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둘레길 6코스] 인천대공원 - 소래습지생태공원 - 소래포구 구간, 남동생태누리길

2021. 6. 28. 22:55+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걷기좋은길

[인천둘레길 6코스]
인천대공원에서 소래포구 구간을 걷는 소래길, 남동생태누리길

둘이가는 산악회 / 걷기좋은길
인천 장수동 ~ 논현동

Photographed by BayZer™

2021.06.26

이미지: 인천관광공사 인천둘레길 홈페이지 참조

오늘의 코스
인천대공원 정문 - 장수천 - 남동체육관 - 서창JC - 만수물재생센터 - 소래습지생태공원 서문 - 조류관찰데크 - 풍차 - 정문 -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 12.1km, 총 4시간10분 소요 (촬영, 휴식, 비 대피시간 포함)
* 주차 : 인천대공원 정문 주차장 (차량진입시 카드 무인정산시스템 3,000원 선결제), 후불교통카드와 삼성페이는 카드 투입구에 터치하면 됨.
* 6코스, 7코스는 산으로 가지않는 평지 둘레길이라 6코스 종료지점(소래포구)에서 7코스(동막역)까지 1일 2코스 걸음.
* 주차된 지점으로 복귀는 동막역(7코스종점, 지하철이용) - 인천시청(환승) - 인천대공원역 지하철 2호선 이용

인천대공원 정문
08:20분 출발, 5코스 종료지점인 인천대공원 정문에서 호수정원 근처 자전거 대여소까지 직진하면 된다.

방금전까지 비가 내려 꽃나무들이 촉촉하게 빗물을 머금었다.
6코스는 땡볕을 걷는 구간이 많아 아침 이후에는 비가 그친다니 오히려 흐린 오늘 날씨가 더 나을거라는 생각에 출발하게된 오늘 일정,
나중에 비때문에 고생할줄은 미처 몰랐다.

원추리인지,,??

자전거대여소
대여요금 : 1시간 기준으로 1인용 2,000원, 2인용 5,000원, 다인용 10,000원
운영시간 : 매일 10:00 - 16:00
자전거대여소 앞에서 광장을 걸어 좌측으로 가면 인천둘레길안내소가 있고, 그 옆에 장수천 입구가 있다.

장수천 입구
08:31분, 인천둘레길 6코스를 알리는 표지가 바닥에 붙어있어 입구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장수천
장수천은 인천대공원 호수에서 소래포구로 흘러가는 하천이라고 한다.
아직도 셔터스피드가 확보되지 않아 날림이 많다. 나무가 우거져 그늘진 곳에서는 더욱 그렇기때문에 제대로 찍으려다보면 시간이 지체되기 일쑤다.

사실 둘레길 6코스는 갈림길이 거의 없고, 산으로도 올라가지 않아 개인 취향에 따라서 어찌보면 지루할수도 있는 구간이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재미를 찾아가며 걷는것이 트레킹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장수천길은 벚꽃이 볼만하다.
인천대공원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장수천길 벚꽃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청량한 물소리가 듣기만해도 시원해진다.

지금까지 좌측에서 흐르던 장수천, 다리를 건너 지금부터는 장수천을 우측에 두고 걸어가게 된다.
전봇대 옆에 둘레길 로고가 가야할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남동구 주요 관광지가 소개되어 있고, 둘레길중 4개 코스가 남동구에 속해 있었다.

남동문화생태누리길 안내도
간단하게 지도로만 봐도 길들이 쭉쭉 뻗어있다.

갈림길이 나오면 다리 아래로 통과하면 된다,, 윗길은 차도이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다리 아래를 통과하는 중,,
형형색색 아름다운 물방울 조형물,, 때문인가??? 다리를 통과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정도 비면 걸을만하지 하다가도 렌즈에 물방울이 튀어 닦아내는 수고를 안하려면 잠시 비를 피해야겠다 싶었다.

장수2교
09:05분 도착, 장수2교 아래에서 잠시 비를 피하기로~~

당신과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지금 이순간 내가 해야할 말인듯, 어쩜 이 상황과 딱들어 맞는건지 ㅎㅎ

10여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걷기 시작한다.

예상대로 습한 기운이 올라온다.
해는 안나는데 머리와 등에서 열기가 느껴지고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내 하루가 온통 땀으로 뒤범벅 될것 같은 예감이 든다. 말이라도 땡큐 남동구~^^

다리를 통과후 앞에 보이는 현대아파트까지 계속 직진길이 이어진다.

좌측길은 인천대공원으로 갈수 있는 도로로 나가는 쪽문이고, 전방으로 둘레길이 길게 펼쳐진다.

황토길
아스팔트길 보다는 우측 황토길이 더 맘에 들어 그리로 들어선다.

울창하지도 않은데 제법 멋스러운 풍경을 보여준다.

황토길과 자전거길이 합류하는 지점에 둘레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뭐 그냥 볼거없이 계속 직진 방향으로 가면 된다.

사진으로는 제법 시원해 보이는데, 바람도 불지않는 습한 날씨다.
뜨거운 햇빛과는 다른 후텁지근한 열기와 마스크때문에 가끔 숨이 턱턱 막히기도 한다.

잠시 장수천 아래로 내려와 갖는 수분보충 타임.

담방마을을 지나는 동안 간간이 출연하는 여름꽃들은 코스의 지루함을 잊게 만들어준다.

담방테니스장을 지나 인천아시안게임 남동경기장 뒷길에 접어들었다.
여기서 소래습지생태공원 방향 좌측으로 간다.

남동체육관
09:43분 도착,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오는듯 안오는듯 이슬비가 내리기를 반복하는 중이다.

삼거리에서 둘레길 로고를 따라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간다.

바닥에 인천둘레길 6코스 표지가 붙어있고,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길이 이어진다.

서창JC
영동고속도로 서창분기점 아래를 통과하는 중

소래습지생태공원까지도 직진인 외길이라 어렵지 않게 코스를 걸을수 있다.

만수물재생센터
09:58분 도착, 그 앞을 지나

소래습지생태공원 북문
2분 정도 진행하면 북문에 도착하게 된다.

남동생태누리길의 마사토길이 펼쳐지고, 좌측에는 산책로와 휴게시설들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현재는 출입할수는 없는 상태다.

해당화 열매가 빗물을 한껏 머금은채 더욱 탱탱해지고 있다.

이 길은 이팝나무로 유명한 구간이기도 하다.

끝없이 이어진 마사토길에 소나무가 늘어서 있다.
저멀리 보이는것이, 걸으면 걸을수록 조금씩 가까워질뿐 멀리서라도 이미 보고 있는 풍경이라는것 때문에 어찌보면 지루할수도 있는 길이다.

왼쪽엔 이팝나무, 그 아래에는 해당화가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지루하지 않게 시선을 달리해 보고,,

우측으로는 심하게 굴곡진 갯벌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해당화 너머로 광활한 소래습지가 펼쳐진다.

소금창고는 오래전에 무너진채 이제는 숲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무너진 소금창고가 꽤 많은듯 하다.
아주 오래전에 이쪽길의 소금창고를 찍은 사진들이 있는데 그때만해도 멋스러움이 넘쳐나던 소금창고였다.
세월이 흘러 관리가 안된 상태로 무너지고 불태워져서 지금 여기까지 오게된 것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서문
10:18분 도착한 서문에서 좌측 조류관찰데크 방향으로 둘레길이 이어진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안내도
현위치가 생태전시관 앞으로 나와있는 이유는 서문 앞 안내도가 사진이 잘 안나와 생태전시관 앞에 있는 안내도로 대체했기 때문~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우측에 소금창고가 보인다.

공원내 습지에는 염습지 식물인 퉁퉁마디와 칠면초가 갯벌 바닥에서 자라나고 있다. 가을이면 빨갛게 물이 든다.

부서지고 무너져 앙상한 뼈대만 남은 소금창고가 위태롭게 서있다.

서해랑길과도 같이 하는 둘레길은 갈대와 억새, 수크령, 삘기 등등 다양한 벼과의 식물들이 자라나 걷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쉼터를 지나 바로 우측 조류관찰대 방향으로 들어가면 된다.

제2조류관찰데크
습지에서 자생하는 텃새들과 계절에 따라 다양한 철새들을 관찰할수 있는 곳이다.

관찰데크 내부에 붙어있는 텃새와 철새 안내

검은머리물떼새가 홀로 노닐고 있고, 여름철새 왜가리가 오늘은 보이지 않아 오래전 이곳에서 담았던 사진으로 대체해 본다.

빗방울이 가늘게 또 떨어진다.
이곳을 벗어나면 비 피할곳이 없을것 같아 휴식도 할겸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가는걸로~

비가 그치는것 같아 제2조류관찰대를 나와 삼거리에서 제5쉼터 방향 우측길로 들어선다.
둘레길 마스코트가 풀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 길을 놓치기 쉬운 지점이다.

제5쉼터
제5쉼터에서 다시 좌측길 450m 전방에 위치한 풍차 방향으로 가면 된다.

새로 생긴 조류관찰대를 뒤로하고,

갈대줄기를 엮어 만든 울타리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제3쉼터
제3쉼터가 나오고 풍차까지는 220m 남았다.

풍차
11:09분 도착,
제2쉼터를 지나면 바로 소래습지생태공원의 명물 풍차에 도착하게 된다.
제2조류관찰대에서 비때문에 제법 긴 휴식을 가졌더니 서문에 도착한지 50여분 만에 풍차에 도착하게 되었다.
한때 데크길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지금은 완공된 상태. 굳이 데크길을 설치해야 했었나 싶다가도 무장애나눔길처럼 접근이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소래 풍차는 언제나 아침 일출촬영을 위해 왔었는데 이렇게 한낮에 보는건 처음인것 같다.

제1쉼터
제1쉼터에 있는 촬영포인트로, 데크길 설치때 함께 만들어진 액자프레임이다.
이왕이면 풍차 3기가 모두 담길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았을것을,,

제1쉼터의 모습.
이제 데크길을 따라 생태전시관으로 간다.

소금창고
오래전부터 있었던 소금창고와 새로 만들어진 소금창고가 너무 비교되는 풍경이다.

소래염전
생태전시관으로 가는 데크로드 아래에서 옛 염전의 모습을 볼수 있다.
이런, 또 비,, 염전에 동그라미가 번진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
비도 피할겸 생태전시관에 들려본다. 입구에서 체온체크와 QR코드 확인후 입장할수 있다.
1층에 전시실이 있고 2층에 전망대가 있다.
전시실 내부에는 소금과 소래염전의 역사, 도둑게 이야기 등 규모는 생각보다 훨씬 작은 편이었다.
관람시간 : 10:00 - 18:00 (입장 17:30분까지)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추석연휴
관람요금 : 무료

2층 전망대로 올라가니 카페 지.브라운이 있고 문밖으로 나가면 공원의 전체 풍경을 조망할수 있다.

비가 많이 오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오는것도 아니고,, 이런 날씨 참 애매하다.
정문 방향에 있는 소염교를 건너 소래포구로 가는 6코스의 마지막 구간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정문 (소염교)
소염교의 모습과 소염교를 건너 돌아본 모습
소염교는 소래 염전을 이어주는 다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다리를 건너기전에 소염교의 변천사에 대해 읽어볼수 있다.

둘레길은 주차장을 지나 남문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 길 역시 서해랑길과 함께 하고 있다.

좌측 갯벌에서는 오리과의 조류, 갈매기 등이 서식하고 있고, 갯벌 안쪽으로 갯골탐방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작은 구멍으로 바쁘게 들락날락하는 게도 관찰할수 있다.

소래갯골 야외교실

숲에 덩그러니 놓인 어선 포토존을 지나면 저 앞쪽에 소래포구로 가는 굴다리가 나온다.

소래의 풍경이 그려진 굴다리를 지나면 둘레길 6코스의 종료지점이 다와간다.

소래포구
12:10분 도착,
1. 횡단보도를 건너면 가로등 기둥에 둘레길과 서해랑길 로고가 방향을 알려준다.
2. 어시장 앞을 지나면서 도로를 따라 직진하다보면
3. 소래철교와 장도포대지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소래역사관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협궤용 증기기관차
소래역사관 앞에 전시되어 있는 증기기관차로 1927년 6월14일 수원기관차 사무소에서 조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이다.
수인선이 개통되어 소금 및 미곡 수송과 더불어 인천시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1978년 여름까지 운행되었으나 디젤동차로 바뀌면서 1995년 12월31일 우리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뒤로한 채 운행이 전면 중단되었다.

해오름광장
12:30분 해오름광장에 있는 소래포구 꽃게에 도착, 6코스를 종료했다.
인근에 소래포구역이 있다.
소래포구 시장이 종료지점이지만 이곳을 종료지점으로 잡은 이유는 바닥에 붙은 7코스 표지가 이곳에 있기 때문에 바로 7코스로 이어서 걷기위해 이 지점에서 6코스를 종료했다.

마치며...
좌측에 수인선 철도가 보이는 소래에서..
12.1km, 비 대피시간이 길었던 탓에 총 4시간10분이 소요됐다.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습도가 높아 땡볕더위나 별반 다를게 없었지만, 평지라서 힘들지 않게 걸을수 있었다.
7코스 역시 평지를 걷는 둘레길이라 바로 이어서 출발하기로 한다.

- 오늘 일정중 6코스는 일단 끝 -

무더운 날씨 안전한 산행하시고, 즐거운 트레킹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