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둘레길 15코스]
천사계단로 (헐떡고개)로 올라 372계단 단군로로 하산하는 코스
둘아가는 산악회 / 걷기좋은길
인천 강화
Photographed by BayZer™
2021.09.04
인천둘레길 홈페이지 참조
오늘의 코스 지도
마니산 매표소 - 개천마당 - 천사계단로 - 참성단 - 마니산정상 표지목 - 단군로 - 372계단 - 전망대 - 웅녀계단 - 매표소
* 5.99km, 2시간 53분 소요 (휴식, 촬영시간 포함)
* 마니산주차장 주차 무료
함허동천 - 계곡로 - 바위능선 - 중수비 - 참성단 코스 보기 >>
https://wonhaeng.tistory.com/243
마니산 주차장 입구
09:15 출발
마니산 매표소
출발시간 09:17
매표소 입구
올라올때 찍지못해 하산후에 찍은 사진임
* 매표소에서 QR코드와 체온측정후 입장권 구매
* 입장료 : 어른2,000원, 군인.청소년1,000원, 어린이700원, 국가유공자.장애인.만65세이상 무료
* 반려동물은 출입 안됨
마니산의 유래
마니산의 원래 이름은 우두머리라는 뜻의 "두악"으로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태종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강화나들길 코스 안내
강화나들길은 선사시대의 고인돌, 고려시대의 왕릉과 건축물, 조선시대에는 외세 침략을 막아 나라를 살린 진보와 돈대 등 역사와 선조의 지혜가 스며있는 생활, 문화, 그리고 세계적 갯벌과 철새가 서식하는 자연생태환경을 보고 느낄수 있는 도보여행길이다. 총 18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천부인 광장
도착시간 09:21
매표소 통과후 약 130m 지점에 천부인 광장이 있다.
천부인 광장은 단군 신화 속 신단수 상징 조형물과 8개의 앉음 벽을 통해 전국 8도로 홍익인간 이념이 전파되어 한민족의 통합과 화합을 이루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공간이다.
개천마당
도착시간 09:22
천부인 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개천마당에서는 참성단의 원형을 그대로 본뜬 참성단 모형을 볼수 있다.
성화체험을 할수 있는 공간,
성화는 강화 마니산에서 채화되는데 최초의 성화 봉송자는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을 제패한 손기정 선수였다.
성화 채화장면
마니산은 472.1m로 명산들에 비하면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만큼 주말이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 전에 서둘러 출발해야 한다.
천사계단로와 단군로 갈림길
도착시간 09:25
참성단까지 단군로는 2.9km, 계단로는 2.2km다. 여기서는 단군로로 들어서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계단로와 단군로 가는길 사이에 있는 계곡
확실히 더위가 많이 누그러졌다.
간만에 '맑음'이라는 날씨도 맘에 든다.
벌써 가을이 오는듯
천사계단로
도착시간 09:39
천사계단로 입구
좌측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14분전에 참성단까지 2.2km라 했는데, 이제 1.1km 남았다는 반가운 이정표다.
아스팔트 길로 어느새 1km를 지워버린 것이다. 계단에서 둘레길 로고를 드디어 만났다.
리본도 걸려있고,,
계단이 계속 이어지지 않고 중간중간에 평지가 나오니 의외로 쉽네라는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
조금 더 길게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자 숨이 많이 차오른다.
기 받는 160계단
마니산은 한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한 기가 세기로 유명한 산이라고 한다.
특히 이 구간에서 영산의 기를 가장 잘 받을수 있다고하니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올라가 보자.
기 받는 계단을 6분정도 올라가면 쉼터가 있다.
해발 228m 지점
화암 유형석의 시문이 적혀있는 쉼터.
쉼터를 지나자 다시 계단길이 나온다.
천사계단로는 정상에 오를때 잘못하면 천사를 볼수있는 코스로 주로 하산시에 이용하는 코스라고 한다.
능선을 따라 1004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해 보는 재미가 있다고 하는데, 계단 세어 볼 여유 따위는 오래전에 사라져버렸다.
잠시 휴식같은 길을 걷고나면
어김없이 계단길로 이어진다.
10:02분, 해발 282m 두번째 쉼터에 도착
물한모금 적시고 곧바로 출발한다.
이번엔 좀 길고 가파른 계단이다.
한 등산객 입에서 "아이고~"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내 맘같기도 하고~
계단 하나의 높이가 아파트 계단 두개는 합쳐 놓은것처럼 높다.
그래도 다들 힘을내 올라가는 천사계단로,,
진짜 천사가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는것 같다.
계단끝에 뭔가 좋은일이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들었던~
누구나 쉬어가는 곳이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온 이유도 있지만 처음으로 전망이 탁 트이는 곳이라 사진찍기에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서해 바다의 멋진 풍광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시작할때 첫 스타트가 마니산이었는데 그날도 이렇게 좋은 하늘이었다.
오르면서 아래에서부터 봤던 몇몇분들은 계속 만나게 되고~
꿀맛같은 휴식을 보낸다.
현위치 확인
참성단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바윗길 끝에서 계단이 시작된다.
하늘이 훤히 보이는걸 보니 조금만 올라가면 될듯 싶다.
중간중간에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가 있지만 혼산이다보니 바위샷만 찍어댄다.
높이 오르는 만큼 뷰도 더 좋아지고 있다.
이런 계단은 이제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느껴지는 학습효과가 있는 천사계단로다.
단군로 갈림길
도착시간 10:27
오른쪽 계단길은 단군로로 하산하는 코스고, 왼쪽 바윗길 방향은 참성단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길이다.
강화 참성단 (Chamseongdan Altar, Ganghwa)
사적 제136호
참성단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았던 것이라고 전한다.
현재 통제된 상태라 올라가 볼수는 없다.
참성단을 대신해 정상 역할을 하는 헬기장에 정상 표지목이 세워져 있으니 여기까지 갔다가 단군로로 하산할 계획이다.
헬기장으로 가는 방항에 등정문 이정표를 따라 가본다.
어차피 이쪽으로 가봐야 참성단에는 올라갈수 없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올라가 보기로~~
참성단 소사나무 (천연기념물 제502호)
참성단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현재 내부 보수공사중이었다.
참성단 안에 있는 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소나나무라고 한다. 수령은 150년으로 추정하는데 참성단 내에 홀로 서있기 때문에 더욱 돋보인다.
이곳은 넓은 암반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사방이 트여 있어서 사진찍기에도 좋은 포인트다.
헬기장으로 이동중
참성단 정상 표지목
도착시간 10:37
1시간20분 걸려 마니산 정상에 도착했다.
그래도 정상 인증 사진은 있어야 할것 같은데 사람들도 많고, 마냥 기다릴수만도 없어서 얼굴 안나온 사진으로 올려본다.
정상에서 바라본 참성단의 모습
정상에서는 동서남북 사방을 훤하게 내려다볼수 있다.
예전 함허동천에서 시작할때 저 바위능선을 타고 넘어 왔었다.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참성단 도착전에 봤던 갈림길에서 좌측 계단길로 단군로가 이어진다. 입구에 새집같은게 하나 보이는데,,,
스템프 투어 인증장소
지난 포스팅에서 인천둘레길 스템프투어에 대해 잠시 언급 했었는데, 15코스에는 이곳에 스템프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쁘장하고 견고하게 생겼다.
열어보니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스템프
정중앙을 1초만 지그시 누르라는걸 보니 검정색 판에 스템프북을 넣고 누르면 되는것 같다.
한장 찍어보고 싶었는데, 종이가 없어서 그냥 패스~
단군로
출발시간 10:48
단군로는 가장 인기있는 마니산 등산 코스로 탁 트인 서해안을 감상하며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힐링할 수 있는 길이다.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도 몇 군데 있고,
멋진 풍경은 산행을 더 즐겁게 해준다.
단군로는 천사계단로와는 달리 이렇게 험한 바윗길이 많다.
걷기 편한 등산로로 치면 계단로가 편한 길은건 분명하다.
참성단에서 내려와 단군로를 걷다가 돌아본 풍경
바위 능선을 타고 넘어온건 아니고 옆쪽에 등산로가 있다.
삼칠이 계단
도착시간 10:56
계단로라 해서 계단만 있는게 아니듯 단군로에도 유명한 계단이 있다. 바로 372개의 가파른 계단길 삼칠이 계단이다.
올라오시는 분들마다 거친 호흡으로 내가 다 숨이 찰 지경이다.
점점 더워지는 시간에 마스크까지 하고 이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는게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다행히 하산하는 코스라 372계단을 금새 통과하고 전망대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보다는 못할지 모르지만 산행중에 이렇게 전망 좋은곳은 그냥 지나칠수가 없는것 같다.
얼마 내려오지도 않았는데 고도가 많이 낮아진듯 보인다.
익숙한 둘레길 로고는 마니산에서는 처음 보는듯,,
확실히 단군로 쪽은 계단로에 비해 볼거리도 많고, 전망도 좋다.
등산로 안쪽에 위치해 있어 올라가시는 분들은 모르고 그냥 지나치게 되는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다.
참선단에서 1.3km 내려온 지점, 매표소까지 1.9km 남았다.
올라오시던 분들이 길을 잘못들어 바위위로 올라가셨다.
거기로 올라가면 못내려 오는데,,,
쉼터 도착, 해발 206m 지점이니 고도상으로는 산을 절반은 내려온 셈이다.
현위치 한번 확인하고,,
남은 거리가 더 조금 남았다.
웅녀 계단
도착시간 11:37
372계단 보다는 덜 가파르지만 조금 더 길게 계단길이 이어진다.
계단을 다 내려오면 웅녀계단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마지막 쉼터, 해발 117m 지점.
조선후기의 문신 죽석 시영보의 시문이 적혀있다.
웅녀계단을 내려오고 나면 나머지 구간은 비교적 편하게 걸을수 있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11:58분, 계단로와 단군로 갈림길에 도착했다.
마니산 쉼터 매점,,
고소한 번데기막걸리가 1컵에 2,000원인줄~ㅋㅋ
마니산 주차장 (종료지점)
종료시간 12:08
매표소를 지나 주차장까지 내려오면 마니산관광안내소가 있다. 이곳에서 오늘 코스를 종료한다.
마치며...
총 5.99km 2시간 53분이 소요됐다.
둘레길 코스 정방향이 계단로를 올라 단군로로 하산하는 코스라서 이렇게 걸었지만 일반 등산시에는 단군로로 올라가는걸 추천하고 싶다.
단군로에도 가파른 계단이 있긴 하지만, 천사계단로 보다는 훨씬 더 수월하다.
* 참성단에서 함허동천으로 바위 능선을 넘어가는 코스도 가볼만 하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매일매일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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