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사진찍기 좋은곳

[인천 영흥도 노가리해변 일출] 해돋이도 보고, 해식동굴 인생샷도 찍고

BayZer™ 2024. 12. 4. 21:58

2024.12.03

 

 

철탑이 바다를 가로지르는 이곳,
오늘은 간만에 일출을 보기 위해 영흥도에 위치한 노가리 해변을 찾아왔다.

 

 

 

 

노가리해변은 우선 찾아가는 길이 쉽지 않다. 어두울때 도착해 깜빡하고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 예전 사진으로~
네비에 노가리해변을 검색하면 엉뚱한 곳으로 안내할 수도 있고, 검색이 안될 수도 있다.

* 주소 : 인천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9, 또는 네비에 뚝방의추억 검색
* 화장실 : 이곳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데 겨울에는 동파 방지를 위해 문이 잠겨있다.
* 주차장 : 없음, 길 가장자리로 일렬주차를 해야 하고, 나갈때는 저 앞쪽에서 회차할 수 있도록 작은 공간이 있다.
* 주변 시설이 열약하니 들어오기 전 물이나 먹거리는 미리 준비하는게 좋다.

 

 

일출을 지켜볼 위치가 철탑 배경이라면 상관없는데 해식동굴 앞 해안이라면 우선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
만조시간이 05:35분, 이후부터는 물이 빠진다는 얘기다. 일출 시간이 07:33분이니 두시간이면 충분히 물이 빠져 해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딱 좋은 물때다.
일출이니 날씨도 확인해보자, 구름이 많은 맑은 날~

 

 

어슴프레한 바다 위를 서서히 물들이고 있는 아침, 낮은 구름이 많아 말간 동그라미를 보여줄지 모르겠다.

 

 

주차 후 해안으로 들어가기 전 볼 수 있는 풍경,

 

 

이 길로 저 앞까지 쭉 들어가면 되는데, 입구에 출입금지 줄이 하나 쳐져 있다.
차량 통제를 위한 줄이니 살짝 넘어가면 된다.

 

 

해안가는 모래가 아니라 돌이기때문에 발목 조심, 최소한 운동화 정도는 신어줘야 한다.

 

 

일출이 임박했다. 저 짙은 구름을 뚫고 장엄한 얼굴을 보여줄런지~

 

 

그리 춥지 않은 날이라 해도 바닷바람이 차기때문에 옷은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구름만으로도 오랜만의 일출 촬영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하이퍼랩스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해가 올라와버렸다.

 

 

역시 구름이 많아 아쉬운 일출이 되었지만 황홀한 빛으로 하늘이 물들고 있는 중이다.

 

 

노가리 해변에는 독특하게 생긴 바위들이 많아 일출을 촬영하기에 더없이 좋아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담아본다.

 

 

하이퍼랩스를 촬영중인 내 폰, 시간이 임박해 준비하다 보니 위치를 잘못 잡은것 같다.

 

 

인천 영흥도 노가리해변 일출

 

 

구름이 많다보니 동그라미 하나 보기가 쉽지 않다.

 

 

해식동굴 절벽이 빛으로 물드는 이 시간의 아침이 가장 좋다.

 

 

약간 추우면서도 따뜻한 빛이 온몸을 감싸주는 느낌,

 

 

찬바람에 맞이하는 일출은 정신을 번쩍 들게 하고,
요 며칠 급격히 떨어진 텐션을 끌어 올리기에 충분한 아침이다.

 

 

사진 석장을 이어붙인 사진으로 넓게 파노라마로 펼쳐본다.

 

 

노가리해변 끝부분까지 걸어왔다. 촬영중인 폰은 어쩌고 여기까지 걸어온건지 갑자기 생각나 급히 돌아가는 중,

 

 

인적이 없어 분실 위험을 상실했는지 돌아가는 길에도 몇컷 담으며 간다.

 

 

힘겹게 구름을 열고 나오는 해는 이미 많이 떠오른 상태,

 

 

해식동굴 앞에서 담아본~
폰은 아직도 열심히 찍고 있는 중, 이만하면 된것 같다.

 

 

바닷가 쪽으로 다가가 몇장 더 담아본다.

 

 

바위들은 얇은 판자를 겹겹이 쌓아놓은 듯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찰랑대는 물소리가 듣기 좋은 노가리해변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멋진 바위들 투성이다.

 

 

해가 올라올수록 하늘의 구름이 시시각각 멋진 그림을 그려준다.

 

 

 

 

이제부터는 해식동굴이 있는 절벽과 주변을 스케치 해 보자.

 

 

앙증맞은 돌탑이 올려진 바위는 그 자체만으로도 탑을 쌓아 놓은듯 하다.

 

 

잡아 당기면 쏙쏙 빠질것 같은~

 

 

오늘도 소소한 소원으로 돌 하나 올려본다.

 

 

밀려왔다 빠져나가는 바닷물에 쓸리는 자갈소리가 정겹기만 하다.

 

 

해식동굴이 보이는 절벽,

 

 

동굴이 작아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은근 높고 깊고, 잘만 하면 인생샷 하나 건질 수도 있다.

 

 

이전에 방문했을때 사람이 없으니 맹숭맹숭했던 사진이 기억나 어설픈 셀프 모델놀이도 잠시 해본다.
인생샷은 아니지만 몇번의 시도 끝에 얻은 사진~

 

 

촬영하는 폼으로 다시 한컷, 실제로 오른쪽 사진을 찍고 있는 중이었다.

 

 

사람을 빼면 이런 느낌, 다시 보니 이 사진이 더 맘에 드는것도 같고,

 

 

왼쪽에 보다 작은 동굴이 하나 더 있으니 여기도 들어가 보자. 안무섭~

 

 

제일 안쪽에 폰 설치하고, 다시 몇번의 시도

 

 

통로가 좁은데 사진에는 넓게 나왔다. 머리 부딪치지 않게 조심~

 

 

구름 좋은 날은 어디든 하루 종일 머무르고 싶지만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주차된 곳으로 다시 돌아오고,

 

 

나가면서 아쉽지 않게 철탑 풍경도 한컷 담아둔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날 되세요

 


Photographed by Bay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