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둘레길 3코스]
원적산공원 - 석남약수터 - 원적정 - 장수산 하늘다리 - 주차장 원점순환코스
둘이가는 산악회 / 걷기좋은길
인천 부평, 서구
Photographed by BayZer™
2021.06.06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오늘의 코스
원적산공원 정문주차장 - 원적산체육공원 - 생태통로(세일고) - 철마약수터 - 마가의다락방 - 석남3약수터 - 석남배수지입구 - 원적정 - 장수산 연결다리 - 인천나비공원 - 장수산 하늘다리 - 정문주차장
* 8.19km (3시간 09분 소요, 촬영 휴식시간 포함)
* 3코스 공식출발점은 원적산 생태통로지만 순환코스라 주차가 편리한 원적산공원에서 출발한다.
* 인천둘레길은 원적산 정상으로는 가지 않는다.
원적산공원 정문주차장
08:47분, 3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정문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편하다.
청천고개 방향에 동문주차장도 있다.
주차비 무료, 입장료 없음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와 우측 윗쪽을 향해 바로 출발한다.
이 길은 원적산 왕벚나무누리길로 정문에서 원적산 삼거리까지가 1구간, 동문쪽이 2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벚꽃피는 내년 봄에는 여기로 와볼 생각이다.
주차장에서 3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원적산공원 남문이 있고, 왕벚나무에 둘레길 로고와 삼색리본이 길안내를 해준다.
남문을 지나면 인도가 없어진다. 차도 길가로 조심해서 걸어 체육공원 방향으로 직진한다.
백련사
삼거리를 지나면서는 차도 옆으로 숲길이 있어 편하게 걸을수 있다.
09:01분, 백련사 앞 도착. 백련사에는 들르지 않았다.
원적산 체육공원
2분정도 걸어가면 체육공원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우측 숲길 둘레길로 들어선다. 입구에 둘레길 마스코트와 로고, 리본이 걸려 있지만 눈여겨 보지않으면 못찾을수도 있다.
좌측으로 현대아파트가 보이고, 텃밭 같은곳도 지나면서 한적한 숲길로 들어선다.
원적산 정상으로 가는 계단길과 둘레길
둘레길 3코스는 원적산 정상으로는 가지않지만 나중에 원적정에서 정상까지 거리가 얼마되지 않기때문에 한번 갔다오는것도 좋을듯하다.
숲속이라 아침공기가 꽤나 신선하다.
다리를 건너 보이는 닻모양의 이정표가 잠시 헷갈리긴 했지만 아래로 내려가면 둘레길 안내표시가 있어 길을 찾을수 있었다.
로고와 이정표 방향 사진을 찍는동안 운동하시던 분이 나를 앞질러 가신다.
윗길은 정상으로 가는 길이겠지~ 이젠 짐작이 된다.
아랫길로 둘레길 닻이정표가 있어 그리로 들어선다.
3코스는 둘레길 로고와 마스코트등 안내가 잘되어 있어 트랭글 앱 없이도 쉽게 길을 찾을수가 있다.
아침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고, 걷는 길도 편하고, 여기저기서 지저귀는 새소리는 마음까지 정화시켜 준다.
팔각정(원적정)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는 장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숲을 벗어나 인도로 나가야 한다.
원적산 생태통로
09:21분 도착, 인도에 표시되어 있는 인천둘레길 3코스, 앞에 생태통로가 보이고 이곳이 3코스의 공식 시작점이 된다.
시작점에 서니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
심심하지 않게 벽화를 보며 생태통로를 향해,,
오늘도 화이팅!! 걷는 이들을 응원해주는듯~
터널 입구에 걸린 둘레길 리본을 확인한 후 터널을 통과한다.
계양산 징맹이고개에서 본 생태터널과 비슷하게 생겼다.
터널 통과후 반대쪽으로 나오면 닻이정표가 오른쪽 숲길로 들어가라 한다.
점점 짙어지는 녹음과 가느다랗게 이어지는 오솔길
삶에서 힐링하는 방법을 찾은듯한 기분이다.
이 구간은 거의 외길이라 길만 따라가면 된다. 싱그러운 아침은 자연이 주는 선물 그 자체다.
철마약수터
09:31분 도착, 생태통로에서 10분밖에 안걸렸다.
철마약수터라는 안내는 찾을수 없었지만 다음 목적지에서 본 이정표로 철마약수터라는걸 짐작할수 있다.
지난번에 계양산 물웅덩이를 알게 되었는데 이곳에도 천마산 물웅덩이가 있었다.
글씨가 많이 벗겨지긴 했지만 이곳 역시 동식물들을 위한 물웅덩이라는걸 계양산에서 이미 학습했다.
약수터를 지나면서 짧은 구간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넓은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둘레길 코스 다음 지점인 마가의 다락방은 정면 숲 아래로 0.2km만 가면된다.
내려가는 길 입구에 닻이정표와 둘레길 로고를 확인
3분정도 진행해 도착한 이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입구에 리본이 걸려 있어 길찾기는 쉽다.
나의 유일한 길잡이, 둘레길 로고와 리본은 언제봐도 반갑다.
제대로 가고 있구나 심적으로 안정되게 만들어 준다.
마가의 다락방
09:45분 도착, 실제 마가의 다락방은 사진의 좌측길로 내려가야 있고, 이곳은 둘레길 지점을 표시한 것이었다.
닻이정표를 확인후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작은 자작나무들이 옹기종기 서있는 숲을 지나
가좌여중에서 원적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둘레길은 석남약수터 방향으로 가야한다.
지팡이를 짚은 채 크게 휘어진 소나무 아래로 들어서면 로고와 리본이 걸려 있다.
작은 계단을 내려가며 촬영으로 늘어나는 산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걷는 속도를 올려본다.
석남3약수터
09:56분 도착
깨끗하게 정비된 약수터, 물이 졸졸졸 흘러 나오고, 야생 동식물을 위한 물웅덩이도 있다.
나에게는 비상식량 생수 2병이 있으니 지체없이 바로 이동
잠시후 넓은 쉼터에 도착하자 숲속에 울려 퍼지는 싸이렌 소리.
오늘이 현충일이었음을 잊고 있었다. 묵념을 위한 추모의 싸이렌이었다.
잠시 휴식, 그 와중에도 어디로 가야할지 두리번거리지만 둘레길 안내가 없어 길을 잠깐 잃고 말았다.
벤치에 앉아계시는 분들께 둘레길을 물어보니 하시는 말씀.
"여기가 다 둘레길이죠, 일로 가도 원적산이고, 절루 가도 원적산이고~ㅎㅎㅎ"
맞는 말씀 이신듯^^ 내 선택은 오른쪽 길이었지만 산속으로 점점 올라가는게 예감이 좋지않아 3분만에 다시 이 자리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가본다.
두분의 시선이 날 따라오는것 같아 멋적은듯 인사한번 하고 내려오니 이렇게 리본 하나를 발견,,
언제부터 내 예감이 이리도 적중했던가~ㅋㅋ
오른편 공터에 설치되어 있는 각종 운동기구들을 많은 분들이 이용중이셨고, 나는 울타리가 뚫려 있는 저곳으로 걸어 나간다.
이제야 보이는 마스코트,,
인천둘레길 종합안내도,
초창기에 설치된 것이라 현재는 코스가 많이 바뀐듯 하다.
1코스의 계양산 정상도 그렇고, 2코스도 현재와는 많이 다르다.
아파트 인근이라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강아지들도 산책하기 좋은 날씨,
우측에 위치한 배드민턴 클럽을 지나고 나면
10:11분, 산길이 끝나는 지점에 도착,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 원적산 등산로와 석남약수터 안내판이 있다.
석남약수터는 3곳이 있는데 석남1약수터는 원적산 중턱 숲에 위치해 있고, 2약수터는 그보다 조금 더 아래에, 3약수터는 15분전에 들렸던 곳이다.
여기서 부터 100m정도 주차장 길을 따라 걸어가게 된다.
석남배수지 입구
우측으로 태화아파트가 보이고 입구에 석남배수지 안내석이 보이면 그 길로 들어선다.
잠시 한눈을 팔다가 이곳을 보지못하고 그냥 지나쳤더니 가좌여중을 지나 큰도로까지 걸어 나갔다.
계속 둘레길 안내가 안보이자 이길이 아님을 직감하고 다시 돌아가면서 찾게된 석남배수지 입구
둘레길 로고가 뒷쪽 나무에 매달려 있으니 주의깊게 살펴보자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조기 앞에서 휘어지는 도로 부분,
바로 여기 숲길로 들어가야 한다.
조금전 석남배수지 입구를 찾는것, 그리고 오늘 두번째로 잠시 헤맸던 지점이다.
숲길로 들어서자 나뭇가지에 파묻힌 닻이정표가 보일락말락 설치되어 있고, 나무에 리본이 매달려 있다.
그 옆에 설치된 등산 안내도에는 원적산 둘레길과 인천둘레길 3코스, 인천종주길(능선길)이 함께 표시되어 있다.
이제부터는 산기슭을 도는게 아니라 정상 방향으로 올라가는 코스다.
불쾌지수 급상승으로 만들어준 헤맸던 마음도 리본을 보게되니 금새 풀리고,,
아직까지는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 가파르지는 않다.
해는 그리 쨍하지는 않은데 무척이나 후덥지근한 날씨다.
10:37분, 원적산 둘레길과 만나게되는 지점이다.
좌,우 길이 원적산 둘레길이고, 오늘은 화살표 방향으로 원적정까지 올라가야 한다.
https://wonhaeng.tistory.com/437
나무로 대충 만들어 놓은듯 하지만 왠지 괜찮아 보이는 소박한 쉼터에서 잠시 수분보충을 해주고,
앞에서 떡하니 가로막고 서있는 철탑에서는 아래로 가볍게 통과해 준다.
이 계단만 올라가면 원적정에 도착하게 되는데~
오늘 코스의 마지막 고비인듯 하다.
원적정
10:48분, 드디어 원적정에 도착했다.
봄날에 왔을때는 철쭉이 한창이었는데, 그 맛은 사라졌지만 한층 더 푸르러진 주변이다.
이곳에서 둘레길 3코스는 정상으로 가지 않고, 원적정 뒷편에 나가는 길로 이어진다.
원적정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위에 언급한 원적산 둘레길 링크 참조
이전에 한번 걸어본 길이라 왠지 익숙한 느낌이다.
아는 길이라는 경험이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삼봉약수터 갈림길에서 한신빌리지 방향으로 직진한후,
석천약수터 갈림길도 자연스럽게 통과해 준다.
이 길은 한남정맥으로 인천종주길이기도 하다.
봄날에 왔을때는 황매화가 한창이었던 돌탑, 지금은 금계국이 조촐하게 대신해주고 있다.
장수산 연결다리 방향으로 인천둘레길 로고와 닻이정표가 안내를 해준다.
인천나비공원에서 오르고 내려갔던 길이라 이미 익숙한 등산로다.
원적산 둘레길과 다시 만나게 되는 장수산 연결다리 지점이다.
이미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이곳이 장수산 연결다리는 아니고 닻이정표를 따라 산길을 내려가야 한다.
촬영때문에 많이 늦어진것 같아 산행 속도를 올려본다.
오른편으로 철쭉이 장관이었던 원적산공원 북문쪽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둘레길은 왼쪽으로 가라고 알려준다.
장수산 연결다리
11:08분, 장수산으로 건너가는 연결다리에 도착했다.
준공 비석에는 원적산 연결다리로 되어 있다.
금계국이 만발한 다리를 지나 장수산으로 진입한다.
장수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삼거리에서 둘레길은 좌측길 인천나비공원 방향으로 가면 된다.
좌측길로 들어서면 보이는 둘레길 로고
흙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나비공원이고, 우측 계단으로 올라가면 장수산 정상이다.
둘레길은 일단 직진방향의 장수산 무장애 나눔길 (무장애숲길)로 진입하면 된다.
무장애 데크길에서 내려가는 방향인 좌측으로~
나비공원 갈림길
11:23분, 나비공원은 그냥 지나가기로 하고,
이제부터는 장수산을 돌아가는 코스다. 청천약수터 방향으로 계속 진행한다.
나비공원과 무장애나눔길 (무장애숲길)은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onhaeng.tistory.com/281
걸어가는 길에 간간히 좋은글도 읽어볼수 있다.
흐리기만 하던 하늘이 서서히 좋아지고 있지만 그만큼 햇볕도 따갑게 내리쬐고 있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햇빛 아래서도 여행자들은 계속 걸어간다~~
장수산 하늘다리
암석으로 인해 좁고 위험했던 산길에 데크다리를 설치해 누구나 안전하게 산을 이용할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다리 중간 지점에서
좋은글도 놓치지 않고 담아가며 도착한 이곳은 장수산 계곡물놀이장 방면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둘레길은 윗쪽길로 가야 한다.
날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날마다 오늘이 첫날이라고 생각하라
- 탈무드
이 지점에 도착하면 산행은 거의 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는 길로 가면된다. 둘레길 마스코트가 풀숲에 가려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차라리 길건너편에 설치해 두었으면 좋았을것을~~
11:43분, 에어건으로 신발과 바지에 먼지도 싹싹 털어내고, 카메라도 한번 션하게 불어내 준뒤 지워진 파란색 닻이정표를 따라(?) 간다.
여기부터는 아파트 공사현장 칸막이 옆길로 내려가는 길이다.
길을 따라가며 장수산 자연마을도 지나고 보명사 입구도 지나 도로에 나오면 솥뚜껑삼겹살 앞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아마도 자차를 이용하신 분들은 아침에 이길을 지나갔을 것이다. 나 또한 이길을 지나 주차장으로 갔으니~
길가 식당 앞을 걸을때면 맛난 전골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좌측편에 운영중인 주말농장도 볼수있다.
아침에 내비를 찍고 갔던터라 눈여겨보지 않았던 길, 횡단보도 앞에 둘레길 로고가 걸려있고, 주차장까지 이제 145m 남았다.
원적산공원 정문을 지나
다시 정문주차장
11:57분, 정문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인천둘레길 3코스를 완주했다.
점심때라 그런지 주차장은 물론이고 도로에 까지 주차된 차들로 가득했다.
시원한게 생각나는 점심메뉴, 배가 고플때도 됐지싶다@@
사진 백장은 넘기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훌쩍 넘기고 말았다. 내용을 짧게 줄여야 할텐데ㅠㅠ;
앞으로도 많은 코스가 남아있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걷기좋은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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