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6
운탄고도1330은 6길까지만 완주하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장소인 영월관광센터는 영월 청령포 인근에 위치해 있어 패스포트로 인증을 하실 분들은 직접 방문을 해야 한다.
1길을 걸으며 처음 찾아 왔었던 영월관광센터에 마지막 인증을 위해 다시 찾아왔다.
* 주차 무료, 입장료 없음 (내부 전시관 등은 별도 요금 있음)
영상관, 전시관 등 각종 공연이 있어 야간개장도 하는 모양이다.
* 운탄고도 통합안내센터 오픈 : 09:00 ~ 18:00
* 매주 월요일 휴무, 일요일은 12:00시까지
입구로 들어서면 넓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설치된 조형물들이 아름답다.
나비는 꽃으로 활짝 피어나고,
영월 선돌 신선암의 멋진 수묵화 한점도 눈길을 끈다.
계단에서 내려다 본 입구,
계단을 올라와 마주하는 내부의 첫인상은 밝음, 시원함,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안내센터라는 점이다.
계단을 올라왔지만 이곳은 1층이라고 한다.
오른쪽에는 태백, 삼척, 영월, 정선을 아우르는 탄광지역 통합안내센터가 있고, 이곳에 운탄고도 인증을 문의하니 안쪽 화장실에서 우측으로 가면 운탄고도 사무실이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각종 안내 팜플렛과 쉴 수 있는 공간도 많다.
강원을 대표하는 가장 높은 걷기 여행길, 운탄고도1330은 2022년 10월 1일에 개통되었다.
내부를 조금 더 둘러보자
배낭 내려놓고 정말 쉬고 싶었던 곳.
옆에 푸드코트도 있고,
"살아 움직이는 조선 민화를 만나다"
2층의 미디어 전시관은 별도 매표를 해야 한다. 매표소는 2층, 여기는 1층.
탄광지역 통합안내센터 옆에 있는 쉬어가게.
한반도빵, 감자빵, 고구마빵~
쉬어가게
2013년 ~ 2021년까지 김삿갓 마을이 슬로시티로 선정되었으며, 2022년부터 영월 전체가 슬로시티 지역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쉬어가게 내부,
영월을 대표하는 관광지들이 모두 한곳에 모여 있다.
운탄고도 통합안내센터 입구
작품들도 감상해 보고,
운탄고도를 걸으며 수없이 봐왔던 운탄고도만의 특별한 로고 입간판이 입구에 세워져 있다.
오른쪽 운탄고도 통합안내센터 사무실로~
운탄고도 통합안내센터 사무실 내부.
스템프함, 안내책자, 인증서, 코스지도, 폴라로이드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
각종 기념품과 완주인증 포토존이 있다.
간단한 문서 하나 작성하면 이렇게 완주 인증서를 발급해 준다. 물론 패스포트는 필히 지참해야 인증할 수 있다.
두달동안 챙겨 갖고 다니던 패스포트에도 드디어 마지막 인증도장을 찍었다.
운탄고도 패스포트는 운탄고도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할 때 패스포트와 안내 책자, 기념 리본을 함께 신청하면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 패스포트 신청방법 : 운탄고도 홈페이지 > 공지사항 > 패스포트 신청서 다운로드 > 팩스나 이메일로 접수
* 패스포트 우편은 착불 4,000원으로 발송됨
두달동안 함께했던 패스포트의 지난 흔적들을 잠시 들춰보자.
영월, 정선, 태백, 삼척을 아우르는 폐광지역을 걷는 운탄고도1330 소개로 첫페이지를 연다.
운탄고도는 평균 고도 546m, 총 길이 173.2km의 길로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하여 삼척 소망의 탑까지 이어지는 고원의 길이다.
석탄을 싣고 달리는 차들이 오가던 길로 한때 지역과 대한민국의 부흥을 이끌었던 탄광의 흔적을 마주할 수 있다.
* 7길, 8길, 9길은 추후 개통이라고 적혀 있는데 통합센터 직원에게 물어보니 7길은 조만간 개통될 예정이고, 8길, 9길은 위험해서 어쩌면 개통되지 않을수도 있다고 한다.
운탄고도1330 1길
성찰과 여유, 이해와 치유의 걷는 길
열일곱 살 어린 나이로 비운의 생을 마감한 단종의 넋이 서린 청령포에서 시작해 도도히 흐르는 동강을 따라 4억년 전 자연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씨동굴에 닿는, 여유로운 트레킹 길이다.
과거에 대한 성찰을 통해 동강 천변을 걸으며 여유을 되찾고, 그렇게 찾아진 여유로운 걸음들이 차곡차곡 쌓여 미래에 닿는, 이해를 통해 치유에 이르는 길이다.
* 영월 통합안내센터 ~ 각동리 입구 (15.6km)
* 걸은 날 : 2023.06.03
* 실제소요시간 : 총 6시간21분
* 실제 걸은거리 : 15.69km
1길 시작스템프 위치 : 청령포 주차장 중간부분 계단 입구
1길 중간스템프 위치 : 팔괴리 카누마을 길론골 방향 강가 차단기 앞
함께 가볼만한 곳 : 청령포, 영월 선돌
운탄고도1330 2길
김삿갓 느린 걸음 굽이굽이 길
방랑으로 평생을 살았던 김삿갓과 함께 걷는 길.
늘보마을에서 슬로시티의 의미를 생각하며 걸음을 떼어, 포도마을 옥동을 지나 잘 숙성된 와인 향기가 풍겨오는 예밀촌에서 한숨을 돌린 뒤, 만경대산 자락 해발 700m 구름이 모여드는 모운동까지 가파른 길을 오르며 마음의 짐을 모두 내려놓게 되는 길이다.
* 영월 각동리 입구 ~ 모운동 (19km)
* 걸은 날 : 2023.06.18
* 실제소요시간 : 총 5시간47분
* 실제 걸은거리 : 18.9km
2길 시작스템프 위치 : 각동리 버스정류장
2길 중간스템프 위치 : 예밀촌 마을 힐링족욕체험센터 앞
함께 가볼만한 곳 : 김삿갓마을, 모운동마을
운탄고도1330 3길
광부의 삶을 돌아보며 걷는 길
광업소, 폐광터, 삭도, 동발... 탄광산업의 주역이었던 광부들의 흔적을 더듬으며 걷는, 말 그대로 '광부의 길'이다.
석탄산업 호황기에 가장 질 좋은 무연탄을 생산하던 옥동광업소와 철분 가득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황금폭포를 거쳐, 1,088m 망경대산을 돌아내려 석항역, 그리고 훌쩍 정선 경계를 넘으면 종착지 예미역에 닿는다.
트레킹을 하며 '운탄고도1330'의 의미와 가치를 오롯하게 느낄 수 있는 마음 따뜻해 지는 길이다.
* 영월 모운동 ~ 정선 예미역 (19.5km)
* 걸은 날 : 2023.06.25
* 실제소요시간 : 총 6시간31분
* 실제 걸은거리 : 20.3km
3길 시작스템프 위치 : 모운동 운탄고도 마을호텔 옆 모운동쉼터
3길 중간스템프 위치 : 수라삼거리
함께 가볼만한 곳 : 망경산사, 만경사
운탄고도1330 4길
과거에 묻어둔 미래를 찾아가는 길
석탄을 실어 나르던, 말 그대로 '운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천혜의 트레킹 코스라 해도 될 만큼 걷기에 좋은 길이다.
특히 전지현과 차태현이 주연 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엽기소나무가 있는 새비재 정상 '타임캡슐공원'에서 두위봉을 거쳐 종착지인 화절령 꽃꺼끼재에 이르는 길은 등산의 묘미와 트레킹의 재미를 한껏 즐길 수 있다.
* 정선 예미역 ~ 꽃꺼끼재 (28.76km)
* 걸은 날 : 2023.07.09
* 실제소요시간 : 총 9시간12분 (역방향)
* 실제 걸은거리 : 32.16km (타임캡슐공원 왕복 포함)
4길 시작스템프 위치 : 예미역 옆 버스정류장
4길 중간스템프 위치 : 정방향 새비재에서 3km, 역방향 사동골에서 3.9km 지점
함께 가볼만한 곳 : 타임캡슐공원, 함백역
운탄고도1330 5길
광부와 광부 아내의 높고 애틋한 사랑의 길
꽃꺼끼재에서 만항재 소공원까지 이어진 높고 아득한 산길, 산중턱 도롱이연못에 얽힌 이야기는 모든 이의 마음을 짠하게 만든다.
광부를 남편으로 둔 아내들의 애타는 마음이 담겨 있는 곳이 도롱이 연못이라면 뒤이어 마주치게 되는 1177갱은 광부들이 캄캄한 막장으로 들어가는 갱도의 입구였다.
이 길은 광부와 광부 아내의 높고 애틋한 사랑의 길이다.
* 정선 꽃꺼끼재 ~ 함백산 소공원 (15.7km)
* 걸은 날 : 2023.07.02
* 실제소요시간 : 총 5시간42분 (역방향)
* 실제 걸은거리 : 16.69km (주차장까지 1km도보 포함)
5길 시작스템프 위치 : 꽃꺼끼재
5길 중간스템프 위치 : 하이원CC 갈림길 인근
함께 가볼만한 곳 : 만항재, 정암사
운탄고도1330 6길
장쾌한 풍경과 소박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길
함백산의 사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길로, 수줍은 듯 피어나는 봄꽃, 시원한 한여름, 단풍의 터널과 순백의 설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거대한 운해, 그 너머 산과 산들의 주름, 장쾌한 풍경과 소박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길이다. 지지리골 자작나무 숲을 지나 산을 내려가면 한때 번성했던 옛 탄광촌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 정선 함백산 소공원 ~ 태백 순직산업전사위령탑 (16.79km)
* 걸은 날 : 2023.08.16
* 실제소요시간 : 총 6시간42분
* 실제 걸은거리 : 18.28km (상장동 벽화마을 둘러본 거리 포함)
6길 시작스템프 위치 : 만항재 함백산소공원 주차장 안쪽
6길 중간스템프 위치 : 자작나무 숲
함께 가볼만한 곳 : 함백산, 황지연못
6길 마지막 스템프는 따로 찍는다.
6길 종점스템프 위치 : 순직산업전사위령탑 가는길 건너편 버스정류장 근처
완주기념 메달과 운탄고도 리본
완주 인증서를 받고 나와 이제야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나는 시점,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니 몇시간만 참자.
인증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이제야 끝났구나 싶었는데 아직 숙제가 덜 끝난 듯한 이 느낌은 뭐지???
개통전이지만 7길도 남아 있고, 8길과 9길은 어떻길래 위험해서 개통이 안될수도 있다는건지 호기심에라도 끝까지 걸어보고 싶어졌다.
운탄고도는 아직 진행중인 것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매일 매일 좋은 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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