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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이야기

경복궁 #8 향원정, 건청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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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은 조선 왕조를 대표하는 제일의 궁궐이다. 조선 왕조를 세운 태조가 나라의 기틀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 가장 먼저 건립한 궁궐로서,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규모가 크고 격식도 매우 엄중하다. 찬란한 문화유산인 조선왕조 제일의 궁궐, 경복궁 (사적 제117호)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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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안내도 및 이동 동선

포스팅 순서는 이동 순서대로며, 그동안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종합하여 정리했습니다. 카메라 렌즈 특성상 사진의 왜곡된 부분이 있을수 있으며, 사진 관련내용은 여러 곳에서 참고했음을 밝힙니다.


후궁영역의 뒤 정원으로 만들어진 연못 안에는 원래 취로정이 있었는데, 건청궁을 창건하면서 그 자리에 향원정을 새로 지어 건청궁의 앞 정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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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정으로 가는길

자경전을 나와 북쪽방향으로 가는길은 시야가 넓게 트인 잔디밭 길이다. 우측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의 상징적인 탑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이렇게 잔디밭이 있다. 사진 우측에 보이는 담장은 함화당의 남쪽 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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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정 (香遠亭 Hyangwonjeong)

향원정은 1873년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새롭게 조성된 것으로, 부정형의 연못에 둥근 인공의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육모 지붕을 얹은 2층 정자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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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정

향원정은 '향기가 멀리 퍼져 나간다'는 뜻으로 그 이름에서 향원지 연못에 원래 연(꽃)이 심겨져 있었음을 알수 있다. 경회루가 외국 사신과 군신들의 연회장소였다면 향원정은 왕실가족들의 사적인 휴식공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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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정

현존하는 6각형의 중층정자로는 향원정이 유일하다고 한다. 1층과 2층 모두 툇마루를 깔고 난간을 둘렀는데 2층의 난간이 더 멋스럽다. 2층 6개의 기둥에는 하얀색 바탕에 글씨를 써넣은 주련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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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교

향원정으로 가는 섬에 나무로 구름다리를 놓아 '향기에 취한다'는 뜻의 취향교를 만들었다. 원래 취향교는 북쪽으로 다리를 놓아 향원정 뒤쪽으로 보이는 건청궁에서 건널 수 있게 만들었으나 한국전쟁 때 이 다리가 불타 없어진후 현재는 남쪽으로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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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정과 취향교

향원정에서 내려오는 계단과 직선으로 되어있지 않고 우측으로 많이 틀어진 각도로 취향교가 놓여있다. 뒤로는 건청궁의 건물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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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정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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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나무

'시무'란 옛말로 20을 뜻하며 이정표로서의 기능을 하여 이 나무를 20리목이라고 불렀다. 향원전 서쪽에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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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상진원 샘

열상진원은 향원지의 근원이 되는 샘물로, 전면에 '한강의 진짜 근원'이라는 뜻의 열상진원이 새겨져 있다. 한강의 근원은 우리가 알다시피 강원도 태백에 있는 검룡소이다. 하지만 왕궁에서 흘러나온 물이 한강으로 유입된다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이곳을 진원이라고 표시한 것이다.
이 샘은 경복궁 창건 당시부터 있던 왕궁의 샘으로 옛날부터 물이 맑고 차서 음료수로 이용하였다. 글을 새긴 우물 뚜껑은 1868년 경복궁 중건 때 만든 것이다. 샘에서 솟아난 물이 두 번 직각으로 꺾여서 연못으로 잔잔히 흘러들도록 만들었는데 이것은 향원지에 드리워진 정자와 꽃나무의 그림자가 물결에 흔들리지 않고 고요히 비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꺾어지는 수로는 둥근 돌로 통로를 만들어 흐르는 물이 더욱 생기를 띠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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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기발상지

향원정의 북쪽, 건청궁 앞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전깃불을 사용하여 어두운 밤을 밝혔던 곳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 유학생 유길준이 조선으로 돌아와 고종에게 어두운 밤을 대낮같이 밝게 해주는 전구를 알리고, 고종의 어명으로 건청궁 앞에 있는 향원지의 물을 끌어들여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를 지었다. 이때 전기공사는 미국의 에디슨 전기회사가 맡았다. 경복궁에 전깃불이 들어온 것은 1887년 3월 6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이었고 일본과 중국보다도 2년 정도 빠른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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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정

건청궁 앞에서 바라본 향원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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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정과 건청궁


경복궁 중건사업이 끝난 이듬해인 1873년, 고종은 경복궁 북쪽 동산정원인 녹산과 향원정 사이에 건청궁을 건립케 하고 명성황후와 기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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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청궁 (乾淸宮 Geoncheonggung)

경복궁에서 가장 북쪽 한적한 곳에 위치한 건청궁은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섭정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을 상징하는 건물로 고종과 명성황후가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면서 거처할 목적으로 지어졌다. 향원지를 앞으로 두고 건청궁 입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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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유문 (麟遊門 Inyumun)

건청궁 정문에서 동쪽으로 있는 녹산으로 들어가는 문이지만 현재는 잠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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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행각

건청궁은 궁궐의 침전과는 달리 양반가옥 살림집을 응용하여 사랑채(장안당), 안채(곤녕합), 그리고 부속건물(복수당)과 행각으로 구성되었다. 그 규모는 양반가옥 상한선인 99칸의 2.5배 되는 250칸이며, 화려하고 섬세한 치장을 가미하여 지었다.


초양문 (初陽門 Choyangmun)

정문을 들어선 후 좌측으로 장안당으로 통하는 초양문이 있다. 장안당의 동쪽 담장에 딸린 문으로 곤녕합의 남행각과 이어진다. 곤녕합으로 가려면 함광문으로 들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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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광문 (含光門 Hamgwangmun)

곤녕합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함광'이란 빛을 머금고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는 뜻이다. 함광문 안으로 옥호루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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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녕합 (坤寧閤 Gonnyeonghap)

건청궁 내에 있는 왕비의 숙소로 구조가 복잡하게 되어있다. 총 16칸으로 좌측에는 서행각이 붙어있으며, 정면 동쪽끝에 1칸은 옥호루라는 편액이 붙어있다. 바로 옆으로 돌면 사시향루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데, 옥호루와 어떻게 구분되는 것인지 궁금한 부분이다. 그 옆으로 앞면2칸, 옆면2칸으로 이어져있는 정시합이라는 방이 동북쪽으로 돌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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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녕합 현판

'곤녕'은 '땅이 편안하다'는 뜻으로 왕비의 덕성을 나타냈다. 현판 우측에는 임금의 글씨를 뜻하는 어필(御筆)이 전서로 새겨져 있고 좌측에는 고종의 낙관인 '주연지보'와 그 아래 '만기지가'라는 낙관이 새겨져 있다. '어필현판첩'에 고종의 친필로 된 곤녕합 탁본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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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녕합과 옥호루

곤녕합 동쪽으로 이어지는 끝에 정면1칸의 누각 이름이 옥호루다. '옥호'는 '옥호빙'의 준말로 옥병 안에 든 얼음이라는 뜻이며 깨끗한 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각 기둥에는 주련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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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호루 (玉壺樓 Okhoru)

이곳은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한데, 1895년 을미사변 때 일본이 궁궐을 습격해 명성황후를 시해한 곳이 바로 곤녕합의 누마루인 옥호루였다. 명성황후의 시신은 옥호루에 잠시 안치되었다가 건청궁의 뒷산인 녹산에서 불태워진 후 재는 향원정 연못에 뿌리고, 타다남은 시신은 녹산에 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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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호루

이 사건 이후 건물은 주인을 잃은채 한동안 방치되었다가 1909년 일본에 의해 한국 근대사의 비극을 간직한 옥호루는 결국 헐려 버리고 말았다. 광복 후 건청궁 자리 동쪽에 명성황후가 난을 당한 곳이라는 뜻의 '명성황후조난지지(明成皇后遭難之地)'라는 표석이 세워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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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향루 (四時香樓 Sasihyangru)

옥호루의 동쪽에 달린 현판 이름으로 사계절 끊이지 않고 꽃향기가 풍긴다는 의미이다. 옥호루와 같은 공간인지는 문이 닫혀 있어 알수가 없다. 이 안에 명성황후의 초상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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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향루

곤녕합 북행각 쪽에서 본 모습으로 장대석 위에 누각을 세웠는데, 아랫부분 (소화기가 놓여있는 부분)을 막아놓은 것은 아궁이가 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 실제로 문을 열면 아궁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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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녕합의 주련

陌上堯樽傾北斗 (맥상요준경북두) : 밭두둑의 요 임금 술잔은 북두를 기울게 하고,
樓前舜樂動南薰 (누전순악동남훈) : 누각 앞의 순 임금 음악은 남쪽 훈풍 불어오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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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녕합의 주련

天門日射黃金榜 (천문일사황금방) : 황금 문엔 햇빛이 황금 편액을 비추고,
春殿晴曛赤羽旗 (춘전청훈적우기) : 봄 전각엔 저녁 해가 적우기를 비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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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녕합의 주련

雙闕瑞煙籠菡窞 (쌍궐서연농함담) : 대궐의 상서로운 연기는 연꽃을 감싸고,
九城初日照蓬萊 (구성초일조봉래) : 도성의 아침 해는 봉래궁을 비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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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합 (正始閤 Jeongsihap)

정시합은 침방으로 곤녕합 동북쪽에 돌출된채로 이어져 있다. 곤녕합 뒷면에서 본 모습으로 툇마루가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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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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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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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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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금당 (綠琴堂 Nokgeumdang)

곤녕합의 북쪽, 복수당의 서행각에 있는 건물로 푸른 숲이 내는 아름다운 소리를 비유해 '녹색의 거문고'라는 뜻의 이름을 가졌다. 우측에 보이는 곤녕합 북쪽담장에 굴뚝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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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금당

녹금당과 곤녕합 북쪽 담장 사이 좁은길로 들어가 문을 하나 통과하면 우측으로 복수당이 자리해 있다. 좌측은 녹금당에서 이어지는 복수당 서행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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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당 서행각

녹금당에서 문을 하나 통과해 들어온후 돌아본 모습으로 정면에 곤녕합의 뒷면이 보이고, 우측으로 복수당 서행각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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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당 (福綏堂 boksudang)

곤녕합 북쪽에 자리잡은 부속건물로 '복록을 받아 편안하다'는 뜻의 이름이다. 복수당 서행각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녹산으로 나가는 문이 있으나 잠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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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과 녹산

복수당 북쪽 담장과 건청궁 북쪽담장 사잇길에 서면 담장 넘어로 나즈막한 녹산이 보인다. 이 담장은 복수당을 감싸며 동쪽으로 두 개의 문을 내고 곤녕합의 동행각과 이어지는데, 명성황후의 흔적이 녹아있는 녹산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은 모두 잠겨있어 출입 자체가 금지된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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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문각지 (觀文閣地 Site for Gwanmungak)

이곳은 1873년 (고종10년)에 건립된 관문각이 있던 터이다. 건청궁 내 장안당 뒤쪽에 위치한 관문각은 당초에 관문당으로 불렸으나, 고종 12년에 어진을 봉안하고 관문각으로 이름을 고쳤다. 현재는 공터로 남아있고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장안당의 북행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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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문각

1891년 (고종28년)에 러시아 건축가 세레친 사바틴(A.S.Sabatine)과 친군영이 공사를 맡아 2층 (일부3층)의 서양식 건물로 개축되었다. 최초의 양관으로 불리기도 한 이 건물은, 국왕의 서재 겸 집무실인 집옥재와 대조를 이뤘다. 고종은 이곳에서 미국, 영국, 러시아 등의 공사들을 접견하면서 여러 정치적인 문제들을 처리해야 했다.

사바틴이 관문각에 기거하다가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목격하여 고발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관문각이 헐린 시기는 1901년 (광무5년) 이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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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당 (長安堂 Jangandang)

건청궁의 사랑채에 해당하는 장안당은 고종의 생활공간이었다. 건청궁이 건립된지 3년이 지난 1876년, 경복궁에 큰 불이 나자 고종은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1885년에 다시 건청궁으로 돌아와 1896년 아관파천 때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할 때까지 10여 년간 줄곧 이곳에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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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당 현판

'장안'이란 오랫동안 평안하게 지낸다는 뜻으로, 현판 오른쪽에는 임금의 글씨를 뜻하는 어필(御筆)이 새겨져 있고, 좌측에는 고종의 낙관인 '주연지보'와 그 밑에 '만기지가'라는 낙관이 새겨져 있다. 장안당의 고종 친필 탁본이 '어필현판첩'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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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당

건청궁의 중심건물인 장안당은 ┣ 자 형태로 앞면 6칸중 가운데 3칸을 대청으로 만들고 왼쪽2칸, 오른쪽1칸은 방으로 만들었다. 서쪽으로는 추수부용루라는 누마루를 만들어 앞으로 돌출시켰으며 뒤로는 2x2칸의 침방인 정화당이 있다. 가운데 3칸 마루에는 고종이 앉아서 집무를 보던 어좌와 일월오악도가 있지만 문이 닫혀있어 볼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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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당과 추수부용루

장안당은 궁궐 전각을 상징하는 추녀마루의 잡상도 두지 않았고, 어좌를 둔 왕의 생활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답도 또한 두지 않았다. 일반 사대부집의 사랑채와 비슷하게 지은만큼 서쪽의 누마루인 추수부용루도 구한말 유행했던 한옥양식으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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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부용루 (秋水芙蓉樓 Chusubuyongru)

장안당을 돋보이게 하는 건물이 바로 추수부용루다. '추수부용'은 가을 물속의 연꽃이란 뜻으로, 물속에 떠있는 수려한 자태의 연꽃마냥 높은 돌기둥이 떠받치고 있어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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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부용루

연꽃이 활짝 핀 모양을 닮은 추수부용루의 추녀가 위로 둥글게 휘어져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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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무

사군자의 첫머리에 들어가는 매화는 옛 선비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나무였다. 대표적으로 퇴계 이황은 매화 사랑이 얼마나 각별하였던지 죽음을 맞는 마지막 순간에도 매화 물 주기를 걱정할 정도였다고 한다. 봄의 전령답게 가장 일찍 꽃피는 매화가 장안당 남쪽담장 앞에 심어져 있으며 그 옆으로는 괴석들이 놓여있다. 관람객들이 빠져나가는 문은 초양문이며 왕비의 침전인 곤녕합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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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성문

장안당 서쪽담장에 있는 문으로 벽돌을 쌓아 만든 월문이다. 장안당을 나와 밖에서 보면 필성문이라는 글씨가 가운데 새겨져 있고, 양쪽으로는 불로초를 입에 문 학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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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담장

필성문에서 본 장안당 서쪽담장으로 취규문과 관명문이 북행각과 함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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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옥재와 건청궁은 이렇게 작은 수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배치되어 있다. 집옥재와 관문각 사이에는 서양식 기계추 시계탑이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다음은 집옥재와 태원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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