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걷기좋은길

[안산 대부해솔길 1코스] 방아머리 해수욕장, 구봉도 개미허리와 낙조전망대

BayZer™ 2021. 8. 2. 23:34

[안산 대부해솔길 1코스]
방아머리 해수욕장 - 북망산 - 구봉도 - 돈지섬을 걷는 길

둘이가는 산악회 / 걷기좋은길
경기도 안산 대부북동

Photographed by BayZer™

2021.07.31

 

 

 

대부해솔길 1코스 지도
대부도 관광안내소 - 방아머리 해수욕장 - 북망산 전망대 - 구봉솔밭 야영지 - 구봉도 입구 - 천연물약수터 - 개미허리 아치교 - 낙조전망대 - 선돌바위 - 종현어촌체험마을 - 돈지섬 전망대 - 돈지섬안길 (24시횟집)
* 총 11.5km (실제 걸은 거리 13.4km, 5시간32분 소요, 휴식,촬영시간 포함)
* 주차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주차장 이용 (무료주차)
* 북망산, 구봉도, 돈지섬 등 총 3개의 산을 걷는 코스이니 풀코스를 걸을 예정이라면 더위에 체력 안배를 잘해야함.
* 구봉도 낙조전망대의 일몰 풍경만 보려면 오후 일정을 잡고, 구봉도 주차장에 주차하면 됨.
* 복귀방법 (도보) : 도착지점 - 대부해안로 - 북동삼거리 -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주차장 (3.62km, 휴식시간 포함 도보 58분 소요됨)
* 복귀방법 (버스) : 도착지점 - 1.2km (도보 20분) - 단원자동차학원 (123번 버스) - 대부도 관광안내소
* 택시이용 : 대부택시 032-886-8883
* 사진 총122장 (데이터 주의)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주차장에 주차후 도로를 건너 대부도 관광안내소로 가기 위해 풍차가 보이는 방향으로 걷는다.

 

 

 

대부도 관광안내소


대부도 관광안내소
08:02분 도착, 아직 오픈 전이라 문은 닫혀 있다.
운영시간 : 10:00 ~ 17:00

 

 

 

스탬프 투어 참여방법
1. 관광안내소 (대부도, 안산역)에서 파란색 스탬프북을 받는다 (무료).
2. 투어 장소에서 스탬프 도장을 찍는다.
3. 스탬프북 QR코드를 찍거나, 안산시 관광홈페이지에 후기를 등록한다.
4. 기념품을 받는다~^^
* 기념품은 스탬프 7개 다온상품권 5,000원, 12개 동주염전 소금세트, 17개이상 그랑꼬또 와인 1병
*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스탬프 투어 운영을 안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한 내용은 안내소에 문의를 해봐야 알것 같다.

 

 

 

대부해솔길 코스지도
대부해솔길은 안산2경에 속하며, 구봉도 낙조전망대의 낙조풍경이 3경에 속해 있다.

 

 

 

08:07분, 1코스 출발
운영시간이 아니어도 화장실은 개방되어 있으니 여기서 미리 해결하고 1코스 입구로 들어선다.
대부해솔길이라는 녹이 슨 글자가 맘에 든다.

 

 

 

방아머리 해수욕장


해송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끝부분에서 해변으로 내려간다.

 

 

 

방아머리 해수욕장은 서울에서도 가깝게 다녀올수 있는 곳이라 해변가에 텐트 칠 자리도 부족할 지경이었는데,
한산한걸 보니 이것 역시 코로나가 만들어낸 풍경인가 보다.

 

 

 

취사나 야영은 할수 없고, 간단한 그늘막은 설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아직은 아침시간이라 그리 붐비지는 않지만 그래도 해변인지라 오후에 돌아오는 길에 본 해수욕장은 꽤 사람들이 많았다. 어느 가족의 즐거운 해변 나들이를 담아본다.

 

 

 

도착전 시간까지 비 예보가 있었는데 비는 커녕 하늘을 보니 오늘은 땡볕에 시달려야 할것만 같다.

 

 

 

해안가로 식당과 횟집, 카페들이 즐비하다.
저마다의 사랑과 추억들도 여기에 잠궈 두고~

 

 

 

파도횟집 끝부분에 대부해솔길 안내를 보고 직진을 했지만, 모래해변이 아닌 윗쪽 인도로 올라가야 한다.

 

 

 

그냥 직진해서 앞에 있는 해송 숲으로 올라갔더니 식당 사유지라서 손님외에는 출입과 통행이 금지된 곳이었다.
그래도 그냥 지나가볼까 하다가 피곤하게 눈치보며 걸을 필요까지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에 해변으로 곧장 후퇴했다.

 

 

 

매번 산으로만 걸었더니 바다가 그리웠는도 모르겠다.
인천 살면서도 바다를 얼마만에 보는건지~

 

 

 

물때가 오후 1시쯤이 간조라고 한다.
소래에 갔을 때는 바닷물이라고는 구경도 못했었는데ㅎㅎ

 

 

 

파도소리가 참 듣기가 좋다.
해변에 있다보니 해솔길은 까맣게 잊어버리게 되고, 빨리 해수욕장을 벗어나야겠다.

 

 

 

인도로 올라오니 해솔길 리본이 보인다.
특이하게 해송이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잠시후 보이는 주유소에서 북망산전망대로 가면 된다.
이곳에서도 이정표가 애매하게 달려있어 주유소 앞을 지나 도로를 따라 계속 걷다가 해솔길 안내가 한동안 없어 한참후에야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왔다.
늘어나는 도보거리와 아깝게 날려버린 시간들~~
주유소 뒷길로 들어가야 한다.

 

 

 

뒷길로 들어오니 해솔길 안내와 리본이 여기저기 매다려 있다.
카라반 캠핑장을 지나고, 카페 루헤 전용주차장에 들어서면 카페 뒷쪽 해안가로 걸어야 한다.

 

 

 

이곳에서도 카페 앞을 지나 백사장회센터를 돌면서 한동안 길을 헤매고 말았다.
총거리가 2km 늘어난 이유가 주유소 부근과 여기에 있었다는건 절대 비밀이다.
길을 헤매다 다시 돌아오게된 카페 루헤 옆 해변, 그러고보니 걷는 동안 바닷가는 그늘이 없다는게 문제였다.

 

 

 

엉뚱한 길을 걷다가 제대로 찾은 길,
사실 대부해솔길 1코스는 2013년 6월에 한번 걸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낙조전망대에서 일몰풍경을 담기 위해 늦은 오후부터 걸었던터라 구봉도에서 어두워져 더이상 코스를 진행하지 못했었다.
건물들이 새로 생기고, 길이 많이 바뀌었지만, 한번 걸었던 길이라 쉽게 생각한 탓에 오늘 이렇게 헤매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반성의 시간은 이쯤 해두고, 돌섬이 꽤나 멋져 보인다.

 

 

 

해안가를 걷다가 끝부분에서 좌측 길로 들어선다.
입구 기둥에 해솔길 리본이 매달려 있다. 이제부터라도 눈 크게 뜨고 리본을 찾아야 할것 같다.

 

 

 

서위해변
09:09분 도착, 관광안내소에서 1.4km 지점.
여기까지 1시간이라니 (1시간이면 평지 5km도 가는데) 말도 안돼게 헤맨게 티가 나는 순간이다.
다음 지점인 북망산전망대가 1.2km 남았다.

 

 

 

5~6분 정도 걷다보면 잠시 숲을 벗어나 마을길로 들어서게 된다.

 

 

 

마을길에서는 해솔길 안내가 비교적 잘되어 있었다. 이정표만 보고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여름꽃이 화계를 이루는 집앞 삼거리에서 직진방향 전봇대에 해솔길 안내판이 매달려 있다.
직진후 길 끝에서는 좌측으로 가면 된다.

 

 

 

북망산전망대가 0.5km 남은 지점, 산으로 올라가지 않고 왼쪽 길로 잠시 내려간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이 집 옆에 안내되어 있었다.
북망산 정상까지 0.3km 라고 하니 가뿐하게 올라가 보자.

 

 

 

산이냐? 바다냐? 물어보면 바다라고 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다시 물어본다면 망설임 없이 산이라고 대답할수 있을것 같았다.

 

 

 

대부해솔길 쉼터
숲이 만들어주는 그늘과 공기 자체의 시원함이 다르다.
그래도 산이다보니 숨이 찬건 어쩔수 없나보다.
그런 와중에 반가운 대부해솔길 쉼터를 만났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하기로~

 

 

 

북망산 전망대


09:51분, 북망산 정상에 도착했다.
예전에 왔을때의 정상 모습과는 많이 변해 있었다.
그런데 쉼터에서 쉬는 동안 땀에 젖은 수건을 카메라에 무심코 올려 놓았더니 렌즈에 습기가 차고 말았다ㅠㅠ;

 

 

 

구봉도 방향
제일 가까운 솔밭이 구봉솔밭 야영지이고 그 뒤로 다음 지점인 구봉도가 보인다.
구봉도 뒷쪽 조그만 꼬깔섬도 선명하게 보인다. 좌측 철탑이 보이는 곳으로 돈지섬이 있다.

 

 

 

돈지섬 방향
해안선 끝에 선재대교가 보이고 그 앞에 조그만 광도와 주도가 바다 한가운데 떠있다.
해안가로 보이는 저 숲이 바로 돈지섬, 오늘의 종착지점이 되는 곳이다.
여기서보니 코스 종료후 돌아오는 길도 그리 멀게 느껴지지가 않는다.

 

 

 

구봉도 방향을 줌으로 당겨보니 구봉도 입구에 주차장이 새롭게 정비되어 있고, 낙조전망대에서 걸어 나오게 될 해안길이 보인다.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달전망대 방향
예전에 있었던 전망대는 없어지고 여러 방향의 안내도도 지금은 볼수 없다.
딸랑 이정표 하나가 전부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건 바닷바람이 엄청 시원한 곳이라는 사실이다.

 

 

 

다음 지점인 구봉도 낙조전망대까지 3.9km가 남았다.
1코스 종점까지는 여기서부터 8km,, 켘!!!
아직 시작도 안한 느낌인건 순전히 기분탓이겠지~

 

 

 

북망산에서 하산하는 길은 외길이라 끝까지 내려가면 된다.

 

 

 

북망산을 벗어난 지점, 바다횟집펜션 앞을 지나간다.

 

 

 

 

 

 

구봉솔밭 야영지


10:11분, 구봉솔밭에 도착했다.

 

 

 

해변으로 잠시 나와보지만 역시 숲이 더 좋다.
어느새 햇빛이 점점더 따가워지기 시작한다.

 

 

 

솔밭 야영지를 가로질러 솔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길로 가야한다. 입구에 리본이 매달려 있다.

 

 

 

미인송
구봉솔밭에서 유명한 미인송도 한컷 담아두고

 

 

 

좁다란 길을 따라 큰길까지 나오면 낙조전망대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구봉도 입구까지 10분 정도 도로를 따라 걷는 구간이다.

 

 

 

잘 봐둬야 하는 지점..
돈지섬으로 가는 길이 왼쪽 펜션 앞에 보인다. 구봉도에서 나와 이쪽길로 가야한다.
여기서부터 구봉도 초입에 있는 주차장까지가 정코스와 역코스의 겹치는 구간인 것이다.

 

 

 

바로 나오는 ㅏ자형 삼거리에서 우회전 길로 가는중

 

 

 

언제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예전엔 없었던 구봉도 공영주차장이 보인다.
구봉도앞에 구봉공원주차장도 있지만 그곳은 거의 만차이기 때문에 여유있는 이곳에 주차후 3분 정도 걸어도 좋을것이다. 주차요금은 무료.

 

 

 

구봉도


10:36분, 구봉도에 도착했다.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고 이곳도 주차요금은 무료다. 화장실 이용도 여기서 하면 된다.

 

 

 

지체없이 바로 낙조전망대로 향한다.
초입부터 오름길이라 여기까지 걸어온 것과 합해져 두배로 힘이 든다.

 

 

 

5분 정도 올라가면 여기서부터는 편한 길이 이어진다.
구봉도 숲길은 북망산 길보다는 훨씬 편하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갈수 있다.

 

 

 

고슴도치가 졸고있는 길을 돌아 걷다보면

 

 

 

천연물약수터 갈림길
우측에 돌탑이 보이고 천연물 약수터 갈림길이 나온다.
낙조전망대는 이곳에서 좌측 길로 올라가면 되고, 이곳에서 잠시 물도 보충할겸 우측 길로 약수터에 내려가보기로 한다.

 

 

 

내려가는 데크계단이 무섭게 느껴진다.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 사실이~~

 

 

 

천연물 약수터


10:54분 도착,
데크계단을 100m 내려오면 천연물약수터가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커다란 거북 입에서 냉장고 물이 흘러 나온다. 식용 음수가 가능하도록 매번 수질검사와 관리를 하고 있다는 안내문도 붙어 있다.

 

 

 

우선 주변부터 스케치 한뒤에 잠시 쉬기로 하고,,

 

 

 

해풍이 불어와 엄청 시원해 보이는 해안가 그늘 아래와 땡볕이 내리쬐는 바다.

 

 

 

물에 담그고 싶을 정도로 내 몸도 이미 뜨거울대로 뜨거워져 있었다.
아직 3개가 더 남아있긴 하지만 이미 비어버린 물병 2개에 약수물을 가득 받았다.
냉장고 물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물이 얼마나 차갑던지 한병을 단숨에 마셔버리고 다시 받아 챙겨 넣고는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약수터를 떠나 길게 이어지는 데크계단을 올라오면 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개미허리 아치교 방향 우측길로 간다. 여기서부터 0.8km 지점이다.

 

 

 

15~20분 정도 평지나 오름길을 걷다가 데크길이 나오면 개미허리에 거의 다온 것이다.

 

 

 

개미허리 아치교


11:23분 도착,
이곳이 바로 개미허리라고 불리는 지점으로 구봉도의 명물이라 할수 있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해안길이 물에 잠기기 때문에 섬을 아치교로 이어 놓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잘록한 개미허리를 닮았다하여 불려지는 이름인것 같다.

 

 

 

낙조전망대로 갈때는 아치교를 건너서 가고, 돌아올때는 왼쪽 해안길로 올 예정인데 사진 아랫부분부터 해안길이 물에 잠겨있는 모습이 보인다.
돌아올때면 물이 빠져 있겠지~?!

 

 

 

2013년 6월에 담았던 개미허리의 해질녘 풍경,
구름이 없어 밋밋해 보이긴 하지만 점차 붉게 물들어가는 낙조는 안산 제3경에 속할만큼 유명한 곳이다.

 

 

 

아치교까지 내려오면 해안가로 내려갈수 있는 데크계단이 있다.
밀물때면 해안길이 물에 잠기기 때문에 아치교를 건너서 낙조전망대로 가야 한다.

 

 

 

구봉도 낙조전망대


개미허리에서 10분정도 산길을 걷다보면 저멀리 낙조전망대가 보인다.

 

 

 

낙조전망대
11:43분 도착, 몇몇 사람들이 인증사진만 찍고 불볕더위를 피해 금새 돌아가고 나니 이 넓은 바다에 잔잔한 물결소리만 들려온다.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이리저리 찍어도 보지만 사람이 없으니 사진만큼은 왠지 허전한 기분이 든다.

 

 

 

2013년에 담았던 풍경..
구름이 좋았더라면 훨씬 멋진 낙조를 만날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운 서해의 일몰 풍경이다.

 

 

 

이 조형물은 "석양을 가슴에 담다"라는 작품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스탬프 투어 도장을 찍을수 있지만 난 스탬프북이 없는 관계로 패스~~

 

 

 

북망산 정상에서 보던 그 조그만 꼬깔섬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이제 돌아가는 길은 해안길로 갈 예정이다.
점점 뜨거워지는 햇볕을 피할 방법이 없다는게 문제이긴 하다.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걸었더니 다시 아치교까지 돌아오는데 15분정도 걸렸다.
그새 물이 많이 빠져있는게 보인다.

 

 

 

해안길 앞으로 보이는 선돌바위, 이쪽에서는 각도상 할아배 바위만 보인다.

 

 

 

굴껍질과 따개비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바위는 온통 석회질 껍데기로 장식되어 있다.
바다에서만 볼수 있는 풍경이기에 이런 사진을 나름 좋아한다.
따개비는 조개 같은 연체동물이 아니라 새우나 게와 같은 절지동물로 분류된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선돌바위


12:19분, 오랜만에 보는 바닷가 풍경에 빠져 걷다보니 어느새 선돌바위에 도착했다.
이 바위는 할매, 할아배바위라고도 불리는데 구봉도 해안선을 따라 서북쪽으로 약 1km를 걸어가면 만나게되는 두개의 큰 바위를 말한다.
배타고 고기잡이를 떠났던 할아배를 기다리던 할매는 기다림에 지쳐서 비스듬한 바위가 되었고,
할아배는 몇년 후 무사 귀환을 했으나 할매가 그렇데 되고 보니 너무 가여워서 함께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어느 작가의 작품인지, 그 멋짐에 반해버린 선돌바위의 풍경이다.
종현어촌체험마을 입구 카페 옆 벽면에 인쇄되어 있는 작품을 찍어보았다.

 

 

 

예전에 왔을때는 선돌바위에서 일몰풍경을 담는동안 어두워져 더이상 해솔길을 진행할수 없었는데 오늘은 1코스 종점 돈지섬안길까지 가볼 예정이다. 여기서부터 대략 3km를 더 가야하는 코스다.

 

 

 

종현어촌체험마을


12:30분 도착,
낙조전망대에서 해안길로 2km 거리에 종현어촌체험마을이 있다.
구봉도만 구경하시는 분들은 이 마을을 통과하면 구봉공원 공영주차장으로 바로 갈수 있다.

 

 

 

갯벌이나 조개캐기 체험을 위해 마련된 알록달록한 장화들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참 정겹게 느껴진다.

 

 

 

조개키기 체험을 위한 안내
* 체험시기 : 3월 ~ 10월
* 체험비 : 중학생,성인 10,000원, 초등생 6,000원 (예약 없음)
* 장화대여비 : 1인당 2,000원 (장화 미착용시 체험 불가, 직접 준비, 현장대여 가능)
* 주차장옆 사무실에서 접수후 바구니와 호미를 받아 갯벌로 걸어감
* 종현체험마을은 숙박을 하지 않음.
* 종현어촌체험마을 홈페이지에서 물때(체험가능 시간) 확인후 방문.
* 문의상담 : 09:00 ~ 18:00 연중무휴 (032-886-6044)

 

 

 

카페와 옹기빚는 여인이라는 다육이 매장도 있다.
이곳에서는 다육이 화분 만들기 체험도 상시로 가능하다고 한다.
* 체험비 : 1인당 10,000원
* 예약문의 : 032-886-6044

 

 

 

바닷가만의 먹거리도 즐길수 있는 종현어촌마을을 지나 삼거리에서 우측 돈지섬전망대 방향으로 간다.

 

 

 

솔펜션 간판 앞 삼거리에서 우측길, 다시 좌측길로 대부해솔길이 이어진다.
도로에 나가면 구봉도에 들어올때 만났던 공영주차장 앞에 도착하게 된다.

 

 

 

공영주차장이 보이면 다시 오른쪽 방향으로 해솔길의 겹치는 구간을 걸으면 된다.

 

 

 

삼거리에 도착하면 왼쪽에 바로 보이는 노을이 아름다운 펜션으로 간다.

 

 

 

삼거리 풀숲에 설치된 대부해솔길 마스코트
김선필님의 <해솔길에서>라는 시가 적혀 있다.

 

 

 

12:47분 펜션 앞에 도착,
어느새 여기까지 4시간 40분이 걸렸다.
여기부터는 이전에도 가보지 않았던 구간이라 아침에 헤맸던 실수를 다시는 하지 않아야 한다.

 

 

 

돈지섬 전망대까지 0.5km 남았다고 하니 어렵지 않게 올라갈수 있을듯 하다.
이정표가 비교적 잘되어 있는 편이다.

 

 

 

숲길을 올라 넓은 임도에 도착하면 우측으로 가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숲길만 따라가면 되기때문에 사진이 많이 생략 되었다.

 

 

 

철탑 옆을 지나 산길을 올라가면 휴게정자가 나온다. 여기서 잠시 휴식하며 점심을 해결해야겠다.
아이스팩 덕분에 아직도 시원한 약숫물을 다 마셔버렸다. 남은 생수는 3개, 간식은 방울토마토와 천도복숭아.
점심이 지나자 햇빛이 많이 따가워졌고, 바람도 잔잔한 습도 높은 날씨가 계속되는 중이다.

 

 

 

이곳을 기점으로 오름길이 드디어 끝나고, 내려가기 시작한다.
다음 이정표에서 짐작컨데 여기가 돈지섬 전망대인것 같았다. 전망이 탁 트인곳은 아니지만 돈지섬의 정상으로 보였다.

 

 

 

휴게정자에서 16분을 더 걸어 해솔길 쉼터에 도착했다.

 

 

 

1코스 종점까지 이제 1.3km 남은 지점.
나도 모르게 돈지섬 전망대를 300m 지난 위치인걸 보니 조금전 돈지섬 정상인듯한 그곳을 전망대라고 하는게 분명했다.

 

 

 

이전 쉼터에서 다시 10분만에 두번째 해솔길 쉼터를 만나게 된다.
평지 또는 내림길이라 길 자체는 그리 힘들지 않은데 더위와의 싸움이다보니 이미 온몸이 흠뻑 젖어버린 상태다.

 

 

 

이렇게 돈지섬 숲길을 빠져나오면 이제 종점까지 760m 남았다는 반가운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해솔길 안내를 따라 계속 직진하면서 푸른섬캠핑장 전용주차장을 지난다.
걷다가 느낀거지만 이곳 일대가 거의 푸른섬캠핑장인것 같았다.

 

 

 

매점이 있는 주차장에 도착후 안내도를 보니 역시나 다 푸른섬 캠핑장이었다.
이곳 지점의 사진이 없는걸 보니 막판에 정신줄을 놓은건지도 모르겠다ㅋㅋ
전봇대에 대부해솔길 로고가 걸려 있었으니 이길이 맞는건 분명하다.
얼마남지 않은 1코스 종점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원래 지도에는 표시가 안되어 있음)

 

 

 

깡통열차 타는곳을 지나면 정면에 큰 도로와 만나게 된다.

 

 

 

이 도로는 대부해안로로 1코스 종점은 우측으로 가야 한다.
잠시후 시작점으로 돌아가거나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즉 다시 이곳을 지나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가면 된다.

 

 

 

이제 종점으로 가는 마지막 길,
뜨겁게 달궈진 도로를 조금만 더 힘을 내 걸어보자며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본다.

 

 

 

1코스 종점, 24시 횟집
13:39분, 종점 도착.
안산친환경 수산종자 생산센타 앞을 지나면 전방에 덩그러니 자리잡은 오늘의 종점, 24시 횟집이 보인다.
처음엔 "이곳이 종점이라고??" 라며 의문을 가졌었다.

 

 

 

그랬지만 횟집 옆에 요렇게 종점을 알리는 코스정보와 스탬프 투어 박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돈지섬안길은 대부해안로를 가로질러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었고, 이곳에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면 1.2km를 걸어가야 한다는 사실도 안내되어 있다.

버스를 타기 위해 왔던 길(대부해안로)를 다시 돌아가 푸른섬캠핑장 입구를 지나 계속 도로를 따라 걸으면 된다.
처음엔 버스를 탈 생각으로 자동차학원까지 걸어갔었는데, 걷다보니 북동삼거리 이정표가 보여 끝까지 걸어보자며 다시 한번 미친짓을 하고 말았다.

 

 

 

마치며...


대부해솔길 1코스 앱정보
코스 시작할때 담았던 방아머리 해수욕장.
정식거리보다 2km나 늘어났다. 초반에 주유소 부근에서, 카페 루헤 부근 백사장회센터에서 헤맸던 거리가 대부분이며, 짧지만 구봉도약수터까지 갔다온 거리가 포함되어 있다.

 

 

 

원점회귀를 위한 코스 앱정보
14:56분, 다시 해수욕장에 도착.
물이 빠져 있었고, 아침때 보다는 더 많이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보다 우측 해수욕장 초입부분이 조금더 복잡한 상태였다.
그래도 뉴스에 나오는 피서지들에 비하면 거리두기와 피서객들의 해변 이용수칙이 잘 지켜지는 같아 보인다.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주차장에 도착하니 15:07분,
앱 정보에 화창한 날씨를 보니 뜻모를 웃음이 나온다~

 

 

 

 

무더운 날씨 안전한 산행하시고
즐거운 트레킹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