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순담에서 드르니 매표소까지 겨울트레킹

2022. 12. 26. 08:02+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걷기좋은길

2022.12.18

 

 

 

물윗길을 걸어 순담계곡까지 왔다면 순담에서부터는 잔도길이 드르니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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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탄강 물윗길] 한겨울에만 개방되는 한탄강 겨울 트레킹

2022.12.18 태봉대교 매표소 도착시간 08:43 2022년 11월말까지 태봉대교에서 은하수교까지 1km를 임시 개방후 고석정까지 11월중 6.2km를 추가 개방했었다. 다녀온 날 하루 전인 12월17일에 드디어 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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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다시 올수 있을만한 거리라면 다음 기회로 넘기겠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잔도길을 안걸을 이유가 없다.
물윗길 종점에서 계단을 올라와 순담매표소 방향으로 가는 길

* 셔틀버스 정류장은 주차장이 아니라 사진 좌측에 있음

 

 

 

잔도길 입장료

성인기준 10,000원을 내면 5,000원은 철원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물윗길을 걸어왔다면 물윗길 입장권을 제시시 성인 기준 5,000원만 내면 되고, 그중 2,000원은 상품권으로 돌려주니 3,000원에 걷는 셈이다.

* 청소년 4,000원 (상품권2,000원), 어린이 3,000원 (상품권1,000원)
* 물윗길 입장권 제시시 청소년 2,000 (상품권1,000원), 어린이 1,500 (상품권1,000원)
* 손목팔찌만으로는 할인이 안됨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코스 안내도

순담매표소 - 순담계곡쉼터 - 순담스카이전망대 - 단층교 - 선돌교 - 구리소쉼터 - 돌개구멍교 - 한여울교 - 화강암교 - 수평절리교 - 샘소쉼터 - 바위그늘교 - 쪽빛소쉼터 - 2번홀교 - 한탄강스카이전망대 - 동주황벽쉼터 - 현무암교 - 현화교 - 돌단풍쉼터 - 돌단풍교 - 쌍자라바위교 - 드르니스카이전망대 - 주상절리교 - 너른바위쉼터 - 민출랑쉼터 - 왕정랑쉼터 - 동은동쉼터 - 드르니게이트(매표소)

* 거리 : 편도3.6km
* 시간 : 1시간30분

 

 

 

순담 게이트 (순담 매표소)

출발시간 11:55

 

 

 

작년에 다녀왔을때는 줄서서 입장할 정도였는데, 한낮이라 그런지 매표하자마자 그냥 들어갈만큼 여유롭다.
물윗길을 걸어온 터라 쉬었다 가려했는데 마땅히 쉴만한 곳이 없어 바로 출발해 본다.

* 하절기 09:00 ~ 18:00 (16시 입장마감)
* 동절기(12월1일~2월말) 09:00 ~ 17:00 (15시 입장마감)
* 정기휴일 : 매주 화요일, 1월1일, 설날당일, 추석당일
* 주차 무료

 

 

 

 

작년에는 없었던 출입구가 새로 생겼다.

 

 

 

물윗길은 늦가을부터 겨울동안만 개방되는 반면 잔도길은 항시 개방된다.

 

 

 

 

 

순담계곡 쉼터에서 바라본 물윗길의 모습,
잔도길을 걸은 후 물윗길을 걸을때도 아래 매표소에서 물윗길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

 

 

 

계절만 조금 바뀌었을뿐 두번째 걷는 길이라 익숙하다.
다리 이름이나 지점에 대한 설명은 링크된 게시물에서 나름 자세하게 설명해 두었으니 이번에는 사진으로 쭉쭉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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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주상절리 협곡을 걷는 순담계곡 잔도길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주상절리 협곡과 절벽 잔도를 걷다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걷기좋은길 강원도 철원 Photographed by BayZer™ 2021.11.21 순담매표소 주상절리길 입구 전국의 도보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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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윗길은 그래도 햇빛이 정면에서 들어 춥지만 춥지않게 걸을 수 있었는데, 잔도길은 한낮에도 산그늘에 가려 너무 춥다.
겨울에 걸을때는 따뜻한 옷은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순담스카이전망대에 도착

 

 

 

 

 

칼로 자른듯 반듯하게 선 절벽 옆으로 단층교가 지나가고, 그 앞으로 선돌교가 이어진다.
아래에는 홀로 우뚝 선 선돌도 보인다.

 

 

 

 

 

선돌교와 선돌의 모습

 

 

 

 

 

축 늘어진 화강암교가 화강암 절벽으로 이어지는 풍경은 언제보아도 멋진 절경이다.

 

 

 

 

 

건너편 화강암 지대는 햇빛이 들어 참 따스해 보인다. 잔도길을 건너편에다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계곡 절벽에 매달린 잔도길,
철로 만들어진 길이라 눈이 와 미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미끄럽지 않다.

 

 

 

 

 

다시 순담으로 돌아갈 때는 드르니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갈 예정이라 뒤돌아본 풍경들이 많다.

 

 

 

 

 

구간중 유일하게 화장실이 있는 샘소 전망쉼터,
햇빛이 내리쬐는 곳으로 빨리 나가고 싶어 쉼없이 계속 걷는다.

 

 

 

한번 걸었던 길이라 그런지 첫 방문때와는 다르게 왠만한 풍경은 그냥 지나치게 된다.
카메라 메모리도 몇장 남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바위그늘교를 건너 산 위로 올라가는 코스, 산너머에서 해가 드니 빛이 드리울 시간이 없었는지 눈이 제법 많은 곳이다.

 

 

 

앙증맞은 역고드름도 구경하고,

 

 

 

산 높은 곳에서 바라본 순담계곡의 풍경

 

 

 

쪽빛소 쉼터에서 바라본 풍경, 잔잔히 머무르는 한탄강 물결이 쪽빛을 담았다고 해 쪽빛소라고 하는데, 얼어버린 탓에 쪽빛소라 하기에도 무색하다.

 

 

 

잔도길에서 가장 독특하게 생긴 2번홀교,

 

 

 

말 그대로 한탄강CC 골프장의 2번 홀에서 날아오는 골프공을 막으려고 사방을 그물망으로 만들었다.

 

 

 

순담게이트에서 1.5km 지점에 위치한 철원 한탄강 스카이전망대
작년에 왔을때는 공사중이었는데 멋진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바닥에 강화유리가 설치된 전망대로 주상절리의 절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곳이다.

 

 

 

보기만해도 아찔한 잔도길, 매주 화요일이 휴무인 이유는 관광시설에 대한 유지보수를 위함이라고 하니 그만큼 더 안전하게 걸을수 있는것 같다.

 

 

 

이곳 주상절리는 동주황벽이라는 이름이 있다.

 

 

 

잔도길이 아니라면 이렇게 동주황벽을 바라보며 걷는다는건 그야말로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3개의 층으로 확실하게 나누어진걸 보면 세번의 용암이 흘러 각각 다른 시기에 형성된 주상절리일지도~
구라이길을 걸을때 학습했던 내용인데 아마도 그런것 같다.

 

 

 

 

 

햇빛을 받으면 황토빛으로 물이 든다는 동주황벽의 주상절리, 언제보아도 그 위용이 대단하고 장관을 이룬다.

 

 

 

동주황벽에 시선을 뺏긴걸 시기라도 하는지 잔도길 좌측벽에 얼음기둥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철옹성과도 같은 거대한 동주황벽이 끝나는 지점이다.
아마도 순담에서 2km를 걸어온 지점인것 같다. 시간을 보기 위해 폰을 켜보니 앱의 GPS가 처음부터 잡히지 않고 있었다 ㅠㅠ;

 

 

 

 

 

 

 

 

 

동주황벽의 끝부분이 마치 파괴된 성곽처럼 보이기도 하고, 짓다 만 뚝처럼도 보인다.

 

 

 

어느 순간부터 따스하다 싶었는데,, 고드름은 오늘이 제일 추운 날이었다는걸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듯 하다.

 

 

 

드르니 쪽에 가까워질수록 몸을 녹일수 있는 구간이 많아지니 한겨울의 도보여행자들에게는 마치 선물과도 같다.

 

 

 

저멀리 보이는 드르니 스카이전망대를 당겨 찍어본다.

 

 

 

현무암교와 현화교, 돌단풍교를 차례로 지나 쌍자라바위교를 걷는 중

 

 

 

잔도길은 이제 마지막 13번째 다리인 주상절리교에 다달았다.
다리 아래에는 흡사 망둥어와도 같은 모습을 한 자라바위가 하얀 눈을 맞은채 그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주상절리교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드르니 스카이전망대에 잠시 들러본다.
순담에서 2.7km 진행한 지점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길과,

 

 

 

걸어온 길의 모습

 

 

 

 

 

전망대를 지나 소나무 사이로 잔도길이 이어진다. 잔도라기 보다는 데크길이라 할수 있다.

 

 

 

너른바위 쉼터에서 바라본 주상절리와 강가의 너른바위의 모습

 

 

 

 

 

이후로는 조망이 좋지않아 그만큼 걷는 속도도 빨라지게 되는데, 겨울이다보니 나뭇잎이 없어 오히려 작년에 왔을때보다는 전망이 트여 보인다.

 

 

 

전라도 사투리로 깍아지른 절벽을 말하는 민출랑 쉼터에 도착,
순담에서 3km, 드르니까지는 이제 0.6km 남았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잔도길이 이어지고, 드르니에 가까워질수록 주상절리도 정리가 안된 느낌이다.
장마철 수해에 무너지기라도 한듯,

 

 

 

궁예가 왕건에게 쫒길 당시 이곳에서 강을 건넜다고 하는 왕정랑 쉼터를 지나면 드르니 게이트까지 가파른 계단을 치고 올라가야 한다.

 

 

 

주상절리는 코스 마지막까지 함께해 준다.

 

 

 

종아리가 탄탄해질 즈음 중간에서 한번 휴식~

 

 

 

힘들어서가 아니라 이 멋진 뷰를 두고 그냥 지나칠수는 없는 법이다.

 

 

 

드디어 코스 종점인 드르니 게이트 동온동 쉼터에 도착했다.

 

 

 

한겨울에도 춥지 않은 양지 바른 마을이란 뜻의 동온동,
쉼터 난간에 서니 따스한 햇빛이 온몸을 감싼다.
잔잔하던 강물은 추위에 얼어붙었고, 화강암 절벽은 눈이 쌓여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 준다.

 

 

드르니 게이트 (드르니 매표소)

도착시간 13:17

 

 

 

드르니 게이트를 빠져 나와 걷기 앱을 종료했다.
GPS는 잡히지 않았지만 시간은 1시간22분으로 기록되어 있다.

* 오후2시 이후에는 왕복으로 걸을수 없다.
* 드르니 게이트에서 1km까지 650 계단임
* 커피, 음료 반입금지

 

 

 

물윗길 트레킹 운영 기간중 주말과 공휴일에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운영시간 : 10:00 ~ 17:30 (태봉대교, 드르니주차장 출발시간 기준)
* 운영구간 : 드르니주차장 - 종합운동장 - 순담 - 승일교 - 고석정 - 은하수교 - 태봉대교 (역방향으로도 운행함)
* 탑승요금 : 무료 (물윗길 트레킹, 주상절리길 입장권 소지자)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식당이 있어 이곳에서 철원상품권으로 식사후 탑승,

 

 

 

오기 전에는 길게 줄을 서야 하는건 아닌지 은근 걱정했는데 오후라 그런지 엄청 여유있는 모습이다.
드르니에서 탑승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순담에서 내렸고, 순담에서 탑승하는 사람들은 고석정, 은하수교에서 대부분 하차했다.
드르니에서 태봉대교까지 온 사람은 나 포함해서 2명~
춥지만 걷는 즐거움이 있는 겨울 트레킹, 오늘도 좋은 길 잘 걷고 간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