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연꽃테마파크] 고귀한 꽃한송이 뜨겁게 피어나다

2023. 8. 9. 01:03+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사진찍기 좋은곳

2023.08.05

 

시흥 갯골생태공원과 가깝게 위치한 연꽃테마파크를 그냥 지나칠수 없어 바로 이동했다.

* 경기 시흥시 관곡지로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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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갯골생태공원] 버베나 꽃밭과 흔들전망대 배롱나무꽃

연일 뜨거운 날이 계속되는 요즘, 가까운 곳에서 여름 꽃을 만날수 있는 곳,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지금 버베나와 배롱나무 꽃이 한창이다. * 공영주차장 : 최초1시간 1,000원, 2시간 2,000원, 3시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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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골생태공원과 묶어서 여름에 다녀오기 좋은 곳이지만 한낮의 땡볕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상당히 큰 규모에 비해 주차장이 없어 도로 갓길에 주차해야 한다. 차량 통행이 많지는 않아 도로 양쪽으로 주차하면 되고, 주말에는 단속하지 않는다.

* 입장료 없음, 연중무휴

 

백련, 열대연, 화련 등 연 종류별로 연못이 나누어져 있어 8월 무더위만 아니라면 연꽃 구경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오리 한쌍이 연꽃 사이를 헤집고 다니고,

 

수련은 물에 비친 반영까지 담아야 예쁜데, 연 잎이 수면을 잔뜩 덮어 담을수가 없다.

 

햇빛도 좋고, 바람도 잔잔해 물에 비친 반영을 담아볼까 계속 왔다 갔다,, 금새 땀으로 샤워를 하게 된다.

 

열대연의 색감은 뜨거운 태양 아래 더 화려해지는 느낌이다.

 

오리 한쌍이 연못을 오가며 먹이사냥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개구리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하는 쟁반같은 빅토리아연

 

연꽃테마파크에는 금개구리가 살고 있다는데 마침 딱 눈에 들어온 한 녀석,
금박 도금을 한 모형처럼 보이는 특이한 녀석이다.

 

뜨거운 여름날에 꽃을 피워야 하니 물에서 자랄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연꽃에 대한 정의를 나는 아직까지도 이렇게 내리고 있다.

 

노란빛 수련에 실잠자리가 내려 앉는다.

 

꽃보다도 더 화려한 연잎 색깔이, 맛있어(?)보이는 열대과일을 닮았다.

 

연꽃은 오후에는 꽃을 오므리는 특성상 오전 중에 찾아가야 활짝 핀 꽃을 볼수 있다고 한다.
하긴 더워도 너무 더워서 오후에는 가라고 해도 못갈듯 하다.

 

양산을 챙겨온 분들도 많고, 물과 수건은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
설명없이 사진 몇장 더 이어서 보자~

 

 

 

 

 

 

 

 

 

 

 

 

 

앙증맞은 노랑어리연도 한 구역을 차지하고 있다.

 

양귀비 꽃을 닮은 물양귀비는 물가에서 한예쁨하는 중이고,

 

얕은 물에서 사는 누파루테아는 이른 아침에는 입을 오무리고 있어 향긋한 컵모양이 된다.

 

화연단지의 백련과 홍련도 구경해 보자.
이미 꽃이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꽃봉오리도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 8월에는 꾸준히 꽃을 볼수 있을것 같긴 하다.

 

 

 

 

 

 

 

 

 

 

 

 

 

 

커다란 연잎 뒤로 호박터널의 노란 꽃이 보인다.

 

관상용 호박터널을 지나는 중

 

호박꽃보다는 더 예쁘게 생겼지만 호박줄기에서 피어난 꽃이니 이것도 호박꽃이겠지~

 

관곡지 가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가시연꽃을 볼수 있다.

 

하트 모양의 가시연

 

꽃 한송이가 연잎을 뚫고 올라 왔다.

 

작지만 강렬한 느낌의 가시연꽃,

 

두꺼운 껍질을 벗고 영롱한 빛으로 피어 났다.

 

연밭 아래를 내려다보면 돌돌돌 말려있는 귀여운 연잎 하트도 만날수 있으니 잘 찾아보자.

 

키보다도 더 큰 연잎 아래는 시원할것 같지만 바람 잔잔한 오늘같은 날에는 그늘이 만들어져도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 날씨일 뿐이다.

 

날이 뜨겁다보니 물방울 또르르 맺힌 연잎은 구경할 수 없고, 잠자리를 보니 빨리 가을이 왔으면 싶다.

 

갯골생태공원부터 연꽃테마파크까지 햇빛 쨍쨍한 날 뜨겁게 피어난 꽃들을 만나 보았다.

 

'이열치열' 하다가 과열되는 하루,
별로 권하지 않는 일정이지만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이면 이마저도 즐거운 일이다.

 

태풍 '카눈'이 오고 있답니다.
별 피해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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