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숲길 국민의숲 트레킹]
가을에 걷기 좋은 강원도 힐링 숲길 세번째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걷기좋은길
강원도 평창 대관령면
Photographed by BayZer™
2021.10.16
대관령숲길을 걷기 위해서는 (구)영동고속도로 하행휴게소에 위치한 대관령숲 안내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안내센터에서 출발하는 대관령 숲길 코스안내
* 옛길코스 : 15.40km, 7시간소요 (안내센터 - 국사성황당 - 대관령옛길 - 치유의숲 - 제왕산 - 물푸레나무군락지 - 안내센터)
* 구름코스 : 18.02km, 8시간소요 (안내센터 - 능경봉 - 돌탑전망대 - 연리목 - 안반데기 - 자작나무조림지 - 안내센터)
* 목장코스 : 17.15km, 6시간소요 (안내센터 - 국민의숲트레킹길입구 - 샘터 - 선자령정상 - 전망대 - 국사성황당 - 안내센터)
* 소나무코스 : 18.23km, 7시간소요 (안내센터 - 선자령정상 - 대관령자연휴양림 - 소나무숲길 - 대관령옛길 - 국사성황당 - 안내센터)
* 국민의숲 트레킹코스 출발지점은 안내센터가 아님
안내센터에 국민의숲을 물어보니 약도 한장을 건넨다. 국민의숲 트레킹을 하시는 분들이 이곳으로 많이들 오는지 미리 만들어 두었다.
안내센터에서 길 건너편에 있는 (구)영동고속도로 상행휴게소로 들어가 길을 따라 남경식당까지 가면 주차장이 보인다.
상행휴게소의 모습, 주차장 끝지점에서 도로로 나가지 말고 강릉커피집 옆길로 2km 가량 가면 된다.
* 네비검색 : 남경식당
남경식당을 찍고 도착한 국민의숲 주차장,
도로 한쪽으로 주차장이 있고, 트레킹 입구는 주차장 끝지점에 있다.
국민의숲 트레킹코스 안내도
국민의숲주차장 - 낙엽송군락지 - 구름다리 - 독일가문비조림지 - 전나무조림지 - 산간양묘장 - 주목나무조림지 - 주차장
국민의숲 트레킹 코스는 사람의 생체리듬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m 대관령 자락에 조성된 트레킹 코스임.
* 총거리 3.89km, 1시간30분 소요
* 난이도 아주쉬움
산허리를 감싸는 흙길을 따라 걷다보면 전나무와 주목, 독일가문비나무, 잣나무, 자작나무숲이 나타나고 계절에 따라 야생화가 가득피어 자연과 하나됨을 느낄수 있다. 특히 피톤치드가 풍부한 침엽수가 주종을 이루는 길이라 이곳을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코스라 할수 있다.
11:30분 출발, 강릉바우길과도 함께하는 숲길이다.
계단을 올라서자마자 하늘 높이 쭉쭉 뻗은 낙엽송이 길을 열어 준다.
흐린날씨에 바람이 제법 차가웠고, 내일부터 한파가 예보된터라 약간 쌀쌀한 느낌이다.
셔터스피드도 확보가 안된다.
숲길을 걷다보면 이런 시들을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된다.
국민의숲 트레킹코스는 등산처럼 산을 올라가지 않기때문에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딱맞춤 걷기 코스다.
대관령숲길의 모든 코스가 15km이상 되는데, 국민의 숲은 4km가 채 되지않으니 다른곳도 둘러보려는 사람들에겐 시간적으로도 적당한 거리라 할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침엽수로 우거진 숲을 걷게 된다.
낙엽송 군락지를 걷는중
흙길로 걸어 올라도 될것같은데 데크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아마도 이리저리 길을 만들지 않기 위한 처방인듯 싶다.
계단을 올라서니 나무만으로도 풍경이 이렇게 멋있을수 있다는게 놀랍기만 하다.
사진이 흔들려 촛점이 날아가고 말았다.
인제 자작나무숲에서 보던 낙엽송숲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 삼거리에 도착, 구름다리까지는 0.2km 남았다.
수종이 바뀌었다. 독일가문비나무가 빼곡히 들어서있는 숲길
어린나무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된다고 하는 바로 그 나무다.
사방으로 가지를 뻗어 숲 안에서는 빛 한줌 들어오지 않는다.
현장에서 보던 느낌대로 사진이 담기지 않을때가 가장 속상한데 바로 지금이 그러했다.
왼쪽 독일가문비나무와 오른쪽 낙엽송이 만들어 주는 숲길, 피톤치드 가득한 청량한 공기는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크리스마스 장식용 볼이라도 걸어주고 싶다.
수종이 다시 바뀌고 전나무인가, 낙엽송인가,,
비슷비슷한 침엽수들이라 무슨 나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구름다리까지 200m라고 했는데, 이걸 구름다리라고 부르는가 보다.
걸을때는 감동까지 하며 좋았는데 막상 사진을 정리하려고 하니 비슷비슷한 풍경들처럼 보인다.
그루터기에는 이끼와 버섯들이 자리를 잡았다.
제 몸뚱이 하나 온전히 내어주고 시간과 함께 나이들어 간다.
여유로움 가득한 호젓한 숲길
어디쯤 왔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는 괘념치 않는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이정표를 보며 머리 아플 일도 이곳에서는 없다.
숲은 처음 마주했을 때와 같이 한결같은 모습이다.
유독 노랗게 물든 단풍이 형광색처럼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는 단풍이 더디고 추워진 날씨 탓에 예쁘게 물들기는 커녕 이미 낙엽이 되어버렸다.
강아지와 함께 걸을수 있을정도로 국민의숲은 누구에게나 걷기 좋은 숲길이다.
낙엽진 솔잎도, 소박한 돌탑도 가을풍경이 되어준다.
어느새 자작나무조림지로 들어선것 같다. 조성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애기애기한 모습이다.
키큰 나무 사이로만 걷다가 모처럼 하늘이 활짝 열리는 기분이다.
걸었던 길을 또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질때쯤,
쉼터 삼거리에 도착했다. 이정표가 없어 이곳에서 좌측길로 진행했다.
직진방향으로 가면 주목나무 조림지가 있었는데 놓치고 말았다.
쉼터에서 5분정도 걸어오니 삼거리에 이정표가 보인다.
좌측 구름다리 방향은 걸어왔던 길이라 직진 국민의숲 입구 방향으로 걸어본다.
시작했던 지점이 0.4km 남았다니 벌써 코스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현위치 확인 한번 하고, 전나무 조림지를 통과하면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전나무인가보다, 정말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다.
전나무에서 낙엽송으로 바뀌는 지점,
이 길만 내려가면 국민의숲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다시 시작지점에 도착,
쉼터에서 주목나무조림지 놓쳐서 그런지 코스가 훨씬 더 짧아지고 말았다..
걸은 거리 2.61km, 실제거리에서 1.2km 가량을 날려버리고 1시간 13분만에 도착~ㅋㅋ
오후 일정을 위해 시간상 더 늦어지기 전에 기분좋게 국민의숲 트레킹 코스를 마친다.
가까운 거리에 대관령 양떼목장이 있으니 함께 코스로 잡으면 좋을것 같아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 몇장을 올려본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분들이 이미 알고 계신 대관령의 명소,
푸른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들의 풍경을 만날수 있다.
눈모양이 다들 웃는것처럼 행복해 보인다.
대관령=힐링,,
의심할 여지가 없는 하루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매일매일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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