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둘레길 10코스]
용현갯골유수지와 아암도 해안선을 따라 걷는 신 먼우금길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걷기좋은길
인천 동춘동 ~ 숭의동
Photographed by BayZer™
2021.08.08
인천둘레길 홈페이지 참조
오늘의 코스 지도
인천환경공단 - 새아침공원 - 달빛공원 - 아암도 - 옹암교 - 갯골호수교 (용현갯골유수지) - 신선초등학교 - 인하대병원사거리 - 능안삼거리(숭의역) - 숭의로터리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도원역
* 총 13.62km (4시간53분 소요, 휴식, 촬영시간 포함)
* 주차장소(동막역 부근)에서 인천환경공단까지 도보 10분 소요.
* 주차지점 복귀방법 : 도원역(1호선) - 주안역(인천2호선환승) - 인천시청역(인천1호선환승) - 동막역
인천환경공단 앞 송도국제교
09:03분,
9코스의 종료지점이었던 인천환경공단 앞 인도에 10코스 시작점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10코스를 시작한다.
송도국제교를 넘어가면서 바라본 10코스로, 왼쪽의 저 숲길이 가야할 코스다.
휴가주간이지만 날로 심해지는 코로나때문에 어디 예약잡고 가기도 그렇고, 그나마 더워서 사람들이 별로 걷지않는 인천둘레길 남은 5개 코스를 모두 돌아보기로 일정을 잡았다.
송도국제교를 넘어오면 바로 오른쪽 산책로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있다.
닻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가야할 방향의 색이 햇빛에 바래서 아무것도 안보여 그려넣어 보았다.
새아침공원
새아침공원 산책로는 인천둘레길과 인천종주길이 함께 하는 길이다.
요며칠 계속 날씨가 후텁지근 하다보니 걷기운동 하시는 분들이 아침인데도 별로 없다.
자전거 라이딩를 즐기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많았다.
10코스는 사실 걷는것 보다 자전거를 타야 맛이나는 길인것 같았다.
한번 직진하면 끝이 없을듯이 계속 이어지는 길이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어, 걸으면서 나름 재밌거리를 찾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라인 연습장을 지나 계속 직진 방향으로 가면 된다.
이제 서서히 시들고 있는 수국이 자전거길과 산책로를 확연하게 구분지어 준다.
생태교육관
09:28분, 생태교육관 앞을 지나가는중
5분 정도 길을 따라 걷다보면 새아침공원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이쪽이 입구방향이라고 한다.
이 건물 뒷쪽으로 새아침공원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서 우회전,
달빛공원
바로 등장하는 달빛공원에서 좌측길을 따라 간다.
이 길도 걷기보다는 자전거를 위한 길인것 같다.
앞에 보이는 다리는 컨벤시아교로 야경이 아름다운 송도 센트럴파크로 이어진다.
컨벤시아교를 지나 좌측 계단으로 올라간뒤 바로 우측으로 가면 된다.
저 나무숲길을 걷는 구간이다.
계단 입구 기둥에 둘레길 로고가 누군가가 잡아 당겼는지 스프링 철사줄이 늘어나 아무방향으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잘 고정이 되지를 않았지만 그래도 제 방향으로 설치해놓고,,
아랫쪽 자전거길과 나란히 숲길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걷기에도 좋고, 그늘도 만들어주고, 이런 길로만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짧은 구간 데크길이 설치된 이곳에 화장실이 있다.
데크길 끝부분에서 자전거길로 내려가지 않고, 당연히 좌측 계단으로 올라가 바로 우측으로 가면 된다.
이런 길 너무 좋다. 기분 좋아지게 만들어주는 길이 10분이상 계속 이어진다.
좌측으로 보이는 명선초등학교를 지나 산책로가 끝날때까지 직진으로 걷기만 하면 되는 길이다.
키작은 루드베키아가 예쁜 그림을 만들어 주고,
치렁치렁한 가지를 늘어뜨린 수국은 서서히 색이 변해가고 있다.
달빛공원이 끝나는 지점이다.
지루하지 않게 걸어온 길 끝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아트센터교
가로로 놓인 제2경인고속도로 아래로 아트센터교가 통과하고 있다.
이곳에서 아트센터교 교각 아래로 둘레길이 이어진다.
아트센터교 아래를 통과한뒤 제2경인 교각을 따라 가다가 끝부분에서 우측에 보이는 배수갑문 방향으로 가야한다.
빛바랜 둘레길 이정표가 교각 기둥에 붙어 있다.
철망이 살짝 열려있는 부분을 통과후 도로에 나오니 저멀리 아암도가 보인다.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주니 둘레길 리본이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배수갑문
1공구 북측유수지의 배수갑문 앞을 지나간다.
아암대로까지 걸어나오면 인도에 10코스 방향 표지가 바닥에 붙어있다.
여기서부터는 해안선을 따라 당분간 계속 직진하는 코스다.
아암도
예전에는 군사지역으로 들어가 볼수 없었던 곳이었다.
아암도 해안공원으로 바뀌고 나서도 한동안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어 통제가 됐었는데, 저 앞에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게 보인다.
그리 큰 섬은 아니지만 바닷물이 빠진 갯벌 위에 소나무를 이고 있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은 곳이다.
조그만 문이 열려있어 그리로 들어가 볼수 있었다.
10:33분 도착,
바위섬과 갯벌, 그 너머로 보이는 송도의 건물들~
아암도에서 잠시 쉬었다가 가려고 했는데 햇빛을 피할곳이 없어 길을 계속 걸어야 했다.
자전거 타고 가시는 분이 왜이리 부러운지,, 잠깐만 빌려주시면 저 끝까지 단숨에 갈수 있을텐데,,,ㅎㅎ
이 길을 지루하게 걷지 않으려고 철새들도 담아보고,
조그만 게들은 쉬지않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고가도로로 올라가는 잘 만들어진 데크길이지만 햇빛을 피할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차라리 교각 아래로 통과하는 길이면 그늘이라도 만들어질텐데,,,
화살표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방향 데크길로 다시 내려가면 된다.
여기 횡단보다는 신호등이 없으니 잘 살핀후 건너야 한다.
해안길 쉼터
10:57분 도착,
둘레길 10코스가 다른 둘레길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게 바로 앉아서 쉴수 있는 벤치나 쉼터가 없다는 거였다.
출발한지 거의 두시간만에 처음 앉아보는,,
수분 보충과 간식으로 휴식시간을 갖는다.
11:08분 다시 출발,
서해랑길도 인천둘레길과 함께하고 있다.
인천대교로 이어지는 제2경인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기 전.
쉼터에서 5~6분 정도 걸어가면 또하나의 쉼터가 나온다.
가는 동안에 갯골풍경과 인천대교의 모습, 어느 식당앞에 설치된 태권V까지 구경하다 보니 꼭 지루한 길만도 아니다.
우측 함흥관이 보이는 옹암교차로, 좌측으로 그대로 돌아간다.
옹암교
두번째 쉼터에서 3분만에 옹암교 지점에 도착했다.
저 앞에 보이는 파란색 도로 이정표까지 이동해 건너편으로 건너는 코스다.
얼마만에 걸어보는 가로수 길인지,, 햇빛을 피할수없는 해안도로를 걸어왔더니 이런 길이 너무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혀주는 길을 걸어 첫 횡단보도를 건너가면 된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닥에 가야할 방향이 비스듬한 직진으로 표시되어 있다.
둘레길을 모르는 사람들은 햇빛에 바랜 닻이정표를 그냥 나무 판데기로 오해할수도 있을것 같다.
이곳은 인천환경공단 남항사업소의 남항근린공원이라 한다.
둘레길 리본을 따라 용현갯골유수지로 간다.
용현갯골유수지
11:32분 도착,
역시 자전거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당분간은 이런 길로 계속 걸어야 한다.
우측에 보이는 갯골에는 많은 철새와 텃대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유수지 건너편으로 경인방송이 보이고, 갈매기와 여러 종류의 철새들이 여기저기서 제할일에 집중하고 있다.
가마우지떼들은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
왜 저러고 있는건지,,
갯골호수교가 보이고 둘레길은 이곳으로 들어가지 않고 그냥 지나쳐가야 한다.
갯골호수교
11:50분 도착, 이 멋진 곳을 안둘러 볼수가 없을것 같다.
둘레길 코스에서 잠시 이탈해 갯골호수교를 건너 보기로 한다.
이곳에는 백로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
갯골호수교에서 바라본 여름새들,
중대백로와 착지하는 왜가리의 모습.
작은섬을 다리로 연결해 쉽게 철새들을 조망할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여행자들의 쉼터로도 적당한 곳이다.
중구국민체육센터, 중구문화회관
둘레길 10코스 정보에 나와있는 중구국민체육센터와 중구문화회관의 모습.
갯골호수교에서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다. 이 앞을 지나 걷던 방향으로 계속 가면 된다.
이제 이런 길도 거의 막바지에 다달았다.
도심으로 나가기 전에 인적없는 이곳에서 열량 보충을 해야 할것 같은데, 쉴만한 곳이 없다.
갯골호수교 건너 그 안의 쉼터를 그냥 지나친게 못내 아쉽기만 하다.
드디어 자전거길 산책로를 끝까지 나왔다.
이곳에서는 서해랑길을 따라 좌측으로 간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들이 쓰기가 애매해서 거리뷰를 가져왔다.
걷던 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반대편 길로 진입하는 코스다.
인성산업 보세창고 - GS칼텍스 - 현대트럭/버스지점 - 타이어매장 방향으로~~
1. 현대트럭/버스지점 옆길로 진입
2. 타이어매장을 끼고 돌아 직진한다.
3. 이가네 식당과 SCANIA, GS칼텍스를 지난다. 이곳에 매점 있음.
4. 삼거리에서 운전학원과 인천신선초등학교 방향으로 건넌다.
신선초등학교를 지나 나오는 삼거리같은 사거리에서 횡단보도와 다리(낙섬교)를 건넌다.
낙섬교 끝에서 바로 좌측 데크길로 진입하면 둘레길 로고를 비로소 만나게 된다.
하천 건너편에 인천의 명소들을 보기쉽게 사진으로 진열해 놓았다.
첫 다리가 나오면 둘레길은 이곳으로 건너가야 한다.
서해랑길은 이곳에서 직진으로 간다.
고추말리기 좋은 장소다~^^
다리 건너 보이는 신흥중, 신흥여중 입구에서 우측으로 둘레길이 이어진다.
입구에 리본이 바람에 심하게 나풀거리고, 하천 아래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이 길은 좌측 담벽에서 고흐의 명화들을 만날수 있다.
큰 플라타너스 나무 (1889)
고흐의 작품 전시회를 보는것 같아 색다른 재미가 있는 길이다.
오베르의 계단길 (1890)
첫걸음 (1889)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1888)
별이 빛나는 밤 (1889)
다리가 나오면 계단으로 올라간다. 계단 중간부분에 리본이 매달려 있다.
인천지방조달청 앞
다리를 올라오면 인천지방조달청 앞에 도착하게 되고, 처음엔 우측 다리를 건너 도로방향으로 나갔었는데, 둘레길 로고나 리본을 발견할수 없어 다시 돌아와보니 앞에 보이는 좁은 숲길이 있었다.
이길로 들어서니 바로 둘레길 리본이 맞이해 준다.
한국전력공사 앞에 도착.
가던 방향으로 계속 걸어간다.
운동시설이 있는 공원을 지나 아이파크 옆길로 들어선다.
신흥동 아이파크 앞을 지나 이곳을 빠져나가면 인하대병원 사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인하대병원 사거리
13:05분, 횡단보도 앞에 둘레길 10코스의 가야할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이제부터는 도심 구간이라 횡단보도를 좀 많이 건너야 한다.
예전에는 경인고속도로 종점이었던 이 사거리에서 한진택배를 거쳐 길건너 프루지오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능안삼거리 (숭의역)
엑슬루타워와 나주면옥을 차례대로 지나면서 계속 직진하다 보면 숭의역이 있는 능안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횡단보도를 건너 숭의역 방향 좌측으로 가면 안되고, 우측 숭의로터리 방향으로 가야 한다.
숭의로터리
숭의로터리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니 13:21분, 숭의로터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길 설명하기가 애매해 다시 거리뷰를 가져왔다.
숭의로터리 버스정류장 - 함흥관 - 현대 - 숭의공구상가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넌다.
* 현대 옆에 숭의공구상가로 진입해야 하지만 이곳이 공사중이어서 실제 걸은 코스는 우측으로 조금더 돌아서 가야했다.
숭의로터리에서 몇분만 걸어가면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뒷쪽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좌측길로 가면 숭의공구상가에서 나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경기장을 끼고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119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공구상가 방향을 보니 저렇게 공사중이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이곳은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의 홈경기장이라고 한다.
몇분전부터 비가 오려는지 천둥이 치기 시작했는데 하늘빛도 어둡게 변해가고 있는 중이었다.
경기장 앞에 있는 주변관광 안내도
인천 살면서도 이곳 축구장은 오늘 처음 와본다.
도원역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점인 도원역까지 횡단보도 하나만 남았다.
13:44분, 도원역 도착~!!
인도에는 바로 이어지는 11코스 방향이 안내되어 있다.
처음부터 10, 11코스를 함께 걸을려고 했는데, 조금전부터 천둥 치는게 심상치가 않다.
어떤 결정을 해야할까???
마치며...
공식거리 12.63km, 실제 걸은거리 13.62km,
1km정도 더 걸었다.
거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걸은시간이 (촬영시간 포함해서) 다른 코스보다는 짧게 걸린 느낌이다.
이어지는 11코스는 4.9km로 인천둘레길 코스중 제일 짧은 코스다.
헤매지않고 잘 찾아가면 촬영시간 포함해서 두시간도 안걸리는데,,
나지막한 천둥소리는 수시로 들리지만 아직 비가 쏟아질 하늘은 아니고,,
그래서~ 주저없이 바로 이어서 걷기 시작했다.
오늘 일정중 10코스는 일단 끝~~
무더운 날씨 안전한 산행하시고
즐거운 트레킹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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