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둘레길 5코스]
만월산, 만수산(금마산), 도롱뇽마을을 지나는 길
둘이가는 산악회 / 걷기좋은길
인천 부평 ~ 장수동
Photographed by BayZer™
2021.06.19
이미지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인천둘레길 종합안내도
오늘의 코스
부평삼거리역 - 만월산 정상 - 만월정 - 약사사 입구 - 만월,만수산 연결다리 - 도롱뇽마을 - 불로약수터 - 만수산 정상 - 미추홀학교 - 수현마을길 - 인천대공원 정문
* 9.77km, 총 4시간06분 소요 (휴식, 촬영시간 포함)
* 만월산 정상은 5코스에 포함되지 않는다.
* 주차는 편의점 안쪽으로 진입하면 골목길에 주차장이 있다.
* 종료지점(인천대공원 정문)에서 시작지점까지 복귀는 인천지하철 이용
부평삼거리역
08:08분, 출발
5코스는 부평삼거리역에서부터 시작된다. 2번출구로 나오면 4코스의 종료지점이었던 신명요양원이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오르막 도로 방향으로 횡단보도 앞에 5코스의 시작지점이 표시되어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방향으로 인도를 따라 진행한다.
빵굽는동네와 횟집 골목으로 좌회전, 입구 기둥에 둘레길 로고가 안내를 해준다.
편의점을 지나면 약간 좌측에 등산 진입로가 있는데, 이 길은 인천종주길이다. 둘레길은 로고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간다.
경인로 742번길을 따라 새바람교회와 팬더아파트를 지나 고갯마루에 도착하면 좌측으로 솔발이 있는데 이곳으로 진입하면 된다.
처음 편의점 앞 인천종주길로 진입해 바로 우측 산길로 걸어도 이곳까지 이어져 있으니 어쩌면 더 좋은 코스같기도 하다.
솔밭에서 나무다리를 건너 약사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아직 나뭇잎에 물기가 있어 스칠때마다 옷과 카메라에 물이 묻기 일쑤다.
걷기에 좋은 숲길이 계속 이어진다.
정상 갈림길
08:23분, 이정표 없는 등산로를 가로질러 둘레길이 이어진다.
좌측 침목계단을 올라가면 만월산 정상으로 가는 길, 둘레길 코스에서 벗어나는 경로지만 이 지점에서 잠깐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올 계획이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끝없이 펼쳐진다. 숨이 차오르긴 하지만 계단이 낮아 아직은 걸을만 하다.
잠시 숨을 돌릴수 있는 넓직한 쉼터가 나오고 이곳을 지나면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암굴같은 곳에서 좌측으로 침목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정상이 187.1m로 낮은 산이지만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둘레길을 돌기도 전에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만월산 06지점
처음 편의점 앞에서 시작되는 인천종주길로 올라오는 길과 합류되는 지점이다.
나는 하얀 안내판 쪽에서 올라와 이 길과 만났고 약간 아래로 내려와 이정표와 함께 촬영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종주길로 올라올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뭐 암튼 이길은 둘레길에 포함되는게 아니니 나름대로의 코스로 올라가는 것도 괜찮치 싶다.
정비되지 않은 거친 등산로를 지나면 아래에서 보기에 정상같아 보이는 쉼터가 나온다.
이곳에는 음료와 막걸리를 파는 분이 계셨다.
쉼터를 지나면 정상까지 이런 등산로를 따라 3~4분 정도 소요된다.
지적삼각점을 먼저 만나게 되고 뒤로 만월산의 정상을 알리는 태극기가 보인다.
만월산 정상
08:40분, 정상에 도착했다. 낮은 동네 산이지만 정상 부근은 거친 바위들이 능선을 따라 멋지게 이어져 있다.
국기와 함께 담아본 정상석
맑은 하늘이지만 미세먼지가 심해 간석동 일대가 뿌옇게 보인다.
내가 올라온 방향, 정상석 뒷쪽에는 한문으로 산이름이 표시되어 있다.
조망이 시원스레 트이지는 않았지만 둘레길을 돌면서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최고의 기분을 가져다준다.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
정상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만월정까지 가볼 예정이다.
아직 둘레길은 시작도 안했는데... ㅎㅎ;
만월정
08:50분 도착, 특별할것 없는 일반적인 팔각정이지만 정상 부근에 위치한 상징적인 의미로 여기면 좋을듯 하다.
직진으로 빠져 나가는 길은 인천종주길이다.
이제는 둘레길을 돌기 위해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야 한다.
올라올때 그렇게 힘들게만 느껴지던 계단길이 이렇게 편할수가~
09:03분,
다시 둘레길 지점에 도착.
정상까지 왕복하니 40분이 소요됐지만 가볼만했다는 자평을 남기면서 좌측으로 둘레길을 계속 이어간다.
둘레길 5코스는 오름과 내림이 많기보다는 평탄한 산길이 대부분이다.
약사사가 가까운것 같다. 예불드리는 소리가 산속에 울려 퍼진다.
약사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약사사에는 들리지 않기로~
고등학교때 약사사 근처를 많이 지나다녔었는데, 그때는 약사사가 있어 만월산을 약산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난다.
갈림길도 그리 많지가 않다. 안전 울타리를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처음보는 팥배나무, 안내문이 없었다면 몰랐을텐데...
5~6월에 꽃이 핀다고 하는데 꽃은 이미 다 져버렸나보다.
만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또 만났다. 만월산 자락을 돌아 만수산 가까이 왔기때문에 이곳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아마도 더 멀지않을까 싶다.
암튼 정상에는 갔다왔으니 만수산 방향으로 계단을 내려간다.
인천종주길 로고가 보이는걸 보니 만월산 정상에서 이 길로 내려와 만수산으로 이어지는것 같다.
만월 ~ 만수산 연결다리
09:42분, 도착.
데크계단을 내려오면 만수산으로 연결되는 다리가 나온다.
연결다리를 건너와 바라본 만월산의 모습
도롱뇽마을로 안내하는 둘레길 로고를 따라간다.
데크계단을 내려와 도로쪽으로 나가지 말고, 좌측 계단길로 들어서야 한다.
계속해서 길게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끝까지 계단을 내려와 앞쪽에 보이는 굴다리로 지나가면 된다.
굴다리 내부에 친절하게도 둘레길 마스코트가 그려져 있다.
통과후 좌측으로 가면 된다.
마스코트가 보이는 좌측길로 들어서면 바로 도롱뇽마을로 가는 길이다.
곳곳에 그려진 도롱뇽 그림,,ㅋ을 구경하며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는 지점을 지나가면 된다.
만수산 종합안내도
201m인 만수산은 만월산 터널에서 시작하여 무네미고개에서 끝을 맺는다. 만수산은 인천에서 도롱뇽이 가장 많이 서식할 만큼 청정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만월산 터널
좌측 철망 너머로 만월산 터널 톨게이트가 보이고, 그 옆으로 둘레길이 이어진다.
도롱뇽마을 지나는 길
10:04분 도착,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봤을때 이 길이 참 궁금 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이 길에 오게 되었다.
수세미 덩굴이 멋진 터널을 만들어 주는 길
덩굴 사이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거리도 생각보다 꽤 길어서 걷는 기분이 좋았던 길이다.
중간중간에 쉴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둘레길 코스중 가장 맘에 들었던 장소로 기억될듯 하다.
수세미 터널을 빠져나오면 도롱뇽에 관한 안내문을 볼수 있다.
10:10분, 산아래 그늘진 곳에 산속 음악회라도 열릴 법한 쉼터에서 잠시 휴식하기로 한다.
도롱뇽마을 답게 다양하게 도롱뇽의 생태에 대해서 설명 해주고 있다.
아마도 이 계곡에 도롱뇽이 살고 있겠지,, 혹시나 하고 망원으로 당겨보지만 이정도로는 보일리가 없다는걸~~
도롱뇽 보호를 위해서라도 데크길 울타리를 넘어 계곡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본격적인 만수산으로의 오름길이 시작된다.
불로약수터
10:27분 도착.
'한잔 마시면 질병을 치료하고, 항상 마시면 수명이 백년이 늘어난다'는 재미있는 글귀를 쓴 비석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인증샷으로 사진만 찍어두고 읽어보질 않아서 촬영 당시에는 비석이 있는줄도 몰랐다. 아쉽~~~
안쪽으로 들어가면 물이 졸졸졸 흘러 나오는 약수터가 있지만 현재는 수질부적합으로 폐쇄된 상태라고 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마시면 불로하는 약수터인데 마시면 안되는 약수터가 되버린 것이다.
불로약수터 앞을 지나 산길로 올라간다.
만수산-01 지점을 지나고 만수3 2-7 지점에서 체육공간 방향 좌측길로 간다.
인천종주길과도 겹치게 되는 둘레길 코스
체육공간
10:40분 도착, 2-7 지점에서 190m 진행해 도착한 이곳이 이름은 없지만 아마도 체육공간인것 같다.
이정표를 보면 둘레길은 만수산 정상이 아닌 승화원 방향으로 가면 되는데, 위에 올린 사진중 인천둘레길 종합안내도에는 5코스에 만수산 정상이 포함되어 있다.
정상까지 그리 멀지 않으니 잠깐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로 하고 우측길로 들어선다.
때로는 평지로, 때로는 오름길로 산길을 지나다 보면
만수산 정상
10:45분, 정상에 도착했다. 체육공간에서 5분 거리니 정상에 갔다오는 것도 크게 손해볼 일은 아니다.
정상석 뒤로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지는 않았지만 만수동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곳이다.
다시 체육공간에 도착, 정상까지 왕복 10분을 투자했고, 바로 승화원 방향으로 둘레길을 계속 이어간다.
5코스를 도는 동안 길을 못찾아 헤매거나 갈림길이 헷갈렸던 구간은 지금까지는 없었는데, 여기서부터는 세심하게 살펴보며 내려가야 했다.
3분정도 내림길을 걷다가 우측길 신동아 방면으로 내려간다.
다시 15분 정도 둘레길 로고를 따라 11:09분에 도착한 지점.
왼쪽 닻이정표를 보고 처음엔 왼쪽길로 갔었는데, 아닌것 같아 다시 돌아와보니 나무에 둘레길 로고가 우측길로 안내하고 있다.
닻이정표가 비때문에 뒤로 돌아가 방향마저 바뀐듯 했다.
11:11분 도착 지점, 아마도 이곳이 둘레길 종합안내도의 송수천 약수터인듯 하지만 물이 나오는 곳은 찾을수 없었다.
그냥 쉼터로 칭하며, 둘레길 마스코트가 숲 아래서 보일듯 말듯 가야할 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쉼터 바로 앞에서 직진길이 아닌 아래로 다시 내려가야 한다. 둘레길 로고가 아래쪽 나무에 매달려 있어 놓치기 쉬운 길이었다.
산길을 내려와 만부부락으로 둘레길이 이어진다.
쉼터에서 7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이곳은 넓은 공터로 좌측에는 운동시설이 있고, 우측으로 둘레길이 이어진다.
작은 철다리를 건너고 배수로를 건너면 앞쪽 목교를 우측으로 건너게 된다.
만월산 물웅덩이
11:21분 도착, 만수산 물웅덩이가 아니라 만월산으로 되어 있었다.
평탄한 오솔길 같은 숲길이 이어지길래 이제 산을 거의 다 내려왔나보다 했는데, 좌측사진처럼 둘레길이 끊기고 말았다.
흙무더기 위로 올라가보니 이제 막 깎아 놓았는지 넓은 길이 만들어져 있다.
이럴땐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선택하고 말고도 없이 큰길을 따라 쭉 내려가 보는 걸로~~
나무뿌리가 드러난 편치않은 흙길을 6분 정도 따라 내려오니 만수산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하기 위한 공사였던 것이다.
공사기간 : 2021.05.28 ~ 12.23 (210일간)
공사내용 : 무장애나눔길 2.751m, 휴게광장 3개소
다행히 인천둘레길 로고를 발견하고 제대로 왔구나 싶었다.
왼쪽 닻이정표대로 길을 나가면 만수산을 벗어나 만수동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서부터 종료지점인 인천대공원까지는 숲길이 아닌 이런 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
1. 산을 벗어나 아래로 직진하면 1번사진처럼 전봇대에 둘레길 로고가 길을 안내해 준다.
2. 은혜자원이 보이는 길로 내려가면
3. 은혜자원 담장에 매달린 리본과 정면의 이레아트빌 전봇대에 둘레길 로고 확인후 우회전 한다.
1. 만수로를 따라 어린이집을 지나고 만부청년창업지원센터를 지나 4거리에서 좌측으로 돌면
2. 미추홀학교가 좌측으로 보이고 그 앞을 지나
3. 인천대공원 방향 도로옆 인도에 둘레길 로고가 붙어있다.
공작아파트 버스정류장을 지나면 인천종주길 등산로가 좌측 산길로 이어진다.
둘레길은 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한다.
수현마을
수현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향토음식마을 입구를 지나 도로 이정표의 수현로 12번길로 가야한다.
이쯤에 편의점도 좌측에 위치해 있다.
수현로 12번길로 들어서면 전봇대에 붙어있는 둘레길 로고가 이 길이 맞음을 확인시켜 주고,
바로 버드나무집이 보이면 우측으로 진행해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된다.
자전거 대여소로 사용되고 있는 굴다리 내부에 자전거 라이딩 그림을 그려져 있다.
굴다리를 빠져 나오면 인천대공원에 들어선 것이다.
우측으로 론볼장이 보이고 앞쪽에 보이는 정문 제2주차장을 지나가면 된다.
인천대공원 정문
12:15분, 오늘의 종료지점인 인천대공원 정문에 도착, 인천둘레길 5코스를 완주했다.
마치며...
만월산, 만수산 정상 왕복거리 포함 9.77km, 총 4시간 06분 소요
대체적으로 평탄한 숲길인 5코스에서 만월산과 만수산 정상에 갔다온건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듯 하다.
주차지점으로 돌아가는 방법 :
인천대공원 남문 (동물원)쪽에 있는 인천대공원역 ~ 부평삼거리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한다.
- 끝 -
무더운 날씨 안전한 산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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