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 통일바라기 축제 일몰 해넘이 명소

2023. 9. 15. 01:09+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사진찍기 좋은곳

2023.09.10

 

연천 장남 통일바라기 축제가 호로고루에서 열리고 있는 중인데, 연천 댑싸리공원과 함께 세트로 다녀오면 좋은 곳이다.

* 축제 기간 : 2023.09.08 ~ 09.17
* 주차 무료
* 입장료 없음

 

 

아침에 다녀온 댑싸리공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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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임진강 댑싸리공원] 백일홍 버베나 메밀꽃밭 사진찍기 좋은 9월 꽃축제

2023.09.10 2021년 이후 두번째 방문한 연천 댑싸리공원, 비포장이던 공터 주차장이 깔끔하게 정비되어 2년새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걸 느낄수 있다. * 주차 무료 카페도 있고, 축제 행사 천막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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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넓어 휴일임에도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수 있다.
주 진입로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해바라기가 활짝 피었고, 우측에는 행사천막이 설치되어 먹거리장터가 열리는 중이다.

 

해바라기 모종 5만본을 심어 꽃을 피웠는데, 앉아야 꽃과 눈이 마주칠만큼 키작은 해바라기가 피었다.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뒷편에 보이는 곳이 바로 호로고루, 작은 언덕과도 같은 모양이다.

 

키는 작지만 제법 큰 꽃이 한송이씩 매달려 사진 찍기에는 크게 문제될게 없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포토존 의자들,

 

이곳에서도 댑싸리공원처럼 우산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그만큼 햇빛 피할곳이 1도 없는 곳이라는건 미리 알고 가자.

 

길 건너편에는 더 큰 규모의 해바라기가 피어 있다.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해바라기 너머 잔디밭에서는 축제 행사가 진행중인지 마이크에서는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계속 들려온다.

 

통일바라기 축제는 주민자치위원회의 '명품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지역문화축제라고 한다.
농가들이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직거래장터와 먹거리장터가 운영중이지만 찍어놓은 사진이 없다.

 

특이한 형태의 호로고루를 배경으로 해바라기 사진 원없이 찍어본다.

 

해바라기가 심어진 구역 자체는 그리 넓지가 않다. 그럼에도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인기 명소로 손꼽힌다.

 

 

 

 

 

 

 

 

행사장 주변을 잠시 걸어보자.

 

이곳은 코스모스가 심어져 있던 곳인데 올해는 아직 그냥 공터로 남아있다.

 

조롱박 터널도 지나보고,

 

임진각 소원철책처럼 소망이 적힌 띠를 걸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기도 하고,

 

나룻배 진수식

임진강변 호로고루 청보리밭 한가운데
축제성공 기원하는 진수식을 하였다네
고랑포구 흰옷입은 뱃사공이 그리운듯
장남주민 힘을모아 나룻배를 띄웠다네
가을되면 해바라기 웃으면서 반겨주니
어른아이 손을잡고 발길한번 짚어보세

- 사암 원대식

 

호로고루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오징어게임 조형물은 쌩뚱맞기는 하지만 인기가 많다.

 

호로고루 글자 포토존은 인증사진 남기느라 이렇게 비는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다.

 

해가 지면 조명이 들어와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주기도 한다.

 

넓은 잔디밭에 덩그러니 놓인 의자 하나로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호로고루는 임진강 북안의 현무암 절벽 위에 있는 고구려 성으로, 이 일대의 임진강을 삼국시대부터 호로하라 불렀던 데서 유래되었다.

 

호로고루 동벽의 모습,
연천에는 호로고루성 외에도 당포성, 은대리성이 남아 있어 연천을 대표하는 고구려 3대 성으로 불린다.

 

동벽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은 많은 사람들이 인증사진을 찍는 곳인데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진 곳이다.

 

 

 

 

남벽 아래로는 임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저멀리 주상절리도 보인다.

 

남벽 끝지점에 호로하 전망대, 망향단이 있고 더이상은 갈수가 없다.

 

망향단에서 바라본 임진강 주상절리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망향단에서 바라본 호로고루

 

볼거 없어 보이는 풍경이지만 나름 사진찍기 좋은 장소고, 사진도 의외로 잘나온다.

 

호로고루는 일몰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한낮의 풍경과는 또 다른 모습, 막히는 곳이 없어 해넘이 보기에는 여기 만한곳도 없는것 같다.

 

해질녘 임진강과 남벽 풍경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호로고루 위 동벽전망대에서 바라본 임진강 풍경

 

 

이제 일몰 풍경을 담기 위해 촬영포인트인 해바라기 꽃밭으로 향한다.

 

 

구름이 밋밋해 아쉽지만 오랜만에 담아보는 해넘이라 조금은 신이 나 있는 중이다.

 

입구에 있는 이 비는 2002년 북한에 소재한 국보급 고구려 유물 및 벽화고분을 북한에서 직접 모형으로 제작해 우리나라에 제공한 북에서 온 광개토대왕릉비라고 한다.

 

태양속에서 산다는 상상 속의 동물인 세 발 달린 까마귀, 삼족오 석상 위로 해가 내려 앉는다.

 

많은 사진가들이 해넘이를 담기 위해 삼각대를 펼치고 일렬로 자리를 잡고 있으니 이 지점이 촬영포인트라는건 누구나 알 수 있다.

 

금새 넘어갈것 같던 하루 해는 더디게 내려간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몇장 담아보자.

 

 

 

 

 

 

 

 

점차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빛이 아름다워지는 시간,

 

 

 

 

 

 

 

 

 

 

 

 

 

 

 

 

 

불 탈것만 같던 하늘은 잔잔해지고 이렇게 오늘 하루가 마무리 된다.

 

해바라기 밭이 고요해지는 시간, 여전히 셔터 소리만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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