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2
제비봉에서 내려와 간단히 점심을 먹고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짧은 코스의 악어봉을 가기 위해 게으른 악어를 찾아왔다.
* 주소 : 충북 충주시 살미면 월악로 927
* 게으른악어 주차장 무료
악어봉 출발지는 한 곳, 카페 게으른 악어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야외에서 먹는 캠핑라면이 유명하다는 게으른악어 카페의 풍경 (카페 정보 없음)
탐방로는 게으른 악어 입구에서 횡단보도 없는 월악로 도로를 건너가야 한다.
악어봉 등산로는 개방을 앞두고는 있지만 현재는 아직 출입이 금지된 탐방로이며, 도로를 건너야 하는 위험때문에 보도육교 공사가 완공될때까지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 악어봉은 가을철 산불 방지 및 자연보호를 위해 한달간 출입통제 및 단속을 실시한다.
* 출입통제 기간 : 2023.11.15 ~ 12.15
산에 오르기 전 돌아본 주차장 전경,
위 아래로 휘어진 도로라 무심코 건너다가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미 각종 SNS에서 인생샷을 남길수 있는 핫플로 유명한 곳이라 카페에 왔다가 악어봉에 다녀가시는 분들이 많은 편이다.
어떻게보면 암묵적으로 등산이 허용되는것 같기도 하지만 엄연히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비법정 탐방로라는 점 알아두자.
처음부터 바로 데크계단이 시작되는데 여기서부터 악어봉까지는 0.9km의 거리다.
악어봉까지 0.7km 남은 지점,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걸었던 좁다란 등산로가 가파르게 이어진다.
짧은 거리에 해발 407m까지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악어봉에 도착하기까지 계속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탐방로를 따라 보이는 전망은 이렇게 나무들이 시야를 가리게 된다.
오르막길은 계속 가파르게 이어지고,
다시 한번 등장하는 데크 계단,
거리가 짧다보니 출발한지 20분만에 남은 거리는 300m,
짧은 거리지만 빡세게 올라온 길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반갑기만 하다.
그동안 규제만 하던 환경부와 충주시가 밀려드는 발길에 정식 탐방로를 만들기로 했는데, 이정표와 탐방로는 이미 다 정비된것 같고, 정상의 전망데크도 완료된 상태였다.
정상에 도착하기 전 충주호 뷰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풍경이 잠시 조망된다.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악어봉이 바로 위에 있다. 정확히 말하면 악어섬전망대라고 할 수 있다.
이른 아침 제비봉에 올라갈때 각 포인트마다 계속 만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던 원주에서 오신 두분이 먼저 와 계셨다.
간단히 점심먹는 사이에 추월 당한듯, 처음엔 못알아봐서 어찌나 죄송하던지~
악어봉은 봉우리 자체가 악어를 닮아서가 아니라 이곳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에 마치 악에떼들이 기어 들어가는 형상이라 악어섬 또는 악어봉으로 불린다.
호수를 둘러싸며 악어들이 기어 들어가는 모습,
바로 앞 정중앙에는 악어의 주둥이를 닮아 보인다.
한 프레임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충주호 뷰의 끝판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인생샷 한장 남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인정하고도 남을만 하다.
월악산 수리봉 방향
2023년 하반기에 개방이 될 예정이었는데 아직도 개방은 미뤄지고 있다.
탐방로 초입의 보도육교가 하루빨리 완공되어 이렇게 도둑산행을 하듯 죄책감들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악어섬의 풍경을 파노라마로 한컷 담고 이만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그대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뿐이다.
산행정보
거리 : 왕복 1.94km
소요시간 : 왕복 1시간6분 (산행 57분, 정상휴식, 촬영시간 포함)
* 탐방로 거리는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 길이며, 내려올땐 쌓인 낙엽으로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 현재는 정식으로 개방되지 않은 비법정 탐방로라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월악산국립공원은 11월15일부터 가을철 산불 방지 및 자연보호를 위해 한달간 24개 탐방로중 4곳을 통제한다.
* 통제기간 : 2023.11.15 ~ 12.15
* 통제구간
- 지릅재 ~ 마패봉(2.3km) - 하늘재 ~ 포암산 ~ 만수봉삼거리 (6km)
- 매패봉삼거리 ~ 부봉 ~ 하늘재 (8.5km)
- 월악로 ~ 악어섬전망대 (0.9km)
* 이 기간내에는 야영, 샛길 출입 등 집중단속이 이뤄지며 출입금지 위반시 1회 20만원, 2회 30만원, 3회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오늘로 월악산국립공원의 인기있는 다섯 봉우리를 만나 보았다.
옥순봉과 구담봉은 함께 연계해서 다녀올 수 있고, 나머지 영봉, 제비봉, 악어봉은 개별로 등산해야 한다.
영봉
https://wonhaeng.tistory.com/475
구담봉, 옥순봉
https://wonhaeng.tistory.com/468
제비봉
https://wonhaeng.tistory.com/484
오늘도 좋은 산 하나 잘 걷고 간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즐겁고 안전한 산행 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
'+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산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횡성 태기산 양구두미재 코스] 상고대 눈꽃 성지 새해 첫산행 (54) | 2024.01.09 |
---|---|
[인천 소래산 일출] 인천 해돋이명소 만의골 코스 (16) | 2023.12.26 |
[속리산 천왕봉 1코스] 법주사에서 문장대 신선대 천왕봉 등산코스 (6) | 2023.11.28 |
[속리산 문장대] 세조길 걸어 문장대까지 법주사 등산코스 (30) | 2023.11.24 |
[월악산 제비봉] 충주호 최고의 뷰 장회나루 등산코스 (6) | 2023.11.14 |
[가평 연인산] 명품계곡길에서 정상까지 등산코스, 연인능선 청풍능선 가을산행 (3) | 2023.11.05 |
[설악산 대청봉] 천불동계곡 코스 원점회귀 산행, 기암과 단풍의 절경 (3) | 2023.10.22 |
[월악산 영봉] 한국의 5대 악산, 100대명산 보덕암코스 단풍산행 (6) | 2023.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