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1코스 구라이길] 비둘기낭 폭포에서 운산전망대까지 한탄강둘레길

2022. 11. 9. 08:43+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걷기좋은길

2022.10.30

 

 

 

한탄강 주상절리길 안내도

3코스 벼룻길에 이어 이번에는 1코스 구라이길을 걸어본다.
정보를 얻으려는 중 제2하늘다리가 완공됐다는 글이 있는가하면 통행금지라는 글도 있고, 한탄강변 데크로드는 걸을수 있는지도 궁금하고,, 해서 직접 걸어볼 참이다. 1시간 소요 4km로 안내되어 있는데 실제 걸은 거리는 4.95km, 1시간 22분이 걸렸다.

* 비둘기낭 ~ 운산전망대 : 5.89km (2시간56분, 휴식, 촬영시간 포함)
* 운산전망대 ~ 비둘기낭 : 4.95km (1시간22분, 한번 휴식, 촬영없이 원점회귀함)

 

 

 

비둘기낭 폭포

출발시간 10:02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모든 코스가 비둘기낭 폭포에서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주차후 들려오는 계곡 물소리가 착각하게끔 하는데 현재 비둘기낭 폭포는 물이 말라있다.

* 주차무료, 입장료 없음.

 

 

 

며칠동안 비소식이 없어 폭포에 물이 말랐다는 소식 전하면서 1코스 구라이길을 시작해 본다.

 

 

 

 

구라이길은 벼룻길과 반대 방향으로 걷는 코스라서 출발도 주차장으로 들어왔던 입구 방향으로 가야 한다.

 

 

 

벼룻길이 그랬듯 여전히 경흥길로 계속 이어지는 구라이길

 

https://wonhaeng.tistory.com/376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3코스 벼룻길] 비둘기낭폭포에서 부소천교까지 한탄강둘레길

2022.10.16 비둘기낭 폭포를 구경했다면 이제는 주상절리길을 걸어볼 차례다. * 비둘기낭폭포 주차 무료, 하늘다리 주차 무료 https://wonhaeng.tistory.com/375 [포천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 현무암 협곡 비

wonhaeng.tistory.com

 

 

 

도로로 나가기 전 우측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간다.

 

 

 

오래전 비둘기낭 폭포 상류의 또다른 폭포를 담았던 곳인데 상류의 물이 이렇게 바짝 말라있으니 비둘기낭 폭포에 물이 흐를리가 없었다.

 

 

 

다리를 건너 바로 경흥길 리본이 매달린 숲길로 들어선다.
비둘기낭 계곡 건너편으로 걷는 숲길이라 맑은 물소리가 계속 들려온다.

 

 

 

숲길 우측이 비둘기낭 계곡으로 폭포를 보기 위한 데크전망대가 건너편에 보이지만 빼곡한 나무들 때문에 사진을 찍을수가 없다.

 

 

 

단풍이 예쁘게 물든 숲길과 계곡 물소리까지 시각, 청각적으로 맑아지는 기분이다.

 

 

 

물감을 칠해놓은듯 아까울 정도로 물이 잘들은 단풍들이 낙엽으로 떨어지니 바뀌는 계절은 어쩔수가 없나 보다.

 

 

 

 

 

구리이길 종점은 운산전망대로 4.4km 남았다는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처음부터 한탄강변 데크로드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던 차였는데 직접 걸어보는게 궁금증을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인것 같았다.

 

 

포천 가람누리 문화공원 전망대

도착시간 10:28

 

 

 

데크계단을 올라 도로로 나가면 주차장에서도 보이던 전망대로 갈수 있다.
비둘기낭에서 150m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26분이나 걸렸다니,,, 숲길에서 단풍사진은 엄청 찍어놓고, 정작 사용한 사진은 3장,, 사진 찍는 시간을 단축해야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휠체어도 전망대에 오를수 있도록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일단 옆 계단으로 올라가 본다.
지난번 벼룻길 시작할 때도 봤던 전망대인데 겉면에 기둥을 세워 지은 탓에 공사중인 건물로 계속 착각하고 있었다.

 

 

 

전망대에 오르니 단풍이 물들어가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늘다리를 좀 더 댕겨서 찍어보고, 뒷쪽의 다리는 대회산교로 멍우리길 코스 원점회귀시 요긴하게 이용된다.

 

 

 

한탄강을 따라 주상절리가 이어지고 종자산이 멋진 능선을 만들고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바로 좌측 숲길로 내려가면서 코스가 이어진다.

 

 

 

본격적으로 구라이길 체험에 들어간다.

 

 

 

야생동물 출현지역이니 안전에 유의하라는 팻말,, 도보여행자들의 걸음을 위축되게 만드는 멧돼지 그림!!
실제 코스 끝까지 걷는 동안 얘를 마주친 적은 없었고, 많은 새소리만 가득한 길이었다.

 

 

 

길을 새롭게 정비한 모양이다.
계속 이어지게 심어놓은 나무들도 아직 애기애기하고,

 

 

 

길 옆으로 나무가 우거져 주상절리가 가끔씩 이렇게 보이기만 한다.

 

 

 

유해식물 방제작업으로 독특한 풍경을 보여주는 곳에서 멋진 한탄강변을 만날 수 있다.

 

 

 

 

 

층층이 나누어진 주상절리는 용암이 한번에 흐른것이 아니고 여러번 흘렀음을 보여준다

* 주상절리 :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굳는 속도에 따라 4각 혹은 6각형 등 다면체 돌기둥으로 나타나는 지층을 말한다.

 

 

 

큰 비에도 전혀 유실될것 같지 않은 묵직한 징검다리

 

 

포토존

도착시간 11:08

 

 

 

사진촬영을 위해 준비된 포토존이라고 한다.

 

 

 

40분간 잘 보이지 않는 한탄강을 따라 숲길을 걷다보니 답답함도 없지 않았는데 시원스레 시야가 트이는 곳이다.

 

 

 

수량이 적어 잔잔한 연못처럼 느껴지는 풍경이다.

 

 

 

포토존에서 10분 정도 걸어와 만난 이정목, 이제 종점까지 2.45km 남았다.
어느새 비둘기낭에서 부터 2.42km라니 코스의 딱 중간쯤인것 같다. 볼만한 풍경은 후반부에 더 많았다.

 

 

 

낙엽이 많아 미끄러운 내리막길

 

 

 

데크길로 이어지며 고도를 급격하게 낮추면서 아래로 아래로~

 

 

 

이 급경사의 계단을 내려가면 드디어 한탄강을 마주할 수 있다.

 

 

 

한탄강변

도착시간 11:24

 

 

 

전망대 이름이나 코스 지점 명칭이 없어 한탄강변으로 칭했다.
길게 이어지는 주상절리를 강물은 물빛에 고요하게 담아내며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이곳에서 역방향으로 걸어오는 한분을 만났을뿐 다시 고요하고 평화롭고 물멍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종자산이 한결 더 가까워진 모습이다. 그 아래 황톳빛의 주상절리와 한탄강

 

 

 

앞으로 가야할 길이 보이고 한탄강의 물살은 아랫쪽에서 조금더 거칠게 이어진다.

 

 

 

 

 

지금 이곳에서 쉬기에는 그렇고, 코스 종료후 돌아오는 길에 반드시 여기서 쉬어갈 것을 마음속에 미리 예약해 둔다.

 

 

 

강변을 따라 저 깊은 계곡 속으로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사진 찍으며 산그늘 덕분에 땀도 적당히 식었고 휴식 아닌 휴식도 취했으니 계속 이어서 걸어보자.

 

 

 

종점까지 2.1km 남은 지점, 대회산교 아래로 코스가 이어진다.

 

 

경흥로

도착시간 11:50

 

 

 

경흥길, 경기옛길, 영평팔경길... 이름도 많은 길이다.
수백년 전 이 길을 따라 걷던 함흥차사의 발길은 아직도 경흥로라는 이름과 함께 전해지고 있다는...
한탄강변에서 1~2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사진 찍다보니 26분이나 걸렸다.

 

 

 

잠시 경흥로를 걷는 중. 군 시설물들이 곳곳에 보인다.

 

 

 

바로 우측 숲길로 다시 접어든다. 이제 운산전망대까지 1.73km 남았다.

 

 

 

군 시설이 있었던 곳인듯, 넓은 공터에 도착하니 멀리 제2의 하늘다리로 불리는 다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 다리의 개통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코스 종료후 저 다리를 건너면 2코스 가마소길을 걸어 비둘기낭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길은 한탄강 자연생태 탐방로로 높낮이가 없는 평지길로 되어 있다. 걷기 좋은 길이기는 하나 한낮에는 햇빛을 피할수 없는 길이기도 하다.

 

 

 

이제 종점까지 1.24km 남았다.

 

 

 

한탄강 형성 기원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고 포토 액자 프레임이 설치된 곳이지만 잡목만 우거진 풍경으로 이 멋진 길이 관리가 안되고 있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제2하늘다리로 칭하며 다리 아래로 지나간다.
아래가 훤히 보이는 철망과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로 만들어진 출렁다리로 공사중이거나 완공된 다리를 막아둘 이유는 없어 보였다.

 

 

전망데크 3

도착시간 12:15

 

 

 

다리 아래 절벽 끝에 다음 이정표에서 알수 있듯 세번째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주상절리가 절벽을 이루며 한탄강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 매번 같은 풍경인듯 보이지만 볼때마다 신기하고 멋짐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조금더 당겨 찍어보니 중간부분에 두번째 전망대가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설치되어 있는게 보인다.
건너편에 강가에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는데 혹시 2코스 가마소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위의 다리를 건너가면 구라이길을 걸어와 다시 가마소길로 돌아갈 수 있는 순환코스가 완성되기 때문에 도보여행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코스가 될것이라 기대감이 상승하는 중이다.

 

 

 

 

 

전망데크 바로 아래에는 또다른 형태의 주상절리를 감상할수 있다.

 

 

 

다리에 올라가보려 했는데 기대감이 너무 컸는지 입구부터 막혀 있다.
옆으로 가면 들어갈 수야 있겠지만 일단은 막아 두었으니 가지 말라는 곳엔 가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며 아쉽지만 코스에 집중하는 걸로~~

 

 

 

하는수 없이 비둘기낭으로 돌아가는 길은 다시 이 길을 역방향으로 걸어야 한다.
우선 운산전망대까지 코스를 완료하고 볼 일이다. 우측 다리를 건너 구라이길이 이어진다.

 

 

전망데크 2

도착시간 12:24

 

 

 

 

 

이전 전망데크에서 200m 거리에 두번째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한탄강의 충적층이라는 주요 지질층에 대한 비가 세워져 있으니 한번 읽어 보고,

 

 

 

여기는 구라이골 하류로 데크 아래 수직으로 세워진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다.

 

 

 

 

 

구라이골의 절경

 

 

 

작은 폭포는 주상절리로 벽을 두른 곳에 깊은 소를 형성하며 물길이 한탄강으로 이어진다.

 

 

전망데크 1

도착시간 12:29

 

 

 

 

 

두번째 전망데크에서 70m 거리에 첫번째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한탄강의 8명소 중 하나인 구라이골.

 

 

 

구라이골은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시냇물이 있던 작은 계곡에 용암이 흘러 들어와서 현무암이 만들어진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리저리 갈라진 물줄기를 볼수 있고 여러번의 용암으로 인해 층층이 나누어진 주상절리의 모습도 신기할 따름이다.

 

 

 

 

 

너무 시간이 지체되고 있으니 촬영은 이쯤해 두고,,

 

 

 

650m 앞에 있는 잔디마당으로 코스를 이어간다.

 

 

운산리 구라이골 캠핑장

도착시간 12:37

 

 

 

구라이골 캠핑장 옆으로 길이 이어진다. 캠핑장 전에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크게 돌아서 다시 이 길과 만나게 되어 있다.
글램핑과 카라반으로 이루어진 캠핑장이기 때문에 텐트를 칠수는 없다고 한다.

 

 

 

캠핑장 앞 삼거리에서 잔디마당 방향으로 가면 된다.

 

 

 

숲길로 들어가는 구름다리를 건넌뒤 바로 우측으로 간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구라이골 계곡과 그 모습을 담고 있는 내 그림자^^

 

 

 

구라이골의 좁은 계곡이 길게 이어져 있다.

 

 

 

조금전에 걸어오며 봤던 주상절리를 이제는 반대편에서 걷게 된다.

 

 

 

빛이 좋았던 소나무 숲길로 들어서기 전 촬영중인 내모습을 모르는 분이 폰으로 담아서 보내주셨다. 감사~^^

 

 

 

넓은 임도로 올라서면 다시 우측으로 간다.

 

 

 

 

 

이제 코스 종점까지 50m 남았다.

 

 

 

길게 이어진 데크길은 주상절리 벼랑 끝에 선 전망대와 연결되어 있다.

 

 

운산전망대 (코스 종점)

도착시간 13:01

 

 

 

내 모습을 찍어 사진을 보내주신 분, 그 인연은 이랬다.
전망대에 선 두분의 뒷 모습 촬영을 부탁드렸더니 아까 소나무숲에서 자신도 내모습을 찍었다고~

 

 

 

암튼 두분이 떠나고 오롯이 홀로 즐기는 구라이길의 마지막 풍경이다.

 

 

 

출발전부터 가장 궁금했던 한탄강변 데크로드의 모습.

 

 

 

장마철 수해의 흔적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이다. 부서지고 무너진채 방치되어 현재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좀더 앞부분에는 데크로드가 통채로 유실되어 길이 끊기고 말았다.

 

 

 

저 다리를 건너가면 2코스 가마소길을 걸을 수 있는데 건널 방법이 없다.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하는수 없이 이제 다시 왔던 길을 걸어서 원점회귀 해야 한다.

 

 

 

돌아가는 길에 한탄강변에서 쉬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중간에 쉼 없이 여기까지 다시 걸어왔다.

 

 

 

13시14분에 출발해 여기까지 40분!!

 

 

 

 

 

물결에 일렁이는 햇빛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치 빨려 들어갈듯.. 이것이 진정 물멍인가 보다.

 

 

 

다시 비둘기낭으로 돌아와 14시36분에 구라이길을 종료했다.
제2하늘다리가 개통되면 1코스와 2코스가 연결되는 순환코스가 되기때문에 걸었던 길을 다시 되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만들어 놓고 사용을 안하고 있으니 (못하는 건지도~) 안타깝고 아쉬움x100이다.
이어서 멍우리길을 걸어볼 예정이다.

 

 

 

트레킹 정보

* 비둘기낭 ~ 운산전망대 : 5.89km (2시간56분, 휴식, 촬영시간 포함)
* 운산전망대 ~ 비둘기낭 : 4.95km (1시간22분, 한번 휴식, 촬영없이 원점회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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