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둘레길과 새침떼기 꽁이길] 물과 숲이 어우러진 걷기좋은 힐링 숲길

2021. 5. 8. 12:21+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걷기좋은길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걷기좋은 길
인천 부평


Photographed by BayZer™


2021.05.05 

 

 

 

오늘의 코스
굴포천 부평구간의 끝부분인 부부의 교량에서 시작하여 시냇물공원을 지나 부평둘레길을 돌아 원점으로 오는 코스
부부의교량 - 시냇물공원 - 상꾸지공원 - 사근공원 - 부평굴포누리 - 시냇물공원 - 박물관공원 - 부부의교량
총거리 7.9km (2시간 43분 소요, 촬영 휴식시간 포함)

 

 

 

부평 둘레길 (총 3.8km 1시간30분 소요)
1코스(870m) 대월어린이공원 - 굴포공원 - 반월어린이공원
2코스(900m) 반월어린이공원 - 삼산녹지 - 시냇물공원
3코스(1,100m) 시냇물공원 - 새갈어린이공원 - 상꾸지공원
4코스(930m) 상꾸지공원 - 갈산녹지 - 대월어린이공원

 

 

 

굴포천 종합안내도
현위치 부부의 교량으로 오늘의 출발지점이다.
이곳에서 부천 방향으로 가면 굴포천 건강길. 8.2km라고 하니 다음엔 이 길도 한번 걸어봐야겠다 

(왕복 16.4km 멀긴하네)

 

 

 

08:56분
부부다리에서 굴포천을 따라 둘레길로 들어선다.
전날 비가 와서 물빛이 흐린것만 빼면 쾌청한 날씨에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주는 너무 좋은 아침이다.

 

 

 

3일전만해도 안보이던 찔레꽃이 활짝 피었다. 꽃이 없으면 무슨 나무인지도 모르고 지나쳤을텐데~

 

 

 

앙증맞은 꽃송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피어 장미향과 같은 진한 향기를 뿜어준다.

 

 

 

하천가로는 유채꽃이 피어 흐린 물빛을 그나마 커버해주고,

 

 

 

강렬한 자줏빛 도깨비부채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래 이름은 수레국화라고~

 

 

 

삼산4교 아래를 지나간다. 어르신들의 휴식을 위해 의자도 놓여있다.
#오늘도한걸음

 

 

 

교량 아래에 굴포둘레길로 표시되어 있다.

 

 

 

굴포둘레길은 하천 옆으로도 걸을수 있고, 윗쪽 산책길로도 걸을수 있다.
하천 길로 가면 겹벚꽃을 촬영했던 지점이 나온다.

어머니와 부평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했는데 엄니의 선택은 윗쪽길~
완주할수 있느냐는 물음에 쉬엄쉬엄 가면 되지~ 하신다.

 

https://wonhaeng.tistory.com/279

 

[부평 굴포천 겹벚꽃] 동네 벚꽃 #3. 여러겹의 꽃잎이 한움큼의 꽃송이로 피어나다

사진찍기좋은곳 / 가볼만한곳 인천 부평 Photographed by BayZer™ 2021.04.18 굴포천은 부평에서 시작되어 부천을 거쳐 김포 고촌읍에서 한강으로 합류하는 국가하천이다. 굴포천 둘레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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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을 흠뻑 머금어서 그런지 녹음이 더 짙어진듯하다.
비 온 다음날 숲을 가득 채우는 풀냄새, 흙냄새가 너무 좋다.

 

 

 

길가에 핀 조팝나무,,

 

 

 

부평둘레길을 완주한 뒤에 건너편 길을 걸어 원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팝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아직은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 않아 사진찍기에도 좋은 시간,,

 

 

 

사진 찍고 있는 나를 기다려줄리 없는 ~ㅋㅋ

 

 

 

미소ㅇㅇ아파트 놀이터에 도착,,
여기서 삼산3교 밑으로 계속 길을 따라간다.

 

 

 

이름은 모르지만 한컷 담아주고,

 

 

 

계란후라이 같은 개망초도 서둘러 피었다.

 

 

 

삼산3교를 지나면 이팝나무와 모감주나무가 길을 열어준다.

 

 

 

입구에 등나무 꽃이 주렁주렁한 삼산타운 2단지에 도착,

 

 

 

안쪽으로 들어가면 불두화와 이팝나무 꽃이 탐스럽게 피어있고

 

 

 

햇빛 잘드는 한쪽엔 붓꽃이 피어있다.
지난밤 비를 잔뜩 맞아서인지 꽃잎이 힘겨워 보인다.

 

 

 

시냇물공원으로 들어가는 여울교에서 본 굴포천
여울교를 건너면 부평둘레길 본 코스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우측길로 가면 상꾸지공원까지 1.1km의 3코스가 시작된다.
눈송이처럼 하얀 이파리들이 소복소복 쌓여있는 이팝나무길을 걷는다.

 

 

 

다리 아래로 통과해 나오면 이길은 새침떼기 꽁이길과도 연결된다.
부평둘레길에서 연장하여 삼산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길을 꽁이길이라 한다.

 

 

 

삼산타운 1단지 앞,
햇빛이 너무 쨍해 그늘진 곳은 어둡고 밝은 곳은 눈이 부시다.

 

 

 

4코스 지점까지는 700m 남았다.

 

 

 

굴포천과 합류하는 청천천
메타세쿼이아가 멋스러운 구간이다.

 

 

 

풀숲에 피어난 현호색,
유채와 애기똥풀도 제철을 맞은듯 한다.

 

 

 

갈산주공 1단지 앞으로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누가 매달아 놓았을까?
이 사진을 찍은 현재시간은 09:31분,
안맞는다. 생뚱맞아 보일수도 있고, 나름 운치있어 보일수도 있는~

 

 

 

시계를 지나 청천천으로 내려가는 꽁이길을 따라간다.

 

 

 

상꾸지공원에 도착했다.
이곳은 청천천과 갈산천으로 분리되는 지점이기도 하고, 930m 거리의 4코스 시작점이기도 하다.
앞쪽에 굴포천 쌍꾸지교인 버들잎 물방울다리가 보인다.

 

 

 

이 길은 미세먼지 차단숲길로 울창한 노송들과 참나무 중국단풍등 큰나무들이 하천변으로 밀집해 있다.

 

 

 

여기까지 세번정도 쉬면서 오긴 했지만 지치지 않고 잘도 걸으신다~^^
모처럼 둘레길 나들이라 기분이 좋으신것 같다.

 

 

 

햇빛이 드는 언덕에 노랑 노랑한 애기똥풀이 지천에 깔려있다.

 

 

 

애기똥풀은 줄기를 자르면 노란 액체가 나와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침이지만 쨍한 햇살에 점점 더워지기 시작한다.

 

 

 

참새가 풀숲에서 왔다 갔다, 저들끼리 짹짹대는 소리가 요란하기까지 한다.

 

 

 

멀리서 이팝나무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아카시아였다.
꽃이 없었다면 이것도 모르고 지나쳤을텐데, 역시 다녀봐야 알게되는 것들~^^

 

 

 

어릴적 살던 집에 진입로를 가득 채워주었던 아카시아, 언제부턴가 볼수 없었는데 다시 보니 꽃송이처럼 추억이 송글송글 돋아난다.

 

 

 

부평구청 뒷쪽 아래 넓은 초원지대는 갈산천과 굴포천이 만나는 지점이다.
이곳에서는 혼잡한 도로의 차량 행렬쯤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돌다리 사이를 흐르는 물 소리, 바람에 사각대는 풀잎 소리, 멀리서 들리는 새 소리만으로도 넘치는 행복을 느낄수 있다.

 

 

 

비가 와 수량이 많아져서인지 백로와 왜가리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카메라 겨냥에 급히 날아가는 예민한 아이, 털 고르는 중이었는데 미안~~

 

 

 

왜가리는 백로보다는 좀더 무딘것 같다. 참을성이 대단한건지도~

 

 

 

오른쪽 아이는 또 누군지,, 가마우지인것 같기도 하고

 

 

 

돌다리를 건너 꽁이길을 따라 둘레길 탐방은 계속 이어진다.

 

 

 

사근공원의 울창한 숲길이다. 어느새 둘레길 1코스에 접어들었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참나무과의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가 멋진 오솔길을 만들어 준다.

 

 

 

칠엽수 나무에도 애기 손바닥 모양의 흰꽃이 활짝 피었다.

 

 

 

벚꽃이 만개했던 4월에 벚꽃촬영 지점이었던 곳,,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벚꽃풍경이 멋스러웠는데, 꽃이 지고나니 이제는 벚나무인지도 잘 모르겠다.

 

 

 

사근생태놀이터에 도착,
이곳에 화장실도 있고 휴식할수 있는 벤치와 놀이터도 있다.

 

 

 

거대한 우산을 펼쳐 놓은듯 가지를 사방으로 뻗은 대왕참나무

 

 

 

잠시 휴식을 취하고 굴포3교를 가로질러서 부평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으로 가는 길에 들어선다.

 

 

 

이곳은 벚꽃 시즌때 사진찍기에 좋은 곳이다.

 

 

 

부평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은 지구온난화 현상과 각종 환경문제를 전문 해설과 함께 즐겁게 체험해 볼수 있는 환경체험공간이다.
입장시간 : 09:00 ~ 17:00
관람시간 : 09:00 ~ 18:00
관람료 : 무료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추석당일
주차 :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해 항시 만차임 (대중교통 이용)

 

 

 

아래 유수지에 생태연못이 조성되어 있으니 잠시 들렸다 가는걸로~

 

 

 

멸종 위기종인 맹꽁이 보후구역이 있고, 참나무같은 낙엽수를 좋아하는 곤충을 위해 숨어있기 좋게 건초와 함께 낙엽수로 채워진 곤충호텔도 있다.

 

 

 

오리가 노니는 연못과 걷기좋은 데트 산책로, 그리고 버드나무가 있는 생태연못

 

 

 

부평굴포누리 옆길을 통과해 장제로 큰길을 만나면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다리를 건너 백세누리길로 들어선다.

 

 

 

이곳에서 굴포천 방향 다리 밑으로 가면 된다.
여기서부터 둘레길 2코스가 시작되며 이정표 방향은 횡단보도를 건너야하기 때문에 우회로를 선택했다.

 

 

 

새침떼기 꽁이길이 계속 이어지는 부평둘레길
2코스는 900m거리로 시냇물공원까지 이어진다.

 

 

 

저홀로 가을을 맞은듯한 적단풍에 눈길 한번 주고

 

 

 

걷다보니 어느새 시냇물공원이다.

이팝나무 뒤로 삼산정이 보이고,

 

 

 

삼산정에 도착,
드디어 부평둘레길을 완주했다. 어머니와 천천히 걷다보니 10:58분 도착, 2시간 정도 걸렸다.

 

 

 

꽁이길과 맹이길이 표시되어 있는 굴포천 안내도
굴포천 둘레길인 맹이길이 부평구청역부터 검암역까지 16km라고 한다.

 

 

 

잠시 휴식하고 출발 지점인 부부다리로 가기위해 삼산교를 건너면 부평역사박물관 옆에 설치되어 있고 느림우체국을 만날수 있다.
모두가 빠름을 이야기할때 한번쯤은 마음을 내려놓고, 사랑하는 사람이나 고마운 사람, 그리운 사람, 혹은 나에게 보내는 엽서로 1년 후에 보내지게 된다.

 

 

 

굴포천의 흐르는 구간을 적어놓은 징이 걸려있고, 꽹과리를 치는 고철로 만든 조형물도 있다.

 

 

 

철길과 건널목 신호등이 멋스럽게 서있는 이팝나무길을 걸어간다.

 

부평 굴포천 이팝나무 사진 보기

https://wonhaeng.tistory.com/283

 

[부평 굴포천 이팝나무] 5월 봄날에 소복소복 쌓인 하얀 눈꽃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사진찍기 좋은곳 인천 부평 Photographed by BayZer™ 2021.05.02 / 05 촬영장소 : 굴포천 부평구간 (시냇물공원, 부평역사박물관, 삼산체육공원) 비온 다음날인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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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사박물관 사진이 있는줄 알았는데ㅠㅠ

 

 

 

부평역사박물관 뒷길에도 이팝나무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늦은 봄에 피는데 활짝 핀 꽃송이가 마치 소복히 얹힌 흰 쌀밥처럼 보인다하여 이팝나무라고 한다.

 

 

 

아직도 절정인 라일락이 진한 향기를 뿜어낸다.

 

 

 

이팝나무길은 삼산체육공원까지 이어진다.

 

 

 

이팝나무에 빠져 걷다보니 어느새 삼산4교 아래다.
#너는사랑옵다

 

 

 

삼산4교를 지나 걷는 마지막 구간에는 아카시아가 꽃망울을 터트를 준비를 하고있다.

 

 

 

아카시아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눈여겨 보니 안보이던 것들이 많이 보인다.

 

 

 

동쪽 끝부분 한그루는 뭐가 그리 급했는지 저홀로 몽글몽글한 꽃을 가득 피워냈다.
여기도 다음 주말에는 아름다운 아카시아 길이 펼쳐질것만 같은 기대감이~^^

 

 

 

아랫길로 직진하면 8.2km의 굴포천 건강길로 이어지고, 윗길로 올라가 부부의 교량을 건너면 오늘의 코스를 완주하게 된다.
다리를 건너면 3월말에 수양벚꽃을 촬영했던 지점이 나온다.

 

 

 

총거리 7.9km로 2시간43분이 걸려 도착했다.
다음에 다른 둘레길도 또 가자고 하신다~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어머니께 인증 도장이라도 꾹 찍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