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백두대간 선자령] 대관령휴게소에서 출발하는 선자령 순환등산로 트레킹 눈꽃산행

2021. 1. 24. 23:16+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산행이야기

[평창 백두대간 선자령] 대관령휴게소에서 출발하는 선자령 순환등산로 트레킹 눈꽃산행
TMC산행기
대관령휴게소 - 국사성황사(국사성황당) - 하늘목장 풍차 - 선자령 - 샘터 - 재궁골삼거리 - 양떼목장 옆길 - 대관령휴게소 코스
Baekdudaegan Mountain Range Seonjaryeong Pass in Pyeongchang
강원도 평창

Photographed by BayZer™

2021.01.23

 

 

 

인천 03:00 출발
대관령휴게소 05:30분 도착
휴게소 근방에 도착하기 전부터 짙은 안개가 우리를 맞이해줍니다.
영상의 기온을 보여 눈이 올까 궁금했는데
휴게소에 도착하지마자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안보여 당장 움직일수가 없어
날이 밝아지기를 기다린지 두시간,,
여전히 짙은 안개로 가깝게 있는 풍차마저도 희미해보입니다.

 

 

 

07:40분
아이젠을 착용하고 어느방향이 등산로 입구인지
안개때문에 알수가 없어 일단 지도를 확인해봅니다.

 

 

 

오늘의 코스는 올라갈때 국사성황사를 먼저 들렸다가
KT송신소 방향으로 선자령까지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내려올때는 선자령에서 순환등산로를 이용해 샘터,
재궁골삼거리, 양떼목장 방향으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대관령 주차장에서 차량이 나가는 방향으로 걸어와
차도를 건너면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08:03분,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이 선자령 정상 방향으로 가시길레
우리는 사람이 없는 국사성황사 방향으로 들어섰습니다.

 

 

 

국사성황사 까지는 이렇게 넓은 길이 이어집니다.
눈이 하얗게 깔린 깨끗한 아침풍경을 만끽해 봅니다.

 

 

 

싸리눈이 계속 내려 카메라는 넣어두고
휴대폰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안개때문에 몽환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눈발이 더 거세지기 시작합니다.
멋지게 이어지는 소나무길에
얼굴이 따가운것도 잠시 잊습니다.

 

 

 

국사성황사까지 400m 남은 지점입니다.
눈이 계속해서 내리지만 날이 푹해서
눈꽃이나 상고대는 아직 볼수가 없었습니다.

 

 

 

뒤돌아 본 길을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길은 소나무코스 사거리로 가는 방향이고
오른쪽길은 우리가 올라왔던 등산로 입구 방향입니다.

 

 

 

08:24분, 국사성황사에 도착했습니다.
국사성황사를 둘러보고 난뒤엔
소나무코스 사거리 방향으로 갈 예정입니다.

 

 

 

비록 이파리 하나 없는 나무들이지만
안개와 함께 신비스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국사성황사가 안개속에서 희미하게 보입니다.

 

 

 

대관령 성황사 및 산신각


강원도 기념물 제54호
대관령 성황사 및 산신각은 강릉 단오제와 관련된 사당이다.
성황사에는 신라 말, 고려 초 고승인강릉 출신의 범일국사로 모셨고, 산신각에는 신라 장군 김유신을 모셨다.
대관령 성황사와 산신각은 국가 무형문화재 제13호인 강릉 단오제가 시작되고 끝나는 곳이다.
매년 음력 4월15일 산신각에서 먼저 산신제를 올린 다음, 성황사에서 국사성황제를 지내고 신맞이 굿을 한 다음

뒷산에서 신목인 단풍나무를 베어 들고 강릉으로 행차한다.
이것을 '대관령국사성황신행차'라고 하며, 신목은 강릉 시내 홍제동에 있는 '대관령국사여성황사'에 봉안하였다가

음력 5월3일에 영신제를 지내고 시내를 도는 영신 행차를 한 후 남대천 단오장 제단에 봉안하고 단오제를 치른다.
대관령국사성황사는 '국사성황사' 또는 '국사당'이라고도 하며 중앙에 전립을 쓰고 백마를 탄 범일국사 화상을 모셨다.
산신각 내부에는 호랑이를 타고 있는 산신 모습을 그린 화상을 모셨다.

안내문에서 옮김~

 

 

 

산신각의 모습

 

 

 

성황사에서 내려와 소나무코스 사거리 방향으로 들어섰습니다.

 

 

 

돌계단의 좁다란 길로 올라갑니다.
이 길은 대관령 옛길로 선자령으로 이어집니다.

 

 

 

걷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길입니다.

 

 

 

눈이 계속해서 내리니 나무 가지마다
눈이 싸여 눈꽃으로 피어납니다.

 

 

 

돌로 만든 계단이 조금 더 이어지고

 

 

 

08:40분, KT송신소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등산로 입구에서 선자령 정상 방향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선자령까지는 아직 3.7km 남았습니다.

 

 

 

눈이 내리지만 날씨가 영하1도로
따뜻하다보니 내린 눈이 가지마다
앉았다 녹았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멋진 소나무숲이 길 가장자리로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입니다.
08:53분, 선자령까지는 3.2km 남았습니다.
눈발이 다시 거세지기 시작합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돼 여기서부터는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계속해서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눈이 비처럼 내려 카메라에 수건을 덮어도
렌즈 필터에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선자령까지 3.4km
이전 이정표에서 300m 밖에 못왔네요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은근히 다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09:05분, 넓은 길이 끝나고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좁다란 길을 들어섭니다.

 

 

 

안개는 여전히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쌀가루 같은 눈이 서서히 얼어붙기 시작합니다.

 

 

 

멋진 설경에 걷는 기분이 좋아집니다.

 

 

 

렌즈도 닦을겸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멋진 설경을 보여줍니다.

 

 

 

09:21분 도착지점
이제 선자령까지 2.1km 남았습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인데
너무 잘만들었더라구요

 

 

 

선자령까지 1.8km 남은 지점
이곳 선자령은 빽배커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지나치며 서로 인사를 합니다.

 

 

 

멋진 설경에 포즈도 취해보고,,,

 

 

 

09:33분, 선자령까지 1.4km 남은 지점입니다.

 

 

 

잠시후 넓은 초원이 펼쳐진 곳에 도착했습니다.
저멀리 풍차가 요란한 바람소리를 내며
뿌연 안개속에 멋스럽게 서있습니다.

 

 

 

선자령까지 800m남은 지점입니다.

 

 

 

풍차가 돌아가는 소리인지,
풍차를 휘감고 지나가는 바람소리인지,
무서우리만치 굉음을 내며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하늘목장의 초원으로
산등성이에 줄을지어 풍차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뒤쪽에 세워진 풍차가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가느다란 눈은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고
의외로 춥지않고, 바람도 불지않아
숲길보다 더 상고대를 기대할수 없었습니다. 

 

 

 

풍차를 뒤로하고 다시 선자령으로 향합니다.
100m 전방이네요

 

 

 

10:10분,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멋진 정상석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해발 1,157m 백두대간 선자령입니다.

 

 

 

기념사진은 필수~~
백두산 - 선자령 -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총 1,400km라고 합니다.

 

 

 

정상석 뒷면에는 선자령에 대한 설명과
정맥을 표시한 지도가 있습니다.

 

 

 

뒤늦게 출발한 등산객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10:53분
내려갈때는 순환등산로를 이용해 샘터,
양떼목장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왔던 코스보다 700m정도 더 긴 5.7km 코스입니다.

 

 

 

바람이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덕분에 상고대도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도 풍차를 만날수 있습니다.

 

 

 

대관령까지 5km남은 지점입니다.
여기서부터 좁은 숲길로 내려갑니다.

 

 

 

렌즈앞 필터에 습기가 찼나 봅니다.
나무가 멋진 장소였는데,,,

 

 

 

소나무 숲길이 멋지게 이어집니다.
어느새 솔잎에 쌓인 눈은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11:25분, 대관령까지 4.1km 남았습니다.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입니다.

 

 

 

11:59분, 샘터에 도착했습니다.
대관령 계곡물이 한겨울에 얼지 않았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네요

 

 

 

맑은 계곡물에 손을 담가 보고는,,,
힘이 솟아 짝대기 타고 날아갔다는 ㅋㅋ

 

 

 

소나무가 멋진 길에서 한컷 담아보고~~

 

 

 

멋진 전나무 길도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입니다.

 

 

 

재궁골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대관령 휴게소 (주차장)까지는 이제 2.3km 남았습니다.

 

 

 

짧은 오르막 구간으로 올라갑니다.

 

 

 

안개가 급격하게 밀려들기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안개가 걷히지를 않네요

 

 

 

오늘의 촬영 포인트라고도 할수있을 만큼
멋진 소나무 숲길입니다.

 

 

 

12:35분, 이제 1.7km 남았습니다.

 

 

 

안개때문에 더 멋진 길이 되었습니다.

 

 

 

대관령 휴게소 (주차장)까지 1.3km 남은 지점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바람도 엄청 차가웠고, 안개는 더욱 짙어졌습니다.

 

 

 

전나무숲에 안개가 드리우니 신비감마저 듭니다.

 

 

 

12:48분, 양떼목장 옆길에 도착했습니다.

 

 

 

철망 사이로 핸드폰 드리밀고 찍은
양떼목장의 겨울풍경

 

 

 

길었던 트레킹 코스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주차장까지 700m 남았네요

 

 

 

눈은 어느새 그쳤지만 안개가 더 자욱했습니다.

 

 

 

드디어 산에서 벗어났습니다.

 

 

 

이 길을 따라 저 뒤쪽으로 걸어가면
아침에 시작했던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도로가에 양떼목장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네요
직진후 우측으로 가라는 표시도 함께~~
이 도로 건너편이 구 대관령 휴게소이며
우리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기도 합니다.

 

 

 

긴 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