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산꼬라데이길 광부의길] 운탄고도 마을호텔에서 만경사까지 트레킹

2023. 1. 11. 01:02+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걷기좋은길

2023.01.08

 

 

 

영월 옥동천 주문교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하면서 오늘의 목적지 운탄고도 마을호텔 촬영지라는 이정표와 함께 모운동을 처음 만난다.

 

 

 

꼬불 꼬불 산길을 올라가 도착한 곳, 모운쉼터를 지나 가던 방향으로 조금 더 들어간다.

 

 

모운동 벽화마을 (운탄고도 마을호텔)

도착시간 07:48

 

 

 

TvN에서 방송했던 운탄고도 마을호텔의 촬영지로 해발 1,000m가 넘는 망경대산 자락 깊은 산속에 위치한 모운동 마을에 도착했다.

* 주차 : 화장실 앞 공터

 

 

 

 

운탄고도 마을호텔

비가 오고 난 후면 늘 안개와 구름이 많이 끼는 마을로 언젠가부터 "모운"이라 불렸다는 모운동
운탄고도가 개통되면서 방송됐던 이곳은 엄홍길 대장과, 정보석, 이장우가 함께 운탄고도를 찾는 등산객과 백패커들을 맞이해 준 곳이었다.

 

 

 

촬영이 끝난 현재는 모운밥집으로 운영중인데 모운이밥과 보리빵,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수 있고, 숙박은 제공하지 않는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문을 열지는 않았다. 온통 하얀 설경속에 묻힌 모운동을 잠시 돌아본다.

 

 

 

운탄고도는 영월, 정선, 태백, 삼척을 아우르는 총 길이 173.2km의 폐광지역을 걷는 길로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하여 삼척 소망의 탑까지 이어진다.
"운탄고도 1330"으로 명명된 이 길은 석탄을 싣고 달리던 탄차들이 오가던 최고 높이 1,330m의 정선 만항재의 높이라고 한다.

 

 

 

구름이 모이는 동네라는 의미의 모운동은 영월지역의 대표적인 폐광촌이었다.
옥동광업소가 '검은 노다지'인 석탄을 생산하던 1980년대 까지만 해도 모운동은 만여명이 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동네였다고 한다.

 

 

 

 

 

하늘 아래 가장 높은 광산도시였으나 폐광과 더불어 이젠 아주 작은 고산지 시골마을로 바뀌고 화려했던 모습도 이제 먼 역사 속으로 치부됐다.
모두가 떠나는 폐광촌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노력으로 회색의 폐광촌이었던 모운동은 구름과 사람이 쉬어가는 행복 가득한 마을로 변화하게 되었다.

 

 

 

마을호텔 앞 빈 의자

 

 

 

운탄고도 마을호텔 지도

마을을 자세히 둘러보려면 이 지도를 참고하면 될것 같다.

 

 

 

작은 탄광촌에는 극장, 우체국, 병원, 당구장, 이발소, 미장원, 세탁소 등 없는게 없는 마을이었다고 한다.
1989년 옥동광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그 영화는 점점 사그라져 갔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도보여행자들이 들렸다 가는 명소가 되었다.

 

 

 

북으로는 싸리재를 끼고, 동으로는 벼름골이 자리 잡고 있는 모운동

 

 

 

마을 구경을 마치고 이제 산꼬라데이길을 걸어보자.
오늘 걸을 코스는 운탄고도 마을호텔에서 출발해 엄홍길 대장이 소개했던 만경사까지 걷는 왕복 코스로 이 길은 운탄고도 3길과도 일치한다.
운탄고도 마을호텔 - 황금폭포전망대 (광부의길) - 옥동광업소갱도 - 싸리재삼거리 (명상길) - 낙엽송삼거리 - 망경산사 - 만경사

* 편도 6.2km, 2시간 소요
* 실제 걸은 거리 6.92km, 2시간35분 소요됨, 휴식, 촬영시간 포함

 

 

산꼬라데이길 (광부의길) 출발

출발시간 08:14

 

 

 

마을 앞 버스정류장에 친절한 이정표가 있다. 광부의 길은 황금폭포 방향, 마을에 진입할때 들어왔던 길로 출발하면 된다.
운탄고도는 지난 가을부터 걷고 싶었지만 한개 코스가 워낙 길다보니 원점회귀 방법이 순탄치 않아 미루고 미루었던 운탄고도를 이번에 처음으로 맛보기 트레킹을 해보는 순간이다.

* 산꼬라데이 : 산골짜기를 가리키는 강원도 토속어

 

 

 

아침에 이 길을 지나 마을호텔에 도착했는데 지금은 걷고 있는 중이다.

 

 

 

모운쉼터와 모운동 비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길로 올라간다.

 

 

 

이 길은 광부의 길로 황금폭포 전망대까지는 0.7km 남았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일요일, 이 깊은 산골 마을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침 해가 산 위로 떠오르는 중~

 

 

 

동발 제작소

3분 정도 더 진행하면 동발 제작소가 나온다.
동발은 탄광 갱도가 무너지지 않게 받치는 나무기둥을 말하는데, 동발을 사용할 당시 광산 사고중 가장 빈번하고 위험했던 사고로 60% 이상이 붕괴사고 였다고 한다. 나중에는 콘크리트로 동발을 만들어 사용할만큼 광산작업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흔적이라 할 수 있다.

 

 

 

광부의 샘

이 옹달샘은 광부들이 동전을 던지며 자신의 안전과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던 곳이라고 한다.
겨울이지만 물이 얼지않았고, 따뜻한 김이 피어 오른다.

 

 

황금폭포 전망대

도착시간 08:36

 

 

 

 

 

모운동에서 600m 진행한 지점으로 앞에 황금폭포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나를 앞서간 발자국이 보이는데 전망대로는 흔적없이 눈만 쌓여 있는걸 보니 오늘은 내가 처음으로 황금폭포를 만나는가 보다.

 

 

 

황금폭포

데크계단을 오르면서 폭포 소리가 들려오고, 그렇게 마주한 황금폭포와 물이 흘러 내려가는 깊은 계곡의 모습이 절경을 이룬다.

 

 

 

옥동광산 폐광구 내부에서 흘러나온 물을 별도의 동력 없이 낙차를 이용해 이곳까지 끌어와 만든 인공폭포라고 한다.

 

 

 

폭포 뒤 산 위로 마침 해가 위치해 있어 낙엽송 숲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고 있다.

 

 

 

갱도의 철분 성분때문에 물 빛깔이 붉은 황금색이라고 한다.

 

 

 

황금색 얼음벽이 장관을 이루었고, 따뜻한 물이 흘러 나오는지 수증기 같은 김이 피어오른다.

 

 

 

저 낙엽송 숲길은 어디로 가는 건지 저 안에서 보는 풍경이 궁금해 한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밀려든다.

 

 

 

폭포 아래로 계곡이 깊어 작은 그랜드캐니언을 연상하게 한다는 안내글처럼 계곡 풍경 또한 일품이다.
몇분간을 머물며 바라보고 있었다.

 

 

 

이곳은 과거 갱도에서 캐낸 석탄 외에 분리된 암반석을 티플러 (탄차에 실려 있는 석탄이나 잡석을 뒤집어 쏟는 기계)를 이용하여 잡석을 버리던 곳이며, 기계를 사용하기 전에는 사람의 힘으로 광차를 뒤집어 잡석을 버렸던 곳이다.
의미있는 이곳에 과거 우리 아버지들의 초상인 그분들의 노고를 기념하고자 한 "휴식"이라는 작품이다.

'깊은 갱도에서 가스와 분진 속에서 산업전선의 역군으로 열심히 일하던 광부는 이곳에서 뜨거운 열기를 식히며 잠시 숨을 고르지 않았을까...
집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아이들과 아내를 떠올리며...'

 

 

 

모운동에서 출발하며 지금까지는 거의 평지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옥동광업소 갱도를 볼수 있는 길과 싸리재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갱도와 목욕탕을 본후 다시 이곳으로 와 싸리재 방향으로 가면 된다.

 

 

 

옥동광업소 목욕탕

눈쌓인 숲길을 걸어 멀리서부터 보이던 허름한 건물 하나가 바로 목욕탕이라고 한다.

 

 

 

목욕탕이 없어 검은 얼굴로 회사에서 집까지 오던 그 시절, 출퇴근 시간에는 온통 새카만 광부들이 북적거렸는데 부모 자식 간에 길을 지나쳐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부녀자들은 밥하는 일만큼이나 목욕물 데우는 것이 중요한 하루 일과였는데 옥동광업소 목욕탕이 생긴 후 점차 생활이 편리해 졌다고 한다.

 

 

옥동광업소 갱도

도착시간 08:58

 

 

 

목욕탕에서 물길을 따라 가면 폐광된 옥동광업소의 갱도를 볼수 있다.

 

 

 

갱도 입구

옥동광업소는 1989년에 폐광 되었는데, 폐광 당시 갱도의 입구를 틀로 막았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무너져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갱도의 길이는 2.1km이고 산의 반대쪽까지 관통되어 있다.
갱도 내부에는 맑은 샘이 있어 끊임없이 물이 흘러 나온다. 이 물이 예전에는 갱도 양 옆의 배수로를 통해 빠져나갔지만, 지금은 입구에 흙을 쌓아 700m 떨어진 황금폭포까지 흘러가게 하였다.

 

 

 

갱도 내의 철분 성분으로 인해 물 빛깔이 붉게 보이고, 한 여름에는 갱도 내부에서 찬바람이 나와 입구에는 차가운 안개가 자욱하다고 한다.
겨울에는 의외로 물이 따뜻한지 김이 피어 오르고 있었다.
깊이가 가늠이 안돼는 갱도 내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마치 빨려들어갈 것 같은 기분까지 든다.

 

 

 

갱도 입구에서는 더이상 가는 길이 없어 진행할수 없고, 싸리재 방향으로 가기 위해 다시 길을 돌아 나왔다.

 

 

 

여기서부터는 계속해서 오름길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길은 이렇게 지그재그로 올라가기 때문에 그리 가파르지는 않지만 눈쌓인 길에 꾸준히 올라가는 코스라 거리가 누적될수록 힘이 들수도 있다.

 

 

 

아래쪽으로 걸어왔던 길이 보인다.

 

 

운탄 삼거리

도착시간 09:23

 

 

 

오른쪽 길은 마을에서 바로 올라오는 길이고, 광부의 길은 왼쪽 길에서 내려와 앞으로 진행하게 된다.

 

 

 

운탄삼거리에 있는 이정표로 망경산사 방향으로 가면 된다. 계속해서 운탄고도 3길을 따라 걷게 되어 있다.

 

 

 

현위치 확인 한번 해보고,,,
앞으로 싸리재 삼거리를 지나 명상길을 걸어 낙엽송 삼거리에서 만경사길을 걸어야 한다.

 

 

 

길은 계속해서 산을 완만하게 지그재그로 올라가게 되어 있다.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 가려다가 눈이 쌓여있어 그냥 계속 걷는걸로~

 

 

 

길이 한번 휘어지면 해를 등 뒤에 두게 되고, 다시 한번 휘돌아 가면 해를 정면에 두고 걷게 되는 반복이 연속된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 정자에서 10분 정도 진행하면 전망이 활짝 터지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미세먼지가 심한 오늘이지만 하늘은 청명하고 망경대산 꼭대기에는 상고대가 피었다.

 

 

 

아래쪽 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걸어와 다시 왼쪽으로 걷고 지금은 오른쪽 방향으로 걷는 중이다.

 

 

 

망경대산 정상 부근의 상고대를 보니 만경사가 저 산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지 모르겠지만 빨리 저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옥동납석광업소

옥동광업소 갱도에서 2.3km 진행한 지점으로 모운동이 1.5km로 더 짧게 남은 이유는 아마도 운탄삼거리에서 광부의 길이 아닌 도로를 따라 가는 길인것 같다.
암튼 망경산사까지는 이제 1.6km 남았다.

 

 

 

1950년대부터 이곳은 흙을 조금만 걷어내도 석탄이 나올 정도로 유명한 노천탄광이었으나 1989년에 폐광 되었다고 한다.
옥동납석공업소의 또 다른 생산품 납석은 곱돌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조각재, 타일, 유약, 농약 등에 사용되었는데, 납석 채굴은 석탄광산이 폐광된 후 2009년까지 생산하다가 다시 폐광되었다고 한다.

 

 

 

전날 찍힌 발자국이 눈에 덮여 있는걸 보니 오늘 이 길을 걷는 사람은 내가 처음인듯 하다.
뒤돌아 보니 내 발자국만이 나를 따라온다.

 

 

 

강원도 산골에는 낙엽송 숲이 많은데 이 길도 낙엽송이 울창하다.

 

 

싸리재 삼거리

도착시간 10:02

 

 

 

망경산사 가는 길과 싸리재 가는 길이 나뉘는 지점이다.
광부의 길이 끝나고 여기부터 명상길이 망경산사 방향으로 이어진다.

 

 

 

운탄고도 1330 이정표도 있는데, 3길 또한 직진방향 망경산사로 가면 된다.
이정표가 만봉사 갈림길로 되어 있어 만경사를 잘못 표기한줄 알았는데 만경산사 맞은편에 만봉사가 있었다는걸 나중에야 알았다.

 

 

 

망경대산이 조금 더 가까워 보인다.
아름다운 상고대는 겨울 산행의 축복처럼 느껴진다.

 

 

 

 

 

낙엽송은 아니고, 무슨 나무일까?? 스트로브 잣나무??
멋진 빛내림을 보며 어찌 담아야할까 여러컷 시도도 해보고, 시간이 지체되지만 즐거운 작업이다.

 

 

 

가까운듯 멀리만 있는 망경대산, 계속 바라보기만 하며 걷고 있는 중이다.

 

 

 

명상길중 가장 아름다운 길인 낙엽송 피톤치드 로드

 

 

 

길 옆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낙엽송, 가을에 왔으면 빨갛게 물들은 솔잎을 볼수 있었을텐데~

 

 

 

싸리재 삼거리에서 오르막길을 올라와 고개에 다다르자 운탄고도의 기둥형 심볼을 만났다.
운탄고도를 알리는 녹색과 주황색의 리본도 만나면 반갑기만 하다.

 

 

 

직전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좋다.

 

 

 

꾸준히 올라오는 길이다 보니 잠시 내려가는 길이 고맙고 꿀맛같은 기분이다.

 

 

 

걷다가 돌아보면 이렇게 낙엽송 숲에 햇빛이 들고,,

 

 

낙엽송 삼거리 (망경산사)

도착시간 10:19

 

 

 

낙엽송 삼거리에 도착, 보이는 길인 만경사 방향으로 가면 된다.
운탄고도 이정표에 만봉사와 망경산사가 200m 거리에 있다고 하니 잠시 들렸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 코스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만봉사가 만경사의 잘못된 표기가 아니라는걸 이곳에서 알게 되었다.

 

 

 

망경산사

망경산사는 망경대산 기슭 해발 800m 청정 지대에 위치한 사찰로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깊은 산속에 위치한 만큼 아담하고 정갈한 느낌이 든다.

 

 

 

대웅전 앞 장독대가 눈에 묻혀 눈길을 끌고,

 

 

 

 

 

망경산사의 템플스테이를 통해 사찰의 일상생활을 체험할 수도 있다.

 

 

 

 

 

 

만봉사

망경산사 맞은편에 있는 이 법당이 아마도 만봉사인것 같다.

 

 

만경사 길

출발시간 10:31

 

 

 

낙엽송 삼거리로 돌아와 만경사 길로 들어선다.
울창한 낙엽송이 숲을 이루고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길이다.

 

 

 

길가에는 만경사까지 돌탑이 줄지어 세워져 있고, 운탄고도 3길도 이 길로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낙엽송 숲을 지나면 오름길 경사가 지금까지 걷던것 보다는 조금 더 심해진다.
여기까지 걸어온 탓에 다리에 피로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쉬면서 돌아보고, 숨이 차올라 물도 한모금 마셔보고~

 

 

만경사 사거리

도착시간 10:45

 

 

 

만경사 사거리에 도착하면서 드디어 운탄고도 3길과 헤어지게 된다.
운탄고도는 2.5km에 있는 수라삼거리까지 아직도 오름길이 더 남아 있는 상황이고, 만경사는 오른쪽 길로 진입해 올라가면 된다.
운탄고도도 그렇고, 산꼬라데이길도 그렇고,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쉽게 볼 길도 아니다.

 

 

 

만경사로 올라가는 길은 좁은 산길을 걷게 된다.
한명이 걸을수 있을 만큼만 눈이 겨우 치워져 길을 만들고 있다.

 

 

 

햇빛을 바라보며 걷는 만경사 길은 눈꽃이 피어 멋진 설경을 만들어 준다.

 

 

 

묵직한 돌탑부터 앙증맞은 돌탑까지 만경사로 가는 겨울 길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만경사

도착시간 10:58

 

 

 

드디어 오늘 코스의 종점인 만경사에 도착했다.
연꽃을 등에 진 코끼리상 두마리가 양 옆에서 여행자를 맞이해 준다.

 

 

 

아미타삼존불과 33관음성존

가운데 아미타부처님과 오른쪽에 관세음보살, 왼쪽에는 대세지보살이 있다.

 

 

 

 

 

 

 

국내에서 33관음상을 모신 유일한 사찰인 만경사는 암자와도 같은 작은 절이었다.

 

 

 

운탄고도 마을호텔 방송 당시 엄홍길 대장이 소개했던 장소로 해질 무렵 석양이 일품이라고 한다.

 

 

 

주변의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망경대산 아래를 굽어볼수 있도록 액자를 만들어 준다.

 

 

 

만경사의 비구니 스님인 등인스님께 합장으로 인사하고,,

 

 

 

 

 

33관음상을 지나 광명보전이 있는 계단길로 올라가 본다.

 

 

 

광명보전과 그 뒤로 올라가면 우뚝 솟은 암석에 삼성각이 기대어 위치해 있다.

 

 

 

스님이 들어간 곳인데 입구에 번호키가 있어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처마에 길게 매달린 고드름만 담아 본다.
이것으로 오늘 산꼬라데이길을 만경사에서 종료한다.

 

 

 

편도 6.2km, 2시간 소요된다는 길을 망경산사에 잠시 들린것 포함해서 6.9km, 총 2시간 45분이 걸렸다.
매번 그렇지만 촬영시간 때문에 거리도, 시간도 그만큼 늘어나는건 어쩔수가 없다.

* 원점회귀 : 올라온 코스를 그대로 역방향으로 돌아감 (거리 6.3km, 1시간36분 소요됨)

 

 

 

다시 모운동에 도착하니 관광버스 한대가 와서 대기중이었다.
산악회에서 오신 분들은 보통 망경산사에서 하차후 모운동으로 내려가는 트레킹을 많이 하는것 같았다.
나처럼 개인으로 오는 사람들은 언제나 원점으로 돌아가는 방법까지 생각해야 하고, 왕복으로 걸으니 항상 같은 코스의 두배 거리를 걷게 된다.

 

 

 

"모운동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아침에 모운쉼터와 모운동 비석이 있는 곳에 도착할 때는 보지못했던 조형물을 발견했다. 부서지고 망가지긴 했지만~

 

 

 

마을 입구 모운동 쉼터

 

 

 

운탄고도 마을호텔에 도착, 돌아오는 길이라 촬영없이 빠르게 걸었고, 거의 내림길이다 보니 1시간 36분만에 도착했다.
강원도 영월의 청정지역에 위치한 모운동 산꼬라데이길,


오늘도 좋은 길 하나 잘 걷고 간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