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웨이브데크와 북성포구의 야경

2022. 12. 2. 23:23+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사진찍기 좋은곳

2022.11.27

 

 

 

오늘은 북성포구에서 일몰 풍경을 담아볼 예정이다.
엄밀히 따지면 만석화수 해안산책로에서 보는 북성포구의 풍경이라 할 수 있다.
대한제분 입구길로 진입하면 북성포구에 도착할 수 있다.

 

 

 

 

북성포구 일대는 대성목재의 저목장이 위치해 있어 독특한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해안가로 산책로를 정비해 보다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아는 사람들에게는 인기있는 일몰 촬영명소라 할 수 있다.

 

 

 

이곳에도 사일로벽화를 그려주면 인천의 또다른 랜드마크가 될것 같은데~~

 

 

 

대성목재의 저목장 풍경
주민중 상당수가 대성목재에 다녔을 정도로 이 회사는 인근 앞바다에 저목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저목장에는 길이 15~20m 가량의 수입 원목들을 띄워놓고 있었다.
피난민들은 나무껍질을 벗겨 땔감으로 팔았으며, 생계를 유지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소였다.

 

 

 

인천둘레길 14코스가 지나는 곳으로 주로 이곳에서 일몰 촬영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최근에 새로운 포인트가 생겼으니 바로 건너편 화살표가 있는 곳이다.

 

https://wonhaeng.tistory.com/309

 

[인천둘레길 14코스] 북성포구, 만석부두, 화수부두, 인천 옛 부두를 걷는 부둣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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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는데, 멋진 낙조풍경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은근 기대해 본다.

 

 

 

북성포구의 일몰풍경은 주로 이 그림으로 담게 된다.
멋진 나무가 서있는것도 아니고, 뻥뚫린 전망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허름한 공장을 배경으로 담는 북성포구 만의 풍경이 강렬하게 각인되는 곳이다.

 

 

 

오늘은 만석화수 해안산책로를 걸어 북성포구의 새로운 촬영포인트에서 담아볼 생각이다.

 

 

 

 

 

서서히 물이 들어오고 있으니 해가 내려앉을때 쯤이면 반영도 충분히 담을수 있을것 같다.

 

 

 

어선과 그물 손질이 한창인 어르신의 모습

 

 

 

삼십여 척의 배가 들어오는 작은 포구지만 싱싱하고 값싼 생선을 직접 살수 있어 아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포구다.

 

 

 

예전에는 바다에서 잡아온 것들을 선상에서 바로 판매하는 파시가 열리기도 했었다.

 

 

 

시장 뒷쪽 배가 들어오는 포구가 훤히 보이는 지점에서 바라본 대성목재 공장의 풍경

 

 

 

이곳에서는 이렇게 간단히 스케치만 하고, 차를 이동해 만석화수 해안산책로를 걸어 야경까지 담아볼 예정이다.

 

 

 

구름이 다시 점점더 많아지고, 해넘이를 볼 수는 있는건지 월미공원에서부터 의심하고 있는 중이다.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만석.화수 해안산책로는 공장과 군부대로 지역주민의 접근이 단절되었던 만석동 수변공간에 총 길이 2.42km 구간에  파도를 형상화한 웨이브데크와 군사초소를 활용하여 전망대 및 범선 포토존 등을 설치하여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였다.

 

 

 

찾아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 예전 인천둘레길 14코스용 지도를 가져와 추가로 표시했다.

 

 

 

함선전망대

 

 

 

해안산책로는 현재 2단계까지 조성이 완료된 상태라고 한다.

 

 

 

화수부두까지 2.3km의 3단계 조성사업이 예정이지만 조선소의 이전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이곳은 2단계 사업이 완료된 산책로로 조선소의 풍경이라든지, 배들을 해체하거나 건조하는 특별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범선 포토존 옆에 대형 화분벤치가 놓아 쉴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해체된 어선들의 모습이 조금은 어수선해 보이기도 하고, 낭만적인 산책로에 어울리지 않는 녹슨 기계 덩어리로 보일수도 있지만 인천의 옛 부두만의 독특한 풍경으로 받아들이면 좋을것 같다.

 

 

 

 

 

2단계 전망데크에 올라서면 잠시후에 가게 될 건너편의 웨이브데크가 보인다.

 

 

 

전망데크에서 건너편 1단계 조성구간으로 가기 위해서는 잠시 조선소를 지나야하는데 이 구간은 조금 시끄러울수 있다.
배를 끌어올려 해체하는 풍경들을 보며 걷게 되는데 그리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지나온 뒤 돌아본 모습

 

 

 

1단계 조성사업 구간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에 깨끗한 화장실도 있으니 이용하면 된다.
주차는 이 도로를 따라 주차장이 여러곳에 있으니 편한 곳에 세우면 된다.

 

 

 

조금전에 지나왔던 건너편의 조선소 풍경들을 이제는 반대쪽에서 보며 걷게 된다.

 

 

 

이쪽 해안산책로에는 예쁜 자전거가 데크 난간에 세워져 있어 운치있는 풍경을 보여준다.

 

 

 

이런 분위기가 싫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름 괜찮았고, 쉽게 볼수 없는 풍경이라 오히려 더 신이 났던것 같다.

 

 

 

만석화수 해안산책로의 새로운 마스코트가 된 자전거

 

 

 

1단계 조성사업이 이루어지기 전과 후를 비교해 놓았다. 1단계 해안산책로는 1.52km라고 한다.

 

 

 

현위치를 확인해보고,,

 

 

 

웨이브데크의 모습, 파도를 형상화 하였다고 한다.

 

 

 

웨이브데크 첫머리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굽이굽이 파도치듯 일렁이는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다.

 

 

 

2단계 조성구간의 해안산책로 보다는 1단계 구간쪽이 확실히 사진 찍기에도 훨씬 좋고, 바닷가 풍경도 만끽할 수 있다.

 

 

 

제일 가까이 보이는 섬은 물치도이고 왼쪽 도시는 영종도, 오른쪽으로는 강화도가 길고 희미하게 누워있다.

 

 

 

야간에는 조명이 들어오는 그네와 사각튜브, 웨이브데크에도 화려한 조명이 들어와 새로운 야경 명소로 떠오를듯 하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휴일에도 사람들이 그리 많지가 않았다.
걷기 운동을 하는 주민 몇몇 분들을 빼고는 사진 찍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으니~

 

 

 

지난달인 11월 12일에는 이곳에서 구민건강걷기대회가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홍보 차원이 아니었을까 싶다.

 

 

 

웨이브데크 중간지점까지 와서 돌아본 풍경, 저 끝의 전망대는 꼭대기에 올라가면 은근히 높이감이 있었다.

 

 

 

웨이브데크는 중간지점에서도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난간에는 동구바다그리기 대회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초등생 치고는 그림 수준이 높아 보인다.

 

 

 

바다로 길게 돌출되어 있는 전망데크의 모습

 

 

 

늦은 시간에는 출입할수 없도록 입구에 잠금장치가 있었다.
Y자형의 전망데크인데 난간 끝쪽에서 내려다보면 은근히 높게 느껴진다.

 

 

 

작은 소원지가 빼곡히 걸려있는 모습

 

 

 

오늘의 일몰촬영이 가능한 하늘인가,,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사실 이곳으로 오게된 이유는 단순히 북성포구의 일몰을 다른 각에서 담아보려고 오게 되었는데, 이렇게 멋진 해안산책로가 있는줄은 꿈에도 몰랐다.

 

 

 

웨이브데크 끝지점에 설치된 전망대의 모습

 

 

 

 

 

북성포구에서 바라보던 공장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구름이 점점더 멋지게 변하고 있는 중이다. 해안산책로도 그렇고 아직까지는 운이 너무 좋은듯~

 

 

 

 

 

북성포구에서 볼때는 왼쪽 공장으로 해가 떨어지는 각인데, 여기에서 보니 양쪽 공장 가운데로 해가 내려 앉을것 같다.

 

 

 

북성포구의 모습과 대성목재 저목장의 풍경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조성과 관련하여 이 일대는 매립 예정이라고 하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옛 명성에 비하면 많이 쇠락한 포구의 모습이지만 굳이 매립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저기서부터 이쪽으로 바로 건너올수 있는 예쁜 다리 하나만 있으면 딱이겠다 싶은데~!!

 

 

 

아무튼 좋은 방향으로 개발이 된다고 하니 기다려보는 수밖에~
일몰까지는 이제 40여분 정도 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하늘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구름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

 

 

 

일몰때까지는 여기서 촬영한 후 해가 지고 난뒤에 돌아가면서 해안산책로의 야경을 담아볼 예정이다.

 

 

 

 

 

 

 

 

 

 

 

하늘에는 가느다란 초승달을 홀로 남겨둔채 일몰의 빛잔치는 금새 지나가고 만다.

 

 

 

이제 다시 해안산책로를 걸어 돌아가면서 야경을 담아보자.
처음 만나는 야경이라 설레기도 하고, 어떤 모습을까 궁금해진다.

 

 

 

웨이브데크 전망대의 모습

 

 

 

조명이 들어온 웨이브데크와 전망데크

 

 

 

 

 

 

 

 

 

 

 

 

 

 

 

 

 

 

 

 

 

 

 

 

 

 

 

 

 

 

 

 

 

 

저녁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차가 순찰을 하고 있었다.
북성포구의 아름다운 낙조도 보고, 걸으며 즐기는 좋은 산책로도 있으니 오늘 여기 온 보람은 있는것 같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