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와 정이품송] 팔상전과 금동미륵대불이 있는 세계문화유산

2023. 11. 25. 22:43+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문화유산 답사기

2023.11.21

 

보은 법주사는 속리산에 있는 사찰로 속리산 세조길을 걷는 중에 다녀올수 있는 절이다.
속리산 등산 후 내려와 방문한 법주사.

https://wonhaeng.tistory.com/486

 

[속리산 문장대] 세조길 걸어 문장대까지 등산코스

2023.11.21 (블랙야크 100대 명산) 속리산에서 인기있는 문장대 코스를 걷기 위해 속리산 법주사 탐방지원센터 소형주차장에 도착, 평일 이른 아침이라 아직은 텅빈 모습이다. * 소형주차장 위치 :

wonhaeng.tistory.com

 

 

보은 속리산 법주사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405


 

속리산 법주사 일원 안내도
법주사는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찰이다.

 

 

 

금강문
금강문을 통해 경내로 들어서게 되는데 일주문은 주차장으로 더 내려가야 있다.

 

당간지주
금강문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세워져 있다.

 

 

석련지
국보로 지정된 돌을 깎아 만든 작은 연못으로 연꽃을 띄워 두었다고 한다.
신라 성덕왕 19년(720년)에 조성된 것으로 높이 1.95m, 둘레 6.65m에 이르는 희귀한 석조 조형물이다.

 

천왕문
두그루의 나무 자체가 출입문 역할을 해주는듯, 그 뒤에 천왕문이 있다.

 

 

팔상전
국보인 법주사 팔상전은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를 모시고 있는 5층 목조탑이다.

 

꼭대기를 중심으로 네개의 지붕면이 뻗어 있는 사모지붕이며 지붕 위 꼭대기 부분은 조선시대의 것으로 지금까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1층과 2층은 다섯 칸, 3층과 4층은 세 칸, 5층은 두 칸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너비가 줄어들어 안정감을 준다.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는 공포는 1층부터 4층까지는 주심포식이고 5층은 다포식이다.

 

내부 한가운데에는 5층 전체를 통과하는 기둥이 있고, 이 기둥의 네 면에는 팔상도가 두 폭씩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라 불린다.

 

건물 안쪽은 사리를 모시고 있는 공간과, 불상과 팔상도를 모시고 있는 공간, 그리고 예배를 위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팔상전과 금동미륵대불

 

금동미륵대불
동양 최대의 미륵불 입상으로 높이는 33m이다.
최초의 불상은 신라 36대 혜공왕 때 승려인 진표가 청동으로 주조한 후 1,000여 년간 유지되었다. 조선시대에는 흥선대원군이 당백전의 재료로 쓰기 위하여 훼손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시멘트 대불로, 1990년에는 시멘트 미륵대불을 그대로 본떠 청동대불로 조성하는 공사가 이루어졌다.
2000년에 부식이 진행된 외관 때문에 불상으로서의 품위 유지가 어려워지자 불상에 금박을 입히는 개금불사 공사가 시작되어 17개월만에 끝났다. (지식백과)

 

팔상전과 대웅보전 사이에 세워져 있는 쌍사자 석등.

 

 

쌍사자 석등
신라 석등 중 뛰어난 작품 중의 하나로 사자를 조각한 석조물 가운데 가장 오래 되었으며 매우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높이가 3.3m로 널다란 8각의 바닥돌 위에 사자 조각이 올려져 있고, 사자 두마리가 서로 가슴을 맞대고 뒷발로 아랫돌을 디디고 서서 앞발과 주둥이로 윗돌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대웅보전과 사천왕 석등
보물인 대웅보전은 신라 진흥왕 14년(553년)에 처음 지어졌다. 임진왜란때 모두 불탄 것을 인조 2년(1624년)에 벽암이 다시 지었으며, 그 뒤에 여러차례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내부에 모신 삼존불은 가운데 법신인 비로자나불, 왼쪽에 보신인 노사나불, 오른쪽에 화신인 석가모니불이 있다.

 

대웅보전과 선희궁 원당
법주사 대웅보전은 무량사 극락전, 화엄사 각황전과 함께 우리나라 3대불전 중 하나이다.

 

사천왕 석등과 속리산
국보인 법주사 쌍사자 석등과 함께 통일신라 석등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우리나라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명부전과 삼성각

 

명부전 내부

 

마애여래의상
나가는 길에 우연히 찍은 사진에 우리나라 보물인 마애여래의상이 담겼다.
높이가 6m나 되는 큼직한 바위에 조각되어 있고, 보기 드물게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옆 바위에 조각된 지장보살과 함께 법주사의 성격을 알려주는 미륵불이다.
이 불상은 화사한 연꽃 위에 걸터 앉고 큼직한 연꽃잎 위에 발을 올려놓고 있어,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불상의 오른쪽 바위 면에는 짐 실은 말을 끄는 사람과 말 앞에 꿇어 앉은 소를 새겨 놓았다.
이것은 의신조사가 불경을 실어 오는 모습과 소가 불법을 구하는 전설을 그렸다고 하는 법주사 창건 설화와 관계되는 암각화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찍힌 사진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

 

 

수정암으로 가는 길

 

 

 

 

수정암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어 징검다리를 건너 하천을 넘어 왔다.

 

앙증맞은 모습의 많은 소원탑들

 

일주문
법주사를 떠나며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법주사 일주문을 만나게 된다.
'호서제일가람'이라는 현판이 말해주듯, 충청도의 으뜸 사찰을 만나고 갈수 있어 속리산 산행이 더 의미있는것 같다.

 

정이품송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99


 

법주사로 들어가는 길, 또는 나가는 길에 천연기념물인 정이품송도 꼭 만나보자.

 

높이 16.5m, 둘레 5.3m이며 수령은 약 6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조선 세조가 지금의 장관급에 해당하는 정2품의 벼슬을 내려 정이품송으로 불린다. 누구나 알고 있는 소나무에 얽힌 이야기도 읽어보고,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임금의 가마가 이곳 소나무 아래로 지나갔을터,
속리산 옛길이라는 표지석이 말해주고 있다.

 

버팀목에 의지해야 할 만큼 그 옛날 수세는 많이 사라졌지만 서있는 모습은 아직도 일품이다.

 

 

좌측 앞쪽 가지는 1993년에 강풍으로, 좌측 상부 가지는 2004년 폭설로 피해을 입어 지금의 정이품송은 그 특유의 원뿔형 모습을 볼수는 없다.

 

정이품송의 부인 정부인송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천연기념물인 정부인송은 우산 모양으로 퍼진 아름다운 모습이 여성적으로 비유되고,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평안을 비는 제사를 매년 지내고 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 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