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새벽하늘에 신비롭게 피어오르는 물안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34 Photos
2013.05.26
Photographed by BayZer™
두물머리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로 큰 물줄기 둘이 머리를 맞대어 두물머리라고 한다.
서울로 오가던 사람들이 주막집에서 목을 축이고, 냇물을 건너 말에 죽을 먹이며 잠시 쉬어가던 곳으로 예전에는 말죽거리라고 불렸다.
국내 유일의 조선장인 김귀성 씨가 건조한 황포돛배가 강과 느티나무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두물머리 느티나무는 높이 30m, 둘레 8m의 두물머리 느티나무는 사람들의 든든한 쉼터로 400여 년 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두물머리의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구름과 연무가 잔뜩 낀 날이라 일출마저도 볼 수 없었다. 물결이 잔잔하여 반영이 멋스러웠던 아침, 황포돛배의 돛이 언제쯤 올라가려나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두물머리의 일출 (2011.4.3 촬영)
4월 초순이라 그런지 느티나무가 앙상한 가지만 드러낸채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해는 보이지않지만 이미 구름속에서 떠올랐고 사진가들은 자신만의 포인트를 향해 셔터를 누른다.
이 사진은 세미원을 들렸다가 11시가 넘어 다시 돌아온 두물머리에서 황포돛배의 돛이 올라가있는 모습이다.
역시 돛이 펄럭이니 더 멋스럽다^^
누구나 찍는 두물머리 포인트
이쪽 길은 새로 생겼는데 남한강 자전거길이라고 한다. 소원쉼터가 있으며 옛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소원쉼터에서 운 좋게도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을 촬영하게 되었다.
자연 그 자체가 그림이 되는 액자틀로 기념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다.
소원쉼터에는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하여 소원나무라 불리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다.
소원나무 앞에는 사람들이 소망을 빌며 돌을 쌓아올린 돌더미와 돌탑이 있다.
두물머리는 본래 돌이 많아 돌더미라 불렸다는 유래가 전해지는데 그래서인지 다양한 크기의 돌에 소원을 적어 돌더미를 만들었다는 것이 재밌는 부분이다.
돌멩이를 구해와 왼쪽 나무 탁자에 준비되어 있는 여러 색깔의 펜으로 직접 소원돌을 만들어 보자^^
알수없는 기다림...
저 멀리 가마우지 섬을 바라보고 계시는...
섬 이름이 가마우지 섬은 아니고 가마우지가 사는 섬이 맞는 말이겠다.
안개가 심해 망원으로 땡겨도 자세히 볼수가 없어 처음에는 나뭇잎인줄 알았다. (2011.4.3 촬영)
한마리가 날아가자 뒤이어 나뭇잎처럼 보이던 가마우지들이 순식간에 날아가버리고 만다. (2011.4.3 촬영)
두물머리에도 어부가 계시는줄 처음 알았다.
카메라도 이제는 익숙하신듯 아무렇지도 않게 어제 쳐놓은 그물을 걷어 올리고 계신다.
예전에는 없던 배들이 많이 보인다.
소원쉼터에서 두물경 방향으로 걷다보면 마치 우포늪과 흡사한 풍경이 보인다.
두물머리 나루터
옛 나루터에는 양수리 족자섬 앞의 큰 여울을 그린 겸재 정선의 "독백탄"이라는 그림을 재구성해 놓았다.
원본은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함께 간 별란초님,, 기념 인증샷~~
소원쉼터의 모습
소원쉼터 가는길..
두물경
실질적으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으로 한강 8경중 1경이다.
선인들이 사랑한 아름다운 강변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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