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2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걷기좋은길
Photographed by BayZer™
인천종주길 1코스는 인천둘레길과 마찬가지로 계양산 연무정에서부터 시작된다. 계양산 장미원 구간만 다를뿐 인천녹지축둘레길 1코스와도 경로가 같다.
1월에 걸었던 종주길 1코스, 그동안 어머니의 병환으로 올리지 못했었는데 뒤늦은 포스팅으로 오랜만에 업데이트를 해본다.
인천종주길 전코스 안내
오늘 걸어볼 1코스는 연무정에서 출발해 계양산 정상을 지나 경명대로의 징맹이고개 생태통로까지 이어지는 2.7km의 짧은 코스다.
계양산성박물관 - 육각정(계양산성) - 팔각정 - 하느재쉼터 - 726계단 - 계양산정상 - 헬기장 - 징맹이고개 생태통로
인천종주길 출발지점
출발시간 09:48
신년초부터 종주길을 걸어보려 했었는데 어머니의 입원으로 1코스에서 멈추게 되었다.
계양산의 모든 코스는 이곳으로 들어서면서 시작된다.
5분 정도 걷다 만나게되는 이정표, 계양산 정상 방면으로 가면 된다.
여기서부터 1.6km 거리라 가깝게 느껴지지만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길은 계양산에서 제일 힘든 구간이다.
둘레길은 목상동 솔밭 방면으로 걸으면 된다.
https://wonhaeng.tistory.com/289
로고가 참 마음에 드는 종주길,
처음부터 계단으로 이어진다.
벌써 볼살이 얼얼해지고 있는 중이다.
추위도 잠시 4~5분 동안 계단을 쉼없이 오르다보면 금새 몸이 더워진다.
계양산성 (육각정)
사적 제556호
도착시간 10:00
녹지축둘레길을 걸을때도 이곳으로 올라왔었다.
많은 이들의 소원쪽지가 매달려 있는 이곳은 계양산성으로 계양산 정상 동쪽 봉우리를 나이테 두른듯 에워싼 테뫼식 산성이라는 안내글을 볼수 있다.
연무정에서 이곳으로 오르는 또다른 계단길이 가파르게 놓여있고, 청사초롱이 길을 따라 걸려있다.
산 꼭대기에 서있는 송신탑이 계양산 정상으로, 하느재 쉼터까지는 비교적 쉬운 등산코스가 이어지지만 그 후로는 가파른 726계단을 올라야 한다.
계단을 오르다가도 멍석이 깔린 걷기좋은 길에서는 쉬엄쉬엄 걸을만하다.
계양산성 탐방로도 걷기좋은데 오늘은 종주길로만 걸어볼 예정이다.
팔각정
도착시간 10:09
일요일이라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많은 사람들이 신년을 맞아 계양산을 찾아왔다.
이제 겨우 팔각정까지 왔을뿐인데 고도가 많이 높아진듯 시내 풍경이 아득하게 펼쳐진다.
여기만 넘어가면 하느재 쉼터에 도착하게 된다.
하느재 쉼터
도착시간 10:19
산책 삼아 나오신 분들은 이후로는 힘든 계단 구간이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왔다가도 충분하다.
사방으로 길이 나 있는 교차로 지점으로 종주길은 계속 정상만 보고 가면 된다.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
계단이 많고 가파르게 이어져도 한계단 한계단 천천히 오르다보면 못오를 곳도 없다.
벌써 숨이 차오르지만 아직은 오를만 하다. 한겨울 날씨답지 않게 더웠던 기억이 난다.
잠시 숨을 돌리며 뒤돌아본 팔각정과 등산길의 모습
다사 3104 5066 지점
도착시간 10:28
계단길을 오른지 10분 정도, 하늘의 빛내림이 멋져 잠시 이곳에서 쉬면서 몇컷 담아본다.
수분을 보충하고 꿀맛같은 휴식을 보낸뒤 다시 이어지는 계단길을 올라간다.
12월에 걸었던 녹지축둘레길 때는 여기까지 올라오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한번 걸어봤다고 조금은 수월한 느낌이다.
올라왔던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전망이 멋진 곳인데 오늘은 날씨가 하루종일 답답할 모양이다.
그래도 우측 전선만 아니라면 참 좋았을 풍경이다.
1월에 걷고 8월에 그 느낌을 쓰려니 아무 생각도 나질 않는다.
이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 마지막까지 계단으로 이어지는 제일 힘들었던 구간이다.
정상 바로 밑에 헬기장과도 같은 넓은 공터에 도착했다.
겨울인데도 땀이 줄줄 흘렀다가 잠시 쉬기라도 하면 금새 온몸이 썰렁해지는 체감온도가 참 적응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의 수고로 알게된 726계단
계양산 정상
도착시간 10:49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도착한 정상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신년맞이 등산을 즐기고 있었다.
정상 끝부분에 세워진 계양정에는 차가운듯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스며든다.
반대쪽 데크마루 구석에 종주길 스템프함이 세워져 있다.
종주길과 둘레길 모두 이제 스템프북으로도 인증이 가능해졌다고 하니 나처럼 폰 성능이 안좋은 분들도 스템프북 인증으로 완주증을 받을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시작하게된 둘레길과 종주길 스템프 인증. 작년에 부평구청으로, 인천시청으로 발품 팔아가며 구한 스템프북이다. 앞으로 스템프 찍는 재미로라도 계속 걸어야할것 같은~
조금전 올라왔던 방향, 눈 예보도 있었는데 날씨만 잔뜩 흐릴뿐이다.
김포시 방향
천마산과 저멀리 길게 보이는 원적산, 모두 한남정맥 종주길 능선이다.
계양정 뒤로 보이는 계양산 하산길과 계속 이어지는 천마산이 앞으로 가야할 구간이다.
정상석에 아무도 없어 다시 한장 담아보고 송신탑 방향으로 종주길을 이어나간다.
중간 공터부분은 헬기장으로 종주길은 저 능선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송신탑 옆으로 내려가는 중
헬기장
도착시간 11:02
한분이 올라오고 있는 왼쪽 길이 종주길이고, 오른쪽 내려가는 길은 피고개로 가는 길이다.
계양산 산람욕장으로는 가지 않지만 이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렇게 정비되지 않은 산길을 내려가야 한다. 발목 조심~~
한남정맥 안내도
한남정맥은 백두산을 시조산으로한 우리나라 1대간 1정간 13정맥중의 하나다. 한남정맥은 한강을 축으로 하여 강줄기의 남쪽을 따라가는 산줄기라하여 한남정맥이라고 불린다.
한반도에 걸쳐있는 13정맥 중에서 가장 낮은 산줄기를 형성하며 인천의 주요 녹지축인 S자형 녹지축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속리산에서 백두대간으로부터 분기된 한남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으로 나뉘어 김포 보구곶까지 178km에 걸쳐 한강유역과 경기 서해안지역을 나누고 있는 산줄기라고 한다.
오랜만에 보이는 종주길 이정표
징맹이고개
도착시간 11:28
인천둘레길과 녹지축둘레길을 돌며 이미 다녀갔던 길이라 이젠 익숙한 느낌이다. 피고개라는 나무 이정표 하나 세워져 있는 곳으로 종주길도, 둘레길도 왼쪽길로 가면 된다.
잠시 숲 아래로 내려와보니 생태통로를 지나 이어지는 천마산을 확인할수 있다.
징맹이고개 생태터널 위를 지나가는 저곳이 인천종주길 1코스 종점이자 2코스의 시작점이 된다.
종점을 향해 생태통로로 가는 길
이 길은 서해랑길과도 함께 한다.
경명대로가 놓이면서 끊어진 계양산과 천마산의 녹지축을 연결하기 위해 조성한 생태통로라고 한다.
중심성터
도착시간 11:34
1883년 10월 부평부사 박희방이 경명현에 축조한 성곽으로, 성의 이름을 중심이라고 한것은 주민들의 협조와 의연금으로 완공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는 안내글을 읽어볼수 있다.
인천종주길 1코스 계양산 구간은 여기에서 끝이 난다.
이곳은 종주길 2코스와 둘레길 2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https://wonhaeng.tistory.com/290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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