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8
철원 한탄강 물윗길을 걷기 위해 도착했던 태봉대교 주차장에서 아직 매표 전이라 잠깐 직탕폭포까지 걸어봤다.
* 지오사이트 : 강원도 철원군의 지질공원 내에 분포하는 지질·지형 명소을 말함
태봉대교에서 직탕폭포까지 아래 내려가는 길로 450m 정도 거리니 굳이 차를 가지고 갈 필요는 없다.
아직 개방 전인 물윗길에는 아무 인적도 없고,
물살이 센 곳이지만 천천히 얼어붙고 있는 한탄강 물줄기, 언덕 위로 한여울길 1코스가 지나간다.
멀리서봐도 직탕폭포가 이미 얼어붙은 모습이다. 직탕폭포 주변으로는 현무암 주상절리가 곳곳에 분포되어 있다.
별도의 관람료는 없으니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직탕폭포.
겉은 얼었지만 안으로는 물줄기가 세차게 쏟아져 겨울이어도 웅장한 소리를 낸다.
한파시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물을 계속 흘려야 한다는 뉴스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렇게 물이 세차게 흘러도 얼어 붙는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빛을 받은 강물색과 얼어붙은 얼음이 대비를 이룬다.
건너편 직탕가든 주차장에도 오랜 시간은 안되지만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한여울길을 걸을 당시에는 폭포 바로 앞까지 진입할 수 있는 폭신폭신한 섶다리가 있었는데 현재는 사라진 상태고, 옆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잠시 철원의 추위를 잊고 있었는데 이쪽 방향에서는 산그늘이 지기때문에 건너편 보다는 훨씬 더 춥다.
물보라가 날리며 안개처럼 피어 오른다.
장갑을 두개나 끼었지만 햇빛이 들지않는 곳에서는 더이상 견딜수 없을 정도로 손끝이 시리고 귀가 얼어버리는 것만 같았다.
직탕폭포 윗쪽 돌다리를 건너 가보려 했지만 춥기도 하고, 물윗길 트레킹도 준비해야 하니 이만 돌아가는 걸로~
겨울에 하는 철원여행은 각별히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돌아가는 길에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따스함이 보여 물윗길에도 물안개가 피어 오를까 기대감이 상승하는 중이다.
태봉대교 아래에서 물윗길이 시작되고 왼편에 주차장이 있다.
잠시 착각했는데 그러고보니 한탄강이 얼어 물안개는 기대할수 없다는 사실을 깜빡했다.
직탕폭포에 갔다오는 동안 이미 매표가 시작되어 방문객들이 출발하고 있었다.
바로 이어서 철원 겨울 트레킹의 꽃이라 할수 있는 한탄강 물윗길을 걸어본다.
https://wonhaeng.tistory.com/395
연일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네요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트레킹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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