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댑싸리, 숙근해바라기, 백일홍, 가우라, 핑크뮬리, 국화작품 전시회

2022. 10. 3. 20:07+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사진찍기 좋은곳

2022.10.02

 

 

 

 

 

작년까지만 해도 야생화단지로 불렸는데 올해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으로 새단장을 마쳤다.
입구에 위치한 종합안내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화분을 기부받고 있으니 베란다 한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화분이 있다면 이곳에 기부를 해보자

* 매주 월요일 휴장
* 입장료 없음, 주차 무료
* 화분 기부기간 : 09.26 ~ 10.30
* 주차는 야생화공원으로 검색이 안될시 '드림파크 스포츠센터'로 검색하면 바로 주차장까지 도착할수 있다.

 

 

 

 

야생화공원 종합안내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니 이곳을 찾는 계절이 더 많아질것 같다.

 

 

 

작년에는 이 길이 공사중이어서 수생식물원을 크게 돌아 입장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길이 백일홍 꽃밭으로 바로 이어진다.

 

 

 

오른쪽에 위치한 화장실과 넓은 광장 끄트머리에 댑싸리가 자라고 있어 그리로 먼저 가본다.

 

 

 

밤낮으로 기온차가 심해지니 댑싸리도 가을을 준비하듯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엄니와 함께 가을 나들이를 나왔다. 요 며칠 미세먼지 때문에 답답해 했는데, 기분전환 하기에는 좋은 곳이다.

 

 

 

 

 

달달하게 생긴 색감에 식욕이 돋는건 나만 그런건지~

 

 

 

여리여리한 색의 코스모스가 댑싸리 사이에 피어 유독 튀어 보인다.

 

 

 

 

 

댑싸리 명소라고 이름 난 곳들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사진찍기에는 이정도면 충분하다.

 

 

 

 

 

지루함을 느낄새도 없이 말도 쉼없이 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이제 백일홍 꽃밭으로~

 

 

 

공원 곳곳에는 쉴수 있는 원두막과 벤치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들과 나들이 나오기에도 좋다.

 

 

 

작년에 백일홍과 코스모스, 가우라를 함께 식재했던 곳에 올해는 백일홍만 심어 놓았다.

 

 

 

 

 

다양한 색깔의 백일홍이 이미 만개한 상태다.

 

 

 

 

 

찾아다니며 사진찍을 정도로 좋아하는 꽃은 아니지만 가을의 한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모든 꽃은 아름답다 생각하며 정성껏(?) 담아 본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모스,,
올해는 이곳 야생화공원에서 코스모스를 찾아볼수가 없었다. 너무 넓어 못찾은건지도 모르겠지만~~

 

 

 

꽃밭 한가운데 산책로에서 잽싸게 한컷 담고,

 

 

 

 

 

구름이 잔뜩 껴 해가 나지않아 아쉬운 백일홍 꽃밭의 풍경, 오후에는 비 예보가 있어 마냥 놀고 있을수만은 없다.

 

 

 

 

 

 

 

 

 

역시 꽃은 가까이서 보아야 이뿐듯

 

 

 

백일홍 꽃밭 옆에는 은행나무길 아래 가우라가 활짝 피었다. 작년에 공사중인 곳을 크게 돌아서 진입하던 길이다.

 

 

 

나비바늘꽃으로도 불리는 가우라는 꽃 색이 분홍이면 홍접초, 흰색이면 백접초라고도 불린다.

 

 

 

아직은 크지않은 은행나무지만 이 은행나무길도 나중에는 멋진 명소로 자리 잡을듯 하다.

 

 

 

 

 

엄니의 두가지 포즈중 하나, 또다른 하나는 안녕 포즈~ㅎㅎ

 

 

 

 

 

나는 국화라 하고, 엄니는 해바라기라고 내기를 했던 노란꽃, 나중에 알고보니 숙근해바라기 일명 '애기해바라기'였다.

 

 

 

 

 

멋스러운 은행나무길, 노랗게 물이 들면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

 

 

 

 

 

이제서야 야생화공원에 들어서는 느낌,

 

 

 

휴일을 맞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왔다. 공원 내에서는 휠체어가 다니기에도 좋게끔 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달팽이 아치를 통과해 핑크뮬리원 방향으로 먼저 가볼 예정이다.

 

 

 

작년에 소개했던 태풍 '링링'의 피해목으로 만들진 정원

 

 

 

나무는 죽었지만 고목이 되어 멋진 풍경이 되어주고 있다.

 

 

 

 

 

감미로운 선율이 흘러 나올것 같은 피아노에서는 국화꽃이 흘러 넘치는 듯 하다.

 

 

 

 

 

 

 

이쪽 길은 작년에는 국화과의 메리골드랑 백묘국이 화단에 심겨져 있던 곳인데 올해는 이제야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중이다.

 

 

 

링링각 앞에 노란꽃이 저멀리서 부터 눈길을 끌었다.
링링각 또한 태풍 '링링'의 피해목으로 지어진 농기구 전시장인데, 전시된건 올해도 없고 그냥 쉼터같은 느낌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계속 국화라 우기고, 엄니는 무슨 국화가 이렇게 키가 크냐며 해바라기라 주장하고 있었다.

 

 

 

 

 

풍성하게 모여 있으니 노란빛이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엄니도 이곳이 제일 맘에 들었나보다.
수술후 면역력때문에 외출해도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았는데 예쁘게 한장 찍어달라 하신다.

 

 

 

일반 해바라기 보다는 꽃송이가 훨씬 작고, 국화꽃 보다는 훨씬 크다.

 

 

 

이쯤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살짝 내리는 비를 피해 링링각 안쪽으로 들어오고~

 

 

 

 

 

링링각 안에서 바라본 풍경, 칙칙한 하늘에 대비되는 화사한 노란빛에 반할 정도다.

 

 

 

 

 

잠깐동안 내린 비가 그치고,링링각에서 조금더 걸어 국화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곳으로 걷다보면 이곳에도 온통 노란빛 투성이다.

 

 

 

그렇게 궁금해 했던 이 노란꽃의 정체가 저 앞에 이름표로 드디어 밝혀지는 순간이다.

 

 

 

 

 

이 꽃은 국화과의 숙근해바라기로 해바라기보다 크기는 작지만 꽃에 비해 키가 크게 자라며,양지를 특히 좋아해 '애기 해바라기'로도 불린다고 한다.

 

 

 

 

 

애기 해바라기라는 이름이 더 예쁜듯,,
커다란 해바라기보다 더 매력이 넘쳐난다.

 

 

 

 

 

 

 

손가락 세개는 뭐냐고 했더니 매번 같은 포즈라 다르게 한거라고~~ㅋㅋ

 

 

 

 

 

 

 

애기해바라기 옆에는 국화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예전 국화축제 할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소박한 규모지만 가을을 만끽하기에는 충분한것 같다.

 

 

 

아직 국화꽃은 20% 정도 개화한 상태다. 송아지도 노란옷을 입으려면 아직 며칠은 더 지나야 할것 같다.

 

 

 

국화밭에 산책나온 코끼리와 뒷쪽에 공룡 한마리도 가을에 흠씬 놀라는 표정이다.
이곳까지 애기해바라기가 길게 이어져 있어 그쪽에서 바라본 프레임이 궁금했는데 휠체어 덕분에(?) 바로 포기하고,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전체를 둘러보려면 꽤 많이 걸어야 할것 같다.
휠체어가 갈수 없는 숲길도 제법 된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핑크뮬리원, 햇빛이 나지 않아 색감이 칙칙하기만 하다.

 

 

 

사진찍느라 들어가서 뭉개진 곳이 많아 보기에는 좋지 않지만 저마다 인생샷 하나 남기려는 노력이려니 생각해야 그나마 마음이 편해진다.

 

 

 

핑크뮬리는 처음 보는 거라며 이름을 재차 묻기도 하고,

 

 

 

이 길은 걸어봐야 한다며 조심스럽게 산책길을 걷는 중에 멀리서 부르니 놀란듯 바라보고 있다.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점점 흐려지고, 점심도 먹어야 하니 이제는 돌아가야 한다.
콧바람 제대로 쐬었다며 기분좋은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 즐겁기만 하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