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바다향기 수목원] 바다의 향기가 머무는 숲 '상상전망돼'

2022. 9. 28. 00:19+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사진찍기 좋은곳

2022.09.24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에 위치해 있는 바다향기 수목원,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수목원까지는 11km, 차량으로 25분 소요된다.

* 자차 이용시 동문주차장 무료
* 737번 버스 : 방아머리~동문버스정류장 (배차간격 90분)
* 123번 버스 : 안산역~서문버스정류장 (서문에서 동문까지 도보40분 소요)

 

 

 

 

방문자센터 고래화단

수목원 입구 방문자센터 앞에는 다양한 가을꽃이 만발한 고래화단이 있다.
높은곳에서 보면 고래 모양이라고 하는데 그냥 보기에는 고래인지 영 모르겠다. 피노키오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면 바로 고래 배속에 들어온 것이다.

 

 

 

 

 

입구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호박 포토존.
수목원은 크게 주제원과 소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5군데의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언듯보면 모형 같은데 진짜 호박을 쌓아놓았다. 몇분 기다린 끝에 아무도 없을때 한컷 담았다.

 

 

 

벽천

전방에는 물이 흘러내리는 벽천이 있고 그 앞으로 댑싸리가 물들어가고 있다.

 

 

 

꽃으로 장식한 벽천의 모습

 

 

 

 

 

보통 수목원에는 식물 이름표가 붙어 있던데 이름표가 없다보니 식물에는 문외한이라 자주 등장하는 꿀풀과인듯한 화초 이름을 알수가 없다.

 

 

 

 

 

반대쪽에서 바라본 벽천

 

 

 

 

 

종합안내도

이동 동선 : 벽천 - 바다너울원 - 심청연못 - 억새원 - 암석원 - 상상전망돼 - 섬집정원 - 백합쉼터 - 벽천
왕복 대략 4km정도 되는 거리니 적당히 운동도 되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상상전망돼까지는 꼭 가보는걸 추천한다.

 

 

 

먼저 150m 거리에 있는 바다너울원 방향으로 돌아보는게 좋다.
도서식물원 방향은 나중에 돌아올때 걸었던 곳인데 산책로만 있을뿐 볼게 없어서 처음부터 이곳으로 걷는다면 "이게 뭐야!"라는 말이 나올수도 있다.

 

 

 

바다너울원

바다가 너울거리는 모습을 형상화 한 정원으로, 선감도 대홍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 만든 생태 연못이라고 한다.

 

 

 

전망데크에는 위를 천으로 덮어 그늘을 만들어 주었고 산책로 난간에는 온통 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물을 좋아하는 연꽃과 창포, 버드나무 등이 자라고 있는 연못

 

 

 

연꽃은 찾을수 없었지만 수면을 가득채운 커다란 잎 아래에는 물고기도 살고 있다고 하니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바다향기수목원 유니폼을 입고 있는 허수아비씨,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논 한가운데서 저홀로 지키고 있다.

 

 

 

강아지풀이 햇살을 잔뜩 머금은채 살랑살랑 흔들린다.

 

 

 

심청연못으로 가는 길은 대왕참나무 길이 맞이해 준다.

 

 

 

심청연못

눈으로는 아름다운 연꽃을, 귀로는 개구리의 노래를 들을수 있는 심청연못, 서해안 인당수를 상상하여 심청연못이라 이름 지었다.

 

 

 

인공 연못 12개를 모두 연결하여 물이 순환할수 있도록 설계되되 있고, 가까이서 연꽃을 감상할수 있도록 관찰로를 만들었다. 이곳에서도 연꽃은 볼수 없었음.

 

 

 

침엽수원

뾰족한 바늘 모양의 잎을 가진 소나무, 구상나무, 전나무, 섬잣나무 등의 나무를 심어 조성한 주제원이다.

 

 

 

이 중 백송, 서양측백나무, 향나무, 소나무, 잣나무 등은 안산, 화성, 가평 등의 지역에서 택지를 개발하며 사라질 뻔했던 나무를 기증받아 옮겨 심은 것이라고 한다.

 

 

 

황금바위원

수목원 근처에 있는 황금산에서 가져온 황금색 바위를 쌓아 올려 만든 바위산과 잎이 황금색인 황금실화백, 황금편백 등 다양한 나무를 주로 심은 곳이다.

 

 

 

 

 

황금산은 과거 황금이 묻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제 강점기때에는 금광이 있었으나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다.

 

 

 

 

 

 

 

장미원

황금바위원 옆에는 땅장미, 덩굴장미 등 1,300여 그루의 장미를 심겨져 있는 장미원이 위치해 있다.

 

 

 

굴뚝같은 콘크리트 흄관에 장미가 심겨져 있는데 이는 수목원을 만들면서 나온 건축 잔여물을 활용하여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5월부터 늦여름까지 화려한 장미꽃과 매혹적인 향이 어우러지는 작은 천국이 되는 곳이라고 하니 내년 시즌때는 꼭 찾아와 보고 싶은 곳이다.

 

 

 

그래스원

참억새, 층꽃나무와 사초류 등 3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그래스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층꽃나무는 꽃이 층층이 피는 특이한 모습을 연출한다.

 

 

 

 

 

한낮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의외로 멋진 참억새

 

 

 

 

 

이 날 담았던 사진중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이다.

 

 

 

 

 

순광에서는 그저 풀떼기같은 모습이지만 역광에 햇살을 받으면 이렇게 아름다운 억새의 이중적인 모습이다.

 

 

 

연리지

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 계류원 다리를 건너 가운데 둥그런 화단에 연리지가 있는 이곳에 화장실이 있다.

 

 

 

 

 

열린마당 쉼터

아이나 어르신들이 있는 가족과 함께한 나들이라면 이곳에서 한번 쉬어가면 좋다.

 

 

 

허브원과 암석원으로 가는 계단길, 계단이 힘든 분들이라면 대나무원 방향으로 올라가도 허브원으로 갈수 있다.

 

 

 

핫립세이지와 라벤더가 한아름 피어있는 계단을 걷는 기분이 참 좋다.

 

 

 

계단에서 바라본 허브원 작은 원두막과 그 아래 작은 규모의 핑크뮬리가 피었다.

 

 

 

 

 

허브원

캐머마일, 스피어민트, 레몬타임, 초콜릿민트 등 21종의 허브를 다양하게 볼수있는 곳이지만 모든 식물이 꽃을 피운게 아니라서 어찌보면 그냥 풀밭처럼도 보인다.

 

 

 

 

 

암석원

국내 최대의 암석원으로 작은 바위, 돌, 모래 등이 다양하게 배치된 가운데 황금눈향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곳이다.

 

 

 

 

 

분홍색 꽃이 귀여운 꽃잔디 등 35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어 계절별로 꽃들이 피면서 볼거리가 더욱 많아졌다.

 

 

 

 

 

바다향기가 밀려드는 언덕에 서면 대부도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대나무원

대부도에서 자라는 것으로 대부도 지역 주민이 기증한 것이라 더 의미가 특별한 곳이다.

 

 

 

무늬대나무, 오죽 등을 추가로 심어 대나무의 다양한 색채를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고 한다.

 

 

 

대나무 길은 연리지가 있던 화장실 뒷편으로 통하게 되어 있다.

 

 

 

다시 암석원으로 돌아와 상상전망돼로 올라가는 길이다.
어느정도 약간의 오르막길이라 은근히 땀이 나는 곳인만큼 오르기전 충분한 휴식을 갖는것도 좋다.

 

 

 

돌담 뒤로 보이는 원두막에서 햇빛도 피할겸 잠시 쉬었다가 가는걸로~

 

 

 

상상전망돼로 가는 길, 휴일이라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왔다.

 

 

 

 

 

이 길은 대부해솔길 7-1코스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작년에 6-2코스까지 완주후 7코스는 출입금지라 해솔길 탐방을 그만 끝냈었는데, 여기서 해솔길을 만나니 반갑기도 하고, 숙제가 아직 하나더 남아있는 셈이라 즐겁기도(?) 하고~
7-1코스 시점까지 4.8km, 종점까지 12km라고 하니 이 긴 코스를 어떻게 걸어야 할지 천천히 생각해볼 문제다.

 

 

 

 

 

상상전망돼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뜻으로 상상전망대가 아니라 '상상전망돼' 명칭부터 재미있는 곳이다.
혹시.. 잘못쓴게 아니냐고요? 아니요!!

 

 

 

입구의 기억상자는 서해안 고깃배 두 척을 맞대어 붙인 알모양의 철제 조형물로 타임캡슐처럼 10년 뒤에 열어 볼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하니 재밌는 부분이다.

 

 

 

도자 파편으로 꾸민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국내에서 가장 긴 예술 언덕으로 길이가 70m에 달한다.

 

 

 

서해안의 파도, 물고기 떼, 구름, 하늘, 태양으로 구성된 언덕의 바닥은 바다에서 태양까지 걸어 올라가는 느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깨진 도자조각 마다 물고기의 형상을 담고 있으니 전망대만 바라보고 가지 말고 천천히 감상하며 걸어보자.

 

 

 

알록달록 예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멋지게 생긴 전망대와 마주한다.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다.

 

 

 

아래에서는 완전하게 보이지 않던 '소리나는 꿈나무'가 전망대 한 가운데 세워져 있다.

 

 

 

1004개의 풍경이 달려있는 '소리나는 꿈나무' 양쪽 옆으로 전망대에 올라가는 길이 열려 있다.

 

 

 

바닷바람이 불어와 엄청 시원했던 전망대에서 걸어 올라온 길을 한눈에 바라볼수 있다.

 

 

 

 

 

대부 앞바다를 보며 적당히 흘린 땀을 식혀주는 시간

 

 

 

소리나는 꿈나무의 풍경이 바로 앞에 보인다.
모든 상상을 담아 소원을 빌면 소리나는 꿈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때 마다 소원을 하늘까지 전달해줄 것이라는 '상상전망돼' 그 이상을 상상하며 간절한 소원을 빌어보자

 

 

 

내 소원도 저 높은 하늘까지 전달되기를~

 

 

 

전망대를 올라가는 데크길 아래에는 버섯가족들이 숨어 있다.

 

 

 

여기에 오기전에는 '상상전망돼'가 그저 재미를 위한 표현인줄 알았는데, 나름 의미가 여러가지로 많은 곳임을 알게되었다.

 

 

 

단풍나무원을 지나 섬집정원으로 가는 길
이곳은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일원이 개발되면서 자랄곳을 잃은 단풍나무를 옮겨와 조성한 곳이라고 한다. 가을이면 주변에 있는 복자기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단풍을 볼수 있다.

 

 

 

수도꼭지가 달린 특이한 시설물도 보이고

 

 

 

섬집정원

섬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대추나무, 호두나무, 감나무, 앵두나무 등 집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화초류를 심어 고향집에 온듯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너와 지붕을 한 섬집 마루에서 잠시 한적한 휴식시간을 가져본다. 시골에서 흔히 볼수 있는 탈곡기와 홍두깨, 절구도 보인다.

 

 

 

돌담을 두른 섬집 뒷편에는 다양한 화초와 장독대가 있고, 소나무 아래 닭장도 보인다.

 

 

 

솔향기쉼터

소나무 숲이 멋드러진 솔향기 쉼터에는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소리가 가득하다.

 

 

 

 

 

백합쉼터

모래언덕원 위 숲속의 리기다소나무 숲 아래에 만든 목재 바닥 정원으로 꽤 넓게 조성되어 있다. 쉼과 문화공연도 즐길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이용된다.

 

 

 

전시온실

난대 식물과 해양성 식물을 보전하고 전시할수 있도록 만든 유리온실이다.

 

 

 

내부에는 황칠나무, 시로미, 송악, 애기동백 등 50종 1,400여 그루가 심겨져 있다.

 

 

 

온실 천장에는 걸이용 화분을 설치하였고,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은 관람이 재미를 더해준다.

 

 

 

다시 호박 포토존이 있는 입구로 돌아왔다.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돌아봤더니 2시간30분이 소요됐다.

 

 

 

* 관람시간 : 09:00~18:00 (입장마감은 17시)
* 무료입장
* 휴원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 유아차와 휠체어 외에는 바퀴달린 탈것은 출입할수 없음.
* 반려동물은 출입할수 없음.

 

 

 

바다향기수목원 정문 버스 이용안내
* 737번 (탄도 - 바다향기수목원 정문 - 방아머리 운행)
* 폐장시간에는 버스가 수목원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니 정문 바깥에서 탑승해야 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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