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걷기좋은길

[인천 삼형제섬길] 신시모도 해안누리길 53코스 + 모도리 해안둘레길

BayZer™ 2024. 7. 13. 01:04

2024.07.07
(사진 많음 주의)

 

 

해안누리길은 '걷기 좋은 해안길'을 뜻하며 해양수산부에서 경관이 아름답고 역사와 문화가 담긴 바닷가 길을 해안누리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오늘 걸어볼 인천 삼형제섬길은 2015년 7월에 53번째 대한민국 해안누리길로 지정되었다.

 

 

 

 

 

신시모도에 입도하기 위해서는 삼목선착장에서 신도행 배를 타면 된다. 첫배를 놓치고 두번째 8시10분 배를 매표했다.

* 주차 무료
* 매표시 신분증 필요
* 신도 운항시간 : 7:00, 8:10, 9:00, 10:10, 11:00, 12:10, 13:00, 14:10, 15:00, 16:10, 17:00, 18:10, 20:10

 

 

차량을 선적하고, 배를 돌리는 시간까지 모두 포함해도 10분이면 신도에 도착할 수 있는 짧은 거리다.
영종도에서 차량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다리가 건설중인데 내년이면 완공된다고 하니 입도가 조금은 더 수월해질것 같다.

 

 

신도항

도착시간 08:19

 

 

신도, 시도, 모도를 합쳐 신시모도로 부르는 삼형제 섬,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섬에 들어왔다.

 

 

해안누리길 53코스 안내
신도선착장 - 구봉산등산로입구 - 임도사거리 - 구봉재 - 신도1리마을회관 - 신시도 연도교 - 해당화꽃길 - 슬픈연가촬영지 - 수기해변 - 수기전망대 - 한국전력공사 - 시모도 연도교 - 모도리소공원

* 거리 : 9.5km

 

모도리 해안둘레길 안내
모도리소공원 - 해당화길 - 박주기 - 배미꾸미해변 - 강돌해변 - 물섬고리 - 뾰족바위해변 - 검은돌이해변 - 시든물해변 - 해송숲길 - 모도리소공원

* 거리 : 4.5km

 

 

꼼꼼히 안내도를 확인하고, 신도터미널에서 주차장을 나와 오른쪽 방향 도로를 따라간다.

 

 

이정표가 애매한 곳에 있으니 계절식당을 지나 삼거리까지 올라가면 된다.

 

 

구봉산 등산로입구

도착시간 08:34

 

 

구봉산 정상이 2.2km로 블랙야크 섬&산 인증장소인걸 모르고 그냥 지나쳤는데, 구봉산 정상도 잊지말고 다녀오도록 하자.
선착장에서 850m 진행한 지점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한여름 산길은 온갖 풀과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 이렇게 길을 가려버리곤 한다. 게다가 장마철이니 물을 잔뜩먹고 맘껏 자라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도 등산로 입구에서 잠시만 올라오면 이렇게 넓은 등산로가 시작되니 다행이다.
다만 이른 아침에는 거미줄에 간간히 걸릴 수 있으니 잘 살피며 걸어야 한다.

 

 

삼형제섬길 진행방향 이정표만 없는 임도사거리에 도착, 등산로 입구에서 10분이면 도착할 거리다.

 

 

걷는 길이 좋긴 하지만 장마철 습한 공기에 신선한 바람은 기대도 할 수 없는 아침이다.

 

 

해안누리길은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함께하는 길이기도 하다.
현재 북도면에는 중학교가 없어서 여객선을 이용하여 영종도로 힘든 통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읽어 보고,
이제 해당화꽃길이 1.5km 남았다.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길,

 

 

구봉재

도착시간 08:54

 

 

등산로 입구에서 20분이 소요된 지점, 이정목의 신도시도 연도교 방향으로 가면 된다.
이 길과 반대편으로 진달래길이 있고, 구봉산 정상으로 가는 둘레길이 있었는데 정상을 놓치고 말았다.

 

 

풀이 우거진 길을 지나가면 마을길에 도착하게 된다.

 

 

연도교를 향해 내려가는 길,

 

 

하늘이 개일것 같은데 아직은 햇빛을 가릴정도로 짙은 구름이 잔뜩 끼었다. 내려가기전 시도의 모습이 바다 건너 조망된다.

 

 

아래까지 내려와 연도교 방향 우측으로 잠시 도로를 따라 갓길을 걸어야 한다.
다리 앞에서 신시도 연도교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데, 예전에는 간조시에 징검다리를 이용해 신도와 시도를 왕래했다고 한다.

 

 

신시도 연도교

도착시간 09:14

 

 

해당화꽃길이 500m 남았다는 이정목을 지나 연도교를 건넌다.
우측 아래로 화장실도 있고, 제방을 걸어 저 멀리 끝까지 걸어야 하는 코스가 이어진다.

 

 

다리를 건너와 우측 시도염전 방향으로 들어서서 제방을 걷게 되는데 해당화꽃길로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도 화장실이 있고,

 

 

전망좋은 곳이라는 팻말이 설치되어 있으니 파노라마 한컷 돌려보면, 지나온 연도교 뒤로 신도의 구봉산이 조망된다.

 

 

해당화꽃길

도착시간 09:28

 

 

왼쪽에 한반도 모양을 본뜬 한반도소공원이 있는데 제방 위에서는 그 모양이 확실치 않아 보인다.
앞으로 걸어야할 제방길은 해당화꽃길로 1.4km에 달하고, 신도와 시도 사이로 물빠진 갯벌이 드넓게 펼쳐져 바람이 시원한 곳이다.

 

 

철지난 해당화 몇송이, 나무에는 열매만 잔뜩 달렸다.
약 4,000여 그루의 해당화가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 곳이라 하니 지나간 시즌이 마냥 아쉽기만 하다.

 

 

제방길을 쉬엄쉬엄 걸어 도착한 쉼터,
섬에 들어온지 1시간 20분만인데 이곳에서 오늘 첫 휴식시간을 갖는다.

 

 

해당화꽃길 이야기도 읽어보고 오늘 간식은 방울토마토와 삶은 계란, 어제 먹다 남은 도너츠~
구름이 많아 햇빛을 한꺼풀 가려주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갯벌에는 다양한 게들이 바글바글,,,
제방 위에까지 올라온 녀석, 인기척에 깜짝 놀라 그자리에 얼어붙었다.ㅋ

 

 

땀을 충분히 식히고 다시 제방을 걸어 시도염전에 도착,

 

 

제방길 끝에 도착하니 10시, 이곳에서 잠시 코스를 이탈하고 말았다.
나무로 된 이정표가 부서져 원래코스인 좌측 마을로 걸어야 하는데 해안누리길이니 우측 해안이 정답인줄 알고 그리로 걷게 되었다.

 

 

나중에 해안에서 코스와 만나기때문에 해안을 따르는 길도 나쁠 이유는 없다.
암석에 뿌리 내린 해송들이 끝없이 이어져 멋스러운 길이다.

 

 

해안도로 끝지점에서 섬과도 같은 작은 산을 돌아 이제는 해안을 걸어야 한다.
물이 들어왔으면 다시 돌아갈 생각을 했을텐데 물이 빠져 있으니 그냥 계속 진행하기로 하고~

 

 

갯벌에서는 치열한 숨바꼭질이 펼쳐지는 중이고,

 

 

조금 더 진행하니 해안으로 내려오는 계단이 보인다.
제방길 끝지점에서 마을로 진행했다면 슬픈연가 촬영지를 경유해 이곳으로 내려오는 모양이다.

 

 

해안의 다채로운 풍경을 담아가며 15분 걸어 통과했다.

 

 

수기해변

도착시간 10:32

 

 

휴일이지만 장마철이라 아직은 한산한 해변의 모습,

 

 

이곳은 풀하우스 촬영지라고 한다.
사진 한장 찍고 해변을 가로지르면 숲으로 들어서는 길,
계단은 수기 해안둘레길과 수기전망대 방향이고, 해안으로 걷는 수기해안길도 걸을 수 있다. 나중에 알았지만 수기해안길로 걸어도 수기전망대로 가는 길과 합류할 수 있었다.

 

 

수기해변을 배경으로 촬영 되었다는 풀하우스,
이제 계단으로 올라가 수기전망대로 가보자~

 

 

걷기좋은 숲길을 따라 두개의 쉼터를 만나게 되고, 나무가 가려 조망은 좋지 못하니 그대로 통과한다.

 

 

해안으로 걸었을 때는 이곳으로 올라와 본선과 합류할 수 있다.

 

 

수기전망대

도착시간 10:52

 

 

신도선착장에서 대략 7km 지점에 위치한 수기전망대, 2시간30분이 경과됐다.

 

 

현위치 한번 확인해 보면, 이제 시도 해안끝에서 섬 중앙까지 진행한후 모도로 가는 경로만 남았다.

 

 

몇일전 마니산에서 이곳 신시모도를 조망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반대로 바다 건너 마니산의 온전한 모습이 조망된다.
저기도 오늘 날씨 사정이 좋지는 못한 모양이다.

 

 

지나온 수기해변과 해안길의 모습,

 

 

이제 후반부라 등산로라는 안내의 압박이 심하긴 하지만 산 자체가 높지 않으니 크게 어려움은 없다.

 

 

짧게 올라가는 길에 가가 도깨비 이야기를 읽어보니 가~가~ 소리를 세번 들을때까지는 도망가야 하는 모양이다~ㅋ
산을 통과할 때까지 한번도 듣지 못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고~^^

 

 

오솔길에는 솔잎이 차곡차곡 쌓여 폭신폭신 느낌을 준다.

 

 

한국전력공사 방향으로 가면 되는데 이제부터는 완만하게 계속 내려가거나 평지를 걷게되니 마지막 산을 통과하는 구간이래도 걷기 좋은 구간이다.

 

 

수기전망대에서 출발한지 15분만에 산을 벗어났고,

 

 

마을길은 대체적으로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따라가기만 하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다.

 

 

첫번째 사진에서 정면에 삼형제섬길 이정표가 있으니 놓치지 말자. 카페 하나를 지나면 언덕에 신시모도 섬마을 박물관이 보인다.

 

 

 

언덕 위라 바람이 엄청 시원했던 곳, 여기서 두번째 휴식을 하기로 하고,

 

 

박물관에 들어가보려 했는데 문이 잠겨 있어 유리창 너머로만 구경해 본다.

 

 

박물관 뒤로 코스가 이어져 모도로 가는 길, 그러고보니 한국전력공사는 어디인지 모른채 지나치고 말았다.

 

 

이곳은 시도 공동묘지로 이야기를 읽기 전에는 그냥 풀숲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우거진 풀숲에 봉분들이 남아 있었고, 잘 정돈된 묘지들도 있었다.

 

 

차도와 만나는 길에 세워진, 이제 종점까지 700m 남았다.

 

 

시모도 연도교

도착시간 12:06

 

 

노르메기 버스정류장이 있고 그 옆에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도 있다.

 

 

이전에 왔을때는 공사중인 곳이었는데 이곳 일대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 모도에 들어가는 마지막 다리를 건너면서 저멀리 박주기와 종점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3년전에 왔을때도 인상 깊었던 조각 작품이다.

 

 

두그루의 소나무를 배경으로 두 여인의 일탈같은 모습이 전시되어 있다.

 

 

다리를 건너면 종점까지 300m,
이곳에 모도리 해안둘레길이 안내되어 있는데, 해안누리길 53코스는 모도리소공원에서 끝나기때문에 모도를 둘러보려면 모도리 해안둘레길을 따라가면 된다.

 

 

모도리 소공원까지는 차도를 걸어야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도로를 걷는데도 큰 무리가 없다.

 

 

드디어 인천 삼형제섬길이 마무리되는 지점이다. 여기서 둘레길을 따라가면 모도리 해안둘레길을 걷게 된다.

 

 

모도리 소공원

도착시간 12:20

 

 

모도쉼터인 이곳이 오늘 해안누리길의 종점이 되겠다.
신도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버스의 종점이기도 하니 시간표에 맞춰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 모도리 버스출발 (1번노선) : 6:45, 7:45, 9:45, 11:45, 13:45, 15:45, 17:45 (총11회 운행)
* 모도리 버스출발 (2번노선) : 8:50, 10:50, 14:50, 16:50, 18:50 (총5회 운행)
* 공영버스는 여객선 시간에 맞추지 않고 정해진 버스 시간에 출발함
* 상세한 버스 시간표는 글 마지막에 부분에 있음
* 실제걸은거리 : 10.4km
* 실제소요시간 : 3시간59분 (트레킹 3시간10분, 휴식49분)

 

 

버스를 기다리자니 1번노선은 1시간25분, 2번노선은 2시간30분이나 남았다.
이정도 시간이면 모도리 해안둘레길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것 같아 잠시 휴식 후 이곳 소공원에서 계속 이어서 걸어보기로~

모도리 해안둘레길 안내
모도리소공원 - 해당화길 - 박주기 - 배미꾸미해변 - 강돌해변 - 물섬고리 - 뾰족바위해변 - 검은돌이해변 - 시든물해변 - 해송숲길 - 모도리소공원

* 거리 : 4.5km

 

 

소공원에서 둘레길 방향으로 제방길이 길게 이어진다. 이곳에서 모도 간척지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다.

모도에는 원래 논이 없었다. 과거 모도의 한 소녀가 청와대에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1982년도에 내무부 장관이 이곳을 방문한 후 주민 건의에 의하여 1984년 7월에 400m의 제방을 막아 8ha의 농경지가 조성되어 벼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개구리는 자연적으로 생겨났고 현재 모도는 물이 부족하여 농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쌀은 맛있기로 유명하다.

 

 

이 모도 제방은 모도마을과 학교 사이에 있는 갯벌에 제방을 축조하고 약 2만여평의 간척지가 조성된 곳으로, 해당화를 심어 해당화길로 불린다.

 

 

모도 제방 해당화길이 끝나면 박주기까지 0.57km 남은 지점, 차량으로 접근시 만나는 지점으로, 자전거 라이딩으로도 인기있는 삼형제섬이다.

 

 

박주기 (박주가리)

도착시간 12:49

 

 

모도 남쪽 끝뿌리 지명으로 모도의 모양이 마치 박쥐 모양 같이 생기고 박쥐의 가장 뒤쪽에 있는 곡식을 쌓은 것 같은 높은 더미가 있는 곳이라는 지명이다.

 

 

모도 포토존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해안둘레길을 출발하면서 부터 보였던 섬의 끝뿌리

 

 

조개잡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어장이 조성되어 있다.

 

 

둘레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서는 길, 자전거는 통행할 수 없는 도보여행자만의 길이다.

 

 

숲길은 대체적으로 걷기에 편한 흙길로 조성되어 있다.
작은 산을 지나 내려오면 보드라운 모래가 펼쳐진 배미꾸미 해변에 도착하게 된다.

 

 

배미꾸미 해변

도착시간 12:57

 

 

3년전 배미꾸미 해변에 왔을때 보았던 민망한 작품들이 꽤 많았던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조각가 이일호 선생의 작품들이다.
주변에 새로운 시설들이 많이 들어선것 같다.
배미꾸미 조각공원에 대한 자세한 작품내용은 이전 게시물로 대신 하고~

 

 

https://wonhaeng.tistory.com/270

 

[모도 배미꾸미 조각공원과 박주기] 버들선생 출사여행

사진찍기좋은곳 / 가볼만한곳 인천 옹진 Photographed by BayZer™ 2021.03.21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모도에 위치해 있지만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신도행 배를 타야한다. 신도 바다

wonhaeng.tistory.com

 

 

 

해안을 걷는 길이라면 입장료를 낼 필요는 없다. 줄이 쳐진 저기를 넘어가면 입장료 2,000원

 

 

버들선생은 배미꾸미 조각공원의 대표 작품이지만 해안 바위 위에 만들어진 탓에 꽁짜 구경을 할 수 있다.

 

 

무녀의 몸짓처럼 보이는 버들선생은 해가 쨍한 날이면 금속으로 만들어진 버들가지가 반짝반짝 빛이나 멋진 인생샷 하나 건질수도 있다.
고 김기덕 감독의 '타임'이라는 작품이 이곳에서 촬영 되었다고 한다.

 

 

해변 끝에서 숲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절벽 위에 의자 몇개와 바람이 함께 하니 휴식하기에 여기만한 곳도 없는것 같다.

 

 

배낭을 내려 놓고 지나온 산의 해안절벽도 담아 보고,

 

 

앞으로 가야 할 강돌해변과 해안으로 툭 튀어나온 물섬고리의 모습도 미리 보게 된다.

 

 

0.63km 남은 물섬고리, 먼저 강돌해변을 지나야 한다.

 

 

강돌해변

도착시간 13:15

 

 

모도 서남쪽 해안에 위치한 자연 해변으로 군데군데 넓적한 바위들이 있어 잠시 걸터 앉아 쉴만한 곳이다.

 

 

다시 산으로 진행하는 코스,

 

 

짧게 올라와 갈림길에서 좌측 물섬고리 방향으로~
지금 걷고 있는 코스는 1코스로 모도 전체 해안을 한바퀴 돌아보는 코스이다.

 

 

산이 낮아 힘든 부분은 없는데 이미 12km를 걸은 탓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길은 힘이 들기 마련이다.
200m 남은 물섬고리는 내려갔다가 다시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 와 뾰족바위 해변으로 가야 한다.

 

 

별 내용이 없었던 물섬고리에서 다시 돌아와 뾰족바위 해변으로 가는 길,

 

 

뾰족바위 해변이 0.14km 남았는데 산 위에서 해변으로 다시 내려가야 하는 길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궁금하니 안가볼 수도 없고, 다시 내려가 보자~ 길게 내려 간다.ㅠ;;

 

 

뾰족바위 해변

도착시간 13:43

 

 

모도리 서쪽 해안에 위치하여 고운모래와 수많은 조개껍질로 이루어진 자연해변이다.

 

 

특별한 환경은 아니지만 나름 아름다운 곳이다.

 

 

해안 절벽과 해변의 독특한 돌들이 보여주는 풍경, 우측으로 내려왔던 길이 보인다.
저 길로 다시 올라야 한다.

 

 

내용이 길어져 사진이 많아지다 보니 아깝게 버려지는 사진들도 많아진다.
앞에 보이는 정자에서 다시 진행 방향 반대쪽으로 내려가야 검은돌이 해변이 나온다. 해변이니 산에서 내려가는건 맞는데 그러고보니 모든 지점들이 다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정자에서 잠시 휴식 후 검은돌이는 패스하고 0.5km앞에 있는 시든물 해변으로 간다.

 

 

정자에서 870m 걸어와 도착한 곳은 마을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여기서 시든물해변은 140m를 다시 숲으로 가야 하는데 마지막 해변이니 여기는 갔다오는걸로~

 

 

첫 진입로는 풀떼기로 길이 사라져버렸다.
이후에는 좁다란 산길이 걷기 좋게 이어지는데 140m를 훨씬 지난 느낌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정자 앞에 도착했다.
10분전까지 머물렀던 그 정자, 다른 길로 이곳으로 다시 오게된 것이다.
우쒸~ 뭐냐?!!! 멘붕~~@@

 

 

씩씩거리며 다시 돌아가는데 이 해변이 시든물 해변인듯,, 풀이 무성하게 자라 길이 사라져버렸다.
그냥 마을길로 내려갈걸~ 시든물이라니 이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ㅋㅋㅋ

 

 

둘레길 시점 방향으로 아직 해송숲길이 남아 있지만 버스시간 때문에 그만 모도리 소공원으로 내려간다.

 

 

다시 모도리 소공원으로 돌아오고,

 

 

현재시간 14;29분,
2번 노선 버스가 14:50분에 오니 시간도 적당하다.

 

 

2분 늦게 도착한 버스는 10분만에 나를 신도선착장에 내려주었다.

 

 

다음엔 다리를 건너 신도에 들어올지도 모르니 배를 이용하는건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
금방 비라도 퍼부을듯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오늘 걸은 거리 총 15km
집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나이스~^^

트레킹 정보
인천 삼형제섬 해안누리길 53코스

* 거리 : 10.4km
* 시간 : 3시간59분 (트레킹 3시간10분, 휴식촬영 49분)

모도리 해안둘레길

* 거리 : 4.62km
* 시간 : 1시간48분 (트레킹 1시간34분, 휴식 14분)

 

 

 

오늘도 좋은 길 하나 잘 걷고 간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즐겁고 안전한 트레킹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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