[월악산 옥순봉 구담봉] 충주호의 절경 가을 추천 산행지

2023. 9. 27. 16:23+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산행이야기

2023.09.25

 

옥순봉 구담봉 주차장

계란재 지킴터

 

오늘 산행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옥순봉,구담봉 공원지킴터 (계란재지킴터)에서 시작한다.
주차장 사진은 하산후에 찍은거라 등산 시작할 때와는 하늘빛이 다르다.

 

 

 

주차요금 안내
주중 (공휴일을 제외한 월~금요일) 소형,중형 4,000원, 대형 6,000원
주말 (토,일요일) 및 집중수요기간 (7.1~8.31, 10.1~11.15) 소형,중형 5,000원, 대형 7,500원
회차 30분 무료

* 카드전용, 현금결제 불가

탐방로 예약제
9.1일 ~ 11.30일 옥순봉, 구담봉 탐방로 인터넷 및 전화, 현장예약 가능

* 예약 없이도 산행이 가능했음

입산가능시간
계란재지킴터 ~ 옥순봉, 구담봉 구간
동절기(11~3월) 05:00 ~ 15:00
하절기(4~10월) 04:00 ~ 16:00

 

7시30분 출발, 윗쪽 주차장으로 올라가면 탐방로 입구가 있다.

 

탐방로 안내
공원지킴터 - 옥순봉,구담봉 삼거리 - 구담봉 - 삼거리 - 옥순봉 - 옥순봉전망대 - 공원지킴터

* 거리 5.8km
* 소요시간 2시간40분 (휴식, 촬영시간 포함)
* 구담봉 왕복 : 난이도 보통
* 옥순봉 갈때 : 쉬움, 돌아올때 : 보통(약간힘듬)

 

주차장에 다른 차가 없어 내가 일등인줄 알았는데 저 위에 한분이 먼저 걸어가신다.
나중에 어디서든 마주치겠지~~

 

처음에는 넓은 임도길을 따라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처럼 100대 명산은 아니지만 초보자도 쉽게 다녀올수 있는 절경이 펼쳐지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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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올라가는 길이지만 완만한 경사도라 힘들지는 않은 임도길,

 

주차장에서 400m 올라온 지점, 구담봉을 먼저 갔다가 옥순봉으로 갈 예정이다.

 

출발후 15분 만에 도착한곳, 임도길은 여기에서 끝이 난다.
음료와 동동주를 파는 비닐하우스 매점을 만나게 되고, 양봉을 하는지 꿀벌통이 곳곳에 놓여 있다.

 

매점 뒷쪽 계단을 따라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구담봉까지는 이제 0.9km 남았고,

 

야자매트가 깔린 길이나 계단을 걷는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옥순봉,구담봉 삼거리

도착시간 07:55

 

숲속 광장처럼 넓직한 곳, 옥순봉과 구담봉 가는 길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나뉘는 곳이다.
야생동물 밀집지역이라 오래 머무는 것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벌써 구담봉이 0.6km 밖에 남지 않았다니 쉬워도 너무 쉬운거 아닌가???

 

내 생각과는 다르게 600m가 600m가 아닌 코스라는걸 잠시 후에 알게 되었다.
구담봉 방향으로 계속 진행한다.

 

구름이 걷힐듯 말듯 파란 하늘을 그 속에 숨겨두고 있는 오늘의 날씨,

 

 

월악산 구담봉

 

잠시후 왼쪽으로 전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출발후 30분만에 정상에서 보듯 삐죽삐죽 솟은 봉우리들의 절경을 마주하고 있는 중이다.

 

진행방향으로는 앞에 보이는 세개의 봉우리중 가운데 위치한 구담봉이 보이고, 충주호도 보이기 시작한다.

 

제일 앞의 봉우리까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기 때문에 걷기가 수월하다.

 

금새 도착할 거리지만 사진 찍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있다.

 

구담봉 가는 길은 처음부터 계속 내려가는 길이 이어진다.
돌아올 때를 생각하면 그다지 반갑지 않은 진행이지만 일단은 쉽게 전진할 수 있으니 나쁠건 없다.

 

연신 풍경에 감탄하며 먼곳으로 눈이 향하다보면 자칫 위험할 수도 있으니 잘 잡고 내려가자.

 

저기가 첫번째 봉우리 꼭대기 인듯,,

 

이런 암벽 구간은 오히려 산행의 재미를 준다.
바위 틈에 뿌리 내린 소나무는 많은 사람들의 손잡이 역할도 해주고,

 

첫번째 봉우리까지 손쉽게 도착했다.

 

절벽 끝에 두개의 바위가 특이하다. 토끼 귀를 닮은듯 그리 크지는 않고 귀여운 느낌,,

 

구담봉에서 뻗어내린 기암괴석이 충주호를 마주보며 아찔한 절벽을 만들었다.

 

마치 일부러 쌓아 놓은냥 소나무와 함께 절경을 이룬다.

 

인생사진 찍을 만한 포인트들이 여러 곳에 위치해 있다.
사람이 없으니 그 맛이 살지 않는것도 같지만 자연을 오롯이 담을수 있어서 좋다.

 

구담봉을 향해 계속 진행해보자.

 

사방이 촬영포인트라 그냥 지나칠 수 없다보니 산행시간은 이제 별 의미가 없어졌다.

 

 

구담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계단길을 또 내려가야 한다.

 

이번에는 계단이 생각보다 길다.
좌측은 내려가는 중인 계단이고, 우측사진은 앞으로 올라가야 할 구담봉의 계단

 

웅장하게 서있는 구담봉의 모습, 계단이 아슬아슬하게 절벽을 기어오른다.

 

구담봉과 뒷쪽에 보이는 또 하나의 봉우리

 

봉우리 사이 골짜기까지 내려오니 다시 올라가는 계단이 바로 이어진다.
그야말로 계단 천국이다.

 

내려온 계단과 앞으로 올라가야 할 계단,

 

산비탈 절벽을 따라 이렇게 계단을 놓은건 사람일텐데, 자연에 도전하려는 사람의 마음은 끝이 없나보다.

 

구담봉 계단을 오르다 돌아보니, 이미 내려온 길이라 몰랐는데 돌아가려면 저기도 만만치가 않을것 같다.

 

하늘이 드디어 열리려는 모양이다.
그나저나 이 경사는 어쩔거임~~

 

계단만으로도 절경인 구담봉

 

구담봉에 가게되면 뒤돌아보지 말아야 한다. 이 풍경 안찍을 수가 없으니,, 등산을 하고 있는건지도 잊어버릴 지경이다.
가을 단풍이 들면 아름다울듯,,

 

구담봉

도착시간 08:43

 

커다란 바위 틈새로 올라오면 드디어 구담봉에 도착하게 된다.
해발 330m로 비록 낮은 봉우리지만 구담봉에서 보는 그 절경마저 결코 낮지는 않다.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조금 더 위에 높은 곳이 있으니 저기가 정상인것 같은데,

 

위험구간인지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가지말라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저 바위 끝에 앉아 찍는 사진은 완전 인스타 각이다.

 

정상석 뒤로 전망대가 있어 충주호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다.

 

충주호는 제천과 단양에 걸쳐있는 인공호수로 충주댐 건설로 만들어졌다.

 

모터보트가 질주하기도 하고 유람선을 타고 단양팔경을 둘러볼 수도 있다.
저 아래에서 바라보는 구담봉이 꽤나 멋질것 같다.

 

구담봉 뒷쪽 또하나의 봉우리는 등산로가 없어 갈수가 없으니 눈으로만 담아둔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충주호

 

오른쪽 장회나루 위로 펼쳐진 제비봉도 월악산에서 인기있는 산행지로 나중에 가볼 예정이다.
구름이 걷히길 기다리며 여러컷 담아보지만 너무 지체되는것 같아 이만 돌아가야겠다.

https://wonhaeng.tistory.com/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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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보자,구담봉!!!

 

왔던 길 그대로 돌아가면 되는데 가파른 계단이라 하산길이라도 속도가 나지않기는 마찬가지다.
다시 구담봉을 내려와 바라본 모습

 

이제 저곳으로 올라가면 되는데, 마음을 단순하게 비워내면 힘든줄도 모르게 된다.

 

내려갔다 올라가는 두 봉우리의 계단 미션을 끝내고서야 다시 바라본 구담봉,,

 

이제부터는 조금더 여유있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옥순봉,구담봉 삼거리

도착시간 09:20

 

다시 삼거리에 도착, 이제는 옥순봉으로 간다.
여기서 0.9km만 가면 또하나의 절경을 마주하게 될것이다.

 

물도 마실겸 여기서 잠시 쉬어간다.
그 좋은 구담봉에선 쉬지않고 왔다갔다 하더니 고작 여기서 쉴 생각을 해냈다.ㅋㅋ

 

구담봉 왕복을 마치고 액자같은 전망을 보며 옥순봉을 준비하기 위해 잠시 정비하는 것도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다.

 

휴식을 끝내고, 옥순봉 가는 길로 들어서니 처음부터 내리막길이 길게 이어진다.

 

어느새 옥순봉이 0.4km 남은 지점이지만 여전히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저렇게 앞길이 안보이면 급경사라는 뜻,

 

조금 더 경사가 심해지고, 나무뿌리는 계단역할을 해준다.
이런 길을 15분 가량 계속해서 내려가게 되니 돌아가는 길이 심히 걱정된다.

 

다 내려온 뒤에는 이렇게 암벽을 타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

 

경사가 완만해 난간이나 별다른 설치물은 없다.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라면 문제없이 오를수 있다.

 

오르다 돌아보면 구담봉이 저만치에 보인다.

 

왼쪽으로 보이는 충주호 풍경

 

계속 암벽길이 이어지고 하늘마저 활짝 개이니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올라가다 보면 직감적으로 알게되는 사실
"거의 다왔다~~"

 

하나의 길임에도 친절한 이정표가 나타나는건 거의 다왔다라는 사실을 미리 예고하는것 같다.

 

충주호의 풍경을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고,

 

소나무 사이로는 기암절벽이 멋드러진다.

 

암벽 구간은 마지막 정상까지 이어진다.

 

올라갈수록 더 멋진 산세는 시야를 꽉 채워 주고,

 

데크마루가 보이는 저곳, 드디어 옥순봉이다.
옥순봉까지의 등산로가 절반이 넘게 내리막길이어서 산행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옥순봉

도착시간 09:46

 

283.3m의 옥순봉, 단양군에 속하여 비록 낮은 봉우리지만 단양8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희고 푸른 바위들이 마치 대나무 순 모양으로 솟아 봉우리를 이루고 있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월악산 옥순봉

 

바로 아래에 길게 뻗어나온 절벽이 호수를 가로막듯 병풍처럼 서 있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구담봉에서 볼수 없었던 충주호의 다른 면을 보게 된다.
아기자기한 산세가 예쁘게 펼쳐진다.

 

산맥은 끝없이 이어지고, 많은 봉우리 가운데 그래도 갔다왔다고 구담봉으로 눈길이 간다.

 

가은산에서 흘러내린 산자락이 공룡 발가락마냥 충주호에 발을 담근 모습이다.

 

정상 반대편으로 100m 전방에 옥순봉 전망대가 있으니 여기도 잊지말고 꼭 다녀오도록 하자.

 

옥순봉 전망대

도착시간 09:53

 

충추호의 멋진 경관을 감상하기에는 여기만한 곳도 없을듯 하다.

 

뾰족하게 뻗어내린 두무산 자락의 괴곡리 풍경,

 

옥순대교가 호수를 가로지르며 옥순봉 쉼터로 이어지고, 고요한 충주호는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릴만큼 광활하게 펼쳐진다.

 

2021년 10월 개장한 222m 길이의 옥순봉 출렁다리가 멋스럽게 휘어져 있다.
제천10경 중 8경인 옥순봉을 저곳에서 바라보는 것도 아름다울것 같다.

 

https://wonhaeng.tistory.com/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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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발가락에 한번 꽂히니 계속 그리 보인다. 저기 암석지대에 새바위가 있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라 찍어놓은 사진이 없다.

 

호수는 산과 산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며 심한 굴곡을 만들고, 잠시 쉬면서 청풍호반의 풍경을 눈에 가득 담아간다.

 

다시 공원지킴터로 돌아가는 길은 하산이지만 등산하는 기분으로 걸어야 한다.

 

삼거리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진다는걸 이미 알고 있으니 마음 비우고 천천히 올라가면 그리 힘든일도 아니다.

 

옥순봉에서 10시에 출발해 비닐하우스 매점까지 30분이 소요됐다.
15분을 더 걸어 10시45분에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즐거웠던 산행을 마친다.

 

등산 정보
등산거리 : 왕복 5.88km
소요시간 : 3시간19분 (산행시간 2시간45분, 휴식,촬영시간 34분 포함)

* 실제 소요시간은 더 단축될수 있음 (사진 찍느라 잠깐씩 멈추는 시간들이 산행시간으로 기록됨)
* 오르고 내리는 산행의 재미를 한껏 누릴수 있음

 

오늘도 좋은 산 하나 잘 만나고 간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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