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사진찍기 좋은곳

[철원 고석정 꽃밭] 가을 꽃구경 최고의 핫플레이스

BayZer™ 2021. 10. 12. 23:25

[철원 고석정 꽃밭]
버베나, 코키아(댑싸리), 맨드라미, 가우라, 구절초, 천일홍, 억새 등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사진찍기 좋은곳
강원도 철원

Photographed by BayZer™

2021.10.09

 

 

 

고석정꽃밭 안내도

* 주차장 무료 (주차 빈자리를 안내해주는 분들이 있어 편리함)
* 입장료 없음 (운영시간 10:00~17:00)
* 개방기간 : 10월 31일까지

 

 

 

주차장에 주차후 길 건너편으로 가면 도로가에 바로 꽃밭 입구가 있다.
자작나무로 만들어 놓은 너무 예쁜 글자, 오늘이 한글날이라 유독 눈에 띈다. 이름마저도 평범한 고석정 꽃밭.

 

 

 

자갈로 눈을 만들어 통나무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하나하나 사소한 것까지 많은 신경을 쓴 듯하다.

 

 

 

904년 국호를 마진으로 정한뒤 철원으로 도읍을 옮겼던 궁예도 철원의 역사에서 빠질수 없는 인물이다.
너무 귀염귀염한 궁예의 포토존이 꽃밭에 입장하기 전에 있다.

 

 

 

입구에서 체온체크와 안심콜 전화로 방문등록을 한후 전화통화 내역을 확인시켜주면 입장할수 있다.
거짓으로 통화를 하는척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으니 제대로 방문등록 하시길~

 

 

 

꽃밭으로 입장하는 길에는 나무토막으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위에 토끼들이 앉아있어 정겨움을 더해준다.

 

 

 

수국과 잘 어울리는 나무토막 인형들

 

 

 

이리저리 휘어진 장대 끝에는 오리도 있고

 

 

 

자줏빛을 띤 파란색의 버베나가 입구에서부터 넓은 대지에 지천으로 피어있다.

 

 

 

 

꽃말은 단란한 일가, 총명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하늘은 여전히 구름으로 가득차 있다.

 

 

 

 

버베나는 마편초과의 한 속으로, 여러해살이 풀이지만 보통 한해살이로 취급된다고 한다.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넓고, 어디를 찍어도 멋진 그림이 나온다.

 

 

 

 

입구를 따라 들어가다가 왼편에는 나비바늘꽃으로도 불리는 가우라가 눈꽃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가우라 꽃밭에서도 유독 인기있던 아치, 많은 사람들이 인증사진을 남기는 곳,
첫 아치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중간부분에서 한컷 담아본다.

 

 

 

 

가우라 사이에서 천일홍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꽃은 보통 보라색, 붉은색이지만 연홍색과 백색도 있고, 특히 꽃색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아 천일홍이라고 부른다.

 

 

 

꽃밭 내에는 앉아서 쉴수있는 시설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대충 만들어진듯한 시설이지만 꽃밭과도 잘 어울리고 운치있어 보인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사진 찍는 사람들의 뒷배경이 되어주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통나무로 대충 만들어진것 같은 이런 시설에 눈길이 더 끌리는건 나밖에 없나보다.

 

 

 

 

핑크와 빨강, 흰색이 잘 어우러진 가우라의 그라데이션~

 

 

 

이름처럼 나비가 날아와 앉은 듯

 

 

 

 

가우라 뒤로 보이는 꽃밭은 해바라기인데, 이미 다 시들고 줄기와 잎만 남아 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 한컷 재빨리 담아두고

 

 

 

 

아침 임진강 댑싸리공원에서 약간의 실망이 있었다면 이곳에서 모두 보상받을수 있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풍경이다.

 

 

 

 

고석정 꽃밭은 언덕을 올라야하는 수고도 필요없는 곳이다.
전체 구역이 평지로 되어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수 있는 산책길이 잘 되어 있다.

 

 

 

단점을 꼽으라면 햇빛이 쨍한 날이면 그늘을 피할곳이 많지 않다는 점~
오늘처럼 흐린 날에는 덥지 않아 걷기에도 좋다.

 

 

 

그만 다른 구역으로 가야하는데 이곳에서 마냥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

 

 

 

 

이곳에 오면서도 가우라가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고, 이렇게 예쁠줄은 더더욱 몰랐으니 그럴만도 하다.

 

 

 

 

돌멩이 하나도 허투루 보이지 않고, 잘 정리된 듯 자연스러움이 풍경속에 녹아 든다.

 

 

 

가우라 뒷쪽 작은 연못에는 커다란 연잎이 가득하다.

 

 

 

한쪽에는 나룻배 포토존도 있고, 

 

 

 

오랜만에 보는 빨간 전화박스와 가로등처럼 보이는 장대도 눈길을 끈다.

 

 

 

연못 주변에 설치된 자작나무 인형, 펌프질을 하는 중~

 

 

 

우편함에는 새가 집을 지은듯

 

 

 

풍차 주변에는 작은 규모의 장미가 활짝 피어 있다.

 

 

 

 

잘생긴 허수아비와 나무 위로 올라가는 자작나무 인형에 장미는 그저 조연이 되고 말았다.

 

 

 

이상한 나라로 떠나게 될것같은 통나무집도 촬영장소로 인기 있는 곳이다.

 

 

 

풍차 옆에 있는 유일한 언덕, 궂이 이름을 붙이자면 전망대쯤 되어 보인다.
어린왕자와 여우가 있어 한컷 찍어보려 했는데 사람들이 줄을서 대기하며 바로바로 착석, 빈틈이 나질 않는다.

 

 

 

아래쪽 국화를 담아본다.

 

 

 

통나무 물지게 뒤로 이제는 시들어 인기가 없어진 해바라기 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길 양쪽에 메밀꽃밭은 이미 시들었지만 댑싸리 길이 예뻐보이는 것도 나뿐인가 보다. 사람들이 없는 곳, 나만의 풍경을 담아본다.

 

 

 

보물찾기 하듯 이런거 찾아내서 찍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절초 꽃밭 가는길에 사다리를 오르는 자작나무 인형을 만났다.

 

 

 

 

꽃이 덜피었는지 드문드문 빈구석이 아직은 많이 보인다.

 

 

 

그래도 가을하면 빠질수 없는 구절초

 

 

 

 

커다란 새하얀 꽃이 이 가을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구절초 뒤로는 억새가 만발하고,

 

 

 

꽃밭 가운데 사물놀이 하는 통나무 인형들은 재미있고 섬세한 모습을 하고 있다.

 

 

 

구철초 꽃밭을 지나 코키아(댑싸리)가 있는 곳으로 간다.

 

 

 

기발한 눈모양에 웃음이 흘러 나온다.

 

 

 

댑싸리로 알고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코키아로 이름되어 있다. 유럽과 아시아가 원산지로 꽃말은 겸허, 청초한 미인이라고 한다.

 

 

 

알록달록한 코키아의 모습은 여전히 인기 만점이다.

 

 

 

아침에 찾아갔던 댑싸리공원보다는 관리가 더 잘되어 있다.

 

 

 

이곳에도 쓰러진 코키아가 없지는 않다. 옆에 쓰러져 있는 모습에 다른 아이들이 놀라 눈이 동그래진 것처럼 보인다.

 

 

 

발육이 좋아 넓게 퍼지면서 쓰러지기 때문에 끈으로 묶어 지탱해주고 있다.

 

 

 

엄청 달달하고 맛있게 생긴 색감이다.

 

 

 

 

눈을 가진 코키아가 하나둘 보이더니

 

 

 

이곳에 모두 모여 있었다, 재미있는 모습에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아이들이다.

 

 

 

지금 나의 표정은 어떤 눈을 하고 있을까~
새벽부터 달려 이곳까지 왔으니 아마도 맨 아래 반쯤 감긴 눈이 아닐까 싶다.

 

 

 

 

코키아를 지나면 또하나의 명품꽃밭 촛불맨드라미가 있다.

 

 

 

지난 밤에 내렸던 비를 흠뻑 맞은 탓인지 허리를 굽힌 채 많이 지쳐보이는 맨드라미들~

 

 

 

그래도 알록달록 그라데이션을 보여주는 풍경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코스모스와 맨드라미가 함께 하는 풍경은 그야말로 화려함, 자연의 색감이 이렇게 화려할줄은~

 

 

 

맨드라미 꽃밭 가운데로 키작은 코스모스가 길을 내어 주고 있다.

 

 

 

끝이 어딘지도 모르게 넓게 펼쳐진  고석정 꽃밭

 

 

 

코스모스길은 또다른 연못을 지나 입구의 버베나까지 이어진다.

 

 

 

화려한 맨드라미가 소박한 모습의 코스모스 배경이 되어주고,

 

 

 

황화코스모스 보다는 토종 코스모스가 더 오래가는듯 하다.

 

 

 

색깔도 은은하면서 다양하고, 어느 길가에서나 흔히 볼수있는 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다.

 

 

 

다시 입구 근처로 돌아왔다. 마님의 표정과 예사롭지 않은 눈매에 대감은 당황한 눈치다.

 

 

 

눈사람을 끌어안은 겨울왕국의 울라프 표정이 행복해 보인다.
햇살이 비춰도 통나무 울라프는 녹지 않으니 다행이라서 그런지도~

 

 

 

억새의 한 종류인 파니쿰스쿠아라고 한다.

 

 

 

이것도 억새의 한 종류인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그린라이트이다.

 

 

 

 

이제야 햇빛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억새가 반짝이지만 이제는 돌아가야할 시간이다.

 

 

 

촬영이 거의 끝나가니 햇빛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다시 한바퀴 돌면서 또 찍을수도 없고,,

그만 여기 앉아 쉬라고 말을 거는듯 하다.

 

 

 

마지막으로 장발의 통나무 인형이 배웅을 해준다.
나가는 길은 이쪽이니 잘 가라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깊어지는 가을날,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