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3코스 벼룻길] 비둘기낭폭포에서 부소천교까지 한탄강둘레길

2022. 10. 24. 01:06+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걷기좋은길

2022.10.16

 

 

 

비둘기낭 폭포를 구경했다면 이제는 주상절리길을 걸어볼 차례다.

* 비둘기낭폭포 주차 무료, 하늘다리 주차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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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 현무암 협곡 비둘기가 사는 낭떠러지

2022.10.16 아침에 소이산 지뢰꽃길을 걸은후 간단히 아침을 먹고 포천 비둘기낭 폭포에 도착했다. * 주차무료, 입장료 없음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인 이곳은 약 27만년전 용암 유출에 의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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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주상절리길 안내도

오늘 걸어볼 코스는 가장 추천하는 3코스 벼룻길이다.
비둘기낭폭포 - 한탄강전망대 - 하늘다리 - 절벽데크길 - 전망대 - 벼룻교 - 부소천교 - 비둘기낭폭포

* 실제걸은거리 : 부소천교까지 7.76km + 원점회귀 5.7km
* 소요시간 : 2시간38분 (비 대피시간과 촬영시간 포함) + 원점회귀 1시간26분

 

 

 

 

 

비둘기낭 폭포 출발점

출발시간 11:09

 

벼룻길은 비둘기낭 폭포 조망대를 나와 한탄강 둘레길 이정표 방향으로 시작된다.

* 벼룻길 : 아래가 강가나 바닷가로 통하는 벼랑길

 

 

 

한탄강 지층 체험장 방향으로 가면 비둘기낭 폭포와 협곡을 볼수있는 전망대가 있으니 그리로 먼저 가본다.

 

 

 

폭포 전망대

 

 

 

 

 

비둘기낭에서 떨어지는 폭포수가 현무암 협곡으로 흘러가고 있다.
가을이 찾아온 주상절리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탄강 전망대

폭포 전망대 바로 옆에 있는 한탄강 전망대로 비슷한 풍경이겠거니 생각하면 안된다.

 

 

 

비둘기낭에서 흘러온 물이 왼쪽 아랫부분으로 들어와 한탄강으로 흘러가고 있다.

 

 

 

오른쪽 방향으로는 하늘다리와 멍우리협곡이 보이고 벼룻길 코스도 저곳으로 가야한다.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는 벼룻길, 날씨는 아침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흐린 하늘이다.

 

 

 

이 길은 총 539.4km인 경기옛길로 88.8km의 경흥길 구간이기도 하다.

 

 

 

비둘기낭 폭포 도착전 하늘다리 주차장으로 들어온다면 바로 하늘다리를 걸어본 후 비둘기낭 순으로 구경하면 된다.

 

 

한탄강 하늘다리

도착시간 11:26

 

벼룻길은 하늘다리 아래 부소천 방향으로 가면되고, 일단 하늘다리 위로 올라가 보기로~

 

 

 

동산을 나사 형식으로 빙 돌아서 올라가는 길에 바라본 하늘다리의 풍경

 

 

 

다리 몇군데에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하늘을 걷는 기분을 느낄수 있는 출렁다리로 만들어졌다.

 

 

 

 

 

계속 출렁거리는 하늘다리는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반대방향에는 또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이 절경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강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은 비둘기낭 순환코스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강가로 가려면 이곳으로 진입하면 된다.
징검다리가 침수 되어 순환코스 이용이 불가하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물살이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저 부분이 징검다리인가 싶었는데 건넌다 해도 이어지는 길이 없는걸 보니 저곳은 아닌듯 하다.

 

 

 

하늘다리에서 내려다 보던 것과는 또다른 웅장함을 느낄수 있다.

 

 

 

여느 강가와도 비슷한 풍경이지만 주상절리가 이어지는 협곡이 있어 더 특별한 한탄강이다.

 

 

 

들국화의 한 종류인 산국이 노란 꽃을 피웠다.

 

 

 

돌멩이도 던져보며 한탄강을 마주한 소녀들의 모습

 

 

 

부소천까지 4.9km라고 하니 이제 관광모드는 끝내고 열심히 걸어보자.

 

 

 

벼룻길 코스에는 화장실이나 매점 등이 없으니 이곳에서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명승 94호로 지정된 멍우리 협곡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다.

 

 

 

강변에서 바라본 풍경을 조금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수 있다.

 

 

 

장미 없는 장미넝쿨 아치를 지나고, 대회산교 아래를 지나 코스가 이어진다.

 

 

 

비둘기낭에서 1km 걸어온 지점, 부소천까지 4.3km 남았다.

 

 

 

 

 

걷기 좋은 메타세콰이어 길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컷 담아본다.

 

 

 

이제 완연한 가을속으로 걸어가는 숲길이 이어진다.

 

 

 

데크길

도착시간 12:25

 

비둘기낭에서 2km 걸어온 지점으로 한탄강 절벽 위에 데크길을 놓았다.

 

 

 

강 쪽 산비탈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어 눈이 즐거운 길이다.

 

 

 

 

 

한탄강의 하식동굴을 볼수 있는 장소로 하식동굴은 과거 하천의 높이가 낮아지면서 만들어진 동굴이라고 한다.

 

 

 

 

 

데크길에서 바라본 하식동굴은 깊이가 그리 깊지는 않지만 여기저기 구멍을 뚫어놓은 것처럼 형성되어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한탄강을 가리고 있는 단풍나무들이 고운색으로 물들어 주상절리를 조망할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주기도 한다.

 

 

 

 

 

데크길은 숲을 따라 위로 올라가게 된다.

 

 

 

제법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에서는 다리에 힘이 들어가기도 하고,,

 

 

 

높은곳까지 올라오면 이렇게나마 주상절리를 볼수는 있다.

 

 

 

몇분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비를 챙기지 않아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머리는 이미 다 젖어있는 상태고, 카메라는 품속에 넣어 배가 불룩하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고 말았다.

 

 

 

다행히 큰 나무 아래에 서면 빗방울을 막아줘서 이렇게라도 촬영을 하며 계속 걸어가는 중이다.

 

 

 

 

 

데크길을 내려가는 중에 아무리 비가 와도 간간이 보이는 주상절리의 절경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전망대

도착시간 12:40

 

 

 

좌측에 전망대가 있으니 잠시 들려보자.
흔들의자에는 비를 피해 휴식중인 방문객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좌측으로 펼쳐진 주상절리의 모습이 절경을 이룬다.

 

 

 

 

 

파노라마로 담아야 휘돌아가는 주상절리의 모습을 한번에 담을 수가 있다.

 

 

 

우측으로 바라본 한탄강의 모습,

 

 

 

비가 오는 탓에 날씨가 흐려지니 셔터스피드가 안나와 사진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잠시 큰나무 아래에서 기다려 보기도 했지만 비는 멎을 생각이 없는것 같아 계속 걷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도 그냥 계속 걷고는 있지만 카메라 때문이라도 계속 고집부릴 일은 아닌것 같다.

 

 

 

 

 

경기옛길이자 경흥길인 이 코스는 경기둘레길 14코스의 일부이기도 하다.
경기둘레길은 직진 방향인 운천터미널로 가면 되고, 벼룻길은 기둥 중간에 붙어있는 동그란 경흥길 안내를 따라 우측으로 가야 한다.

 

 

 

비가 조금더 거세진것 같아 저 앞 건물에서 잠시 휴식하며 기다려보기로 한다.

 

 

 

비둘기낭에서 3.3km 진행한 지점으로 아래 현위치를 확인해보니 벼룻교가 멀지않은 위치인것 같다.

 

 

 

10분 정도 걸음을 멈추었는데, 여전히 비는 그칠 기미가 안보여 그냥 다시 걷기 시작했다.

 

 

 

벼룻길은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여유있게 걸어볼 수 있는 길이다.

 

 

 

이제 오늘의 종점인 부소천까지 1.4km 남았다.

 

 

 

 

 

 

 

비는 오지만 아름다운 단풍길을 걷는 기분은 결코 나쁘지만은 않다.

 

 

 

이미 떨어진 단풍 낙엽들이 빗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

 

 

 

단풍나무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다니, 잎파리도 모두 달라 이름 정도는 알아둘만하다.

 

 

 

강물 위로 하늘거리는 단풍

 

 

벼룻교

도착시간 13:33

 

작은 언덕을 올라오면 비로소 벼룻교와 마주하게 된다.

 

 

 

벼룻교를 건너기전 이 멋진 절경을 놓치고 갈수는 없다.

 

 

 

 

 

벼룻교에서 내려다본 풍경

 

 

 

다리를 건너와 돌아본 모습, 산에서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

 

 

 

 

 

이제 부소천까지 400m 남았다.
우측으로 펼쳐진 콩밭을 보며 걷다보면 400m는 금새 걷게 된다.

 

 

 

 

 

콩잎과 단풍잎이 좌우에서 대비를 이루며 걷기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부소천교

도착시간 13:47

 

한탄강의 멍우리 협곡을 가로지르는 부소천교.

 

 

 

 

 

물살은 많이 약해져 있지만 코스의 종점답게 절경을 이루는 주상절리가 비경을 품고 있는 곳이었다.

 

 

 

 

 

절벽 위로 단풍이 화려하게 물들어 있다.

 

 

 

부소천교에서 내려다 본 단풍이 당장이라도 강가로 쏟아질듯 하다.

 

 

 

잠시도 한눈을 팔수 없을 정도로 멋진곳이었음을 손수 인증하고, 이제는 걸어온 길을 다시 되돌아 가야 한다.

 

 

 

2km의 부소천둘레길까지 계속 걸어볼 수도 있지만 오늘은 벼룻길만 걸어 보는걸로 마무리를 한다.

 

 

 

다시 하늘다리에 도착하니 비는 어느새 개어 있고, 하늘은 맑아지는 중이었다.

 

 

 

코스를 걸을때는 2시간 38분이 걸렸는데, 대부분 하늘다리 부근에서 보낸 시간이고, 간간이 비를 피해 쉬었던 시간까지 포함되어 있다.
부소천교에서 비둘기낭으로 원점회귀 할때는 거의 촬영 없이 걸어왔기때문에 1시간 26분이 걸렸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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