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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임진강 댑싸리공원] 댑싸리를 테마로한 연천의 가볼만한 명소, 그리팅맨 만나기

BayZer™ 2021. 10. 10. 22:49

[연천 임진강 댑싸리공원]
댑싸리(코키아)를 테마로한 연천의 가볼만한 명소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사진찍기 좋은곳
경기도 연천

Photographed by BayZer™

2021.10.09

 

 

 

연일 궂은 날씨가 계속되고, 비 예보가 있어서 갈까말까 망설이던 곳이다.
댑싸리공원 들어서는 입구에 출입금지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코로나로 폐쇄되었나 싶어 당황했는데, 이것은 일방통행 출구이기 때문이다. 조금더 진행하면 일방통행 입구가 있다.
06:44분, 주차장에 도착하니 역시 나밖에 없다.
이른 아침이기도 하지만 사진찍을 만한 날씨가 아니다보니 지난주 일출사진을 위해 그많던 사진가들이 다른곳으로 발길을 돌린듯 하다.

* 넓은 무료주차장 있음
* 입장료 없음.
* 네비에서 "임진강 댑싸리공원"이 검색이 안될경우 "경기도 연천군 중면 삼곶리 422"

 

 

 

주차장 바로 옆에 천일홍과 백일홍이 피어있고, 국화가 식재되어 있다.

 

 

 

안심콜 번호로 방문 인증만 하면 입장할수 있다.

 

 

 

일출시간이 다 되어가지만 하늘에는 여전히 구름이 잔뜩 끼었고, 일단 댑싸리가 궁금해 그리로 먼저 가본다.

 

 

 

 

전날 비가 온 탓인지 댑싸리가 많이 쓰러져있는 모습이다.
다른곳에서 보던것과는 달리 크기도 엄청 커 그만 베어내 싸리비를 만들어도 될 정도였다.

 

 

 

 

연천 삼곶리 돌무지무덤

기념물 146호
거의 평지인 공원내에 조금 더 높은 지대에 형성된 돌무지무덤이 있다.

 

 

 

임진강 강변에 있는 백제의 무덤으로, 임진강변에는 약 7km 간격으로 백제 돌무지무덤이 분포하고 있다.

 

 

 

조금더 높은곳에서 보는 싱그러운 풍경, 동글동글한 댑싸리만의 귀여운 모양은 찾을수 없다.

 

 

 

 

산허리에 안개가 살짝 끼는듯,
여전히 아무도 없는 공원, 오히려 다른 사람들 프레임에 걸릴 걱정없으니 맘놓고 이리저리 다녀볼수 있어서 좋은 아침이다.

 

 

 

씨앗을 잔뜩 매달고 무거운듯 고개를 숙인 댑싸리들

 

 

 

물이 덜 들어 오히려 알록달록 파스텔톤의 은은한 색깔이 아름답다.

 

 

 

이쪽 구역의 댑싸리들은 쓰러지지 않고 모양을 그나마 유지하고 있다.

 

 

 

 

공원 내에는 이와 같은 액자 프레임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물방울이 맺혀있는~

 

 

 

구름이 비어있는 사이로 빛내림이 만들어질 모양이다.

 

 

 

 

이런 날씨를 알고 간터라 꼭 아쉬운것 만은 아니다.
비가 안오는게 어디야~

 

 

 

 

강렬한 햇빛이 두터운 구름층을 뚫고 빛내림을 만들어 준다.

 

 

 

드디어 해가 구름 밖으로 나왔다.
댑싸리에 맺힌 물방울들이 보석처럼 반짝인다.

 

 

 

 

금새 사라질것 같아 다른 장소로 옮길수도 없어 주변에서만 왔다갔다 해본다.

 

 

 

 

황화코스모스는 꽃도 많이 지고, 피어있는 것도 많이 시든 상태였다.

 

 

 

파라솔 쉼터를 기점으로 반대편에 또다른 댑싸리들이 있다.

 

 

 

사진찍기 좋은 작은 다리도 있고

 

 

 

노란 액자 앞에는 의자도 가져다 놓았다.

 

 

 

 

마침 산책나오신 동네 어르신 한분을 만났는데,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쓰러진것도 세우고,, 그러고 싶다며 오히려 더 미안해 하셨다.
"이른 아침에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다 쓰러져서 어떡해~~"

 

 

 

다음 행선지로 갔었던 곳에서는 쓰러지려는 댑싸리를 소복하게 묶어 세운게 보였는데, 이곳은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수고가 필요해 보였다.

 

 

 

조용한 마을이 여기때문에 사람들로 북적인다며 코로나 시대에도 낯선 이를 반겨주시니 말씀만으로도 미안할 지경이었다.

 

 

 

주차장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마을에서 마련해 만들어 놓은거라 하신다.

 

 

 

"그래도 작가양반이 멋있게 찍어봐요~~"

 

 

 

"쓰러졌어도 예뻐요,,"
실제로 그랬다, 내눈에는 너무 예뻐보였고 어르신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따뜻하게 느껴졌다.

 

 

 

 

어르신과의 짧은 만남뒤 백일홍 꽃밭으로 향했다.

 

 

 

처음 주차장에서 입구에 있던 꽃밭이다.

 

 

 

 

백일홍은 아직도 싱싱한채로 다채로운 색깔을 뽐내고 있다.

 

 

 

 

이름은 모르지만 흐린 아침을 화사하게 만들어 준다.

 

 

 

빗물이 채 마르지도 않은 시간,

 

 

 

 

불량식품처럼 보이는~

 

 

 

황화코스모스가 이렇게 싱싱한 곳도 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핀 코스모스,, 저멀리 드디어 방문객이 찾아왔다.

 

 

 

 

인상 깊었던 댑싸리공원을 뒤로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그만 떠나기로 한다.

 

 

 

댑싸리공원에서 다시 나오다보면 도로에서 만날수 있는 초소였던 건물의 모습이다.
아침에 들어갈때 조명이 켜져있길래 미리 찍어두었다.

 

 

 

 

댑싸리가 대세이긴 한가보다.
나오면서 이곳에 다시 들린 이유는 댑싸리 때문이 아니라 이곳 뒷쪽 산길로 올라가면 그리팅맨이 있기 때문이다.

 

 

 

올라가는 길은 차량 한대가 지나갈 정도의 좁은 시멘트 길이다. 마주오는 차량을 피할수 있게 드문드문 폭이 넓은 지점도 있기는 하지만 차량이 교차되면 곤란을 겪을수도 있다.
이 길은 연강나룻길 2코스 로하스파크에서 옥녀봉까지 걷는 길로 옥녀봉을 100m 남겨둔 지점이다. 그리팅맨은 옥녀봉 정상까지 올라가야 만날수 있다.
최근에 두루미테마파크에서 옥녀봉 (그리팅맨)까지 걷는 연강나룻길 1코스를 걸었는데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로 대신한다.

 

https://wonhaeng.tistory.com/372

 

[연천 연강나룻길] 목가적인 풍경의 여울길과 옥녀봉 그리팅맨

2022.10.10 두루미 테마파크 도착시간 07:19 경기 북부지역의 걷고싶은 길로 리스트에 두었던 연강나룻길을 걷는 날이다. 원래는 어제(한글날)의 일정이었는데 하루종일 비가 요란하게 

wonhaeng.tistory.com

 

 

 

걸어도 3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기 때문에 차량이 없는 이른 아침이 아니라면 걷는걸 추천하고 싶다.
이곳은 연강나룻길 코스의 일부로 차량으로 진입할수 있는 끝지점이니 여기에 주차후 오른쪽에 보이는 산길로 50m만 가면된다.

 

 

 

그리팅맨

옥녀봉에서 만난 그리팅맨,, 유영호 작가가 만든 조각상으로 허리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2016년에 옥녀봉에 설치되었는데 서로에 대한 배려, 존중,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거대해 처음엔 조금 놀랐다.

 

 

 

옥녀봉

옥녀봉은 해발 205m로 정상에서 연천군 전 지역을 한눈에 볼수있는 전망이 좋은 명소로 알려져 있다.
태풍이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는걸 보니 예전에는 아마도 군사지역이었던것 같다.

 

 

 

 

넓게 트인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답답했던 가슴도 뻥 뚫릴 정도로 사방을 조망할수 있는 곳이다.

 

 

 

한탄강 줄기도 보이고, 저멀리 삐죽삐죽 솟아오른 산허리에는 아직도 안개가 드리워 있다.

 

 

 

조금은 더 밝아진듯 한 하늘, 다음 일정을 위해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그리팅맨을 담아본다.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