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원적산과 산수유마을] 영원사 원적봉 등산코스 백사산수유축제

2024. 3. 25. 23:32+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산행이야기

2024.03.24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

 

어느새 봄이 왔고, 3월 들어 오랜만에 산행에 나섰다.
오늘 산행지는 가볍게 다녀올수 있는 이천에 있는 원적산, 올해 명산100 플러스에 새롭게 포함된 산이다.

* 영원사 주차장 무료
* 인천에도 원적산이 있음

 

원적산 등산코스
영원사 - 영원사갈림길 - 원적산 원적봉 - 경사리갈림길 - 낙수재폭포 - 도립리 산수유마을 - 영원사
축제(2024.03.22 ~ 03.24)는 끝났지만 산수유 꽃으로 온통 노란 봄날을 맞이하고 있으니 등산후 꽃구경도 추천할만 하다.

 

등산은 제외한 산수유마을 축제장 가는 길은 아래 링크 이용

https://wonhaeng.tistory.com/420

 

[이천 산수유마을] 백사 산수유꽃 축제, 노랗게 물드는 봄

2023.03.19 도립1리 산수유마을 경기 이천시 백사면 원적로775번길 17 매년 피는 산수유 꽃이지만 2019년 이후 4년만에 산수유꽃 축제가 열리가 되었다. 주 행사장인 백사면 도립리와, 경사리, 송말리

wonhaeng.tistory.com

 

 

영원사 출발 장소는 화장실 앞 종합안내판에서 시작된다.

 

초반부터 영원사 갈림길까지는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이번 산행도 TMC (둘이가는 산악회) 대장과 회원이 함께한다.

 

산수유 꽃 보러 찾아온 원적산엔 생강나무꽃이 한창이다.

 

영원사 갈림길까지 숨이 차도록 올라오면 이제부터는 능선을 따라 걷는 쉬운 길이 이어진다.

 

산 풍경이 가장 밋밋한 3월이지만 원적산 능선길에는 온통 진달래 나무가 가득해 꽃이 피는 계절에는 산행할 맛이 날것 같다. 불발탄 경고판이 세워진 쉼터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동학의 길이 연결되는 지점에 도착, 룰루랄라 걸었더니 여기까지 1시간이나 걸렸다.

 

사실 오늘 나의 일정은 이랬다.
영원사에서 출발해 원적봉, 천덕봉까지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동학의 길을 걸어 현위치로 원점회귀하는~
산수유 마을엔 여유가 있으면 들려볼 계획이었는데, 우연찮게 합류하게 된 일행들의 꽃나들이 덕분에 많은걸 포기해야 했다.
동학의 길은 또 다시 미뤄지고~

 

원적봉, 천덕봉까지 갔다가 산수유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이곳 경사리 갈림길로 돌아와 낙수재폭포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경사리 갈림길에서 100m만 오르면 원적산 정상 원적봉에 도착하게 된다.

 

해발 564m의 원적산은 등산중에는 조망이 거의 없는 산이지만 정상에서는 사방이 훤히 트여 풍광이 아주 좋은 산이다.

 

원적봉에서 바라본 천덕봉, 0.87km 거리에 있는 천덕봉은 경기의 알프스로 불릴만큼 조망이 좋다.

 

능선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은 바위 하나는 인기 있는 촬영포인트이다.

 

산객들이 많을때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천덕봉까지는 계단으로 쉽게 오를수 있다.

 

천덕봉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돌아가며 담아본 풍경

 

 

 

 

도립리와 경사리 마을

 

잠시후에 가게 될 산수유마을 전체가 조그맣게 한눈에 들어온다.

 

 

하늘에 띄워 달라는 대장의 주문대로~
표정에 신경좀 쓰랬더니 ㅋㅋㅋ

 

높게 걸리는것 하나 없는 바람 시원한 원적산 정상은 낮은 산이지만 가성비 좋은 산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걸로 착용하며 팀플을 외치던 것도 잠시,, 의리마저 돈독해지는줄 착각했다.

 

일행들은 내 뜻과는 상관없이 천덕봉에 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고지를 저 앞에 두고도 가지 않는다니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
빨리 산수유 보러 내려가잖다,,, 배신 ㅠㅠ;;

 

원적봉에서 마지막 컷을 담고 이만 아쉬움의 하산을 시작한다.
낙수재폭포까지 1km

 

낙수재로 하산하는 길은 제법 가파르고 험하기까지 하니 등산시에는 영원사에서 오르는걸 추천한다.

 

뒤로 산수유둘레길이 보인다. 영원사까지 갈수 있는 잣나무 숲은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인데 또한번 일행들의 배신,,
산수유 꽃 본뒤 영원사로 가기 위해 이곳으로 돌아올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이 문제는 꽃구경하며 차차 잘 설득해 보기로 하고,

 

원적산에 있는 유일한 폭포로 폭포 아래에는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 있고, 폭포 꼭대기에는 언즌바위가 있다.

 

낙수재폭포에서 산수유 마을까지는 쉬운 길로 금새 내려올수 있다. 산에서는 한그루도 보지 못했던 산수유나무가 노란 꽃을 잔뜩 피웠다.

 

산수유 나무 아래는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잠시 봄맞이 꽃놀이를 즐겨보자~

 

 

 

 

 

 

 

 

 

 

 

 

 

주민가게에서 산수유 막걸리 득템중ㅋㅋ

 

마을 아래까지 내려와 산수유둘레길인 송말리 방향으로 차도 곁을 따라가면 영원사로 돌아갈 수 있다.
낙수재폭포에서 걷는 잣나무숲길은 단호하게 거절당하고 말았다, 우씨~~ ㅠㅠ;;

 

막걸리 한봉지에 잣나무숲길은 내가 양보하고~
송말리에 도착하니 많은 화공들이 산수유마을을 화폭에 담고 있는 중이었다.
한낮 기온이 19도로 한여름 같았던 오늘 날씨,, 송말리 마을 정자에서 즐긴 산수유막걸리는 맛이야 어떻든간에 흘린 땀을 식혀 주기에는 충분했다.

 

의미없는 산행기록이지만 간단히 남겨본다.
거리 : 4.1km (영원사에서 산수유마을까지만 기록함)
소요시간 : 3시간43분 (정상체류시간, 산수유마을 촬영시간, 점심시간 포함)

 

오늘도 좋은 산 하나 잘 걷고 간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즐겁고 안전한 산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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