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물소리길 2코스] (신원역~아신역) 옛 철길터널을 지나 남한강을 보며 걷는 길

2023. 10. 30. 21:10+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걷기좋은길

2023.10.22

 

신원역

출발시간 12:50

 

물소리길 1코스 종료후 신원역 앞에서 바로 2코스를 시작해 본다.
코스중에는 국수역까지 갈 동안 식사할만한 마땅한 곳이 없으니 신원역 우측에 있는 식당에서 미리 해결하면 좋다.

* 신원역 주차장 요금안내 : 최초30분 500원, 추가30분당 500원, 일최대요금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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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물소리길 1코스] (양수역~신원역) 양평의 역사가 자연과 함께 숨쉬는 길

2023.10.22 물소리길 인증을 위해서는 먼저 물소리길 패스포트를 신청해야 한다. * 신청방법 : 양평물소리길 검색 > 양평군청홈페이지 > 고객의소리 > 신청시 주소 입력 (1주일정도 소요됨) * 신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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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길 2코스 안내도
신원역 - 도곡리입구 (물소리길 인증대2-1) - 질울고래실마을 - 이문리고개 - 국수역 - 원복터널 - 한강게이트볼장 - 물소리길 인증대2-2 - 아신갤러리 - 아신역

* 거리 : 10.2km (실제 걸은거리 10.7km)
* 소요시간 : 3시간7분 (트레킹 2시간36분, 휴식,촬영시간 포함)
* 고도 : 39m ~ 118m
* 자전거길과 겹치는 2코스라 조심해야 한다. 원복터널을 지나는 길은 색다른 트레킹의 경험을 준다.

 

경기옛길인 평해길도 계속해서 함께하기 때문에 스템프북이 있다면 함께 찍으면 좋을것 같다.
현위치인 신원역에서 국수역, 아신역, 양평역까지 물소리길의 2코스와 3코스를 묶어 평해길 제5길이 된다.

 

2코스 출발은 신원역에서 정면의 신원교차로를 건너가야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는데, 꽤 신호가 길다는 느낌,,,
어르신 한분이 다가와 이걸 눌러야 신호등이 켜진다며 눌러주신다.
눈에 띄었다면 알아채고 눌렀을텐데 전봇대 뒷쪽에 위치해 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는~~~ㅋㅋ

 

코스 시작부터 남한강 뷰다.

 

날씨가 오전보다는 흐려졌는데 소나기가 쏟아질 정도는 아니었고, 조금 더 시원하게 걸을수 있었다.

 

보행자 전용이라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길, 500m 정도 남한강을 따라 이런 길이 이어진다.
소국인지 노란꽃이 만발하다.

 

이정표를 따라 좌측으로 토끼굴을 지나 우측으로 가는 길

 

여기서부터 자전거길을 걷기 때문에 오가는 자전거에 신경을 써야 한다.

 

경의중앙선 철도 곁으로 코스가 이어진다.

 

생각보다 자전거 라이딩 하신는 분들이 꽤 많았다.
삼삼오오 무리지어 곁으로 휙휙 지나가는데, 물론 라이더들도 조심은 하겠지만 내가 조심해야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좋은 풍경에서 찍을건 다 찍고 간다는~

 

아스팔트 포장 길이라 걷기에는 좋지만 발바닥 피로도가 은근히 올라간다.

 

도곡리입구 (물소리길 인증대2-1)

도착시간 13:36

 

토끼굴에서 1.3km를 걸어 도곡리 마을로 가는 숲길로 이정표가 안내한다.

 

이곳에 2코스 첫 인증대가 있다.
오다가 간단히 점심겸 간식을 먹느라 시간을 지체했더니 1코스를 걸으며 만났던 분을 여기서 또 만나게 되었다.

 

평지의 숲길은 4~5분 정도 이어지다가 마을길과 만나게 된다.

 

질울고래실마을로 들어가는 길,,

 

질울고래실마을

도착시간 13:46

 

질울고래실마을은 농촌체험과 바른 먹거리 교육 등 쉼과 배움으로 힐링할 수 있는 체험마을로, 일년내내 다양한 체험과 재미있는 놀이가 가득한 마을이라고 한다.

 

 

아직 추수를 끝내지 않은 노란 들판을 보며 걷는 길,

 

 

은행나무를 지나 이정표를 따라 우측 다리를 건너 이문리고개로 코스가 이어진다.

 

 

길이 조금 가파르긴 하지만 짧게 끝나니 오를만 하다.

 

이문리 고개만 넘어가면 앞으로 2코스는 산으로 올라갈 일이 없다.

 

고개를 넘어 5분 정도 마을을 내려간다.

 

국수2리 마을, 경의중앙선 철길 아래로 터널을 통과하면 된다.

 

터널을 빠져나와 좌측 국수역 방향으로 간다.
1코스때 주요 포인트마다 만나게 되던 한분을 여기서 다시 만나 반가움(?)의 인사도 나누고~

 

봄이면 이 벚나무길 아래로 걷는 기분이 지금과는 많이 다를테지~
경기옛길 평해길이 여전히 함께 하는 길이다.

 

국수역

도착시간 14:11

 

이문리 고개에서 10~15분이면 도착하게 되는 국수역, 여기 주변에도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있는것 같다.

 

국수역을 지나 남한강 자전거길로 계속 걸으면 된다.

 

철도와 나란히 달리는 자전거길 방향으로~

 

보행자 길이 따로 없으니 여기서도 자전거 조심!!!

 

코스 종점인 아신역까지 3.5km 남았다.

 

걷기 최고의 길이 이어진다. 어느새 잎을 모두 떨군 나무들,, 가을이 훌쩍 지나가버리는 느낌이다.

 

자전거길 건너 저 앞쪽에 나뭇가지에 가리긴 했지만 터널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곳으로 바로 질러 갈수는 없고, 우측으로 크게 돌아서 가야하는 길이었다.

 

이정표대로 횡단보도를 건너 다리를 통과하면 된다.

 

조금전에 언듯 보이던 그 길에 들어섰다.
여전히 보행자 전용길이 따로 없으니 자전거는 조심해야 하고,

 

그래도 나름 양평의 인기있는 물소리길인데 도보여행자를 위한 그 어떤 조치도 없음이 조금은 아쉬운 대목이다.

 

원복터널

도착시간 14:31

 

국수역에서 20분만이다.
처음 2코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때 이곳이 제일 궁금 했었는데, 어릴적 기차를 타고 터널을 지날때의 들뜬 그런 기분과도 같다.

 

"나, 돌아갈래~!!!"
영화의 한장면이 갑자기 생각난다. 금방이라도 기차가 튀어나올 듯~

 

자전거로 터널을 지나는 기분도 보통 이상은 될듯,
수많은 자전거가 지나가는 동안 이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현재 나혼자 뿐이다.

 

터널 내부에서 보는 풍경이 색다르다.
철로까지 보존을 했다면 좋았겠다 싶지만 자전거길이라 그리 할수 없었나 보다.

 

한낮의 더위를 식히기에 적당한 서늘함도 있고, 자전거 바퀴가 구르는 소리가 터널 안에서 증폭되어 엄청 크게 들려온다.

 

4분간의 걷기가 아쉬워 터널 끝부분에서 마지막 한컷을 더 담아보고,

 

단양의 이끼터널이 연상되는 풍경, 이제 종점까지 2.3km 남았다.

 

터널 이후에도 걷기좋은 길은 계속 이어지고, 

 

이곳에서 기존의 2코스가 변경되었다.
아신역 방향 가곡터널로 걷던 길이 복포1리 마을과 남한강을 따라 도로를 걷는 길로,, 
어떤 길이 더 좋았는지 걸어본 사람들은 알테지~

 

급 유턴후 조금전 걸어왔던 자전거길 위로 가는 중

 

마을을 걷는 길은 특별한 풍경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쁠것까진 없다.
다만 변경된 가곡터널을 지나는 구간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가을걷이를 끝낸 마을은 한적하고 고즈넉하다.

 

짧은 구간이지만 자작나무가 운치있는 길을 만들어 주고,

 

단풍과 은행나무는 빨갛게 노랗게 가을날의 수채화 같다.

 

한강게이트볼장

도착시간 15:03

 

한강게이트볼장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지점에 도착했다.
넓은 공원은 산책하기 좋아 보인다.

 

이곳에서 길이 헷갈릴수 있는데 게이트볼장 이정표를 따라 갔더니 그 방향은 아니었고, 화장실 옆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올라가면 물소리길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길을 건너 이제부터는 도로 곁으로 길게 걸어야 한다.

 

남한강을 보며 걷는 구간이지만 도로 곁이라는 점이 아쉽기만 하다.
새롭게 정비하면서 이곳으로 길을 돌릴만한 이유가 있을거라 믿으며 계속 걸어간다.

 

길의 풍경은 대체적으로 이렇게 이어진다.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는 길이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면 나름 멋진 길일테지만 걷기보다는 드라이브에 어울리는 구간인것 같다.

 

 

20분 가량을 걸어 아신2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좌측으로 진입하는 물소리길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길의 변화만으로도 반가웠던 지점이다.

 

 

저기 앞에 보이는 중부내륙고속도로까지 진행하면 된다.

 

토끼굴을 빠져나가고,

 

원복터널에서 이어지는 자전거길을 다시 만나게 되는 이곳, 자전거 여행자들의 쉼터 아신갤러리이다.

 

아신갤러리

도착시간 15:37

 

철길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기차 두량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철길에 설치된 작품들~

 

 

아신갤러리 내부도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그냥 패스하고,

 

물소리길 안내센터와 화장실도 있다.

 

 

이곳에 2코스 두번째 스템프를 찍을 수 있는 인증대가 있다.

 

물소리길 한달완주 메세지도 보고,

 

이제 터널을 지나가 보자, 사진찍기에도 좋은 장소였다.

 

철길 위로 등나무터널을 만들어 멋스럽고 운치있는 길이 되었다.

 

 

터널 끝에서 앞에 보이는 아신역을 향해 정면 길을 따라 가면 오늘 2코스도 끝나게 된다.

 

아신역

도착시간 15:57

 

신원역에서 출발한지 3시간 7분만에 종점 아신역에 도착했다.

 

3코스는 다시 아신역에서 출발해야 하니 주차장 요금도 미리 확인해 보자.

* 아신역주차장 요금안내 : 최초30분 500원, 추가30분당 500원, 일최대요금 4,000원

 

아신역의 철도역 이야기는 안내판으로 대신 하고~
앱을 종료하고 오늘 1코스, 2코스를 모두 끝낸다.

 

트레킹 정보
실제 걸은거리 : 10.73km
소요시간 : 3시간07분 (트레킹 2시간36분, 휴식,촬영시간 포함)

* 1코스에 비해 월등히 쉬운 코스로 1일 2코스로 걷기에 적당하다.

 

 

주차되어 있는 양수역으로 돌아가기는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면 된다.

* 아신역~양수역 : 12분 소요, 요금 1,500원

 

오늘도 좋은 길 하나 잘 걷고 간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즐겁고 안전한 트레킹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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