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사진찍기 좋은곳

[화성 제부도 매바위] 일출 명소 물때시간표 빨간등대 일출

BayZer™ 2025. 1. 14. 01:00

2025.01.12

 

 

2025년 새해 첫 해돋이로 제부도 매바위를 선택했지만 차가 막혀서 가다가 실패하고, 12일 일요일 물때가 좋아 다시 도전해보기로 했다.

 

 

 

 

제부도에 들어가는 길 입구 통제소에 바닷길 통행시간이 안내되어 있다.
오늘 1차 통행시간은 전날 밤부터 계속통행이 가능하고 13시40분에 바닷길이 닫힌다.

 

 

제부도 물때시간표 (통행시간)

 

 

적당히 덜컹거리던 길은 아직 공사중이긴 하지만 잘 포장이 되어있고, 오른쪽 케이블카는 운행전이라 그자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상태다.

 

 

매바위를 보기 위해 주차는 제부도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제부리어촌체험마을 여행스테이션이 보이는 곳에 '제부도5호 공영주차장'에 하면 되고, 바로 앞이 해변이라 접근성이 가장 좋다.

* 주차요금 : 최초5시간 1,000원, 5시간~10시간 2,000원, 전일 3,000원
* 무인주차장으로 카드 전용임

 

 

현재시간 7시29분, 오늘 일출시간은 7시47분...
물때는 만조 2시58분, 간조 9시15분...

* 2시58분에 물이 가득 들어오는 만조이니 이후부터는 물이 빠져 9시15분에 최대로 빠진다는 뜻임.
* 물때시간은 바다타임에서 제부도 검색

 

 

비 올 확률 30%인 구름이 많은 날씨지만 8시부터 맑아진다고 하니 일단은 기대 해본다.

 

 

물빠진 갯벌을 따라 들어가 해뜨는 방향을 바위에 맞추어 자리를 잡았다.

 

 

폰의 하이퍼랩스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요즘엔 삼각대를 폰 전용으로 쓰고 있다.

 

 

7시47분, 일출시간이지만 구름층이 두터워 해가 나오기가 힘겨운 모양이다.

 

 

구름속에서 이미 떠올랐을 해는 하늘빛만 더 붉게 물들이고 있고,

 

 

10분 더 지나서야 드디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세개로 구성된 매바위 중 해변에서 제일 먼 곳에 있는 가장 큰 것을 신랑바위, 작은 것을 각시바위, 그 앞의 바위를 하인바위라고 한다.
폰 촬영중인 삼각대 위치가 어긋나 다시 자리를 옮겨잡고, 망원으로 담아본다.

 

 

제부도 매바위 일출

 

 

역시나 구름이 짙어 말간 얼굴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장갑을 꼈는데도 벌써 손가락이 시리기 시작하지만 이럴때마다 생각하는 말, 내 손가락 아니다~~~

 

 

더 밝아진 태양에 하늘의 구름도 붓으로 쓱쓱 문질러 놓은것 마냥 멋스럽게 변하고 있다.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담아본다. 사람들이 많았다면 더 괜찮았을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두분의 해맞이가 아름다워 보인다.

 

 

제부도 매바위는 일몰 촬영지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바위를 배경으로 일출을 볼수 있다는건 생각지도 못했는데,,,

 

 

내 기준으로 인천 근교에서 새해 해돋이 명소로 손꼽을 만한 명소임을 몸소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물론 동그랗게 말간 해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기회는 또 언제든 있으니 말이지~

 

 

세개의 바위를 모두 한 컷에 담아보고,

 

 

사실 이곳은 12월31일에 일출을 촬영하기 위해 왔던 곳으로 당시에는 제부도 빨간등대에서 담았었다.
고정관념 때문인지 일몰만을 생각했던 곳이 바로 제부도 매바위였다.

 

 

두번째 바위인 각시바위와 신랑바위 사이

 

 

각시바위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는 아직 몇몇분이 남아 있는중~

 

 

뿔을 하나 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특이한 모양의 각시바위, 해를 좌우로 위치시켜도 본다.

 

 

하인바위와 각시바위 사이

 

 

당겨 찍으니 사람의 얼굴이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물 고인 갯벌에도 해가 길게 내려 앉았다.

 

 

황금빛으로 물드는 오늘 아침, 이 풍경 하나가 찬바람도 견딜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어주니 신기할 노릇이다.

 

 

이제 다음 일정을 위해 슬슬 나가야 할것 같다.

 

 

굴껍질이 다닥다닥 얼어 붙은 바위와 돌들도 따스함이 묻어나고~

 

 

나가면서 바라본 매바위의 아침

 

 

매바위를 뺀 바다 풍경도 심플해서 좋다.

 

 

약 20m 높이의 기암괴석은 시스택(Sea Stack)이라 불리는 해식기둥으로 선탐브리아시대 변경암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매바위의 모습,
매의 부리처럼 날카롭게 솟아 있다고 해서 매바위라 불린다.

 

 

이쪽 방향에서는 매바위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위치다. 물론 바위와 함께 담으려면 물이 빠진 상태여야 한다.

 

 

여기서 바라보니 저 끝에 있는 바위를 바로 앞에서 만나보고 싶어졌다. 지금처럼 물이 빠져야 가능한 일이니 기꺼이 다시 걸어가 본다.

 

 

바위는 금새 부서져내릴 듯이 조각조각 나 있고, 가까이 서 보니 그 모습이 웅장하기 그지없다.

 

 

높이 솟은 매바위는 오랜 세월 파도에 깎인 자연의 솜씨라 할 수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서쪽을 바라보며 노을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먹이를 노리고 앉아 있는 매처럼 보이기도 한다.

 

 

따스한 기운이 내려와 오늘 하루를 눈부시게 만들어주길 바라며~

 

 

화성국가지질공원인 제부도, 하루 두번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으로 알려진 신비의 섬,
차량 출입이 어려울 경우 전곡항에서 서해랑 케이블카로 쉽게 제부도에 들어올 수도 있다.

 

 

해변을 따라 제부해변길을 걸어 매바위에서 보는 일몰풍경도 놓치지 말자.

 

 

제부도 매바위 일몰풍경과 제부해변길 (2023.09.18)

https://wonhaeng.tistory.com/467

 

[화성 제부도 제부해변길] 제부도해수욕장 매바위 일몰 해넘이 명소

2023.09.18 제부해변길은 제비꼬리길 해안산책로에서 계속 이어진다. 이곳은 해안산책로 하늘의자 지점으로 탑재산 방향과 해수욕장 매바위 방향으로 선택해 갈수 있는 갈림길이다. https://wonhaeng.t

wonhaeng.tistory.com

 

 

 

 

2024.12.31

 

빨간등대로 유명한 제부도등대의 일출

 

 

제부도등대는 바닷길을 건너 갈림길에서 매바위와 반대방향으로 가면 된다.

* 네비에 제부항 검색
* 주차 무료

 

 

2024년의 마지막 일출을 보기 위해 12월31일에 찾아왔던 제부도등대, 제비꼬리길을 걸었던 2023년에 이미 왔었던 곳이다.

 

 

제부도 바다 위를 걷는 해안산책로 제비꼬리길 (2023.09.18)

https://wonhaeng.tistory.com/466

 

[화성 제부도 제비꼬리길] 바다 위를 걷는 해안산책로와 탑재산 코스

2023.09.18 제부도 하루 두번 모세의 기적 바닷길 먼저 자차로 제부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물때시간표를 참고해야 한다. 제부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잦은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는 섬으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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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해도 (불과 12일전이지만) 해변에서 보는 일출만 생각했지 매바위 배경으로 해뜨는 각도는 생각도 못했던 탓에 이곳에서 빨간등대를 배경으로 일출을 담아보려 했던 날이다.

 

 

바람이 얼마나 심했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지만 그 고생에 비해 잘못 찍은 탓에 이 날 사진들도 하드에서 잠자고만 있었는데 오늘 몇장 끄집어내어 함께 올려본다.

 

 

이쪽 방향에서는 바닷길과 나란히 이어진 케이블카를 볼 수 있다.

 

 

앞에 시설들이 많아 전체적인 풍경이 혼잡해 보이는게 흠이긴 하다.

 

 

제비꼬리길을 걸을 당시 이곳에서 일출을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떠올리며 무작정 오게됐는데, 저곳으로 해가 떠오를줄은 몰랐다.

 

 

줄에 매달린채 정지된 케이블카 뒤로 오늘 해가 떠오른다. 이 색감 어쩔~~~

 

 

산 능선 위 나무 사이로 해가 올라오는게 보이는듯 하더니,

 

 

순식간에 떠오른 해는 거침 없이 솟아 오른다.

 

 

몰랐었는데 어느새 케이블카가 움직이고 있었다. 물론 비어있는 공간이지만 이렇게 일찍부터 운행이 된다면 케이블카 내에서 일출을 맞이하는 것도 멋진 방법일것 같다.

 

 

망한 사진이지만 빨간등대 일출을 계획중이신 분들을 위해 촬영 환경 소개 차원에서 올려본다.

 

 

피싱피어에서 바라본 일출,
바다 위에 떠있는 데크지만 넓기때문에 안정감이 있고, 파도소리와 함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날이 밝아지면서 탄도항도 지척에 보이고,

 

 

제부도등대 뒤로 피싱피어가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있어 바닷바람 하나는 원없이 맞을수 있었다는~^^

 

 

제부도에 들어왔으니 매바위를 안보고 갈수는 없는 일,
매바위에 도착하니 물빠진 갯벌은 질퍽하지 않아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었고, 매바위 방향으로 일출을 담을 수 있다는걸 알게되는 순간~!!!
물때도 좋고 1월1일 새해 해맞이는 바로 이곳으로 확신 했었는데, 차가 6km 전방부터 막혀 결국엔 실패하고 말았었다.

 

 

제부도를 나가는 길,
케이블카는 전곡항으로 이어져 있고, 물빠진 바닷길을 건너 다음 일정을 위해 나 또한 전곡항으로 이동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 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