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강원도 걷기 좋은 힐링 숲길 #1

2021. 10. 17. 10:21+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걷기좋은길

강원도 가을에 걷기좋은 힐링 숲길 첫번째
인제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걷기좋은길
강원도 인제

Photographed by BayZer™

2021.10.11

 

 

 

자작나무숲 안내도

강원도 걷기좋은 숲길중 제일 먼저 다녀온 인제 자작나무숲은 이번이 네번째 방문이다.
매년 10월이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스스로 정해놓은 곳중 하나지만, 2014년 10월이 마지막 방문이었으니 7년만에 다시 찾게된 것이다.
그동안 코스도 많이 생기고 주변 풍경도 많이 변했다.
오늘은 월요일이지만 대체공휴일인 관계로 전날 미리 전화해 개방여부를 확인했다.

* 입장료, 주차비 무료

 

 

 

트레킹 코스

안내소 - 원대임도(아랫길) - 3코스(탐험코스) - 숲속교실 - 1코스(자작나무코스) - 전망대 - 5코스(힐링코스) - 원정임도 - 7코스 - 안내소
* 총 8.69km, 3시간 10분 소요 (휴식, 촬영시간 포함)
* 안내소에서 원대임도(아랫길)로 올라가 원정임도(윗길)로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함
* 하절기(5월1일~10월31일) : 입산시간 09:00~15:00, 운영시간 09:00~18:00
* 동절기(11월1일~3월1일) : 입산시간 09:00~14:00, 운영시간 09:00~17:00
* 입산통제 : 산불조심기간 (3월2일 ~ 4월30일)
* 휴무일 : 매주 월요일,화요일 (휴무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방함)

 

 

 

자작나무숲에 도착하기전에 있는 원대리 조형물, 이곳에도 맞은편에 작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08:28분, 오늘의 날씨는 보이는대로 구름많고 대체로 흐림, 아침기온 13.9도로 약간 쌀쌀한 날씨,
간단히 걸친뒤 나중에 벗을수 있는 바람막이 정도는 챙겨가는게 좋다. 도착전까지 부슬비가 내린 탓에 대지가 싱그럽고 촉촉한 느낌이다.

 

 

 

아직 입장시간 전이지만 입장여부를 물어보니 올라가도 된다고 하셔서 조금 이른 시간에 입장할수 있었다.
가을이면 방문객이 많은 유명한 곳인데 안내소 입구에서는 아직도 방문기록을 수기로 작성하고 있다.

 

 

 

안내소를 지나면 왼쪽길과 오른쪽길로 나뉜다. 7년전에 왔을때는 오른쪽(윗길)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원대임도(아랫길)로 가볼 예정이다.
2.7km로 약 1시간 소요된다고 한다.

 

 

 

자작나무 목공예 체험안내

원대임도로 들어서는 입구에 자작나무숲 목공예실이 있다. 안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목공예 체험을 해볼수 있다고 한다.
* 13시부터 체험가능, 1시간 진행
* 1일 5가족에 한하여 참가비 무료 (선착순 접수, 자녀동반 가족에 한함)

 

 

 

자작나무와 도토리 껍질로 만들어 놓은 아기자기한 소품들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다양한 목공예 작품들이 옆 마당에 전시되어 있고,

 

 

 

숲속에서 볼수 있었던 인디언집도 미리 만나 본다.

 

 

 

원대임도 (아랫길)

출발시간 08:46


아랫길로 들어서면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원대임도(아랫길)은 처음에는 가파르지 않고, 길도 넓어 걷기에도 좋지만 3코스와 이어지는 길에서는 조금은 험한 계곡길을 올라가야 한다.
반면 원정임도(윗길)은 길도 넓고 편한 길이라 좋지만 계속 완만하게 오르막길이 이어져 은근히 숨이 찼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아랫길로 가야하는 이유는 나중에 올라가보면 알게 된다.

 

 

 

구름이 가득한 흐린 날이지만 햇살이 간간히 비춰주기도 한다.

 

 

 

7코스 갈림길

처음 만나는 계곡의 물소리가 청명하게 들린다. 이 계곡 옆으로 7코스로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7코스는 나중에 내려올때 걸을 예정이다.

 

 

 

구름이 비어있는 곳에 파란 하늘이 드러난다.
이대로 구름이 걷혔으면 좋으련만~

 

 

 

아직은 자작나무 숲이라고 할만한 멋진 풍경은 나오지 않는다. 대략 1시간 정도는 걸어야 자작나무 숲을 만날수 있다.

원대임도길 뿐만 아니라 원정임도(윗길)도 마찬가지다.

 

 

 

산 위로 아직은 애기같은 자작나무들이 간간히 눈길을 끌고 있을뿐

 

 

 

걷는 중간에 화장실이 자주 설치되어 있다.

 

 

 

눈부신 가을 햇살에 기분이 좋아지는 오늘의 트레킹 길, 처음엔 쌀쌀했는데 이제는 몸이 뎁혀져 슬슬 땀이 나기 시작한다.

 

 

 

자작나무숲 3코스 (탐험코스)

도착시간 09:22


3코스 입구

안내소에서 여기까지 40분 정도 소요됐다. 숲 입구 간판을 만나면 오른쪽 숲길로 다리를 건너가면서 3코스가 시작된다.
자작나무 숲까지는 1.1km 남았다.

 

 

 

3코스는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올라가는 길이다.

 

 

 

처음부터 아랫길로 가는걸 추천하는 이유도 자작나무 숲까지 이렇게 좁고 약간은 험한 길이 계속되기 때문에 내려올때는 위험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끼 낀 바위와 가을에 물들은 단풍잎들이 아직도 비에 젖은채 계곡의 맑은 물과 잘 어우러져 있다.

 

 

 

이제 자작나무 숲까지 0.7km 남았다.
주변으로 낙엽지는 소나무, 낙엽송이 많이 보인다.

 

 

 

계곡은 자작나무숲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져 걷는 이들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시원하게 쭉쭉 뻗은 낙엽송들 옆으로 흐르는 작은 계곡길

 

 

자작나무숲 3코스

 

 

 

오랜만에 계곡을 보니 반가웠던 탓인지 한참동안 시간을 보내고 있다.

 

 

 

3코스로 20분 정도 걷다보면 개인 사유지를 통과하게 된다. 간단한 먹거리를 팔고 있는 곳이다.

 

 

 

다시 10분 정도 더 진행하다 보면 숲 때문에 보이지 않던 멋진 자작나무숲이 갑자기 시야를 가득 채운다.

 

 

 

도착하는 사람들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풍경

 

 

 

빼곡하게 선 하얀 나무가 만들어주는 멋진 풍경은 매번 볼때마다 감탄하지 않을수 없게 된다.

 

 

 

광각렌즈를 아직도 수리하지 못한 탓에 화각이 약간 부족해 보이는건 어쩔수가 없다.

 

 

자작나무숲 데크로드

 

 

 

숲에 오면 꼭 찍어봐야 하는 하늘샷~

 

 

 

3코스에는 또하나의 명품길이 있다.

 

 

 

자작나무숲 데크로드

도착시간 10:01


바로 데크로드인데 자작나무숲 사이로 길게 펼쳐진 계단이 멋스러운 곳이다.
이곳을 걷기위해 처음부터 아랫길로 걸어야 하는 이유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사진을 찍는 곳인데 아침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어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뭔가 허전한 느낌,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계단에도 가을이 내려 앉았지만 자작나무는 아직 물이 덜들었다.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하얀 나무뿐, 명품 힐링 숲길이라 할만하다.

 

 

 

힘든줄 모르게 데크로드를 걷고나면

 

 

 

자작나무숲 숲속교실이 얼마남지 않았다.

 

 

 

올라온 길을 그냥 지나갈수 없어 뒤돌아보며 한컷 한컷 담다보니 같은 풍경이 수도 없이 많아진다.

 

 

 

갈림길에서 안내소 가는 방향의 풍경

 

 

 

자작나무 숲속교실

도착시간 10:13


드디어 숲속교실에 도착했다.
이곳은 자작나무숲의 광장이라 할수 있는 곳으로 어느 코스로 올라왔던간에 이곳으로 도착하게 되어 있다.

 

 

 

7년만에 다시 찾아왔지만 자작나무숲은 변한거 없이 그대로다.

 

 

 

인디언집도 그 위치에 그대로 남아 있고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숲속교실도 여전하다.

 

 

 

원정임도(윗길)을 걸어 도착하게 되면 왼쪽에 보이는 길로 들어오게 되고, 나는 무대 좌측으로 올라왔다.

 

 

 

 

어느것에 촛점을 맞춰야할까 1도 고민없이 찍어도 멋스러운 자작나무들

 

 

 

이제 1코스를 둘러볼까 한다.

 

 

 

자작나무숲 1코스

출발시간 10:19


올때마다 걸었던 길이라 익숙한 느낌, 작은 목교도 7년전과 변한게 없다.

변한게 있다면 길가에 통로를 안내하는 자작나무들이 이젠 하얀 껍질이 벗겨져 일반 통나무처럼 보인다는거 외에는~

 

 

 

노랗게 물드는 자작나무 잎이 아름다웠던 숲이지만 올해는 단풍이 더 늦는것 같다.

 

 

 

자작나무가 낙엽송을 만났을때~

 

 

 

자작나무 뒤로 보이는 낙엽송숲은 언제나 확실한 대비를 보여준다.

 

 

 

낙엽송 숲을 걸을수 있는 2코스와의 갈림길을 지나 사슴이 마시는 물도 볼수 있다.

 

 

 

 

지금은 1코스를 걷고 있는중, 숲속교실을 가운데 두고 자작나무 숲을 한바퀴 도는 길이다.

 

 

 

숲의 경관을 해치지 않기위해 최소한의 포토존만 설치되어 있는 자작나무숲

 

 

 

숲 자체가 명품 포토존이 되어준다.

 

 

 

역시 망원이 더 깔끔한 맛이 난다. 좀더 많이 찍어둘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산신령이 나타나는 샘

1코스는 중간에 다시 숲속교실로 갈수있는 갈림길이 있지만 코스를 따라 자작나무숲 입구까지 가볼 예정이다.
여기 갈림길에서 부터는 자작나무가 아닌 숲길이 이어진다.

 

 

 

이끼가 가득한 돌탑은 자연의 일부가 되었다.

 

 

 

어딜가든 돌탑이 있으면 꼭 찍어오는게 이젠 습관처럼 되버렸다.

 

 

 

아직도 물기를 머금고 있는 가을의 흔적들

 

 

 

하늘만지기

도착시간 10:39


숲길을 지나 원정임도와 만나게되는 지점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오른쪽에 하늘만지기라는 나무목이 세워져 있다.
이곳으로는 사람들이 잘 찾아오지 않고, 벤치도 있어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이 길은 인제천리길과도 이어지는 길인가보다.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입구

간식으로 칼로리 보충을 해주고 잠시 휴식한뒤 바로 아래에 있는 자작나무숲 입구로 왔다.

 

 

 

누구나 다 찍어보는 자작나무숲 국민포인트, 입구 진입로의 풍경이다.

 

 

 

전망대

도착시간 10:56


이제는 원정임도(윗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5코스와 7코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내려가는 길에 전망대가 있으니 꼭 들려보도록 하자.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도 빼놓을수 없다.

 

 

 

어디를 찍어도 멋진 그림이 되어주는 곳

 

 

 

자작나무 특성상 겨울에 만나는 풍경도 일품이라 할수 있다.

 

당시에는 원정임도(윗길) 밖에 없었지만 그 설경이 멋진 길이었다.

https://wonhaeng.tistory.com/260

 

랜선여행 2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2021.2월 임시개방

사진찍기좋은곳 명품숲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 겨울편 Inje Wondae-ri Birch Forest 강원도 인제 코로나19로 입산이 통제되었던 자작나무숲이 오늘부터 2월 한달간 개방된다고 합니다. 개방기간 :

wonhaeng.tistory.com

 

 

 

언제나 하얀 나무 위주로 찍다보니 서서히 물이드는 자작나무 잎은 처음으로 자세히 보는것 같다.

 

 

 

자작나무숲 5코스

출발시간 11:01


전망대 맞은편에 5코스 진입로가 있어 그리로 들어선다. 힐링코스로 이름되어 있어 걸어보고 싶었던 코스였다.

 

 

 

5코스는 자작나무 숲을 생각하고 걷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이 클것이다.
조언하자면 자작나무 한그루도 보이지 않는 일반 숲길이니 굳이 이 길로 걸어 내려갈 필요는 없으며, 개인 취향에 따라 코스를 걸으면 되리라 생각한다.

 

 

 

11:18분에 5코스 숲을 나와 다시 원정임도에 들어섰다.
짧은 구간이지만 가파른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되면서 은근히 힘이 들고,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 외에는 힐링코스가 아니라 킬링코스로 기억될수도 있어 이런 길을 추천한다면 돌 맞을 일이다.

 

 

 

원정임도는 몇번의 방문에 많이 걸었던 길이다. 겨울이면 소나무길에 눈부신 설경이 좋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 포토존은 당시에는 없었던~

 

 

 

자작나무숲 7코스

도착시간 11:26


전망대에서 25~30분 정도 걸어 내려오면 7코스 진입로를 만나게 된다.

 

 

 

처음엔 작은 자작나무들이 길을 만들어주고 5분 정도는 5코스처럼 숲길을 걷게 된다.

 

 

 

잠시후 자작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7코스를 택한 이유가 바로 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하늘 높게 뻗어있는 낙엽송 숲길을 걷는 7코스,,

 

 

 

자작나무 숲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비에 젖은 나무들하며 살짝살짝 올라오는 물젖은 풀내음과 흙냄새, 피톤치드 가득한 솔길을 걷는 기분은 말로 다 표현할수가 없다.

 

 

 

자작나무로 하얀세상을 만났다면 낙엽송으로 만나는 가을 단풍 또한 어느 수종 못지않게 아름다운 나무다.
낙엽송은 공해에는 비교적 약한 나무라고 하니 이곳이 얼마나 청정지역인지 짐작 할수있다.

 

 

 

굽어 자라는 일이 없이 시원스레 뻗어가는 극양수로 낙엽송 숲 밑에서는 어떤 어린 나무도 클수가 없어 낙엽송은 저홀로 자손을 번창시키기 힘들다고 한다.

 

 

 

자작나무를 봤을때도 그랬지만 이 라인을 보고도 반하지 않을 사람은 아마 없을것 같다.
흑과 백이 구역을 나누어 대치하고 있는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낙엽송길을 걷는 내내 알지 못할 기분좋은 흥얼거림을 계속 하게 된다.
7코스는 내려가면서 걸어보는걸 추천한다. 올라갈때 걷는다면 계속 오르막길이라 힘에 부칠수도 있다.

 

 

 

인적없는 7코스에서 처음 만난 부녀지간의 방문객이 연신 감탄을 하며 이 나무가 뭐냐고 물어보신다.
낙엽송이라 답해드리고 잘다녀 가시라고 인사한후 계속 올라가시는 두분을 담아보았다.

 

 

 

낙엽송길을 지나면 아침에 처음 계곡을 만났던 원대임도(아랫길) 7코스 이정표 있는 곳으로 나오게 된다.
대략 20분 정도의 7코스를 마쳤다.

 

 

 

7코스 갈림길에서 안내소까지는 대략 10분정도 소요된다.

 

 

 

안내소를 나가면서 자작나무숲의 좋은 기억을 또하나 만들어 간다.

 

 

 

마치며...

정각 12시에 앱을 종료하고 주차장에 도착, 총 3시간10분이 걸렸지만 촬영시간이 길어 실질적으로 걸은 시간은 더 짧다.
강원도 걷기 좋은 힐링 숲길, 첫번째로 다녀온 자작나무숲. 등산처럼 힘들이지 않고도 쉽게 다녀올수 있는 명품 숲이라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곳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매일매일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