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8
시천나루 (시천교)
도착시간 07:21
오늘은 아라뱃길을 걸어볼 예정이다.
그중 아라벚꽃길 40리길이 있는데 총연장 14.5km라고 한다.
검암역 시천나루(시천교) - 매화동산 - 안개협곡 - 야생화테라스 - 귤현프라자(계양대교) - 두리생태공원 - 귤현나루 - 등대공원
* 거리 편도 9.07km, 3시간38분 소요 (트레킹 시간 2시간 36분)
* 왕복 17.8km (총 5시간16분 소요됨, 촬영시간 포함)
시천교 아래 시천나루에서 계양역 방면으로 시작한다.
자전거길이 꽤나 잘 되어있는 아라뱃길은 도보여행자를 위한 보행자전용 산책로도 아주 잘되어 있다.
시천가람터는 수향3경에 속하는 곳으로 가족소풍마당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일단 시천교 2층 전망대로 올라가 본다.
전망대 꼭대기는 실제로 높지만 엘리베이터에는 2층으로 표시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벚꽃길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잠시후 저 길을 걸어볼 예정이다.
아라뱃길 포토존
물길따라 저멀리 아라폭포로 유명한 아라마루전망대와 목상교가 보인다.
이제 아라벚꽃길 40리를 걸어보자.
실제 걸은 코스는 40리가 안되지만 왕복으로 걸었기에 40리를 더 걸은 셈이다.
처음 시천나루에 도착하고는 조금 놀랐는데 이렇게 벚꽃이 만발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꽃잎이 떨어진 풍경이나, 남아있는 벚꽃잎 날리는 모습을 담을수 있을까 싶어 걸어볼 계획이었는데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40리 벚꽃길에 마침 벚꽃이 있으니 아침부터 걷는 느낌이 좋다.
시천가람터를 지나와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나누어진다. 앞으로는 자전거를 신경쓰지 않아도 돼는 산책길만 걷게 된다.
시천가람터의 벚꽃풍경 보기
https://wonhaeng.tistory.com/430
아라마루전망대가 있는 안개협곡까지 1.7km 남았다.
매화동산
도착시간 08:04
이미 올 봄에만 두번이나 왔던 매화동산,
매화가 만발했던 매화동산은 시즌이 지나 이미 봄의 느낌이 아닌듯 하다.
https://wonhaeng.tistory.com/421
매화동산을 빠르게 지나오니 솟아 오르기라도 할듯 조팝나무가 하늘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자잘한 꽃이 다닥다닥 붙어 나름 매력있는 꽃이다.
산책길은 걷기에는 좋은 길이다. 오른편으로 도로가 있다는 것 외에는~
이틀 동안 비가 내려 왠만한 꽃잎은 이미 다 떨어져 버렸는데, 이곳 아라뱃길은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늦은 벚꽃을 볼수 있다.
안개협곡에 다와갈 쯤에 화장실이 있다.
왼편에 아라마루 전망대가 있는곳
인제 원대리에서나 보았던 자작나무가 몇그루 식재되어 있다.
안개협곡 주차장을 지나가는 중
* 아라뱃길 모든 주차장은 무료임
안개협곡
도착시간 08:39
안개협곡은 아라폭포를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언제나 물안개가 끼는 곳이라는데 아직까지는 물안개를 본적이 없다.
2년전에 왔을때는 없었던 아라폭포 포토존
아라폭포는 물이 흘러내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시간이 일러 아직은 물이 흐르지 않는다.
https://wonhaeng.tistory.com/302
벚꽃길은 계속 이어지고, 도로변 양쪽으로도 벚꽃이 늘어서 있어 멋진 드라이브 길을 만들어 준다.
목상교 부근으로 다음 지점인 야생화테라스까지 1.3km 남았다.
예전 이 길은 보행자 길과 자전거 길이 반반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현재는 온전히 보행자만의 길이 되어 있다.
벚꽃과 버드나무의 콜라보
싸리눈 같은 하얀 이파리가 떨어진 풍경도 아름다워 보인다.
낮은 언덕에 홀로선 벚나무는 이제 막 하얀 꽃송이를 피워냈다.
야생화테라스
도착시간 09:23
안개협곡에서 그리 먼거리는 아닌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아래쪽 자전거길로 내려갈수 있는 데크길이 보이지만 내려가 보지는 않았다.
겨울 풍경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이다.
이곳 일대도 벚꽃이 한창 예뻤던 곳이다.
벚나무 아래에서의 쉼,,,
자전거를 타시던 여성분은 이곳까지 올라와 벚꽃놀이 중이다.
벚꽃엔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아직까지도 만발하지만 이 풍경이 이제 마지막이지 싶다.
다음 지점인 귤현프라자, 계양대교까지는 1.7km만 가면 된다.
자전거 길에서 보행자 산책로로 올라갈수 있는 길, 이제야 벚꽃이 제철을 만난듯하다.
풍경이 좋아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꽃 수술 안에 부리를 박고 식사중, 나도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 잡기,,
수수꽃다리도 피어나고,
아라뱃길에는 갯버들이 바람에 나부낀다.
귤현프라자 주차장을 지나 계양대교가 눈앞에 보인다.
귤현프라자 (계양대교)
도착시간 10:00
계양대교 아래 산책길과 자전거 길이 한곳으로 모이는 지점으로 바람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쉬어가는 곳이다.
계양대교 전망대에 올라 앞으로 더 걸어야 할 길을 미리 만나본다.
아라뱃길 인천구간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계양대교를 통과하는 크루즈의 모습
아라뱃길 자전거 대여소 건물, 2층에 화장실과 카페가 있다.
다음 지점까지 1.8km, 여기까지도 시간이 많이 소요됐는데 좀더 부지런히 걸어야겠다.
아라뱃길 건너편에 경회루를 닮은 멋진 누각이 보인다.
포토존으로 담아본~
잠시 자전거 길로 내려왔다.
자전거는 보행자 길로 갈수 없지만 보행자는 자전거 길로 걸을수 있게 되어 있다.
자전거 길로 계속 걷는다면 아름다운 두리생태공원을 놓칠수 있다.
이정목을 따라 우측 산책길로 올라가 도로를 건너간다.
두리생태공원
도착시간 10:29
이곳은 처음 와보는 곳인데 직선 위주의 트레킹에 잠시 변화를 주는 구간이다.
연둣빛이 아름다운 두리생태공원,
역광으로 보는 나뭇잎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오른쪽 길로 버드나무 습지를 한바퀴 도는 코스였다.
마음과 보는 눈이 편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습지에는 버드나무들이 신비스럽게 서있는데, 습지에 물이 있었다면 멋진 그림이 될 곳이었다.
인적도 드물어 조용히 사색하며 걸을수 있는, 아는 사람들만 아는 비밀의 숲 같았다.
걷는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길~
버드나무 습지 사이로 데크길이 놓여 있어 습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수 있다.
버드나무 습지대는 평시에는 건습지지만 비가 오면 침수가 되는 장소로 버드나무류와 키버들, 갯버들 등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산책로와 갈대, 버들과 사람들의 서식지가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두리생태공원을 한바퀴 돌아 다시 처음 물꽃광장으로 돌아왔다.
다시 아라뱃길로 돌아오니 보이는 이정목은 은행나무 산책로를 알려주고 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노란 잎이 없는 은행나무는 산책로마저 휑하기만 하고,
자전거 길에도 벚나무와 은행나무가 마주보며 자라고 있다.
귤현나루 (귤현대교)
도착시간 11:06
귤현대교를 지나 바람 쐬기 좋은 쉼터에 도착했다.
멀리 도착지점인 등대공원도 미리 바라볼수 있다.
등대공원의 아라등대~
많은 철새와 텃새들이 서식하고 있고 자전거 종주중인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휴식처가 되어주는 곳이다.
우측 다리로 올라가야 등대공원으로 갈수 있었다.
다리로 올라가는 길, 등대공원까지 550m 남은 지점이다.
등대공원과 노을가든
도착시간 11:18
차량은 진입하지 못하는 굴포천1교에 올라서니 아라등대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예전에는 차량이 다니던 도로였을텐데 현재는 자전거와 보행자만 다닐수 있다.
이곳에서 앱을 종료하고 방금 지나온 노을가든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천나루로 돌아갈 예정이다.
노을가든은 굴포천1교에 설치되어 있는 작은 그늘쉼터로 아라뱃길과 굴포천의 두물이 만나는 모습과 아라뱃길의 아름다운 석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노을가든에서 바라본 아라등대,
윗쪽 물길은 한강으로 이어지고, 아랫쪽은 벚꽃길이 아름다웠던 굴포천과 이어지게 된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이곳에서 일출이나 일몰 풍경을 담아봐야겠다.
다시 시천가람터에 돌아오니 전망데크에서 아이들과 갈매기들의 재미난 놀이가 한창이다.
시천나루를 지나 주차되어 있는 수산물복합문화센터까지 가서야 오늘 아라뱃길 트레킹을 마친다.
등대공원까지는 9.07km 3시간 38분이 소요됐고,
시천나루로 돌아올때는 8.76km 2시간 40분이 소요됐다.
* 촬영시간과 휴식시간 포함
* 실제 소요시간은 훨씬 단축될수 있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
'+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걷기좋은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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