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사진찍기 좋은곳

[모도 배미꾸미 조각공원과 박주기] 버들선생 출사여행

BayZer™ 2021. 3. 24. 07:39

사진찍기좋은곳 / 가볼만한곳
인천 옹진

Photographed by BayZer™


2021.03.21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모도에 위치해 있지만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신도행 배를 타야한다.
신도 바다역에 도착하면 신시모도 (신도, 시도, 모도)가 다리로 이어져 있어 차량으로 이동할수 있다.
* 신분증 필수 지참

 

 

 

 

선착장에서 배를 돌리는 시간을 빼면 신도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5분도 채 안걸린것 같다.

 

 

 

신도 바다역 도착
차량으로 15분 정도면 시도를 지나 모도에 도착할수 있다.
시도를 지나고 모도 연육교를 건너면
박주기와 배미꾸미 조각공원 이정표가 보인다.

 

 

 

배미꾸미 조각공원

 

인천 옹진의 삼형제섬인 신시모도중 모도의 해변가에 조성된 조각공원,
이정표를 따라 팬션과 카페건물에 도착하면 더이상 갈수없는 막다른 길이다.
이곳에 주차를 하자 카페 주인이 마중을 나온다.
주차료 : 무료
조각공원 입장료 : 2,000원

해변가에서 바라본 배미꾸미 카페

 

 

 

 

전망이 좋은 창 시설물에서 한컷

 

 

 

배미꾸미 조각공원의 촬영 명소인 '버들선생'
물이 들어오는 만조때는 버들선생 밑둥이 물에 잠겨 멋진 그림을 보여준다.

 

 

 

카페 주인이 만조가 되어도 오늘은 물에 잠기지 않을거라고 귀뜸해 준다.

 

 

 

물에 잠기면 장노출을 담아보려고 했는데~ ㅠㅠ;
아쉽지만 오늘 컨셉은 속성 여행컷으로~^^

 

 

 

가까이 다가가면 길게 늘어진 버들가지가 철사로 만들어진걸 알수있다.
바람이 불면 청아한 짤랑짤랑 소리가 들려온다.

 

 

 

줄기를 양옆으로 길게 뻗은 모습이 마치 무녀의 몸짓처럼 보인다.

 

 

 

고 김기덕 감독의 '타임'이라는 작품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는~~

 

 

 

햇빛에 버들줄기가 반짝반짝 빛이 난다.

 

 

 

여러 각도로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지닌 버들선생

 

 

 

구름이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꽤나 인상깊은 작품이라는건 인정~~

 

 

 

해변가 모래와 잔디밭 사이,,
커다란 소라껍질이 바다를 향해 누워있다.
바닥에는 조개와 굴껍질등 하얀 껍질들이 경계를 나누듯 길게 이어져 있다.

 

 

 

이제부터는 조각공원의 여러 작품들을 볼 차례다.
생각보다 엄청 작았던 작품들도 상당수 였다.

 

 

 

버들선생 다음으로 눈에 띄는 대표작품
'천국으로 가는 계단'

 

 

 

윗쪽 손끝에 하늘로 향하는 계단이 더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떨어져 나가고 없는 상태로 전시되어 있다.

 

 

 

손가락 사이로 보이는 버들선생

 

 

 

모도와 이일호
조각가 이일호 선생이 이곳에 여행을 왔다가
섬의 풍경에 반해 개인작업실을 짓고
작품들을 전시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배미구미 조각공원이 되었다고 한다.

 

 

 

바다는 모도를 섬으로 고립시킬 생각이 없었고
모도 또한 바다의 품에 안기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여기 왜 서있나.

 

 

 

작품 설명없이 (설명하기도 그렇긴 하지만)
사진만 나열해 본다.
작품들이 다소 보기 민망하거나,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도
작가의 의도가 무언지 생각하며 하나의 작품으로만 바라보자~^^

 

 

 

 

 

 

 

 

 

 

 

 

 

 

 

 

 

 

 

 

 

 

 

 

 

 

 

 

 

 

 

 

 

 

 

 

 

 

 

 

 

 

 

 

 

 

 

 

 

 

 

 

 

 

 

 

 

 

 

 

 

 

 

 

 

 

 

 

 

 

 

 

 

 

 

 

 

 

 

 

 

 

 

 

 

 

 

 

 

 

 

 

 

 

 

 

박주기 (박주가리)

 

모도 남쪽 끝뿌리 지명으로 모도의 모양이 마치 박쥐 모양 같이 생기고
박쥐의 가장 뒤쪽에 있는 곡식을 쌓은것 같은 높은 더미가 있는 곳이라는 지명이다.
반사경에 보이는 저 길 끝에 위치한 해변으로,
차량은 더이상 갈수 없고 이곳에 주차를 하면 된다.

 

 

 

아직은 꽃이 피지않은 해당화길을 걸어
해변 끝에 도착하면 소나무 한그루의 바위섬이 있다.

 

 

 

그리고 모도를 상징하는 포토존

 

 

 

모도에 왔다면 이곳에서의 인증사진은 필수~~
볼거리는 포토존을 빼고는 그리 많지가 않다.

 

 

 

5월에 꽃이 피는 해당화길인
모도제방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것이다.
모도마을과 학교 사이에 있는 갯벌을 1986년에 제방을 축조하여 만든 길이라고 한다.
이 길은 모도리 해안둘레길로 이어진다.

 

 

 

모도 연육교 옆

 

소나무 두그루의 바위섬에 뛰어가는 모습의 여인상 조각이 있다.
이것도 이일호 조작가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은 비슷한것 같다.

 

 

 

그 앞으로 바위 끝부분에 조각상이 하나 더 있다.

 

 

 

 

 

 

 

 

 

 

 

 

초현실적인 작품들과 함께한 모도여행
흥미로운 시간이었으며
바다향기에 빠져볼수 있었던 하루,

버들선생의 해질녘 노을 풍경이나,
장노출 사진은 끝내 미련으로 남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