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10.11

미리 두달 전 사진임을 밝히면서...
두타산 베틀바위 가던 날, 동해까지 왔으니 동해바다 일출은 꼭 봐야겠다 싶어 오게 된 추암해변이다.
* 추암해변 주차장 주차 무료

추암해변은 애국가에도 나오는 그 유명한 촛대바위가 있는 곳으로, 평소에도 일출 촬영지로 유명하지만 새해 아침에는 많은 해돋이 인파가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해변과 가깝게 있는 형제바위와 능파대가 멋스러우며 출렁다리와 조각공원이 있어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해준다.

일출시간이 임박해 우선 해변으로 먼저 가본다.

사실 이날 사진들은 노이즈가 심해 다음을 기약하며 통째로 버려졌던 사진들이다.
요즘 다녀온 곳도 없고 해서 외장하드 뒤적거리다가 잊고있던 추암해변 사진들을 발견했다.

수평선 위로 짙은 구름이 깔려 있고, 그 사이로 힘겹게 아침 해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서해나 동해나 매일 뜨는 해이긴 하지만 새벽을 달려 맞이하는 동해의 아침 해는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를 남겨주는것 같다.

새해 첫날의 일출각과는 다르겠지만 해변에서는 이동이 용이한 편이니 조금만 움직이면 다양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좌측에 우뚝 솟은 기암은 형제바위라고 한다.
두 형제바위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사진을 보았는데 해변에서는 일출각이 불가능하고~

뜨거운 아침 해는 구름을 뚫고 장엄하게 솟아 올랐다.
노이즈가 지글지글,, 안습이다.

해돋이 시즌에 쓰려고 한건 아닌데 시기도 적절하니 보물같은 사진이 되는 타이밍이다.

촛대바위로 이동하며 담아본 형제바위 일출


촛대바위 부근 능파대 정자는 추암해변의 일출 감상지로 좋은 곳이다.

정자 바로 아래 촛대바위 포인트에서~


하늘이 밋밋하긴 하지만 꼭 보고싶었던 촛대바위 일출을 맞이하는 순간이다.

장소가 협소하기도 하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새해 아침에는 여기 자리 잡기가 거의 불가능할것 같다.



가만히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것같은 풍경~

일출 시간이 지나고 이제 주변 풍경을 스케치 해보자
해변에서 다리를 건너 저 낮은 산 위로 올라가면 능파대 정자가 있고 그 아래 촛대바위가 있다.

입구에 있는 추암 일출 갤러리,
구름 좋은 날을 선택해서 올수만도 없으니 얼마쯤 더 와야 이런 풍경들을 담을 수 있을런지~

몇개의 계단만 올라가면~

남한산성의 정동쪽이 추암이라는 비가 세워져 있는 능파대다.
이 정자가 생기기 전에는 길목이 비좁아 인파가 많을때에는 기다리는 사람들로 사진 찍기도 난감했다고 한다.

정자 앞 절벽 아래 해안에 서있는 촛대바위

형제바위 뒤로 윤슬이 눈부시다.

해변보다는 능파대 정자 앞이 전망도 좋고 다양한 사진들을 담을 수 있다.

추암의 명물 촛대바위도 다양한 각도로 담아본다.



기암 절벽으로 부서지는 파도소리가 듣기 좋은 아침,


파노라마로 넓게 펼쳐보는 추암 앞바다

촛대바위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능파대의 비경 라피에 지형을 볼 수 있다. 이곳 일대를 모두 능파대라 부른다.

이곳은 인근 하천과 파랑에 의해 운반된 모래가 쌓여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죽도) 및 촛대바위와 같은 암석기둥 (라피에)들을 포함한 지역을 총칭한다는 설명이 있었다.
너머에는 75m의 짧은 출렁다리도 보이고,

이곳의 라피에는 국내 다른 지역의 라피에와 달리 파도에 의해 자연적으로 들어난 국내 유일의 해안 라피에라고 한다.
능파는 '물결 위를 가볍게 걸어 다닌다'는 뜻으로 미인의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이르는 말이다.


해가 늦게 들어 더 춥게 느껴지는 곳이지만 기암 사이 틈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뿌리내리고 있다.


동해의 찬바람을 마주한 채 귀엽고 앙증맞은 바위솔(?)이 용케도 바위틈에 자리를 잡았다.

한명회가 이곳 추암의 절경을 능파대기에 기록했을만큼 예부터 경치 좋은 곳이었던 모양이다.



울타리가 세워져 있어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았고,

산책로에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기암괴석 라피에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잠자는 거인바위, 코끼리바위, 양머리바위 등 다양한 라피에가 있다는데 어떤게 어떤건지~


한국의 석림이라 불리는 능파대, 이곳은 군사시설 구역이라 드론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동해 해암정은 고려 공민왕 10년(1361년)에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사양하고 내려와 세운 정자이다. 해암정은 불에 타 사라진 이후 조선 중종 25년에 후손들이 다시 지었으며, 정조 18년에 크게 고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조선 중기 한명회가 쓴 <능파대기>를 비롯하여 옛 명사들이 남긴 글귀가 많이 남아 있다.

출렁다리 가는 길,


돌아본 능파대의 모습


출렁다리는 인접 군부대에서 소초해안 경계 순찰로로 이용되고 있어 운영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다.
* 출렁다리 운영시간 : 오전06시 ~ 오후10시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본~

능파대의 라피에가 색다른 해안풍경을 보여준다.


일출시간때 여기까지 왔다가 담았던 사진,
촛대바위 부근보다도 여기서 보는 일출 풍경이 더 아름다운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차로 돌아와 뜨거운 물 부어 커피한잔 마시고 다시 조각공원을 둘러보러 나왔다.

주차장에서 이 다리만 건너면 바로 조각공원을 만날 수 있다.

두타산 배틀바위 산행을 앞두고 너무 여유를 부리는건 아닌지~










산책로가 잘되어 있어 작품 감상은 순식간에 끝이 나고,

언제 다시올까 싶어 추암해변에도 한번 더 들려본다.

동해 바다를 다 가진듯한 포스를 풍기시는~



거친 파도는 요란하게 밀려왔다 밀려가고,

꾹꾹 눌러 찍은 발도장이 정겨운 아침 해변


이상 동해 추암에서 하루를 시작한 날~
이후 20분 거리에 있는 두타산 무릉계곡으로 달려갔었다.
https://wonhaeng.tistory.com/35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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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haeng.tistory.com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Photographed by Bay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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