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해솔길 6코스] 탄도항 누에섬 해넘이를 보며 걷는 길

2022. 1. 4. 00:46+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걷기좋은길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걷기좋은길
경기도 안산

Photographed by BayZer™

2021.12.19

 

 

 

5코스에 이어 6코스 시작점인 대부도펜션타운에서 1일 2코스로 걸음.

 

5코스 동주염전과 갯골, 갈대숲이 어우러진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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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해솔길 5코스] 동주염전과 갯골, 갈대숲이 어우러진 길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걷기좋은길 경기도 안산 Photographed by BayZer™ 2021.12.19 대부해솔길 5코스 안내 지도 베르아델승마클럽 - 중부흥길 입구 - 대부도펜션시티 - 상동방조제 -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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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해솔길 6코스 안내지도

대부도펜션타운 - 경기창작센터 - 황금산 갈대밭 - 뚝방길 - 선감선착장 - 판타루시아 - 경기도청소년수련원 - 불도방조제 - 탄도항

* 거리 7km, 2~3시간 소요 (실제 걸은 거리 7.39km, 2시간 31분 소요됨)
* 6코스 종점 탄도항에 주차후 5코스부터 6코스까지 이어서 걸음 (왕복 38km)
* 썰물때는 탄도항 해안길을 걸을수 있고, 해질 무렵엔 누에섬의 명품 낙조를 볼수 있는 코스

 

 

 

대부도펜션타운

출발시간 15:04


펜션거리에서 6코스가 시작되다보니 마땅히 쉴만한 곳이 없이 바로 출발, 진행방향에 편의점이 있으니 필요한건 미리 준비해야 한다.
편의점을 끼고 좌측으로 해솔길이 이어진다.

 

 

 

 

 

도로(선감로)로 나가기 전 사거리에 해솔길 이정목을 따라 우측 선감어촌체험마을로 간다.

 

 

 

 

 

온통 펜션뿐인 이 거리를 직진으로 끝까지 걷는 중

 

 

 

마지막 펜션을 지나 막다른 골목에서 좌측, 바로 우측으로 진행하면 이 길에 도착하게 된다.

 

 

 

길을 따라 경기창작센터로 가는 길~

 

 

 

경기창작센터

도착시간 15:20


 

 

경기창작센터까지 잠깐동안 도로(선감로)를 걸어야 한다.

 

 

 

경기창작센터 앞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해솔길이 이어진다.
해안을 따라 뚝방길을 걸어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다시 선감로와 만나게 되어 있는 코스다.

 

 

 

뒤돌아본 경기창작센터의 모습

 

 

 

저 차량의 주인이 지나가는 내게 우측 너머에 갈대밭이 있으니 사진찍기 좋을거라 알려주셔서 잠시 들려보기로~

 

 

 

황금산 갈대밭

도착시간 15:24


황금산 프로젝트라는 오래된 안내판 옆에 수로를 건널수 있는 데크다리가 있어 정자인지 원두막인지, 암튼 저 쉼터로 갈수 있었다.

 

 

 

쉼터에 올라가보니 광활한 갈대밭이 펼쳐진 곳이다. 모르고 지나쳤으면 아까울뻔~~

* 확실한 명칭을 알수없어 황금산 갈대밭이라고 칭함.

 

 

 

해안 끝에 초소도 보이고, 공사중인 방향의 저 산이 황금산인지는 잘 모르겠다.

 

 

 

 

 

햇빛에 반짝이는 갈대들을 보며 잠시 앉아 휴식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갈대밭 쉼터를 지나 길 끝에서 우측으로 해솔길이 이어진다.
이제 종점까지는 5.5km 남았다.

 

 

 

아침에 역방향으로 이 길을 지났었는데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았다.

 

 

 

이제 뚝방길로 걷는 코스
아침엔 바람이 불어 춥다는 느낌에 뚝방길이 아닌 선감어촌체험마을을 지나는 길을 걸었었다.

 

 

 

뚝방길

도착시간 15:39


갯벌펜션을 지나 닫혀있는 철문 옆으로 들어가면 뚝방길이 시작된다. 차량진입 금지를 위해 철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바다 건너편에 대부도와 베르아델 승마클럽이 보인다. 저곳까지 걸어가 다시 정방향으로 출발했던 5코스와 현재는 6코스

 

 

 

대부도의 첫머리는 말부흥이고 저곳을 돌아보는 5코스 순환산책로가 있었지만 시간상 걷기를 생략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여기서 보니 참 가까워 보이는데 벌써 33km째 걷고 있는 중이다.

 

 

 

뚝방길이 크게 휘어지며 해안을 따라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드디어 탄도항도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에 선감도를 지나 탄도항의 풍차가 보이고 그 옆에 누에섬이 위치해 있다. 저기까지 걸어야 오늘의 코스가 끝이 난다. 우측 끝의 섬은 제부도

 

 

 

누에섬을 당겨 찍어보니 풍차와 누에섬전망대가 확실하게 보인다.

 

 

 

 

 

해가 많이 내려 앉았다. 탄도항에서 일몰을 보려면 조금 더 서둘러야 할것 같다.

 

 

 

선감선착장

도착시간 15:51


선감선착장 인근 갈림길에 도착했다. 아침에 5코스로 향할때는 여기서 선감어촌체험마을 방향으로 걸었었다.
지금까지 뚝방길을 걸어왔고, 이곳에서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방향으로 가면 된다.

 

 

 

수건을 뒤집어 씌워놓은채 삼각대에 거치된 카메라 몇대와 여러 사람들이 있었다.
아마도 장노출을 찍고있는 모양이다.

 

 

 

해솔길은 선감선착장 입구에서 좌측으로 가야한다.

 

 

 

잠시 해변 모랫길을 걸어 방조제 위로 올라가면 된다.

 

 

 

탄도항 풍차와 누에섬이 더 가까워진듯 하지만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

 

 

 

해안의 아름다운 성과 같은 판타루시아 앞에 도착했다.

 

 

 

 

 

화창한 겨울날 하얀 이 펜션이 유독 더 눈에 들어온다.

 

 

 

판타루시아 앞에서 본 누에섬의 풍경,

 

 

 

저 산 앞까지 길이 이어지고, 중간에 불도방조제도 보인다.

 

 

 

 

 

이름 모를 조그만 섬 뒤로 보이는 탄도의 풍차길도 이미 물에 잠긴지 오래다.

 

 

 

꽁꽁 얼었던 갯벌에는 아직도 눈이 그대로 남아 멋진 미술작품을 보는듯~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좁은 길을 지나 도로까지 나가면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앞에 도착하게 된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도착시간 16:09


 

 

선감로와 만나게 되는 청소년수련원 삼거리에서 우측 불도방조제 방향으로 가면 된다.
잠시 도로를 걸어야하는 구간이다.

 

 

 

도로를 따라 평행하게 이어지는 해안으로 걷는 구간, 도로는 위험할수 있으니 해안으로 길을 만들어 두었다.

 

 

 

도로에서 내려오면 바로 나무의자 몇개가 있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시 휴식할수 있는 장소로는 딱이었다.
10분 정도 쉬었는데, 코스 완료후 생각해보니 여기서 쉰것이 일몰촬영에 큰 변수가 되고 말았다.

 

 

 

아무튼 잠시 쉬면서 바라보는 탄도항 누에섬

 

 

 

물이 들어왔지만 이곳 해안 숲길까지는 물이 들지 않으니 만조때에도 걱정없이 걸을수 있다.

 

 

 

해가 곧 질것같은 느낌, 탄도항에서 해넘이를 못볼수도 있다는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해안 숲길에서 다시 도로쪽으로 나와 대부해솔길 조망터에 도착후 다시 해안 숲길로 길이 이어진다.

 

 

 

숲길에서 해안가로 내려갈수 있는 구간에서는 잠시 내려가 눈쌓인 바다풍경을 담아본다.

 

 

 

갯벌에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면서 청량한 파도소리를 만들어 준다.

 

 

 

불도방조제

도착시간 16:34


해안 숲길을 올라오니 이곳에서 7-1코스가 좌측으로 이어지는데 종점까지 14km라고, 왕복하면 오늘처럼 걷기가 만만치 않은 코스였다.
일단 6코스는 이제 3km 남은 지점이다.

 

 

 

현재 위치를 살펴보면 불도방조제로 종점까지 50분이 걸린다고 안내되어 있다.
물이 빠지면 점선구간의 해안길로 탄도항까지 걸을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이미 물이 들어왔으니 육지노선을 이용해야 한다.

 

 

 

불도방조제 앞으로 솟아있는 저 두개의 산을 지나야 비로소 탄도항에 도착할수 있다.

 

 

 

불도방조제에서 바라본 탄도항 방향, 몇분 사이에 노을이 빠르게 물들기 시작한다.

 

 

 

마음이 급해지긴 했지만 굳이 탄도항이 아니어도 길을 걷다 아무데서나 해넘이를 볼수 있으면 그걸로 괜찮다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진다.

 

 

 

구름도 적당해서 빛내림이 만들어 진다.여기서 일몰을 담아볼까 싶다가도 일단은 가는데까지 가보기로~

 

 

 

불도방조제 끝에서 길은 산으로 이어진다.
이 산길을 포기한다면 도로를 걸으면 되지만 안전하게 코스대로 산길로 들어선다.

 

 

 

산으로 들어오니 생각보다 더 어두워진다. 셔터스피드를 체크해보니 급격하게 떨어지는걸 알수 있다.

 

 

 

그리 힘들지 않은 숲길을 5~7분 정도 걸으면 도로로 나가게 되어 있다.

 

 

 

도로에 나와 편의점 앞까지 진행한뒤 이정목을 따라 우측으로 들어가면 된다.

 

 

 

도로 건너편 좌측으로는 대부광산이 보이고,

 

 

 

편의점 앞에서 우측길, 서산횟집 옆으로~

 

 

 

서산횟집 뒷편 해안에서 좌측으로 1.9km만 가면 6코스 종점에 도착할수 있다.

 

 

 

하지만 이미 물이 들어와 여기서 해안길을 따라 탄도항까지 갈수가 없다.

 

 

 

중간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리본이 안내되어 있으니 밀물때는 이곳으로 가야 한다.

 

 

 

 

 

산길에서는 조망이 별로 좋지 못하다.
점점 붉게 물들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니 빨리 산을 빠져 나가야 한다는 맘이 굴뚝같다.

 

 

 

산길 끝부분에 도착하자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이 안내되어 있다.
어,,, 물 들어 왔는데~@@

 

 

 

다행히 만조때에도 해안 끝까지 물이 차지는 않는 모양이다.
계단을 내려가 잠시만 모랫길을 걸으면 된다.

 

 

 

이제 10~15분 내로 해가 떨어질것 같다.

 

 

 

탄도항까지는 아직도 저 앞에 산 하나를 더 지나야 한다.
해가 지기전 탄도항까지는 불가능한게 확실해 보여 그냥 엔케렘 건물이 보이는 이곳에서 해넘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풍차와 누에섬이 좌측으로 보이는, 내가 원하지 않았던 그림이지만, 멋진 낙조를 볼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었다. 아침에 시작해 지금까지도 걷고 있는 오늘 하루에 대한 작은 보상이라 생각하자~

 

 

 

수평선 위로 박무현상도 없는 깨끗한 해넘이, 저 작은 두섬 사이로 떨어지면 좋으련만~

 

 

 

당겨 찍었더니 포인트 피사체 역할을 해주었던 해안의 바위가 안보여 사진이 밋밋해진 모양새다.

 

 

 

오메가를 담기 위해 망원으로 바꿔 촬영,,

 

 

 

 

 

오메가 해넘이는 정말 오랜만에 담아본다.

 

 

 

해는 순식간에 내려앉아 수평선 너머로 내려가고 만다.

 

 

 

일출과는 달리 일몰은 해가 지고나면 셔터스피드가 급격하게 떨어지기때문에 삼각대가 꼭 필요하다.
17:18분, 일몰 촬영을 마치고, 탄도의 하늘에는 다시 고요가 찾아온다.

 

 

 

도로 방향으로 나가기 전에 엔케렘 건물 앞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마지막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은 넓고, 처음에만 가파르게 올라가면 내려갈때까지 평탄한 숲길이 이어진다.

 

 

 

탄도항

도착시간 17:32


숲길을 내려가는 데크계단에서 바라본 탄도항의 모습
사진 메타정보를 보니 일몰을 담았던 해안에서 여기까지 빠른걸음으로 12분이 걸렸다.

 

 

 

그러고보니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해안 숲길로 내려와 나무의자에서 10분 가량 쉰것이 오늘 해솔길 걷기중 가장 아쉬운 부분이 되고 말았다.
이 그림으로 낙조를 담을수 있었을텐데 또한번 아쉬움이 남는다.

 

 

 

드디어 6코스 종점 탄도항 누에섬 입구에 도착했다. 실제 걸은 거리는 6코스만 7.39km, 2시간 31분이 소요됐다.

 

 

 

5코스와 6코스 왕복 38km, 아침부터 하루종일 걸었는데, 1일 걸은 거리로는 최대를 찍은 하루였다.
거의 평지길이라 가능했겠지만 그래도 걸을수록 늘어나는 거리는 긍정적이라 할수 있다.
안내판을 보니 6-1코스가 있고, 대부광산을 걷는 6-2코스가 있다. 해솔길의 최장 코스인 7코스와 7-1코스도 남아 있다.

 

 

 

포스팅 하는 시점에서 돌아보니 이날의 일몰 촬영이 나에게는 2021년 마지막 해넘이가 되어 주었다.
2021년에 해솔길을 완주하리라 마음 먹었었는데, 새해까지 대부해솔길 걷기는 계속되어야 할것 같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희망찬 새해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