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한반도 지형과 선돌] 서강 변에 자리한 우리 땅과 신선암을 만나다

2023. 1. 6. 06:52+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사진찍기 좋은곳

2023.01.01

 

 

 

한반도지형

국가지정 명승 제75호

 

 

 

영월에서 빼놓을수 없는 여행지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주차장이 없어 도로 갓길에 차를 세웠었는데 크고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 주차요금 : 선불 2,000원, 입장료 없음

 

 

 

 

안내판이나 변변한 화장실 하나 없던 곳이었는데, 탐방안내소도 새로 생겼고, 화장실, 매점, 식당 등이 들어서 있어 관광지 느낌이 물씬 풍긴다.
너무 오랜만에 방문한 탓인지도~

 

 

 

대형 반려동물은 탐방로 출입이 제한되지만, 작은 반려동물을 안고 출입하는 것은 가능하다.

 

 

 

우리가 살고있는 한반도 모양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지형을 볼수 있는 전망대까지 탐방로를 걷는 코스로 왕복 40분 정도 소요된다.

 

 

 

탐방로 입구,
예전에는 방향이 다른 곳에서 출발하여 산길을 걸어 갔었는데 누구나 걷기 좋게 데크계단이 놓여 있다.

 

 

 

 

 

눈이 탄탄하게 다져지다보니 상당히 미끄러운 길이 되어버렸다.
미끄러운 신발을 신은 사람들이 많아 엉거주춤 걷다보니 (슬리퍼 신은 사람들도 있었음) 가끔 정체구간이 생기게 된다.

 

 

 

도로 곁으로 넓은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숲으로 들어설수록 그늘진 곳에서는 마치 얼음 위를 걷는것 같다.

 

 

 

 

 

한반도 지형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태극기 바람개비가 길을 열어준다.

 

 

 

전망대까지 340m 남은 지점

 

 

 

등산화를 신었는데도 미끄러지기 일쑤다.

 

 

 

 

 

한반도 지형이 비스듬히 보이는 첫 지점.
시멘트 원료인 석회암을 채석하는 석회광산이 있어 벌거숭이 산이 되었다는 안내를 읽어볼수 있고 왼쪽으로 시멘트 공장도 보인다.

 

 

 

탐방로 옆 암석에 소소하게 쌓아놓은 돌탑들

 

 

 

드디어 데크계단만 올라가면 전망대를 바로 앞에 둔 광장같은 곳에 도착했다.

 

 

 

이 지역은 2012년 1월31일에 "영월 한반도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16분만에 전망대에 도착,

 

 

 

삼면이 바다인 우리 땅 한반도의 모습이 또렷하게 보인다.
눈이 쌓인 서강은 동해, 서해, 남해 바다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강을 끼고 동쪽은 높은 절벽에 나무가 울창한 반면, 서쪽은 경사가 완만한 평지에 가깝다.
또한 북쪽으로 백두산, 남쪽으로 포항의 호미곶 등이 오묘하게도 자리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가는 데크계단이 새롭게 만들어져 있어 그리로 내려가 본다.

 

 

 

사진찍는 곳이라는 안내판이 있고, 이곳에서 보면 더 정확한 모양의 한반도 지형을 만날 수 있다.
동쪽으로는 한반도의 백두대간을 연상시키는 산맥이 길게 이어져 있어 인상적이다.

 

 

 

울산, 부산 쯤의 위치로 보이는 곳에 기암절벽은 하천의 유속이 빨라 암석을 깎아서 절벽이 생겼다고 한다.

 

 

 

인천 앞바다 방향의 풍경을 크게 당겨 찍어본다.

 

 

 

서강의 샛강인 평창강 끝머리에 자리잡은 선암마을의 풍경,
한반도 지형을 둘러싼 서강변을 뗏목을 타고 둘러보는 뗏목체험을 할수 있는데 겨울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 봄, 가을 : 09:00 ~ 1700
* 여름 : 09:00 ~ 18:00 (마감 30분전까지 도착해야함)
* 뗏목 체험 요금 : 초등생 이하 5,000원, 중학생 이상 7,000원

 

 

 

백두대간부터 서해의 넓은 모래해변, 동해의 절벽 위 소나무들은 그야말로 한반도를 쏙 빼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제주도가 빠져 아쉬운데 큰 바위 하나 서강에 던져 놓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여유있게 촬영하면서 휴식하며 머물다 돌아가도 왕복 40분이면 충분한 거리이니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명승지라 할수 있다.

 

 

 

선돌

국가지정 명승 제76호

 

 

 

영월에 오면 누구나 들렸다 가는 선돌.
소나기재 정상에 바로 주차장이 있어 그냥 지나치려다가도 잠시 들려보게 된다.
이곳에도 예전에는 없던 화장실과 매점이 새롭게 생겼다.

* 주차 무료, 입장료 없음

 

 

 

 

선돌은 국가지정 명승 제76호로 소나기재 정상에서 서쪽으로 1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여기도 영월 10경 중 한 곳이다.

 

 

 

 

 

데크길이 걷기 좋게 설치되어 있어 전망대까지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숲으로 가는 길을 따라 100m만 걸어가면 기암괴석의 바위 기둥을 만나게 된다.

 

 

 

산 끝지점에 도착하면 바로 전망대가 나온다.
오른쪽 계단 위 전망대로 먼저 올라가 본다.

 

 

 

전망대 아래로 펼쳐진 장엄한 두갈래의 우뚝 솟아있는 바위로, 높이 70m에 이르는 이 바위를 선돌이라 부르고, 신선암이라고도 한다.

 

 

 

서강의 푸른 물은 추위에 꽁꽁 얼어 하얗게 변했지만, 층암절벽과 어우러져 마치 한국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선돌은 고생대 석회암에 발달한 수직의 갈라진 틈(절리)을 따라 암석이 부서져 내리면서 기둥 모양의 암석이 남아있게 된 것이라고 한다.

 

 

 

서강에 둘러싸인 형상이 마치 청령포를 보는듯 하다.
단종이 청령포로 유배 가는 길에 선돌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쉬어 가게 되었는데, 우뚝 서 있는 것이 마치 신선처럼 보였다고 하여 선돌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선돌 아래 깊은 소에는 자라바위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선돌 아래동네 남애마을에 장수가 태어나 적과의 사움에서 패하자 이곳에서 투신 자라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문장가로 풍류 생활을 즐기던 오희상, 홍직필 등 세사람이 구름에 쌓인 선돌의 경관에 반하여 시를 읊으면서 선돌의 암벽에다 "운장벽(雲莊壁)" 이라는 글자를 새겨놓고 붉은주색을 칠한것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한다.

 

 

 

선돌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한가지씩 꼭 이루어진다는 설화가 전해지니, 소원 하나쯤 빌어보는 것도 손해볼건 없다.

 

 

 

"때로는 조금 높은 곳에서 보는 이런 풍경이 나를 놀라게 해. 저 아래에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펼쳐지거든..."

영화 "가을로" 민주의 대사 중에서...

 

 

 

이곳은 영화 "가을로" 촬영지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나 또한 첫 방문 당시에 영화를 보고 찾아갔었다.

 

 

 

 

 

 

 

2009년 10월 촬영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데크 쉼터에서 잠시 휴식하는 중,
해돋이 차량으로 고속도로가 막히기 전에 출발을 해야할지, 다른 곳을 더 둘러보고 갈지를 결정해야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