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소이산 일출] 북쪽과 가장 근접한 철원평야의 아침

2024. 1. 16. 23:08+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산행이야기

2024.01.15

 

소이산 등산로 입구로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입구 앞에 3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주차공간이 없을 경우 철원역사문화공원이나 노동당사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 노동당사에서 걸어오는 경로는 아래에 첨부함 (10분 소요)

 

 

 

이 길은 평화의 길로 먼지털이기가 있는 우측 산길로 들어서면 된다.

 

산 정상이 아닌 아래쪽에 상고대가 만발했다.

 

 

 

 

조금만 올라가면 한탄강 지오트레일이 안내되어 있다.
좌측으로 열린 숲길은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로 들어서는 지점인데 소이산을 한바퀴 돌아보는 트레일 코스다.

 

2022년 10월에 걸었던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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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지뢰꽃길 걸어 정상 전망대까지 한여울길 5코스

2022.10.16 철원역사문화공원 도착시간 06:50 소이산 둘레길 시작지점인 노동당사 또는 철원역사문화공원, 이른 아침이라 아직은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 주차무료 * 대중교통 : 동송터미널 앞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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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꽃길, 생태숲길, 봉수대 오름길로 구성되어 있는 생태숲 녹색길 중 소이산 정상까지는 봉수대 오름길에 해당한다.
민통선 북방으로 당시에는 출입이 통제된 곳이었다.

 

지난 밤에 눈이 제법 많이 내렸다.

 

모노레일 승강장으로 가는 갈림길, 이른 아침인데 벌써 눈이 치워져 있다.

 

평화마루공원 내로 진입해 소이산 정상으로 가면 된다.
입장료는 없고, 출발전부터 가장 궁금했던 출입시간이 별도로 있는건 아니었다.

 

미군막사를 지나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넓은 데크 마루로 만들어진 소이산 정상, 출발한지 20분만에 도착했다.

 

 

소이산이 품고있는 넓은 철원평야와 북녘의 평강고원을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삼자매봉과 백마고지가 안개에 휘감겨 있다.

 

 

15개월만에 다시 만나는 풍경이다.

 

오늘 일출 시간은 7시46분,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가만히 기다리다보니 손끝이 시리기 시작하고, 일출시간은 지나 뜸만 들이고 있는 중이다.
추위도 이겨낼겸 동영상 찍으며 움직여 본다.

 

철원 소이산 일출

 

 

7시 54분, 드디어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일출때도 삼각대를 안가지고 다니다보니 노이즈도 심하고, 손가락이 시려워서 그런가 오늘은 촛점도 제대로 잡질 못했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낮은 기온에 추위가 몰려오는 시점이었는데, 구원의 햇살이 온몸으로 퍼지는 느낌이다.

 

마루를 뚫고 올라온 나무 한그루가 멋진 그림을 보여준다.

 

 

 

다시 빛이 바뀐 철원평야를 담아 보자.

 

 

소이산은 평야에 우뚝 솟은 362m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그 위용이 대단하다.

 

어느새 안개가 걷힌 삼자매봉과 그 뒤로 험준한 고암산의 김일성고지가 우뚝 서 있다.

 

삼자매봉 바로 뒤 백마고지는 한국전쟁시 철원평야 확보를 위해 열흘간 고지의 주인이 24차례나 바뀔 정도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최대의 격전지였다.

 

연천 방향으로 해발 892m의 고대산과 좌측 끝에 947m의 금학산이 가까워 보인다.

 

전국 최고의 곡창지대인 철원평야
이곳은 우리나라 내륙에서 볼수 있는 용암대지라고 한다.

 

북한의 평강 680m 고지와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골짜기를 따라 흘러 내리면서 형성된 화산지형인 것이다.

 

하얀 설원의 철원평야와 숲은 DMZ 남방한계선으로 나누어져 있고,

 

북녘의 땅이 손에 잡힐듯 가깝다.

 

철원평야와 DMZ 너머로 보이는 평강고원

 

해는 어느새 이만큼 떠올랐고, 이제는 내려가야 할 시간,

 

소이산 전망대로는 갈수 없게 막아 두었는데 환경정비 철거공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소이산은 철원역사문화공원 철원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올 수도 있다.

 

 

모노레일 운영시간
하절기(3월~11월) 09:00 ~ 18:00
동절기(12월~2월) 09:00 ~ 17:00
매주 화요일 휴무, 신정, 설, 추석 당일 휴무
성인 7,000원, 청소년,어린이 4,000원

 

산행 정보
거리 : 편도 1.09km
소요시간 : 편도 20분

 

소이산 등산로 입구에 주차공간이 없을 경우 이곳 철원역사문화공원이나 건너편 노동당사에 주차하면 된다.
이른 아침에는 노동당사 화장실만 개방되어 있다.

 

등산로 입구까지 찾아가는 길은 철원역사문화공원 주차장을 등지고 우측으로 가면 곧 삼거리에서 우측 철원용암대지 방향으로,

 

우측 지뢰꽃길로 가면 모노레일 탑승장으로 이어지고, 등산로는 직진.

 

다시 삼거리에서 안내에 따라 우측 방향으로~

 

저 앞에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1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다.
일출로 몸을 풀었으니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 다음 목적지로 출발해 보자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즐겁고 안전한 산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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