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9
짧게 걷고 탁 트인 시야로 새해 해맞이 하고픈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해돋이 명소 분오리돈대.
* 주차장 있음
* 화장실은 동막해변 화장실 이용
강화 화도면에 있는 분오리돈대는 해안으로 돌출되어 나온 뒷산 능선의 끝부분에 위치하여 조망이 사방으로 넓게 트여 있다.
돈대 위에 서면 좌측 아래로 분오리항이 보이고, 동검도가 지척인 거리에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새해 해맞이때까지 물때가 간조라 물빠진 바다 일출을 봐야한다는 점이다.
서둘러 도착하신 분들,
다행히 바람이 없는 새벽이라 낮은 기온만 빼면 일출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다.
불그스럼하게 물들고 있는 영종도 방향에서 솟아오를 모양이다.
영종대교 뒤 낮은 산들 위로 오늘의 해가 떠오른다.
만조때라면 좋았을텐데 물때가 그러하니 어쩔수 없는 일~
바닷물이 없다고 구름마저 없을 필요는 없는데~
구름 한점 없는 밋밋한 일출이지만 소중한 아침을 열어주고 있다.
계란마냥 약간 찌그러진 듯한 해가 온전하게 솟아 올랐다.
몇 안되는 사람들이 모였지만 분오리의 오늘 일출은 오늘의 이 분들과 나만 아는 풍경이다.
갯벌에는 낙서라도 한듯 골 깊은 물길이 흐르고,
두장을 이어 붙여 넓게 펼쳐본다.
바닷물 가득한 만조때 다시 꼭 와봐야 할것 같다. 물론 구름이 좋은 날이면 더 좋고~
잠시 딴짓이라도 할라치면 해는 순식간에 올라가 있다. 생각보다 떠오르는 속도가 빠르다.
해가 어느정도 떠오르자 모두들 돌아가고,
나와 이 커플만이 남아 끝까지 여운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즐거운 사진놀이에 잠시 자리를 비켜 몇장 담아 보았다.
마무리 촬영을 하고~
저기 분오리항으로 내려가 몇장더 담아보자
돈대에서 내려가는 길, 주차장까지는 30m 정도로 아주 가까운 거리니 이보다 좋을수는 없다.
바로 앞에 동막해변이 보이는 분오리돈대 입구에서 강화나들길 20코스 '갯벌보러 가는길'이 시작되고 스템프함도 있다.
주차장 모습, 주차구역에 유료라고 써있는데 이른 아침이라 요금을 안받는건지, 비성수기에는 요금이 없는건지 확실치가 않다. 암튼 철수하는 시간까지도 요금은 내지 않았다는~
군고구마를 굽는 장작냄새가 좋다.
차에 삼각대를 넣어두고, 주차장 옆 분오어판장으로 내려가 본다.
꽁꽁 언 갯벌 위로 따스한 햇살이 스며든다.
이미 떠오를만큼 떠오른 해, 돈대에서 조금 더 일찍 내려왔다면 갯벌 풍경이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분오리항에서 바라보는 갯벌풍경을 사진으로 쭉~
요즘엔 이렇게 사진만 나열하는 요령을 자주 피우고 있다.
분오리항에서 해상데크산책로를 걸으면 바로 동막해변으로 갈 수 있다.
돈대에서 보던 것보다는 조금은 낮은 곳에서 바라보는~
물이 빠졌으니 해안으로도 걸을 수 있다. 돌 많은 곳에는 어김없이 돌탑들이 있고~
짧은 데크길 끝에서 동막해변으로 바로 이어진다.
밀려온 파도가 그대로 꽁꽁 얼어붙은 모양새다.
동막해변에서 바라본 분오리돈대, 이제야 돈대 위로 해가 올라왔다.
동막해변 화장실은 편의점 뒷길로 가면 공영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다.
아빠와 아이, 그리고 멍뭉이의 해변 산책
이상 분오리돈대 일출과 함께 동막해변에서 아침을 맞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무안 항공기 사고에 깊이 애도합니다
Photographed by Bay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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