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별마로 천문대] 2023 새해 첫 해돋이

2023. 1. 2. 18:26+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사진찍기 좋은곳

2023.01.01

 

 

 

일상생활이 180도로 변할만큼 숨쉬기 조차 힘들었던 한 해가 지나고 드디어 계묘년의 새아침이 열렸다.
희망찬 새출발을 위해 새해 첫날 해돋이 보러 출발!!
동해나 강릉까지는 너무 멀고 차도 막히니 중간쯤인 영월로 향했다. 오늘 해돋이 장소는 영월 별마로 천문대,, 별을 보는 곳에서 해돋이라니~
천문대 개장시간과는 상관없이 주차후 해돋이를 볼수 있고, 물론 입장료도 없다. 안으로 더 들어가면 또다른 주차장이 나온다. 늦게 도착했더니 (일출 40분 전이지만) 새해라는 특별함 때문에 주차하기가 어려웠고,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후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 개장시간 : 하절기 15:00~23:00, 동절기 14:00~22:00
* 입장요금 : 일반7,000원, 청소년6,000원, 어린이5,000원, 경로3,500원
* 사전예매제로 미리 예약해야 천문대 입장 가능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1월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 주차 무료

 

 

 

천문대 내부는 개장시간이 아니라서 입장할 수 없지만 그 옆 카페는 이미 문을 열어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일수 있다.

 

 

 

 

 

 

주차장에서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올라가면 전망이 트이는 곳이 나오는데 오늘 이곳이 해돋이 촬영 장소가 된다.

 

 

 

새해 첫 해를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겨울치고는 의외로 추운 기온은 아닌데 산 정상이다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해가 뜨기전 사람들이 대부분 차안에서 대기하고 있는 중이다.

 

 

 

이 활공장은 봉래산 정상으로 해발 799.8m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윗쪽에 보이는 언덕으로 100m만 오르면 쉽게 봉래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날씨가 참 아쉬운 새아침이다.
일출 방향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데 연무가 잔뜩 끼여 뿌옇기만 하다.

 

 

 

영월 시내 방향

 

 

 

오늘 영월의 일출시간은 7시40분,
이미 일출시간을 지나 7시50분이 되었는데도 해는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윗쪽으로 새아침의 빛만 조금씩 보여준다.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7시56분 드디어 새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여기저기서 환호 섞인 탄성이 나오며, 마음으로 폰으로 저마다의 새아침을 담는 중이다.

 

 

 

아직 완전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힘차게, 또 빠르게 떠오른다.

 

 

 

이 순간 나는 매번 그렇지만 제1의 소원과 희망들을 속으로 되뇌이곤 한다.
바라는 것만 많은 인간의 본성 따위는 잠시 잊어도 된다.

 

 

 

해는 금새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가 얼마나 지났을까 짙은 구름 사이로 다시 떠올랐다.
두번째 일출이라며 즐거워 하는 사람들, 해가 사라진 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떠난 후였다.

 

 

 

해는 더 둥글고 더 밝게, 완전하게 산 위로 떠올랐다.
추위에도 끝까지 남아있던 사람들에 대한 새아침의 축복이다.

 

 

 

산 정상이라 춥긴 추웠나보다. 사람들은 셀수있을 정도만 남아 있다.

 

 

 

해는 이미 많이 올라온 상태지만 일출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않은 시간이라 이제 막 다시 시작되는 느낌으로 가슴마저 벅차다.

 

 

 

올해도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 무탈하고 대박나는 한해가 되기를, 나 또한 그러하기를~^^

 

 

 

손가락이 시려 손끝이 아플 정도지만, 이제 몇 남지않은 사람들과 까만토끼해의 첫 일출을 맘껏 즐기고 있는 중이다.

 

 

 

장소를 옮겨도 보고, 연무가 걷히지 않으니 참 아쉽기만 하다.

 

 

 

점프샷으로 멋진 추억을 담는 방문객의 모습은 추위보다도 더 신나 보인다.

 

 

 

 

 

봉래산 정상 별마로 천문대에서의 해돋이,
별을 보는 천문대에서 아침 일출이라니 상상도 못했는데 해돋이 명소로 추천할 만한 곳이었다.

 

 

 

이제는 돌아가야할 시간,
바람은 여전히 세지만 날이 푹해 그나마 다행이다.

 

 

 

이곳으로 잠깐 올라가면 활공장이 나온다.

 

 

 

 

 

영월까지 왔으니 10경을 다 둘러보고 가면 좋겠지만 국민 코스라 하는 몇군데만 더 들러볼 예정이다.

 

 

 

별마로 천문대는 영화 라디오스타의 촬영지라고 하는데, 영월 시내 쪽에 라디오스타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함께 들러보면 좋을것 같다.

 

 

 

내려가는 길,
자차가 없다면 별마로 천문대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이곳 주민분들인지 일출 전에 많은 사람들이 천문대까지 걸어서 올라가는걸 봤었고, 주차할 곳이 부족해 아예 아래쪽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후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길은 워낙 꾸불꾸불하고 "브레이크 파열주의" 라는 경고 문구에서 알수 있듯 급경사에 크게 휘어지는 구간이 대부분이니 방문시 참고해야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