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문화탐방로] 선녀바위에서 을왕리 해수욕장 둘레길

2023. 2. 15. 21:30+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걷기좋은길

2023.02.12

 

 

선녀바위 해변

 

 

문화탐방로 코스 안내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영종도 해변을 걷는 둘레길, 선녀바위에서 을왕리까지 걷는 트레킹 길로 정식 명칭은 문화탐방로이다.
선녀바위 해변 - 전망대 - 전망데크 - 출렁다리 - 출렁다리 전망데크 - 해안길 쉼터 - 해안길 전망데크 - 을왕리해수욕장

* 거리 2km, 실제걸은거리 2.24km
* 소요시간 : 1시간 06분 (촬영시간 포함)
* 을왕리에서 선녀바위 주차장까지 원점회귀는 선녀바위로를 걸음 (1km, 10분 소요됨)
* 선녀바위 공영주차장 주차 무료, 입장료 없음

 

 

 

 

선녀바위는 용유 제3경으로 을왕리나 다른 해수욕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일몰 시간에는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곳이다. 선녀바위에 전해져 오는 슬픈 전설도 한번 읽어보자.

 

 

 

문화탐방로를 시작하기 전에 잠시 선녀바위 해변 풍경을 스케치 해본다.

 

 

 

 

 

새우과자를 던지면 하늘에서 멋지게 낚아챈다.
민첩한 갈매기들에게는 이제 일상적인 일이 되었고, 탐방객들에게는 해변에서 즐기는 하나의 재미로 자리를 잡았다.

 

 

 

던져진 새우과자를 낚아채기전 노려보는 갈매기

 

 

 

누구나 딱 봐도 선녀바위가 어디 있는지 알수 있다.
기암들과 갯바위 등이 멋지게 만들어낸 해안가에 선녀가 홀로 서있는 모습이다.

 

 

 

바위의 형상이 기도하는 여인과 비슷하여 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굴껍질과 따개비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바위에는 갈매기들이 자리를 잡았다.
이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사람들이 많다.

 

 

 

 

 

새우과자에 식욕이 넘쳐나던 아이들과는 달리 조용히 휴식을 즐기고 있다.

 

 

 

선녀바위 뒷쪽으로 들어가면 기암괴석의 해안 절경을 만날수 있다.

 

 

 

 

 

 

 

 

 

선녀바위의 뒷모습도 한컷 담아보고

 

 

 

갈매기들의 끼룩 끼룩거리는 요란한 소리에도 아이들은 예쁜 조개줍기에 여념이 없다.

 

 

 

굴을 캐고 있는 어르신

 

 

 

이제 문화탐방로를 걸어보자.
선녀바위에서 다시 푹푹 빠지는 모래 해변을 걸어 반대쪽 끝부분에 도착했다.

 

 

전망대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과 해변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바닷물 만조시에는 해변길이 물에 잠기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우선 가까이에 있는 전망대로 가본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전망대와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단편소설에도 선녀바위의 설화가 등장하는가 보다.

 

 

 

전망대 3층에 올라가니 해안으로 걸어가는 둘레길을 확인할 수 있다. 중간부분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데크계단도 보인다.
바다쪽으로는 소나무때문에 전망이 좋지않은 전망대다.

 

 

해안길

 

 

이제 해안으로 걸어보자.
바위를 밟을 때는 울퉁불퉁하고 날카롭고 미끄럽기도 하니 조심해야 한다.

 

 

 

78.5m 높이의 노적봉 너머에 을왕리 해변이 위치해 있다.
바닷가를 걷는 날 하필이면 미세먼지가 나쁨이라니 파란하늘은 아예 기대할수 없을것 같은 하루다.

 

 

 

해안에서 바라본 전망대가 소나무로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다.

 

 

 

바위 하나씩 차지하고 앉아있는~

 

 

 

가끔 탐방객들이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새우과자라도 얻어먹을까 다가오기도 한다.

 

 

 

이 아이는 나와 2m 거리까지 걸어와 멸치 마냥 작은 생선을 사냥했다. 사냥에 성공한 마지막 한장은 촛점이 날아가고 말았다.

 

 

 

 

 

해안길 끝에서 산으로 올라서는 데크계단이 나온다.
그 앞에 하얀 조개 부스러기들이 소복히 쌓여 있다.

 

 

 

계단에 들어서니 11시 정각, 을왕리 해수욕장까지 1.9km만 가면 된다.
계단은 짧게 끝나고 앞으로는 걷기 좋은 숲길을 걷게 된다.

 

 

 

계단에서 돌아본 선녀바위 해변의 모습, 이 미세먼지 어쩌란말이냐~~

 

 

 

 

 

숲으로 들어서면서 오르막길 끝에 바로 쉴수 있는 의자가 나오고 산책길 같은 숲길이 이어진다.

 

 

 

해안가로는 잡목들때문에 전망이 활짝 트이지는 않는다.
시야를 넓게 가져보니 미세먼지가 엄청 심하다는걸 알수 있다.

 

 

전망데크

 

 

숲길을 6분 정도 걸어오니 전망데크가 보인다.

 

 

 

선녀바위로 향하는 사각 프레임의 포토존이 있고, 그 옆으로 썬배드가 있어 편히 누워 바다 풍광을 즐길수 있다.

 

 

 

코스 안내도와 현위치도 확인해 보고

 

 

 

 

 

을왕리 해변까지는 이제 1.5km 남았다.

 

 

 

길은 외길이라 탐방로를 잊어버릴 일은 없다. 작은 목교를 지나고,,

 

 

 

오랜만에 바다에 나왔으니 미세먼지야 어떻든 바닷바람도 한껏 쐬어 본다.

 

 

출렁다리와 전망대

 

 

전망데크에서 출발한지 3분만에 출렁다리에 도착했다.
가끔 출렁다리가 통제될 때가 있는데 이럴 경우엔 우측으로 돌아서 전망대를 지나 넘어가면 된다.

 

 

 

다리의 빨간 기둥이 퇴색한 주변의 빛깔보다 유난히 튀어 보인다.

 

 

 

만들어진지 얼마 안됐다는게 느껴질만큼 다 새거다.
심하게 출렁거리니 천천히 걸어가 보자.

 

 

 

다리 중간부분에서 바라본 해안가 풍경
갯벌이라는 특성 때문에 물빛이 좋지않은 서해바다를 오늘은 하늘도 닮아가고 있다.

 

 

 

산 쪽으로는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다. 저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궁금해진다.

 

 

 

중간부분으로 오니 리듬감 있는 출렁거림이 더 심해져 재미가 있다.

 

 

 

출렁다리 전망대의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저마다의 추억을 담고 있는 중이다.

 

 

 

물이 조금만 덜 빠졌다면 바다 위에 떠있는것 같은 다리를 담을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전망대에서 산으로 가는 길이 있고, 출렁다리 방향으로 다시 내려가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다.
반대로 을왕리에서 오는 사람들은 산길에서 내려오는게 대부분이었다.

 

 

 

 

 

해안풍경도 볼겸 출렁다리로 다시 내려가며 다른 각도로 한장 담아 본다.

 

 

 

숲길에서는 이 길도 해안 풍경을 볼수없기는 마찬가지다.

 

 

 

이곳이 문화탐방로 가운데 지점인가 보다.
어느쪽으로 가든 1km만 더 가면 된다.

 

 

 

 

 

출렁다리에서 7~10분 정도 걸어오면 출렁다리 전망대에서 봤던 산으로 가는 길과 합류하게 되는데 역시나 을왕리에서 선녀바위 방향으로 걷다보면 길이 자연스럽게 그리로 들어서게 되어 있었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지나 을왕리 해변에 도착하기 직전,

 

 

 

데크계단을 내려가면 을왕리 해변이다.

 

 

 

이곳 역시 조성된지 얼마 되지않은 깔끔한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어 바윗길을 걷는것보다는 조금은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뒤돌아보며 을왕리 해변의 끝쪽도 한장 담아두고

 

 

 

데크길이 길게 이어진다.

 

 

해안길 쉼터

 

 

해는 나지 않고 바람이 차가워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이곳 쉼터까지만 왔다가 가시는 분들도 많다.

 

 

 

기암들과 커다란 바위들로 이루어진 해안은 사진 담을 맛이 난다.

 

 

 

쉼터를 지나면서는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진다.

 

 

 

앞쪽에 또다른 전망대가 보이고, 

 

 

 

날씨만 좋았다면 참 괜찮았을 풍경이다.

 

 

해안길 전망데크

 

 

 

 

LOVE U

 

 

 

현위치 확인 한번 해보고,
선녀바위 주차장으로 돌아갈때는 을왕리 해수욕장 아치를 나와 선녀바위로를 따라 가면 몇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코스가 짧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다시 왔던 길을 돌아서 가도 된다.

 

 

 

을왕리 해수욕장까지 해안길이 꾸불꾸불 길게 이어져 있다.
을왕리가 워낙에 유명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을왕리에서부터 해안길을 걷고 있었다.

 

 

 

 

 

해안길이 축축하게 젖어 있는걸보니 만조시에는 아마도 이 길이 물에 잠기는 듯 하다.

 

 

 

코스가 끝나가는 아쉬움에 걸어왔던 길을 자꾸 돌아보게 되고,,

 

 

 

양쪽으로 널린 기암들의 풍경도 꽤 볼만한 길이다.

 

 

 

 

 

겨울이지만 이미 해수욕장 모래뻘에는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었다.

 

 

 

 

 

여유로운 갈매기들의 행보에 내가 나른해지는건 왜일까?
이게 당 부족 증상인가???

 

 

 

 

 

을왕리 해수욕장

 

 

 

 

뭔가를 발견했는지 아이들은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이 다가오니 갈매기들이 슬슬 피하며 날아간다. 영화에서나 보던 풍경^^

 

 

 

아직은 겨울이라 그런지 모래뻘 보다는 해안길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 시멘트길도 끝나고 모래가 가득한 해수욕장에 들어섰다.

 

 

 

 

 

미세먼지가 심했던 일요일, 파란 하늘을 기대하며 미리부터 계획한 바다 코스였는데 아쉽기만 하다. 언제나 그렇듯 코스를 끝내고 나면 왜 이렇게 아쉬움이 남는지...

 

 

 

통합안전관리센터 앞에서 문화탐방로를 끝낸다.

 

 

 

선녀바위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은 해수욕장을 빠져나가 아치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400m 진행후 선녀바위로 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600m만 가면 된다.

* 거리 1km, 10분 소요됨

 

 

 

다시 선녀바위에 도착하니 갈매기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트레킹 정보

* 거리 2km, 실제걸은거리 2.24km
* 소요시간 : 1시간 06분 (촬영시간 포함)

 

주차장에 도착해 커피 한잔 마시며 생각중이다.
다음 일정도 바다를 걷는 길인데 구름 좋은 날로 미뤄야 할지, 아니면 이런 사진이 나와도 그냥 계획한 일정을 소화해야 할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