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관악산] 경기5대악산을 가다, 연주대의 절경과 짜릿한 바위능선 구간
등산코스 : 과천시청 - 연주암 - 연주대 - kbs송신소 - 장군바위 - 국사봉 - 제2국기봉 - 문원폭포 - 정부과천청사
차량이용시 주차 : 주말이나 휴일에는 과천보건소, 과천시청에 무료주차 가능
TMC산행기 / 블랙야크100대명산
경기도 과천
Photographed by BayZer™
2021.02.13
오늘의 등산코스~
과천시청에서 출발
06:10분,
주차는 과천보건소나 과천시청에 하면 되는데
보건소 입구가 막혀있어 시청 민원실쪽에 주차를 했다.
주차비는 무료~^^
주차후 밖으로 나오면 오른쪽 큰길이 있고
시청 직원주차장이 있다.
이곳에서 우리는 제일 왼쪽 골목길로 진행했다.
어두워서 올라갈때는 폰촬영으로~~~
관악산 둘레길이라는 이정표가 나오고
이곳에서 건강걷기안내판이 세워진 산길로 들어선다.
06:29분,
어두운 산을 오르며 과천시내의 야경을 본다.
무슨 바위인지 알수는 없지만 군데군데
멋진 바위들이 위치하고 있다.
처음 코스를 잡을때 과천향교에서
오르려 했으나 암릉을 타며 올라갈수 있는
이쪽 코스를 선택했다.
6:59분,
전망이 좋은곳에서 잠시 휴식하며
어둡지만 왔다감 인증사진도 찍고,,
폰 기종이 다르다보니 싸이즈도 ㅋㅋ
날이 금새 밝아졌다.
역시 악산답게 바위 투성이인 관악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본다.
우리가 가야할 정상이 저멀리 보인다.
해가 곧 떠오르려는지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이렇게 여유부릴때가 아닌데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담을수 없는 풍경이라
최대한 여유있게,,
그래서 산행시간이 언제나 남들보다 길다는~~
전망이 트인 곳에서 일출을 보기위해
부지런히 오르고 있는중~~
무슨 바위인지 이름이 있을것 같은데,,,
바위 구간이 많이 속도가 잘 나지 않는다.
그래도 오르는 길이 심심하지는 않다.
07:33분,
뒤도 안돌아보고 오르는 동안
산위로 떠오른 일출을 놓치고 말았다.
벌써 해가 산위로 떠올랐다.
오늘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단계라는
예보가 있었는데, 그래도 일출을 볼수있어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산 아래로 빼곡히 세워져있는 건물들이
미세먼지 속에 갇혀 있었다.
해를 보며 잠깐의 기분도 만끽해보고,,
07:49분,
폰 배터리가 방전돼고 셔터스피드가 확보되어
여기서부터는 카메라로 촬영했다.
산에서 만나는 첫 이정표
연주암까지 1.55km 남았다.
전망대는 아니지만 중간중간 이렇게
멋진 전망을 볼수있는 바위들이 즐비하다.
저멀리 보이는 정상과 kbs송신소가 한층
가깝게 느껴진다.
탑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송신소이고,
우측으로 하나의 탑이 보이는 곳이 정상이다.
성큼성큼 바위를 올라가다보니
고도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가야할 정상을 담고있는~~~
우리가 지나가야 하는 코스다.
멋진 암봉을 몇개만 넘으면~~
바위 위로 넘어가기도 하지만
위험지역에서는 그 아래 숲길로 지나가는
등산로가 있어 보기보다 위험하지는 않다.
바위를 기어오르고 넘어가다 보면
트레킹에서 느낄수없는 짜릿함이 있다.
07:57분,
중간에 이정표가 없어 얼마나 왔는지
알수없는 지점,
멀리서 바라보던 그 암릉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우리가 넘어온 구간을 뒤돌아본다.
잠시후 나온 이정표,
연주암, 헬기장 방면은 직진인데
이곳에서 윗길과 아랫길이 나누어진다.
누군가가 페인트로 아랫길 방향으로
가라는 표시를 해두어 우리도 아랫길로 갔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으로 가면
산 아래 숲길로 돌아간뒤 나중에는
엄청 가파른 산길을 다시 올라가야 한다ㅠㅠ;
아래 숲길로 가는중
나중에는 이렇게 다시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
해가 드는 곳이라 아침이어도 엄청 더웠던 구간이다.
저멀리 케이블카가 눈앞에서 왔다갔다~~
등산 말고, 저걸 타고 올라갈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잠깐 휴식하는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ㅋㅋ
굴처럼 서로 맞대고 있는 바위,,
아래로 통과도 해보고,
험해보이는 바윗길을 올라간다.
해는 이미 많이 떠올랐고,
뿌연 하늘을 보여준다.
산속에 있어서인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걸
직접 피부로 느낄수는 없었다.
08:34분,
여섯번째 철탑지점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송신소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왔다.
연주대에서 송신소로 넘어가려면
팻말 왼쪽에 보이는 내려가는 길로 가야 한다.
송신소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담은 사진
멋진 뷰포인트였다.
여기서 다시 팻말 있는곳으로 내려갔다.
연주암과 연주대
산 아래쪽으로 연주암이 보이고
그 뒤로 기상레이더와 연주대가 보인다.
08:50분,
산을 내려와 연주암에 도착했다.
산속에 울려퍼지는 불경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천수관음전의 뒷모습으로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을 모셨다.
천수관음전 옆을 지나 위치안내 이정표가 있다.
연주암은 1980년에 발생한 10.27법난의
피해사찰이라고 한다.
연주암은 1980년에 발생한 10.27법난의 피해사찰이라고 한다.
10.27법란이란?
1980년 10월 계엄사령부의 합동 수사본부
합동수사단이 불교계 정화를 명분으로 대한불교조계종의
승려 및 불교 관련자를 강제로 연행, 수사하고,
포고령 위반 수배자 및 불순분자를 검거한다는 구실로
군경 합동으로 전국의 사찰 및 암자 등을 수색한 사건을 말한다.
"10.27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안내문에서 옮김 -
대웅전의 모습
대웅전 앞에는 고려시대 삼층석탑이 있으며
효령대군이 세운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4호로 지정되어 있다.
연주대로 가기 위해서는 종각 좌측 길로 가야한다.
산 아래에는 효령대군 영정을 모신 효령각이 있다.
연주대까지는 이렇게 계단길이 이어진다.
연주대를 가깝게 볼수있는 전망대에 도착했다.
관악산의 최고봉인 연주봉 절벽 위에 자리한
연주대의 모습,
경기도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다.
16나한의 모습을 비단에 그린 탱화가
봉안되어 있고, 약사여래 석상이 응진전 옆
암벽에 마련된 감실에 봉안되어 있다.
연주대는 관악산 기암절벽 위에 석축을 쌓아
터를 마련하고 지은 암자로, 원래 신라의 승려
의상대사가 문무왕 17년(677)에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관악사를 건립할때 함께
건립한후 의상대라 불렀다고 한다.
이후 조선 태종의 첫번째 왕자인 양녕대군과 두번째
왕자인 효령대군이 왕위 계승에서 멀어진 뒤
이곳에 올라 왕궁을 바라보았다 하여 연주대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 안내문에서 옮김 -
관악산 정상, 연주봉
09:09분,
전망대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관악산 최고봉인 해발 629m 연주봉이다.
비스듬한 암벽 비탈에 정상석을 두었으며
정상석이 특이하고 묵직한 느낌을 준다.
비스듬한 암벽을 올라가면 전망이 끝내준다.
해가 있는 방향은 미세먼지로 뿌연 그림을 보여준다.
연주대와 그 앞으로 이어지는 암봉의 모습
연주대까지 갈수는 있지만
사진촬영이 기도중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갔다가 조용히 돌아 나왔다.
기상레이다 관측소와 뒤로보이는 송신소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길이다.
09:30분,
kbs송신소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올라왔던 계단을 다시 내려가면
계단 중간 부분에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좁다란 길이 있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기상레이더 관측소가
있고 이곳에서는 옆 숲길로 우회해야 한다.
기상레이더 관측소를 지나와 뒤돌아본 풍경
팔봉능선으로 넘어가는 길은
멋진 암릉으로 이루어져 볼거리가 많고
스릴이 넘치는 구간이다.
크게 휘어진 능선앞에 kbs송신소가 보인다.
여자분들이나 어린이들은 조금 무서울수도
있는 구간이다.
하지만 다들 지나가는 코스다보니
인기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갈수 없을것 같은데도 갈수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다
이 바위도 이름이 있을것 같은~~
속도는 더디겠지만 스릴만큼은 끝내주는 코스.
이곳에서 젊은 부부를 만났는데 여성분은
무서워서 못가겠다고~~
암벽을 넘으며 많이 왔다 싶었는데
송신소까지는 아직도 그대로인것 같고,,,
뒤돌아보니 그래도 많이 진행된것 같기는 하다.
연주대가 저멀리 보인다.
연주암에서는 볼수없었던 탑이
이곳 능선에서는 훤히 내려다 보인다.
얼굴처럼 보이는 바위
울퉁불퉁 하지만 꽤 넓게 펼쳐진
암반 아래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오늘의 메뉴는 가장 빨리 익는다는 육OO,,
순식간에 식사를 끝내고,
10:09분, 송신소로 향한다.
송신소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오른편으로 산길도 있어 어디로 가든
나중에 만나기때문에 선택해서 가면 된다.
송신소앞에 도착했다.
뒤돌아보니 넘어온 능선이 장관을 이룬다.
저기를 넘어왔다니 뿌듯해지기도 하고,,,
송신소 앞에 설치된 이정표
기상레이더관측소가 1km인데 연주암이 300m인
이유는, 우리가 아침을 먹기위해
머물렀던 곳에서 연주암으로 바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팔봉능선 방향으로 넘어갈 계획이다.
송신소를 우회하여 숲길을 걷는다.
걷기좋은 길이 이어지다가 능선 위로 올라간다.
높은곳에 올라서니 넘어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기념샷도 한컷씩 담아보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능선길
다음 목표지점인 장군봉으로 향한다.
험난해 보이는 이 능선을 어떻게
넘어가야 하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숲길로 갈수있는 안전한
등산로가 암벽 아래로 나있다.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바위능선을 넘어가는걸
강추한다. 뷰도 그렇고 멋진 암석들이
즐비해 어디를 찍어도 그림이 된다.
단점이라면 이정표가 거의 없다는 사실,,
모양새도 가지가지인 바위들은 저마다
이름이 있을것 같은데 그냥 느낌으로
뭐 닮았네~~ 하며 급히 찍고 지나간다.
전망이 트인 곳이나 높은 암석 위에서는
기념사진도 한컷 담아보고~
장군바위는 어디있는지 모른채 지나온것 같다.
이것도 이름이 있을듯 한데,,,
이정표가 없으니 얼마나 왔는지
몇키로가 남았는지 감이 안잡힌다.
팔봉능선 입구에 도착했다.
보이지 않던 이정표가 연달아 나타난다.
오른쪽 사진은 제2국기봉 지점이다.
제2국기봉 지점에서 만난 등산객 한분이
우리가 계속 가려하는 방향은 안양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셔서
조금 더 진행하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문원폭포 방면의 계곡길로 들어섰다.
육봉능선으로 내려가려 했는데
이미 지나친건지, 아직 못간건지,,
계곡길이라 그런지 등산로라기 보다는
물길이 내어준 가파른 길로 한동안 내려갔다.
이렇게 등산로와도 만나면서 문원폭포까지
1km를 내려가는 코스
여름에는 계곡에 물이 흐를 경우
이쪽길은 위험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원폭포
11:56분,
문원폭포에 도착했다.
겨울이라 물이 졸졸졸~~~
문원폭포는 등산로 구간에서 비교적 쉽게
만날수 있는 폭포로 비가 온 뒤면
웅장한 폭포를 볼수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연주암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린다.
초보자코스로 표시되어 있는 길은
로프가 이어진 저 위쪽으로 가면 된다.
우리는 정부과천청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문원폭포 부터는 쉬운길이 이어진다.
12:13분,
목교지점에 도착했다.
계속 내려가다보면 쉼터같은 넓은
공터가 나온다.
이제 산을 벗어나기까지는 10분정도 남았다.
이곳에서 관악산 둘레길 남태령망루 방항으로
가면 과천시청이 나올것 같았는데
확신이 없어 정부과천청사 방향으로 가
일단 산을 벗어나기로 했다.
한국화학융합 시험연구원 옆길로 나간다.
13:36분,
드디어 도로로 나오면서 산행을 마쳤다.
먼저 내려오신 분들이 코스를 확인하고 계신다.
이정표를 보니 마당바위가 문원폭포보다
이곳에서 더 가까운데 우리는 내려오면서
왜 못본걸까~~~
사진 찍으며 이동하다보니
시간이 한시간은 더 걸린것 같다.
이제야 경기5대악산을 마쳐 뿌듯함도 있지만
개성 송악산은 영원한 숙제로 남을듯 하다.
송악에 갈수있는 그날까지
TMC의 산행은 계속 된다~~~
길었던 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산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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