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와 둘레길] 220m 출렁다리와 4.5km 호수순환로

2023. 3. 28. 08:38+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걷기좋은길

2023.03.26

 

 

오늘은 파주의 명물 마장호수 출렁다리와 호숫가를 따라 데크가 놓인 둘레길을 걸어보려 한다.
파주에서 시작하는 둘레길은 양주 구간 400m가 이어지면서 완전한 순환로가 되었다.

* 총거리 4.5km, 출렁다리 200m
* 실제 걸은거리 : 5.22km
* 입장료 없음

 

 

 

마장호수 주차장은 1주차장부터 7주차장까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설치되어 있는데, 46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다.
그중 1주차장은 직원 전용이고, 출렁다리에서 가장 가까운건 2주차장이다.
휴일이라 2,3주차장은 이미 만차였고, 넓은 4주차장에 주차후 횡단보도를 건너니 바로 둘레길을 시작할수 있었다.

* 주차요금 : 2,000원 (카드전용, 현금불가)

 

 

호수로 이어지는 데크계단을 내려가면서 호수 풍경을 담아본다.

 

 

출렁다리를 더 빨리 만날수 있는 오른쪽 방향으로 코스를 잡았다.

 

 

건너편에 걷기 좋은 길이 호숫가로 이어져 있다. 돌아올때 걸어야할 길이다.

 

 

 

 

아직은 겨울의 메마른 풍경을 벗지 못했지만 서서히 봄은 진행중이다.

 

 

수양버들 가지에는 연둣빛 새잎이 돋아나 메마른 풍경속에서 저홀로 돋보이고 있다.

 

 

소나무와 작은 정자가 마치 바다 위의 섬처럼 보인다.

 

 

우측 길은 카페와 전망대로 가는 길인데, 둘레길을 걸어도 출렁다리에 도착하면 어차피 만나게 되어 있다.

 

 

돌아오는 길이 벌써부터 궁금한건 아닌데 자꾸 호수 건너편으로 시야를 옮기게 된다.

 

 

걸어온 길도 담아보고,

 

 

 

 

카누, 카약 탑승장을 지나는 중, 수상자전거도 탈수있는 곳이다.

* 카누,카약 운영시간 : 09:00 ~ 17: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점심시간 : 11:30 ~ 12:30
* 카누,카약요금 : 30분 15,000원
* 수상자전거 요금 : 2인승 30분 15,000원, 4인승 30분 20,000원 (성인3+유아1)

 

 

 

 

하늘 높이 선 소나무 숲 사이로 전망대가 보인다.
출렁다리 입구도 전망대 앞에 있다.

 

 

길게 늘어진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220m로 국내에서 최장 길이라고 한다.
출입가능한 시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다.

* 하절기(3~10월) : 09:00 ~ 18:00
* 동절기(11~2월) : 09:00 ~ 17:00

 

 

 

 

다리 아랫쪽에서 바라보니 늘어짐이 심하고 출렁출렁 흔들리는게 보이지만 돌풍과 지진에도 안전하게 설계 되었다고 한다.

 

 

호수순환로 둘레길에서 출렁다리를 건너보기 위해 계단을 따라 전망대로 올라간다.
전망대 주변은 소나무가 울창하고 바람도 이제는 시원하게 느껴질만큼 완연한 봄이다.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설치된 포토존

 

 

다리에 들어서니 출렁거림이 생각보다 심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이 많아 사진찍기가 부담스럽다.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이리저리 비켜주면서 몇장 담아본다.

 

 

앞으로 가야할 둘레길이 근사하게 이어져 있다.

 

 

1.5m 폭의 다리 중앙은 철망이 설치되어 있어 아래가 보이는 구조이고, 양쪽으로는 목제발판이 있다.

 

 

다리 중간부분 18m 구간에는 방탄유리가 설치되어 있어 아찔한 스릴감도 느낄 수 있다.

 

 

다시 둘레길을 걷기 위해 아래로 내려왔다.
전망대 꼭대기 층은 카페가 있고, 이곳은 그냥 패스하기로 한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던 둘레길,, 실제로 걸을때는 위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바람에 잔물결이 일렁이는 마장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과연 파주의 가볼만한 곳으로 꼽을만 하다.

 

 

걷기 좋은 길이라고는 하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쉼터도 필요한만큼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처음 지도에서 확인한 204m의 보도교가 호수 건너편에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니 마치 한강철교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지점을 통과하면 조금은 복잡한, 공사중으로 정리되지 않은 구간을 잠시 지나야 한다.

 

 

이곳은 개인 사유지에 놓인 둘레길이라는 안내글도 있고, 파주 철갑상어 유원지라고 한다.

 

 

 

 

복잡한 구간은 호수쪽 풍경으로 대신하고,

 

 

지나온 후 돌아본 길

 

 

걷는 길이 고도차가 없다보니 취향에 따라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이렇게 강과 같은 호수 곁을 바짝 붙어서 걸을수 있다는 것도 경험해보면 좋을듯 하다.

 

 

부부끼리, 친구끼리, 가족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며 가볍게 걸을수 있는 길,

 

 

 

 

여기서부터 마장호수 둘레길 양주 구간이 시작된다.
우측에 넓은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으니 양주가 가깝다면 이곳에서부터 시작해도 좋을것 같다.

* 마장호수공영주차장 (경기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 390-5)
* 주차요금 : 최초30분 600원, 10분당 200원 추가, 1일주차권(선납) 7,000원
* 운영시간 09:00 ~ 18:00

 

 

양주 마장호수 둘레길 포토존

 

 

현위치 확인,
이제 곧 양주쪽 마장호수의 끝부분을 돌아 수변데크를 걸어 돌아가는 길만 남았다.

 

 

저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가면 된다.

 

 

양주 마장호수 둘레길 출입구,
이제부터는 호수 건너편 반대방향으로 걷는 길이다.

 

 

잎이 무성한 여름이면 좋은 그늘 쉼터가 될것 같다.

 

 

건너편 걸어왔던 길을 바라보고,

 

 

 

 

둘레길 출입구에서 0.19km 전방에 있다던 팔각정이 보인다.

 

 

정자 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길
여기서부터는 다시 파주 구간이 된다.

 

 

방금 걸어온 양주 구간 둘레길도 한컷 담아두고

 

 

그동안 양주 구간이 연결되지 않아 걸어온 길을 다시 되돌아가야 했던 아쉬운 둘레길이었다.

 

 

짧은 양주 구간이지만 둘레길은 호수의 물처럼 양주건 파주건 이제 하나의 모습이 되었다.

 

 

수변데크를 걷는 중,

 

 

사람 마음이 다 똑같지 않듯 나와는 반대 방향으로 걷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가족나들이에 기념촬영은 빼놓을수 없는 일,, 잠시 기다려 주는 센스~

 

 

전망대가 있던 소나무 숲을 멀리서 보니 꽤나 근사해 보인다.
누군가가 그랬다. 그 속으로 들어가면 볼수없는 것이 많다고~

 

 

 

 

숲과 오솔길, 강 위의 수변데크가 한데 어우러지는 걷기좋은 길이다.

 

 

보도교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양주 입구에서 여기까지 17분이 걸렸지만 실제로는 10분이면 도착할 거리다.

 

 

다시 출렁다리에 도착

 

 

아래를 지나 전망대 방향으로 바라본다.

 

 

출렁다리로 올라오니 이쪽 방향에도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까지 담겼다면 좋았을 것을 그것까진 생각 못했네~

 

 

출렁거림이 재미있어 다시 한번 걸어본다.

 

 

양주 방향, 걸어왔던 길만 한장 담아두고,

 

 

마장호수가 아름다운건 출렁다리 때문인가? 반짝이는 햇빛 때문인가??

 

 

계속 같은 풍경이지만 이리저리 사진 찍을거리가 많다보니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시간 가는줄 몰랐다.

 

 

섬같은 전망대 숲 옆으로 수상자전거들이 보인다.

 

 

제방길 가기전 안쪽으로 깊숙히 파고들은 지형을 이루고 있는 구간이다.
사람들이 난간에 기대어 뭔가를 구경하고 있다.

 

 

바로 잉어떼,, 어느 여성분은 너무 커서 징그럽다며 몸서리를 친다.

 

 

반면 청둥오리는 귀여움을 받고,
잠깐의 촬영에서 알게된 사실, 잉어는 사람을 따라다니고, 오리는 피해 다닌다는거~

 

 

저멀리로 도망가는 중이다.
호수 끝에는 호수를 막아놓은 댐처럼 반대편에서 보면 상당히 높은 뚝을 쌓았는데 이쪽에서 보니 높지않은 제방처럼 보인다.

 

 

야자매트가 깔려있어 걷는 느낌이 좋다.

 

 

 

 

이곳 우측에는 노란색의 간이매점이 있는데 추억의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물을 가둬놓은 이 뚝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
편의상 제방길로 칭하기로 하고, 아니 길이 상당히 넓은데 댐이라고 불러야할것 같다.
이 길 오른쪽 아래로 길고 가파르게 내려가는 혹은 올라오는 하늘계단이 있다는걸 처음 안내지도를 보면서 알았었는데, 출렁다리 방향 풍경에 빠져서 깜빡하고 말았다.

 

 

여길 담느라 하늘계단을 놓치고 말았지만 이쪽으로 보는 전망이 아주 좋았다.

 

 

망원으로 가깝게 담아보니 출렁다리와 보도교, 쉼터, 수상자전거까지 뭐 하나 어울리는게 없는데 보기가 좋다.

 

 

이제 저 다리를 건너 계단을 올라가면 6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코스가 끝나가니 자꾸 출렁다리에 눈이 간다.

 

 

여느 저수지에는 다 있는 저 시설의 이름은,,

 

 

6주차장을 지나 바라본 풍경, 내가 걸어온 길과 봄이 오고있는 길.

 

 

마지막 구간 데크길이 호숫가로 계속 이어진다.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이나 가을 단풍이 들때 다시 한번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메마른 계절에 걸었던 길들은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내가 걸은 1/4에 해당하는 길들이 아쉬워야 할텐데, 또 그런건 아니다.
길은 그냥 다 좋다.

 

 

오늘 걸은 이 길은 내 남은 인생에 첫 길이기 때문에~

 

 

드디어 처음 출발했던 지점에 다시 도착했다.

 

 

저홀로 아름다운 산수유 나무 옆으로 데크계단을 올라가면 4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트레킹 정보

* 총 거리 : 5.22km
* 소요시간 : 2시간24분 (트레킹 1시간44분, 촬영시간 많이 포함)

* 트레킹 기록보다 실제 소요시간은 훨씬 단축될수 있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