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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출렁다리 소금잔도 울렁다리 트레킹

BayZer™ 2024. 8. 23. 08:23

2024.08.18

 

 

수도권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원주를 대표하는 관광지 소금산 그랜드밸리, 무더운 여름이지만 힘들지 않게 등산과 관광을 두루 접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이곳이 제격이지 싶다.

* 소금산 그랜드밸리 주차장 주차 무료
* 주소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12

 

 

 

 

이곳은 섬강과 삼산천이 합쳐지는 지점에 자리한 간현관광지로 주변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소금산 그랜드밸리 코스
주차장 - 유인매표소 - 데크로드(578계단) - 출렁다리 - 하늘정원 - 데크산책로 - 소금잔도 - 스카이타워 - 울렁다리 - 우회등산로 - 주차장

* 거리 : 5.3km
* 소요시간 : 2시간30분
* 소금산 정상 진입 등산로 폐쇄됨
* 출렁다리까지만 왕복할 경우 1시간 정도 소요됨
* 반려동물 입장금지

 

 

운영 및 매표시간
하절기(5~10월) : 09:00 ~ 18:00 (매표시간 08:30~16:30분)
동절기(11~4월) : 09:00 ~ 17:00 (매표시간 08:30~15:30분)

* 휴장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평일날)
* 출렁다리 종점 16시(동절기), 17시(하절기)까지 미통과자는 데크산책로, 잔도, 전망대, 울렁다리 입장불가.
*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일방통행으로 운영되며 등산로 입구 매표소에서만 입장 가능.

 

 

산행정보
* 실제 걸은거리 : 9.20km (트랭글 오류로 정확하지 않음)
* 실제 소요시간 : 3시간 (산행 2시간43분, 휴식 촬영시간 포함)

 

 

그랜드밸리 공영주차장

출발시간 08:27

 

 

주차장에서 식당들이 즐비한 길을 따라 그랜드밸리로 출발,
식당들 뒤로 보이는 케이블카는 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지만 현재는 미운영으로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라고 한다.

* 주차장 끝에 화장실 있음.

 

 

섬강을 따라 수변물놀이공원이 있고 전방 소금산에는 앞으로 가야 할 코스 전체가 조망된다.

 

 

간현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섬강과 삼산천의 합류지점, 풍경이 아름답다.

 

 

요금 안내
간현교와 삼산천교 사이에 있는 무인매표소, 키오스크를 이용해 미리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고, 등산로 입구에 있는 유인매표소를 이용할 수도 있다.

* 무인매표소에서는 정상가 대인만 결제 가능
* 요금 : 대인(13세이상) 9,000원, 소인 5,000원
* 7세미만 영유아 무료입장
* 단체 20인이상 우대 (대인 6,000원, 소인 3,500원)
* 우천(설천)시 입장료 환불안됨
* 당일 매표시간 이후 환불 불가

 

 

삼산천교를 지나면서 바라본 삼산천이 소금산을 휘감아 돌고 있다.
저 앞 데크길을 따라 270m만 더 가면 등산로 입구에 다다른다.

 

 

대부분 방문객들이 식당 앞으로 도로를 따라 걷는데, 데크길을 걷는게 이것저것 구경도 할 수 있고 더 좋은것 같다.
5번 사진은 '생명의 근원'이라는 정지연님의 작품인데 소중한 문화유산인 원주의 닥나무와 오색한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유인매표소 앞에 위치해 있고 코스 종료후 돌아올때 이 앞으로 지나게 된다.

 

 

등산로 입구 (유인매표소)

도착시간 08:47

 

 

유인매표소에 도착, 주차장에서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등산로 입구는 9시 전이라 아직 오픈되지 않았고, 그늘 아래 많은 사람들이 개방을 기다리고 있는 중, 주변에 카페와 식당들이 있으니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는 않을듯~

 

 

소금산 그랜드밸리 이용에 관해 전체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으니 한컷 담아두고,,

 

 

5분 일찍 오픈을 하면서 일제히 방문객들이 진입하고, 조금 시간을 두어 여유있게 들어가 본다.
구입한 티켓은 수거하게 되어 있는데 기념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하면 다시 돌려준다. 물은 준비했냐며 잘 다녀오라고 인사도 해주시고, 친절~ 친절~~

 

 

출렁다리까지 가려면 578계단을 올라야 한다. 케이블카가 완공돼 운행된다면 쉽게 올라갈 수 있겠지만 현재는 계단을 오르는 방법밖에 없다.
소금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폐쇄되었다니 아쉽기도 하고,
난이도를 보면 산행으로 오신 분들에게는 난이도 하의 트레킹 수준이고, 가벼운 관광으로 오신 분들은 땀 꽤나 흘려야 하는 코스이다.

 

 

소금산 출렁다리

도착시간 09:07

 

 

530계단을 오르면 출렁다리 게이트에 도착하게 된다.
입구에 돌아가는 대형 선풍기가 어찌나 시원하던지, 푹푹 찌는 여름날이라 아침부터 계단 오르기가 그리 만만치는 않다.

 

 

소나무 그늘이 시원했던 넓은 광장,

 

 

"그냥~ 높고 탁 트인데 한번쯤 와보고 싶었어~"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질 때마다 이 대사가 계속 생각이 났다는~

 

 

출렁다리 입구에서는 인증샷으로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조금은 정체되기도 하니 기다리거나 아니면 먼저 지나가거나~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소금잔도 울렁다리

 

 

2018년에 개장한 출렁다리는 높이 100m, 길이 200m로 한발짝 디딜 때마다 출렁임이 있어 아찔함과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드라마 대사처럼 높고 탁 트인데 그냥 한번쯤 와보고 싶어지면 여기 소금산이 아마도 제격이지 싶다.

 

 

소금산을 휘감아 도는 삼산천과 거칠게 솟은 기암절벽에 놓인 잔도길, 그리고 울렁다리까지 그리 높지 않은 곳에서도 훌륭한 조망이 펼쳐진다.

 

 

입구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벌써부터 흥미로운 출렁다리

 

 

출렁다리는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는 편이었고, 바닥은 아래 하천이 훤히 보일 정도로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울렁다리까지 코스를 끝낸 후 다시 아래 삼산천을 따라 돌아가는 길이 보인다.

 

 

출렁다리를 건너와 돌아본 풍경

 

 

사진찍는 모든 곳이 촬영 포인트가 될만큼 어느곳에서도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다.

 

 

하늘정원

도착시간 09:24

 

 

출렁다리 통과 후 바로 하늘정원이 이어진다.
전방 데크길과 우측 하늘정원길, 그리고 다시 내려가는 하늘바람길이 있으니 체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어차피 정상부에서 만나게 되어 있지만 전방 데크길은 숲을 따라 올라가는 계단으로 되어 있고, 거리는 짧지만 조금은 가파르고 심심한 반면 하늘정원길은 평지와 약간의 오르막이 지그재그로 길게 이어져 거리는 더 길지만 정원을 둘러보며 올라갈 수 있는 길이다.

 

 

하늘정원길을 걸어보자.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직진 데크길을 선택해 올라가는데 아마도 이쪽 길이 땡볕이라 그런 모양이다. 여기서 울렁다리까지는 1.3km라고 한다.

 

 

반갑게도 하늘정원으로 들어선 산객들도 있다. 역시 햇빛을 피할 수는 없지만 놓치면 아쉬울것 같은 길이다.

 

 

수국이 한창인 하늘정원

 

 

유럽풍의 정원 앞을 지나 다시 뒤에 보이는 윗길로~

 

 

지그재그로 왔다갔다 하며 천천히 고도를 높이는 구간으로 시냇물 소리가 듣기 좋은 길이다.

 

 

울렁다리를 983m 남겨놓은 지점, 넓은 쉼터에 도착했다.

 

 

울창한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는 곳으로 무엇보다 화장실이 정말 시원한 쉼터였고, 출렁다리에서 데크계단을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그늘진 곳마다 탁자와 의자가 있어 휴식하기에 좋고, 앉아 쉴수 있는 구조물들이 많아 누구나 쉬어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삶의 작은 위로가 되어주는 짧은 문구 하나

 

 

짧지만 기분 좋은 글들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잠깐의 쉼으로도 몸의 배터리가 완충되는듯, 더워서 그렇지 힘든 코스는 아니다.
다시 한번 게이트를 통과하면 데크산책로가 이어진다.

 

 

데크산책로

도착시간 09:54

 

 

소금산의 숲을 온몸으로 느끼며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700m의 길이의 데크산책로,

 

 

크게 오르내림 없이 숲속을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수 있는 정겨운 길이다.

 

 

여름의 숲속은 울창한 나무들의 초록빛이 가득하고,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들 소리 또한 빠지지 않는다.

 

 

골짜기를 건너 짧게 오르막길을 올라오면 이제 소금잔도가 260m 남았다.

 

 

산비탈을 따라 우측으로 갔다가 다시 좌측으로 이어지는 데크길

 

 

소금잔도가 시작되는 곳이자 데크산책로의 끝 지점에 전망대 같은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출렁다리 뷰가 장관이다.

 

 

앞으로 가야할 잔도길과 스카이타워, 그리고 울렁다리까지 한눈에 조망된다.

 

 

소금잔도

도착시간 10:06

 

 

소금산 정상부 아래 절벽을 따라 산벼랑을 끼고 도는 짜릿한 잔도를 들어선다.

 

 

고도 225m 높이의 절벽 한쪽에 353m 길이로 만든 암벽 길로 데크산책로와는 또다른 느낌이다.

 

 

햇빛이 드는 시간이라 뜨거우면서도 바람이 시원했던 아슬아슬한 길,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구조물로 만들어져 그 아슬함은 배가 되고, 

 

 

머무는 곳이 뷰 포인트가 되고, 포토존이 되다보니 가다 서다를 반복, 진행이 더디기만 하다.

 

 

막상 저곳에 서있을땐 별 느낌이 없었지만 멀리서 보면 그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길이가 짧아 그렇게 유난 떨거야 없지만 이런 길을 만들지 않았다면 소금산의 뷰와 풍광 또한 달라졌을 것이다.

 

 

암벽에 매달린 잔도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여느 전망대 못지 않고,

 

 

저 아래에서는 상상도 못할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잔도에서 이어지는 스카이타워와 그 아래 소금산 울렁다리가 삼산천을 가로지르고~

 

 

잔도 마지막 구간을 내려가는 길,

 

 

스카이타워

도착시간 10:18

 

 

스카이타워는 고도 220m에서 소금산을 휘감아 도는 삼산천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우주정거장을 직접 본적은 없지만 마치 우주정거장 같은,, 복잡한 구조물의 스카이타워

 

 

돌아보면 소금잔도의 모습이 보이고, 산 꼭대기에 올라가는 길이 있는걸 보니 소금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인것 같다.
그랜드밸리에서 소금산 정상을 빼놓은 것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스카이타워 전망대의 모습, 태양열 전지판처럼 시원하면서도 뜨거운 곳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울렁다리,

 

 

마치 드론샷처럼 담을 수 있다.

 

 

좌측으로는 저멀리 출렁다리가 조망되고, 유유히 흐르는 삼산천을 따라 나중에 주차장으로 돌아갈때 저곳으로 걷게 된다.
글램핑장 아래에서 길게 산으로 연결된 통로같은 저 구조물은 에스컬레이터로 울렁다리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아직 미운영이다.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 계단을 이용해 한층씩 내려갈 때마다 보이는 조망이 훌륭하다.

 

 

코스가 끝나가는 아쉬움에 자꾸 돌아보게 되고,

 

 

소금산 울렁다리

도착시간 10:31

 

 

출렁다리의 2배 길이인 404m의 울렁다리는 출렁다리만큼 흔들림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참 길다.

 

 

수려한 주변 경관을 다리에서 내려다보면 울렁거려서 울렁다리인지~

 

 

출렁다리와는 느낌이 많이 다른 울렁다리, 그럼 이제 건너가 보자.

 

 

울렁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모두들 여름날의 멋진 추억을 담고 이 다리를 건너고 있을듯~

 

 

울렁다리를 건너와 돌아본 모습,

 

 

소금산의 자연적인 풍경과는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제는 소금산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스카이타워

 

 

울렁다리에서 내려가기 전 울렁다리 포토존에서도 한컷 담고~

 

 

에스컬레이터 탑승장이 있지만 미운영이므로 이후 내려가는 길은 야자매트 깔린 우회등산로 숲길을 걷게 된다.

 

 

직진이든 우측길이든 어디로 가도 상관없다.

 

 

도로까지 내려와 삼산천을 따라 주차장으로 가는 길, 울렁다리에서 15~2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거리이다.

 

 

스카이타워에서 내려다보던 삼산천, 물놀이 위험구간으로 물놀이가 금지되어 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출렁다리,
이곳은 나오라쇼가 펼쳐지는 장소이기도 한데 8월은 휴장이라 아쉽기만 하다.
나오라쇼는 소금산 절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분수와 절벽에 빔프로젝트를 비춰 폭 250m의 국내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 그리고 삼산천교를 따라 야간견관조명이 아름다운 수를 놓는다.

* 나오라쇼 : 20:30 ~ 21:20 (입장 18:30분부터)
* 운영시간 : 야간개장 18:30 ~ 22:00
* 나오라쇼 이용요금 : 2024.04.20 ~ 10.27일 기간 무료 운영
* 토요일, 일요일, 추석연휴 운영됨
* 7월, 8월은 휴장

 

 

'생명의 근원'이라는 작품이 있는 유인매표소 앞으로 길이 이어지며 삼산천교를 지나 주차장까지 내려가면 된다.

 

 

 

오늘도 좋은 길 하나 잘 걷고 간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Photographed by Bay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