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역사문화공원] 근대문화거리와 소이산 모노레일 탑승장

2022. 12. 10. 10:06+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사진찍기 좋은곳

2022.10.16

 

 

 

철원 소이산둘레길을 걷기 위해 도착한 철원역사문화공원.
이른 아침에 도착했더니 주차장이 텅 비어있다.

* 주차 무료, 입장료 없음
* 대중교통 : 동송터미널 앞 이평리 정류장 - 백마고지행 13번 버스 (하루13회 운행) - 노동당사 정류장 하차 (15분 소요)

 

 

 

여기는 지난 10월에 걸었던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의 출발지점이 되는 곳,

당시에 사진이 많아 생략했던 철원역사문화공원에 대해 몇장 포스팅 해본다.

 

https://wonhaeng.tistory.com/374

 

[철원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지뢰꽃길 걸어 정상 전망대까지 한여울길 5코스

2022.10.16 철원역사문화공원 도착시간 06:50 소이산 둘레길 시작지점인 노동당사 또는 철원역사문화공원, 이른 아침이라 아직은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 주차무료 * 대중교통 : 동송터미널 앞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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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한지 얼마 되지않아 시설 자체는 깨끗한 느낌이다.

 

 

 

철원역사문화공원 앞에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노동당사가 자리하고 있다.

 

 

 

아직은 오픈 전이라 거리가 한산하기만 하다.

 

 

 

철원역사문화공원 근대문화거리 위치도

 

 

 

중앙 큰길로 들어서면 줄지어 서있는 전봇대가 눈길을 끈다.
소이산둘레길을 걸으실 분들은 이곳 편의점에서 필요한 것들을 미리 구입하면 된다.

 

 

 

철원양장점

1920년대 중반에서 1930년대 중반 사이, 식민지였던 서울의 대중문화와 소비문화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
이런 변화의 주체는 일제 강점 이후에 태어나 일본을 통해 들어온 서양의 근대문화의 영향 아래 성장한 청년 계층으로 사람들은 이들을 "모던보이", "모던걸"이라고 불렀다.
새로운 서양식 의상과 두발, 언어, 의식 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었던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기 위하여 패션에서 차별점을 두기 시작하였으며, 그 결과 서양식 의상을 만드는 양장점이 생기게 되었다.
철원 역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서울에서 볼수 있는 양장점이 문을 열었고, 이곳을 통해 철원의 새로운 패션 유행이 탄생했다.

 

 

 

골목길 돌아 학교 가는 길에 기와집과 초가집, 토막집을 볼 수 있다.

 

 

 

 

 

철원약국

서양의학이 도입된 후 1880년대 후반 생긴 "양약국"은 이후 전통적인 약방을 대처하면서 전국에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양약뿐만 아니라 한약도 함께 판매하였으나, 서양의학에 대한 이해도가 일반 대중에게도 점차 높아지고 정규 의학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양약국에 대한 숫자도 늘어나게 된다.
1931년 강원도립 철원의원이 개원했을때 직원 구성원으로 약제수가 임명된 것으로 보아 철원의원 개원 이후에는 근대적 의미의 서양식 약국이 운영되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앙광장

광장을 중심으로 철원우편국과 여관, 철원역, 철원극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철원역

철원평야 한가운데 위치한 철원역은 1912년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의 연천 ~ 철원간 개통으로 문을 열었으며, 1931년 금강산전기철도의 개통과 함께 철원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경원선을 통해 서울 용산에서 철원역까지 2시간, 철원역에서 내금강까지 4시간 반이 걸리게 되면서 철원은 강원 북부의 교통, 물류, 산업의 중심지가 되어 춘천, 원주와 더불에 강원도의 3대 도시의 위상을 갖춘 지역으로 급성장하였다.
1937년 발행된 <철원군지>에 따르면 승하차 인원 약 28만명, 수하물 약 6만3천톤 가량이 철원역을 통해 운송되었다고 하며, 역무원도 80여명이 근무하였다고 한다.

 

 

 

현재 철원역은 소이산 모노레일 매표소 및 탑승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한쪽에 대합실 풍경을 만들어 옛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철원역 모노레일 탑승장의 모습

 

 

 

철원역에서 바라본 원형광장

 

 

 

철원에 울려 퍼진 사이렌소리

시계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는 낮 12시가 되면 포를 쏘아 시간을 알렸다.
이것을 오정포라고 부른다. 조선시대 서울에서 보신각종을 울려 시간을 알렸던 것을 이제는 포를 이용하여 알리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포 대신에 사이렌을 이용하였다.
시간 이외에도 화재발생, 비행기 공습 등 위험 상황을 알리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철원극장 내부

경원선과 금강산 전기철도의 개통으로 철원지역이 강원 북부의 중심지가 되면서 도시인구가 급장하고 공연문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1934년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철원극장이 문을 열게 되었다.
철원극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문화 예술인들이 공연을 펼쳤던 곳으로 당대 최고의 무용가였던 최승희를 비롯하여 배뱅이굿의 명창 이은관이 데뷔한 곳이기도 하며, 다양한 가수와 연극인들의 공연장이기도 했다.
공연 이외에도 무성영화 관람이 가능하였고, 1939년 개축을 통해 지방극장으로서는 드물게 전문 공연장의 면모를 갖춘 문화시설로 거듭났으며, 북조선 순회공연의 마지막 여정지였다.

 

 

 

철원우편국

1884년 6월 <우정총국>이 설치되면서 근대적 우편제도가 철원지역에서 시작된 시기는 1897년 12월29일 금성우체사가 개국되면서 부터였다.

 

 

 

이후 1898년 3월 금성우체사가 철원으로 옮겨져 철원우체사가 설치되고 우편, 소포, 환전, 저금 등의 업무가 시작되었으며, 1907년 전신도 취급하면서 우편전신취급소로 승격되었다.

 

 

 

 

 

이후 1924년 철도 우편로가 연장되고 철원역전우편소 (1941년 철원역전우편국으로 개칭)가 설치되면서 더욱 발전하였으며, 1954년 철원우체국으로 명칭 변경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역전식당과 복고다방

 

 

 

역전식당

역전식당은 실제로 영업을 하는 곳으로 소이산 등산후 식사하기 좋은 곳이다.

* 영업시간 09:00~18:00
* 휴무일 : 매주 화요일

 

 

 

복고다방

복고다방에서는 모노레일을 기다리는 동안 향긋한 커피를 마실수도 있고, 소이산에서 내려와 잠시 휴식할수 있는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한산하기만 하던 거리가 어느새 사람들로 가득하다.

철원지역의 특산품과 많은 먹거리를 즐길수 있다.

 

 

 

철원극장 옆으로 소이산 지뢰꽃길 가는 길이 있고, 모노레일이 구불구불하게 산으로 이어져 있다.

 

 

 

드라마세트장에서 바라본 모노레일 철로

 

 

 

왼쪽 광장에 해시계가 설치되어 있는데 당시에는 몰라봐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다.
오른쪽 허름한 건물들은 드라마세트장이라고 한다.

 

 

 

 

 

철새들의 낙원이라 할만큼 많은 철새들이 이른 아침부터 이리 저리로 이동하는 중이다.

 

 

 

 

 

 

 

간단하게 돌아본 철원역사문화공원,
노동당사와 소이산 모노레일을 함께 즐길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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