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탄도항 누에섬] 썰물때 드러나는 누에섬 탄도바닷길

2022. 1. 9. 23:18+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사진찍기 좋은곳

안산 탄도항 누에섬 탄도바닷길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사진찍기 좋은곳
경기도 안산 대부도

Photographed by BayZer™

2021.12.25

 

 

 

오전에 걸었던 해솔길6-2코스에 이어 누에섬을 한바퀴 돌아보는 탄도바닷길을 걸어보자

* 주차 무료, 입장료 없음

 

 

 

오늘 누에섬 출입시간은 10:10 ~ 16:50분 까지, 물때에 따라서 출입시간이 바뀐다.

* 밀물때 탄도항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섬에 고립될수 있음

 

 

 

해솔길을 걸으며 추위에 정신을 차릴수 없을 정도였는데 역시나 현재 한파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누에섬 출입시간 전에는 이 출입문이 잠겨있기때문에 들어갈수 없다.

 

 

 

한파경보가 내려진 탄도바닷길의 냉장고 바람을 맞으러 출발한다.

 

 

 

거센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이 어찌나 요란한 소리를 내던지~, 뒤에서 따라오던 연인들이 겨울바람에 기겁을 하고 다시 차로 돌아간다~ㅎㅎ
겨울의 탄도는 바닷바람이 세기때문에 옷은 따숩게 입고 가야한다.

 

 

 

누에섬이 가까워 보이지만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나오는데 1시간은 족히 걸린다.
사진찍으며 여유있게 걸었더니 1시간반이 소요됐다.

 

 

 

그나마 햇빛이 좋아 다행이지만 찬바람은 어쩔수 없이 고스란히 온몸으로 맞아야 한다.

 

 

 

제부도와 이어지는 해상케이블카가 바다 위를 유유히 지나간다.

 

 

 

3개의 풍력발전기는 이제 누에섬의 명물이 되었다.
이곳으로 떨어지는 낙조풍경은 많은 사진 애호가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안산 가볼만한곳 6선에서 소개했던 탄도항 보기 >>

https://wonhaeng.tistory.com/265

 

[안산 가볼만한곳 6선] 시화나래휴게소 달전망대부터 탄도항까지 대부도여행

[안산 가볼만한곳 6선 대부도편] 시화나래휴게소 달전망대 - 바다향기테마파크 - 구봉도 개미허리와 낙조전망대 - 쌍계사 - 대부광산 퇴적암층 - 탄도항 퇴적암층과 누에섬 낙조 사진찍기

wonhaeng.tistory.com

 

 

 

탄도항에는 이상하게 올때마다 겨울이었던적이 많다. 오후 햇살이 내리쬐는데도 아직 얼음은 풀리지 않았고,

 

 

 

 

 

물빠진 갯벌에서만 볼수있는 바다풍경,

 

 

 

 

 

탄도항의 모습과 서해랑 해상케이블카를 타는곳이 보인다.

 

 

 

 

 

너무 춥다보니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하다.
저기서 바라보는 누에섬과 풍차의 모습도 찍어볼만할 것 같다.

 

 

 

아이도 이렇게 걷고 있는데 춥다는 엄살은 그만 부리고,

 

 

 

풍차의 그림자가 멋져보여 담았는데 사진으로는 그닥이다.

 

 

 

한파의 위용이 대단하다.

 

 

 

겨울바다에 낭만이라고는 애초에 없다는 생각, 바닷바람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알수있을 것이다.

 

 

 

작년 2월에 왔을때는 없었던 "K의 초상"이라는 작품이 바다를 향해 세워져 있다.

 

 

 

2021 경기 에코뮤지엄 탄도 예술섬 프로젝트로, 대나무와 철근으로 만들어진 최평곤님의 작품이라고 한다.

 

 

 

K의 초상 (2021) / 최평곤


어떤 이는 누군가가 사다리를 걷어찼다며 화를 내고
어떤 이는 사다리가 너무 높아서 오르다 떨어졌다고 상심할 때
나는 그 사다리가 있는지도 몰랐다.

어떤 이는 성공하려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하고
어떤 이는 앞만 보고 뛰어야 출세한다고 할 때
나는 이대로도 그럭저럭 살만하다고 생각했다.

내 나이 육십 줄에 뒤를 돌아보니
그래도 괜찮은 삶이었다고 자위하고 있는 터에
어디선가 슬며시 올라오는 허허로움은 왜일까?
나 오늘 모든 직을 내려놓고
서해에 서서 먼 바다를 바라보니
어릴 적 꿈이 석양에 실려 넘실거린다.

K의 초상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초상이다.

 

 

 

누에섬 위 등대전망대의 모습

 

 

 

전망대 가는 길에 바라본 K

 

 

 

 

 

누에섬 등대전망대

* 입장료 없음
* 관람시간 : 09:00 ~ 18:00 (동절기 11월~2월에는 17시 마감)
* 물때에 따라 관람시간 변경됨, 30분전 입장 마감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 문의 : 032-886-0126

 

 

 

체온측정과 QR코스 스캔후 입장, 들어서자마자 온기가 온몸을 감싸준다.

 

 

 

 

 

 

 

실내를 돌아보면서 얼은 손을 잠시 녹이고 전망대로 올라가본다.

 

 

 

 

 

제부도 방향

 

 

 

고래뿌리선착장과 할미섬, 말부흥의 모습

 

 

 

전곡항에서 제부도로 이어지는 해상케이블카

 

 

 

탄도항과 전곡항의 모습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갯벌

 

 

 

전망대를 내려와 산책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는 중, 정면에 보이는 섬은 제부도

 

 

 

산책길에서 제부도 방향으로 내려가는 배 접안시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몸이 휘청일 정도다.

 

 

 

현재 위치에서 바라본 누에섬,
둘레를 걷는 길이 짧아 보이지만 걷다보면 은근 길다는 느낌이다.

 

 

 

암석으로 이뤄진 누에섬의 낙석사고 예방을 위해 데크길이 만들어져 있다.

 

 

 

누에섬 예술섬 프로젝트 일환으로 설치된 민성홍님의 "안테나 새"라는 작품이다.
누에섬의 바람에 반응하며 서서히 회전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다시 탄도바닷길로 나가기 전에 잠시 이 길을 걸어본다.

 

 

 

 

 

뒤돌아보니 이제야 누에가 기어가는 모습과 똑 닮은 누에섬을 확인할수 있다.

 

 

 

 

 

바람과 춤추는 물고기 (2017) / 이윤기
누에섬 주변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조형적으로 이미지화한 작품이다. 본래 나무로 만드는 전통 솟대형식을 차용하여 바닷바람을 견딜수 있는 스틸재질로 만들어졌다.

 

 

 

 

 

 

 

 

 

 

 

이제 다시 돌아 나가는 길

 

 

 

탄도바닷길은 바람의 길이란걸 알수있는 하루였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매일매일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