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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산수유마을] 영원사에서 육괴정까지, 송말리와 도립리의 봄

BayZer™ 2021. 3. 28. 12:23

사진찍기좋은곳 / 지역축제여행
경기도 이천

Photographed by BayZer™

2021.03.27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취소된 이천 산수유마을.
오늘은 비 예보까지 있다.
주차장이 폐쇄되어 도로 갓길에 불법주차를 해야한다는데
동네 주민들에게 민폐가 될까싶어 송말리 영원사에 주차를 하고
산수유 둘레길로 도립리까지 걸어 가는걸로~
그동안에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송말리

 

송말리 입구에서 영원사까지 가파른 도로를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영원사는 원적산 천덕봉에 오르기 위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영원사는 다시 돌아와서 둘러보기로 하고
차로 올라왔던 가파른 길을 다시 걸어 내려간다.

 

 

 

 

 

 

마을회관까지 1.2km,
내려가는 길이라 걷기가 수월하다.

 

 

 

마을까지 내려가는 길에도 산수유꽃을 볼수있다.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하늘은 괜찮은 편이다.

 

 

 

송말리는 도립리, 경사리와 함께 산수유꽃을 볼수 있지만
축제장이 있는 도립리로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상대적으로 이곳은 한적하고 조용했다.

 

 

 

하천 구름다리에서 담아본 산수유꽃

 

 

 

오래 된듯한 집 한채와 낡은 담장,
노란 산수유가 어우러지니 운치있어 보인다.

 

 

 

집만큼이나 수령이 오래된듯한 나무들..

 

 

 

길가에서 쉽게 만날수 있는 산수유 고목

 

 

 

죽은듯 살아있는 산수유나무
경이롭기까지 하다

 

 

 

새로운 가지가 나와 봄을 화사하게 장식한다.

 

 

 

돌담 넘어 어느집 담장에도
아름드리 나무가 봄을 향해 가지를 뻗고있다.

 

 

 

다른 집에는 매화가 함박, 탐스럽게 피었다.

 

 

 

산수유 둘레길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면
울창하지는 않지만 송말리만의 소박한 봄을 만날수 있다.

 

 

 

밭 주변으로도 산수유꽃이 만발하다.
뒤로 원적산의 능선이 보인다.

 

 

 

이 길을 지나면 도립리까지는 도로로 둘레길이 이어진다.

 

 

 

도립리

 

도립리까지 가는 도로 양옆으로는
주차금지를 알리는 꼬깔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고
산수유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방문 차량들이
차를 돌리는 모습으로 분주하고 복잡했다.

 

 

 

평상시였다면 이곳 산수유사랑채에 주차를 할수있지만
지금은 주차장이 폐쇄되어 있었다.
도립1리 입구에서 육괴정까지는 0.3km 거리다.

 

 

 

육괴정에 도착하기전 영축사를 먼저 만나게 된다.

 

 

 

육괴정

조선전기 문인 엄용순이 건립한 정자로,

현재는 본당과 이를 둘러싼 담장, 대문이 있어

정자가 아닌 사당 형태의 모습이다.

 

 

 

육괴정 담장 너머로 보이는 목련
문이 닫혀있어 안쪽으로 들어갈수는 없다.
육괴정 앞쪽에는 남당이라는 연못이 있다.

 

 

 

육괴정과 느티나무의 모습
이 느티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높이 14m로 수령이 570년이라고 한다.

성품이 어질었던 남당 엄용순은, 조선 중종 때 기묘사화를 피해 아버지의 묘가 있는 도립로로 왔다.
대학자인 김안국, 강은, 오경, 임내신, 성담령과 어울려 시를 읊고 학문을 주고 받았다. 이들은 여섯 선비의 우정과 의리를 기리고자 정자 주변에 느티나무 여섯 그루를 심었는데 현재는 그중 세그루만 살아 있다.

- 안내문에서 옮김 -

 

 

 

육괴정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연인의 길 코스

 

 

 

어린시절 살던 시골집 같은 모습이 정겹다.
예쁘장한 돌담도 운치를 더해준다.

 

 

 

연인의 길인 돌담길로 가기전 오른편에
산수유 시춘목이 있다.

산수유 시춘목
봄에는 선비의 상징인 노란꽃, 여름에는 향기나는 잎, 가을에는 자수정 같은 열매, 겨울에는 마디마디 아름다운 눈꽃나무로 상징되고 있다.
겨울을 이겨내고 첫 봄을 알리는 산수유 나무에 시춘목이라는 이름을 지어 후손들이 나무에 대한 고마움을을 마음 깊이 간직함이다.

- 시춘목 비석에서 옮김 -

 

 

더 오른편에,,
"웃자, 햇살 좋은날"
근데 하늘이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만 같다
그래도 웃자~~^^

 

 

 

돌담위에 귀염뽀작 돌탑들

 

 

 

연인의 길을 안내하는 돌담길

 

 

 

봄날의 풍경이 그저 황홀하기만 하다.

 

 

 

겨울내내 수확하지 못한 산수유 열매는
새들의 고마운 먹이가 되어준다.

 

 

 

 

 

 

 

 

 

 

 

 

 

 

 

 

 

 

 

 

 

 

 

 

 

 

 

 

 

 

 

 

 

 

 

 

 

 

 

 

 

 

 

 

 

 

 

영원사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다행히 주차가 되어있는 영원사에 도착했다.

 

 

 

영원사의 전경

 

 

 

갈산리 석불입상

이천시 일대에 분포하는 다른 석불입상에 비해 동체가 호리호리한 인사을 주는 이 석불은 갈산동과 안흥동 경계지점이 되는 도로변 10m 가량 떨어져서 폐사된 미륵사 대웅전 올라가는 초입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 석불은 고려 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성 당시 위아래 두부분으로 나뉘어 허리부분에서 연결하도록 조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래전 쓰러져 두상과 동체 및 허리 아래부분등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흩여져 있던것을 복원한후 이곳 영원사로 이전 하였다.

- 안내문에서 옮김 -

 

 

 

대웅전

 

 

 

빗방울이 조금씩 더 떨어지기 시작한다.
간단히 소소한 풍경 몇장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해본다.
이후에 반룡송과 설봉공원에 가보려고 했는데
다음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다~ 날씨 좋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