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8
6시28분 도착, 오늘의 일출시간은 6시34분이다.
일출 촬영은 하루종일 둘레길 코스를 걸은것 마냥 시작부터 피곤해진다.
여러번의 알람을 끄고 난 후에야 도착하게 된 소래습지생태공원.
차량으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다행히 해뜨기 전에 도착, 이제 막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구름이 멋지게 드리운 하늘, 일출 촬영으로 인기있는 장소다보니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부지런하신 몇몇 분들이 일찍부터 나와 있었다.
갈대습지 위로 따스한 햇살이 스며들기 시작하고
해는 순식간에 산위로 떠올랐다.
일몰때처럼 일출의 여운은 그리 길지가 않다. 그래서 부지런히 왔다갔다 해야 여러 풍경들을 담을수 있다.
그래서 일출때는 삼각대를 가지고 가지 않는다. 더 거추장스럽기만 하고, 짐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습지가 워낙 넓다보니 일출을 촬영할수 있는 포인트는 다양하다.
다시 포토존에서 한컷 담아보고
포토존에서 보면 10월의 해돋이는 풍차에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 솟아오른다.
하늘의 빛이 순식간에 순해지면, 많던 사진가들이 하나둘 자리를 떠나가는 시간이다.
오랜만에 나오게된 소래습지라 몰랐는데 풍차 주변에만 설치되었던 데크길이 갈대밭 사이로 길게 이어져 있어 휠체어도 습지 전체를 산책할 수 있게 해놓았다.
풍차를 지나 조류관찰대 방향으로 데크길을 걸어본다.
낮은 전망대가 습지 한가운데 덩그러니 설치되어 있지만 주변 풍경과 잘 어울린다.
이런 풍경도 나름 괜찮은것 같다. 내 눈에만 그런건지 아침 운동을 하는 주민분들 외에 사진을 담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대나무를 엮어 세워 놓았는데 용도는 모르겠지만 이런 풍경 은근 좋아한다.
강아지들도 갈대밭에서 한들한들~
갈대습지 출입 통제를 위한 문인것 같은데 항상 개방되어 있는듯 하다.
조류관찰대의 모습, 목재로 만들어진 3층 높이의 구조물이다.
새들이 놀라지 않게 관찰벽이 세워져 있는데 구멍으로 내다보니 갈대만 만발하다.
조류관찰대 위에서 바라본 풍경
오리 몇마리만 발견했을뿐 습지 호수 또한 고요하기만 하다.
짧은 시간만에 둘러본 소래습지생태공원,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좋은 아침이라 기분 또한 상쾌하다.
예전에는 칠면초가 가득했었는데 지금은 갈대와 풀꽃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칠면초 만큼이나 억새 찾기도 이제는 어려워진듯 하다.
억새보다는 조금 더 거칠게 생긴 갈대가 습지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다.
습지에서 다시 진입로에 있는 전망대 반대편 갯벌로 가본다.
갯벌체험장이 있던 곳인데 편의시설이 이렇게 설치되어 있었다.
갯벌에는 붉게 물들어가는 칠면초가 가득하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입구에는 이렇게 인천둘레길 6코스 스템프함이 설치되어 있다.
북문에서 습지로 진입한 후에는 새로 생긴 데크길로 쉽게 이동할수 있기 때문에 1년 전보다는 길찾기가 훨씬 수월해진듯 하다.
https://wonhaeng.tistory.com/294
소염교 위에서 바라본 갯골 풍경
인천 살면서 가까운 곳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게 된 소래습지생태공원.
이른 아침 해돋이도 좋고, 빛 좋은날 풍차 배경으로 사진찍기에도 좋은 곳이다.
* 공원이용시간 : 매일 04:00 ~ 23:00
* 주차료 : 최초30분 300원, 전일주차요금(5시간이상) 3,000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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